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번에 기본내용이지만 빠트린게 있어서 글 쓰기 전에 미리 적습니다.
드리프트를 하기 위해서는 게임 세팅(난이도)에서 TCS와 SCM을 꼭 끄셔야 합니다. 또한 자동기어가 아닌 수동기어로 플레이 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위 두 기능은 차량이 미끄러지는 상태에서 그립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존재하는 차량 어시스트로 이 기능이 켜져있으면 드리프트를 하더라도 금방 풀리게 됩니다.
수동 기어를 사용해야하는 이유는 아래에 있는 본문에 설명 드리겠습니다.
(ABS는 브레이크 락이라는 현상을 막아주는 것일 뿐 드리프트와 관계는 없습니다.)
저번에 제가 쓴 글을 되돌아보자면 주로 '드리프트 도중의 과정에서 어떻게 컨트롤을 하냐' 가 주제였는데요,
오늘은 드리프트 진입과 탈출, 그리고 드리프트 도중에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는 사이드 트레일이라는 기술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중에 하나가
'드리프트 하실 때 사이드(핸드)브레이크를 사용하시나요, 아니면 풋 브레이크를 사용하시나요?'
인데,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모두 사용합니다! 다만 각기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죠
간단하게 말씀 드리면
사이드(핸드, 파킹) 브레이크 : 드리프트 진입(미끄러트릴 때), 드리프트 도중 사이드 트레일
풋 브레이크 : 드리프트 진입(감속, 하중이동), 드리프트 도중 감속(고급 기술)
사이드는 차를 미끄러트릴 때 사용한다. 풋브레이크는 감속할 때 사용한다 정도로 알아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아직 글로만 봤을 때는 뭔가 직접 팍 와닿는게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드리프트 진입 전에 할 일을 순서대로 나타내자면 이런 식입니다.
풋 브레이크를 이용한 감속 -> 사이드브레이크, 또는 관성 등을 이용한 드리프트 진입 ->
엑셀워크, 카운터, 사이드 트레일 등을 이용해 드리프트 이어나가기 -> 탈출
감속과 진입을 하나로 뭉친다면 총 3단계(진입, 드리프트, 탈출) 이렇게 나타낼 수 있는데
지난 글에서 드리프트 도중의 엑셀워크, 카운터에 대한 이야기를 했으므로,
오늘은 사이드트레일이라는 기술과 더불어 사이드브레이크, 풋브레이크를 어떤 식으로 사용해야하는지, 그리고 깔끔한 진입과 탈출 방법에 대해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드리프트 진입
진입 과정은 감속, 미끄러지는 계기 발생 2가지로 세분화 할 수 있습니다.
ㄱ. 감속
드리프트를 하지 않을 때(그립 주행)도 너무 과도한 속도로 코너를 진입하면 밖으로 차가 나가버리듯이, 드리프트할 때도 코너마다 적절한 속도로 감속해야하는데,
드리프트를 할 때 중요한 점은 너무 감속해버리면 드리프트가 풀려서 코너를 끝까지 돌 수 없습니다.
고마력 출력 차량이 드리프트를 하기 쉽다고 하는 이유는 일정 이하 속력으로 내려가더라도 드리프트 도중에 가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냥 끝까지 밀어버리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죠. (물론 차가 튀어나가는 힘이 굉장히 강해져서 컨트롤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엑셀워크를 더 세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저번 글에서 같이 타기로 한 세팅은 그렇게 고마력이 아니기 때문에 진입하기 전 각 코너에 맞는 속도로 적절하게 감속할 필요가 있는데
이건 따로 훈련법이 존재하는게 아니라 감각입니다. (따라서, 그립 주행을 잘타는 사람이 드리프트에 입문하기도 더 쉽습니다.)
그래도 감속할 때 한가지 팁을 드릴 수 있다면, 속도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기어 몇 단으로 코너를 돌 수 있는지를 아는게 더 중요합니다.
기어비가 순정에 가까운 정도라면 헤어핀같은 경우는 2단으로, 대부분의 직각 코너는 3단, 둔각(90도 이상) 코너는 4~5단으로 드리프트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드리프트는 수동기어로 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자동으로 가능하기는 합니다만,
이 때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그 코너마다 각각 다르게 세밀한 감속을 하셔야 하고, 다양한 형태의 드리프트를 하기 어렵습니다)
요약 : 감속할 때는 각 코너에 맞는 기어수 까지 내리는 것에만 집중하자.
