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시판 눈팅만 하다가 엔딩 본 기념으로 플레이 소감 올려 보아요.
콘솔에 입문 한게, PS4 였습니다. 처음 산 게임이 블러드 본 이였어요.
정말 20분? 하고 거리에 있는 잡몹들이 너무 어려워서 뭐 이딴 게임이 있어 하고 끄고 바로 팔았습니다.
그리고는 GTA 정도 간간히 하다가 PS4를 팔아버렸는데요.
어찌하다 애들도 조금 크고 해서 PS5를 다시 구매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구매한게 엘든링인데요, 블러드 본과 같은 회사 작품인지, 소울류? 라고 부른 게임인지도 모르고
그냥 사람들이 재밌다고 해서 덜컥 구매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관문 앞에 있는 병사들 한테 죽기를 수십번, 내가 재밌을려고 산 게임에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도 되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가 문득 든 생각이, 나만 이렇게 어렵나? 다른 사람들도 어렵나? 내가 못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좀 찾아봤더니, 원래 죽으면 성장 하는 게임이고, 캐릭터가 아니라 유저가 성장 해야 한다더군요.
이때 부터 뭔가 모를 오기가 생겨서, 내가 똥손? 아니야 난 잘 할 수 있어 라는 생각으로 다시 플레이 했습니다.
정말 제 손이 성장 하더군요. 관문 앞 병사 앞에서 쩔쩔매던 제가 말레이나도 요리 저리 피하며 잡아내고.
아~ 이래서 프롬프롬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무사히 엘든링을 끝내고, 그래 근본 소울 게임을 해보자 싶어서 다크소울3를 플레이 했습니다.
엘든링에서 제가 소울화? 되었던건지 어라? 엘든링 보다 쉽자나?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에 점프와 뛰는 버튼이 달라서 버벅 거리긴 했지만, 깔끔하게 엔딩보았습니다.
다크소울3 재밌더군요. 인터페이스가 오래된 게임이라 그런지 엘든링 보다 답답한 면이 있었지만
엘든링 보다 재밌게 한거 같아요.
엘든링에 다크소울3까지 엔딩 보고 나니? 나도 이제 프롬? 소울 게이머? 망자? 생각이 들더군요 ^^
내침 김에 그래 프롬게임 또 해보자 해서 시작 한게 " 세키로 " 입니다.
결론적으로 어제 밤에 1시간 30분 정도 트라이 하고 "검창총장" 잇신 잡고 엔딩 보았습니다.
플레이 타임은 40시간 정도 되는거 같아요.
원망의 오니도 1시간 30분 정도 걸린거 같은데, 전 개인적으로 잇신이 더 어렵게 느껴지고 재밌었습니다.
의부는 1시간 정도 걸린거 같네요. 나머지는 30분 미만으로 잡았던거 같구요.
아직도 적응 안되는건 발차기 열심히 하는 도당? 그 녀석은 너무 싫네요 (미니보스 같은 녀석)
세키로 엔딩 보고 나서 느낀게,
1. 엘든링, 다크소울은 회피 위주이지만, 세키로는 패링, 가드 위주이다 보니, 처음에 적응 하는데 오래 걸렸다.
적이 공격만 하면 구를려고 했어요, 방패 플레이를 안해서 회피만 하다 보니 계속 구를려고 하더라고요
근데 구르는게 아니라 옆으로 쑤욱 하니깐 느낌도 다르고, 처음에 적응 하는데 어려웠던거 같아요.
2. 3편의 소울류? 게임을 하면 피지컬이 성장 한 것 같다.
꼴에 프롬 게임좀 해봤다고, 자신감이 뿜뿜 되었네요. 나 이제 프롬게임 아니면 못해 ㅋㅋ 이런 근자감?
3. 무한 스태미너다 보니 게임하다가 이렇게 뛰어도 되나? 이렇게 계속 칼질 연속으로 해도 되나? 라는 생각이 종종 든다.
스태미너 게임을 두 편 앞에서 하다 보니, 특히 원망의 오니 잡을때 계속 이렇게 뛰어 다녀도 되나 싶더라구요.
프리 딜 타이밍 나오면 10대 까지도 때리니, 어머 이렇게 때려도 도망갈 수 있을려나 싶기도 하고 ^^
4. 이걸 어떻게 하라는 말이지? 하면서도 몇번 죽으면서 패턴 보다 보면 손가락이 반응 한다. (성장한다)
처음에 세키로 접하고 와 이렇게 빠른 공격을 패링하라고? 싶었는데, 어머 내가 패링을 하고 있네?
이제는 구를 생각을 안하고 패링을 하네? 가드를 올리고 있네? 폴짝 폴짝 뛰어서 피하네?
손가락이 점점 세키로화 되 가고 있는 걸 느꼈습니다.
5. 체간 시스템, 생각 보다 재밌는 시스템이다.
상대방에게 쉴 틈을 주지 않고 공격에 패링에 체간을 계속 쌓아서 인살 했을때의 그 쾌감, 다들 아시죠?
물론 저는 아직 초회차라 체력 살살 빼고 체간을 쌓고 인살 넣는 플레이가 많았지만, 잇신 앞에 겐이치로! 체간으로 인살할때 그 쾌감
체간을 쌓아서 인살 할지, 체력을 살살 빼고 죽일지 전략적으로 가는것도 재밌고, 체간 무너뜨리고 인살하는것도 재밌고
2회차, 3회차는 체간 플레이로 해보려고 합니다.
6. 닌자 플레이가 생각 보다 재밌다, 나에게 맞다.
전투중에도 아니다 싶으면 갈고리로 도망 가버리고, 다시 몰래 와서 배후 인살 넣고, 정말 닌자 같아서 재밌네요.
7. 전투, 칼싸움은 정말 정말 재밌다.
탕탕탕탕, 칼싸움이 정말 끝내 줍니다. 구르고 한대 두대 때리고 구르고, 이런 패턴이 아닌
치고 막고 치고치고 막고막고, 패링 패링, 치고 패링 도망가고, 전투가 정말 흥미 진진 합니다.
지나가던 와이프가 무슨 패드를 그렇게 많이 누르냐고, 손 어깨 담 걸리겠다고 ^^
쓰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 지네요.
프롬 게임에 푹 빠져 버린거 같습니다. 이제 내가 처음에 버렸던 " 블러드 본" 을 해보려고 합니다.
블러드 본은 저에게 어떤 경험을 줄지 너무 기대 되네요.
아, 마지막으로 제가 금손이 아니지만, 똥손은 아니라는걸 알려준 세키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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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본도 DLC 까지 엔딩 봤습니다. 블러드본도 완전 명작이네요. 분위기에 무기에 타격감에. 다만 30프레임이라 눈이 너무 아프다는것! 그래도 또 사람눈이 금방 적응 하네요 ^^ | 23.12.26 11: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