한번 게임기를 켠 다음 오직 Marked For Death(Lv.65)만 연속으로 플레이하면
과연 몇 판째에 용왕의 증표가 나올까?
......이미 Marked For Death만 수백 번 정도 플레이한 이후 든 생각입니다. 그 전에는 중간중간에 캐릭터도
바꾸고 다른 퀘스트도 돌아보는 등 자주 딴길로 샜습니다만, 이번에는 다른 짓은 안 하고 오직 이 퀘스트만
연속으로 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용왕의 증표가 나올 때까지 말이죠.
이 실험 아닌 실험(?)의 경과를 기록한 수첩 쪼가리입니다. 총 몇 판을 클리어했는지, 어느 판에 어떤
아이템이 드롭됐는지를 전부 적어뒀습니다.
※ AoD+1 = 암흑수정 부적+1 / AR = 아카식 레코드 / DKC = 용왕의 증표
실험용 캐릭터는 아카식 레코드를 장비하고 LUC을 50으로 맞춘 레벨 60짜리 수 속성 마녀입니다.
LUC은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했다기보다는 그냥 재미 삼아 올린 거지만요... 저기다가 운의 근원을
끼얹으면 LUC이 65가 됩니다.
사실 진짜 이유는 마녀가 아닌 플레이어 본인의 LUC이 음수라서
그리하여 즉사 내성과 STR, PIE를 희생시키긴 했지만, 무기인 아카식 레코드가 참말로 무시무시한
똥파워를 자랑하기 때문에 저렇게만 해놔도 빈민가 → 주점 → 퀘스트 → 엔딩 → 빈민가 한 바퀴
도는 데 2분이 안 걸립니다. 즉사 내성이야 뭐 공격을 안 맞으면 필요도 없는 물건이라...
이와 같이 한 시간에 약 30판씩 돌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실험을 개시하였습니다. 중간중간에 숨을
돌리거나 엔딩 구경하거나 하는 시간이 있었으니 실제로는 시간당 25판 정도 했겠네요.
결과적으로 123판을 연속으로 플레이하여 생애 첫 용왕의 증표를 손에 넣었습니다. 실험 전에 했던
짓까지 포함하면 1000판 정도 되겠지만요... 두 개 모으려고 했는데 이래가지고 언제 끝날지 ㅎㅎㅎ
그 밖에 수첩에 기록해놓은 수확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암흑수정 부적+1 다섯 개
- 세 판만에 갑작스럽게 하나 뽑음.
- 이후 28, 74, 117, 122판째에 하나씩. 그 다음 판에서 드디어 용왕의 증표.
■ 드래고나이트 17개
- 네 판째에 처음으로 드롭. 암흑수정을 뽑자마자 그 다음 판에서...
- 이후 30, 34, 40판째에 하나.
- 42~44판째에 세 번 연속으로 드롭.
- 이어서 48, 57, 63, 68판째에 하나.
- 한동안 안 나온다 싶더니 96~98판째에 또 3연속 드롭.
- 104판째에 하나 나오고 113, 114판째에 2연속 드롭.
■ 아카식 레코드 2권
- 89, 96판째에 한 권씩.
■ 물론 나머지는 전부 맨날 나오는 것들
- 오래 전부터 99개였던 소원의 목걸이 +2 다수
- 오래 전부터 99개였던 용신의 서 서장 다수
- 물론 드래고나이트와 함께 사이 좋게 골드로 변환
※ 실험 시작 전부터 드래고나이트는 99개를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째 99개 들고 있으면
더 잘 나오는 것 같기도 하네요. 6골드짜리 쓰레기가 쓰레기를 더 끌어들이는 마법의 세계....;;
제발 기분탓이기를.
마지막으로 이번 실험의 꽃은 제일 필요없는 것들끼리 한 세트로 드롭된 96판째였습니다.
제발 그만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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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맛햄버거
LUC이란 도덕책... | 19.04.18 2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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