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뭐.. 노가다 싫으면 하지 마라 꼬접해라도 말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요, 초기 몬헌부터 긴 시간동안 모든 시리즈를 경험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건 발굴이 확실히 몬헌에 있어서 좋은 시스템은 아니에요. 아니, 개인적으론 역대 추가 시스템 중 최악이었어요. 듣기만 해서는 노가다로 엄청 좋은 장비 얻기?! 오오오!로 보일 수 있겠지만
1. 몬헌은 전통적으로 몬스터를 잡아 소재로 장비와 무기를 만들고 강화하는 게 컨셉인 게임이에요.
그런 게임에서 주워와서 감정받은 무기가 정성껏 만든 무기보다 우월한 성능을 자랑한다는 것부터 애초에 설정 파괴에 밸런스 파괴라는 말이 많았죠.
2. 컨텐츠를 획일화 시켜요
기존에는 좋은 장비나 무기를 만드려고 소재 모은다고 이런저런 몹들을 많이 잡았었죠. 한 무기라고 같은 몹 소재만 주구장창 들어가는 경우는 고룡을 빼면 별로 없고, 방어구는 더더욱 커스터마이징 위주니까요.
하지만 발굴 전성기였던 4랑 4G는.. 엔드=라쟌하메 였어요. 다른 걸 하고 놀 수도 있었겠지만 아무리 센 걸 잡고 무기를 만들고 발버둥쳐도 발굴 성능을 못 따라가기 때문에 플레이가 결국엔 획일화되더라구요.
3. 운빨 요소의 심화
이거야 뻔하죠. 누구는 한두 바퀴에 종결급 먹고 누구는 몇 달 돌아도 변변찮은 거 하나 못 먹고... 하다못해 천린은 그렇게 안 나오진 않아요. 장식주도 빡칠 만큼 안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나오는 종류가 정해져있어서 밸붕이 일어나지는 않구요. 하지만 발굴은 대미지, 예리도, 속성, 슬롯 모두 상당히 넓은 범위의 랜덤이다보니 종결급이랑 평범한 거랑 차이가 많이 크고 모든 영역에서 좋은 게 나올 확률은 미친 듯이 낮아요.
4. 무기 밸런스의 붕괴
이건 조금 이해가 힘들 수도 있겠는데요, 발굴은 그 당시 좋던 대검을 더 미친 듯이 날뛰게 만들어줬어요. 대검은 대미지랑 예리도만 좋게 나오면 되거든요. 반면에 보우건은? 대미지도 잘 나오는데 쓸 만한 탄들도 속속들이 들어갈 확률은? 그리고 속성 대미지 챙겨야 하는 활이나 쌍검은...? 속성별로 챙겨야하는데 강격병까지 들어가야 한다고...? 사실상 무기마다 파밍 난이도가 달랐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사람들이 발굴이란 단어에 경기를 일으키는 건 이유가 있습니다. 캡콤도 이걸 모르고 내진 않았을 텐데.. 부디 야심차게 다시 내는 만큼 너무 불합리하지 않게 개편되어서 나오면 좋겠네요. ㅜㅜ
그리고 엔드를 즐기는 헌터라면 최고의 세팅을 하고싶은 소망은 당연한 겁니다. 그게 기존의 장식주와 홍옥과는 비교도 못할 노가다가 될지도 모르는데, 그거에 기겁한다고 해서 노가다 싫으면 몬헌 하지 말라고 욕하는 건 올바른 태도가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튼 이미 나오기로 한 거 부디 좋은 모습으로 나오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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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추천 드립니다. 저는 전작을 해보진 않았지만, 용맥석과 장식주는 아이템 셋팅의 (중요하지만) 재료 영역이라 생각하고, 무기는 셋팅의 기준점이자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무기를 쓴다'라는 개념이 중요한 분들에게는 이게 상당히 민감한 사항일 수 있구요... '이 무기를 가지고 어떤식으로 셋팅해야지.'라는 말과 '이 무기를 어떻게든 얻어봐야지'는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랜덤옵션 드랍템이라는 건 여러모로 불호 입니다... 일단은 오늘밤 캡콤 방송에서의 시연과 설명을 들어봐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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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추천 드립니다. 저는 전작을 해보진 않았지만, 용맥석과 장식주는 아이템 셋팅의 (중요하지만) 재료 영역이라 생각하고, 무기는 셋팅의 기준점이자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무기를 쓴다'라는 개념이 중요한 분들에게는 이게 상당히 민감한 사항일 수 있구요... '이 무기를 가지고 어떤식으로 셋팅해야지.'라는 말과 '이 무기를 어떻게든 얻어봐야지'는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랜덤옵션 드랍템이라는 건 여러모로 불호 입니다... 일단은 오늘밤 캡콤 방송에서의 시연과 설명을 들어봐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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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발.. 제발 개선되어서 나오라고 물떠놓고 빌고 있습니다. 혹시 모르죠 ㅜㅜ | 18.04.18 10: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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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확실히 그런 경향이 있어서 전에 비판글을 쓰긴 했죠. 그래도 몹 수가 적어서 일어나는 일이니 다양한 몹이 점점 추가되면서 같은 역전개체 노가다라도 그 종류가 좀 다양해질 걸 기대했는데... | 18.04.18 10: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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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MMORPG마냥 파밍 위주의 게임으로 만드려는 움직임이 보여서 좀 마음에 걸리네요. 말씀대로 디아블로마냥 쌩노가다로 랜덤옵션 사기장비 입고 쓸어버리는 게임이 아니라 있는 장비들을 잘 맞춰입고 손을 단련하는 게임에 더 가까운데 말이죠. 견물생심이라고 좋은 게 있으면 갖고싶은 게 엔드 유저들의 마음 아닙니까. | 18.04.18 10: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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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지금은 이 장식주가 없어서 이렇게 쓰고 있지만 나중에 나온다면 요렇게 커스텀 짜서 할 겁니다 라는 생각과 지금 무기가 1,000뎀짜리인데 1,250도 가능하네? 내껀 예리도가 짧네? 라면서 비교하기 시작하면 결국엔 수렵 게임이 아니고 디아처럼 스피드런이 중요시 되게 되겠죠. 개인적으로 인생겜이라 생각하고 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나온다면 너무 싫을 것 같아요. | 18.04.18 11: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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