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발매하자마자 샀다가 버그 범벅이라 환불하고 잊고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넷플릭스에서 엣지러너보고 다시 달렸는데...
진짜 인생게임이 되었네요. 세계관의 치밀함, 나이트시티의 분위기, 각종 사이버웨어들, 돈이 되면 뭐든 하는 기업들, 말초적 쾌락과 향락에 찌든 사람들.. 디스토피아를 구석구석 너무 잘 그려낸 것 같습니다.
월드는 그저 돌아다니기만 해도 구경하는 맛이 있고, 사이드퀘스트들은 단순히 여기 가서 뭐 가져와라, 저기 가서 뭐 가져와라가 아니라 스토리에 몰입하게끔 잘 만들어졌고, 우연히 알게된 인물들과 감정교류를 하면서 결국 하나하나 인연이 되어가는 과정들도 너무 좋았습니다.
물론 여전히 버그들과 엉성함이 많지만, 그 모든 단점을 감수하고도 즐겨볼만한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엘든링 이후로 정말 간만에 엄청 몰입해서 했습니다.
NEVER FADE 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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