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스샷을 보면 세 칸짜리 화장실이 만들어져있습니다. 그런데 시스템상 이런 구조로 화장실을 만들게 되면 방을 총 네 개로 인식하게 되어버립니다. 뭐 방이 하나든 두개든 큰 상관이 없을수도 있지만 전체 방 수에 제한이 있고, 또 방이 중첩되면 주민들이 살짝 헤맨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간단한 편법을 이용해서 화장실 전체를 하나로 인식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방법은 별거 아니고 그냥 자석블럭입니다. 방이 완성이 되려면 벽을 두 칸 쌓아야하는데 벽 중에서 한 군데라도, 한 칸이라도 비게되면 방으로 인식되지 않는 것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그냥 벽 하나만 부수고 자석블럭 놓고 위장하면 됩니다. 자석블럭은 벽으로 인식하지 않거든요. 지금 저 구조에서는 캐릭터가 서 있는 저 블럭하나로 위쪽 두 칸을 모두 방이 안되게 만들었고 바로 아래쪽 블럭 하나도 자석블럭으로 위장한 것입니다. 혹시나 주민들이 하나만 이용하는건 아닐까 싶어서 기다려봤는데 세 칸 다 잘 이용하더라고요. 동시에 말이죠. 다만 로직에 문제가 조금 있는지 때로는 다른칸이 비어있어도 밖에서 기다리는 경우도 나오긴 합니다. 웃긴건 칸이 비어있는데 누군가 밖에서 기다려도 다른 주민은 그냥 빈칸으로 들어가버리기도 해요. 이걸 이용하면 침실이 분리된 투룸 형태의 개인실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저기도 방 내부의 미닫이문 옆의 블럭 하나가 자석블럭입니다. 물론 이런 방이야 사실 블럭 하나 적절한 곳에 빼고 가구로 가려도 되긴 하지만 그러면 아무래도 가구 배치가 강제되는 면이 있죠. 잘 이용하면, 특히 개인실 요구 크기가 최대인 주민들의 경우 내부를 분리해서 화장실, 욕실 등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기능적으로 제대로 다 이용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두 가지 정도의 유의할 점이 있긴 합니다.
첫째는, 지난 번에 바위문 만들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위장으로 바뀌는 블럭은 형태가 고정되어있어서 미묘하게 끊어진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는, 혹시 특수한 경우 꾸미기용으로 물이 있는 곳에 방을 만들 경우 물이 있는 쪽 벽엔 이용할 수 없습니다. 자석블럭은 물이 통과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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