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인가 어디 마트에서 세일할때 사서는 정작 하지는 않고 가끔 출퇴근길에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뜬거 보면서
칼질과 패링 맛에 반해 꼭 한번 해봐야지 해봐야지 하다가 이번에 엘든링 클리어하면서 세키로까지 달리자... 해서
밤마다 애기 재우고 한두시간씩 진행하기를 약 한달, 결국 클리어했습니다. 명성대로 정말 손맛 끝내주는 게임이었습니다.
제대로 공격이 들어갔을때는 푹푹 하고 짚단 써는 소리가 나지만 날붙이끼리 부딪히다 패링에 성공했을때는 엄청 높고 날카로운
금속음이 들리는게 정말 매력포인트인것 같습니다. 적들의 자비없는 콤보 공격과 어이없는 한방 데미지는 역시 프롬 게임이다 싶었구요.
한대만 잘못 맞아도 간담이 서늘한 대미지가 들어오지만 용감하게 그걸 걷어쳐서 역으로 적에게 피해를 주는 그 짜릿한 패링 맛을
보고 싶어서 느려터진 손으로도 스스로 가드버튼에서 손을 떼게 만드는, 그야말로 세키로만의 매력입니다.
패링 맛을 보고 싶어서 모든 보스전은 똥손 주제에 건방지게 도구 없이 칼질과 패링으로만 도전했는데 덕분에 의부같은 강한 보스는
바닥에 꽤 눕다가 회복 표주박과 회생 다 쓰고서야 잡았고 최종보스 검창총장은 마지막 인살마크를 어떻게 띄웠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는게 마치 뇌랑 손이 따로 노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엔딩까지 보니 뿌듯하네요.
한가지 아쉬운건 PS5로 돌렸는데 가끔 프리징 - 다운 현상이 나던거랑, 진동이 지원 안되던데 PS5로 돌려서 그런건지 원래 없는건지 모르겠네요.
패링 성공할때마다 부르르 떨었으면 더 재밌었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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