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은 그냥 말달리는 비주얼만 보고 범상치 않은 게임임을 예감하고 일찌감치 예구해서 만족도도 상당했습니다.
당연히 이번에도 믿고 즐기는 레데리라 고민할 것도 없이 세금 내듯 게임비용을 지불했죠.
뭐 움직이는데 무거운 조작감이야 락스타 게임 처음해보는 것도 아니고 익숙해지면 오히려 사실적인 모션을 위해 희생한 부분의 측면이 강한 듯 싶어서 큰 불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레데리1에서도 이랬나.... 초반이 너무 루즈하죠. 그래픽이 훌륭해서 보는 맛이 있긴 한데 온통 눈보라치는 산중이니 비주얼적 임팩트가 점점 떨어지는데다가 여타 게임들이 그렇듯 초반에는 튜토리얼 성격의 미션이다 보니 밋밋하고 일자진행. 답답하죠. 이게 또 적지 않은 플레이 타임입니다.
게다가 전작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많은 것들을 구현해 놨습니다. 좋긴 한데 그만큼 알아야 할게 많죠.
알림창과 도움말을 참고해도 이틀째 게임하는데도 모르는게 적지 않습니다. 게임이 다크소울처럼 불친절해서가 아니라 워낙에 구현된게 많아서죠
이러다보니 스타워즈를 기대했는데 퍼스트맨을 보고 있는 사람도 나오고
진지하고 무겁고 답답하고 불친절하게 느끼는 사람도 나오는듯 싶습니다.
오픈월드가 익숙치 않으면 자유도가 주어져도 오히려 뭘하란건지 막막한 사람도 있을테구요
오픈월드가 익숙치 않거나 레데리2를 처음으로 접하는 분들은 호불호도 꽤 갈릴것 같고 진입장벽도 적잖이 존재하는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하다보니 밀도 높은 오픈월드에서의 플레이가 너무 즐겁습니다. 사실 이번 블프에 70인치대 티비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껴놓고 그때 플레이할까 하는 생각까지 하고 있는 중이죠.
이 휑한 서부라는 공간에 할게 너무 많네요. GTA5의 대도시 보다도 훨씬 할게 많으니... 맵자체도 크거니와 밀도도 높은 거죠.
정말 간만에 과몰입해서 플레이 하는, 또 그래야 하는 게임을 만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