ㄴ. 미끄러트리는 계기 발생
드리프트를 진입할 때 어떻게 차량을 미끄러트리느냐에 따라서 드리프트 종류를 주로 나눕니다.
관성 드리프트(이니셜 D, 칸세 드리푸토!), 사이드 브레이크 드리프트, 풋 브레이크 드리프트, 더트 드리프트 등등...
실전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종류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오늘은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관성드리프트와 사이드브레이크 드리프트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 관성드리프트
좀 뜬금없긴 하지만, 관성의 법칙할 때 그 관성입니다.
차량 앞부분을 급격하게 코너 방향으로 꺾으면 차량 뒷부분이 그것을 바로 못 따라가고, 원래 진행방향인 앞쪽으로 향하려고 하면서 차량이 회전하는 것이 주 원리입니다.
연속으로 하는 드리프트 사이의 과정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관성드리프트의 장점은 부드러운 진입과 빠른 속도의 드리프트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 앞부분의 꺾는 각을 크게 하기 위해서 코너 반대쪽을 잠시 향했다가 반대로 한번에 팍! 꺾는게 포인트 입니다.
차량의 접지력이 낮으면 낮을수록 꺾는 각을 적게해도 드리프트 진입이 쉬워집니다.
(여기서부터 아래의 내용은 이론으로 넘어가니, []로 쌓인 부분은 읽지 않으셔도 드리프트를 하는데는 무리가 없습니다.
좀 더 심화된 내용을 알고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바랍니다.)
[차량의 접지력을 낮추는 방법은
첫째, 접지력이 낮은 타이어를 사용한다
둘째, 빗길이나 흙길을 이용한다
셋째, 감속 과정에서 최대한 하중이 앞으로 쏠리게 한다
세번째 방법의 경우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하중 이동을 이용한 드리프트라고 하는데, 감속을 하면 하중이 앞부분에 쏠려서 무게중심이 앞부분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다음에 설명해드릴 드리프트 차량 세팅 관련해서는, 서스펜션 스프링이 물렁할수록 이 하중이동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이 때 뒷 타이어에 가해지는 하중이 감소해서, 뒷타이어의 접지력이 감소하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죠.
(레이스를 할 때나 실제 공도에서 감속을 갑자기 하면 차량 뒷부분이 흔들리면서 스핀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드리프트는 이를 역이용하는 것입니다.)
방법은 감속 과정과 함께 바로 부드럽게 핸들을 반대방향으로 꺾어주면 되는 것인데, 스핀이 안나게 부드럽게! 꺾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상을 보실 때 코너 반대방향(왼쪽)으로 살짝 꺾었다가 다시 코너 방향(오른쪽)으로 확 넘어오는 것에 집중하고 보시면 됩니다.
이 때 코너 반대방향으로 꺾는 동안 차량이 어느정도 진행하는지, 따라서 코너의 얼마 정도 앞에서 관성 드리프트를 시작하면 되는지를 익히셔야합니다.
- 사이드 브레이크 진입
가장 쉬운 진입 방법입니다.
방법은 코너 방향으로 핸들을 꺾은 상태에서 사이드브레이크를 사용하시면, 드리프트 진입이 가능합니다.
관성 드리프트와는 다르게 뒷바퀴가 완전히 멈췄다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찰로 인해 속도가 다소 감소하고 드리프트가 부드럽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며,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관성드리프트 못지 않게 부드러운 진입이 가능합니다.
영상을 보실 때 짧긴 하지만, RPM이 갑자기 뚝 떨어지는 부분이 있는데(소리도 같이 듣고 계시면 엔진음이 뚝 끊기는 타이밍), 그 때 사이드를 작동한겁니다.
토막 상식을 추가하자면, (이 부분도 이해가 안된다면,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이드 브레이크는 뒷바퀴의 굴림을 완전히 멈추는 역할을 합니다.(그렇기 때문에 차량을 미끄러트릴 수 있는 것이죠.)
이 때 클러치를 밟아주어야 사이드브레이크가 완벽하게 작동할 수 있는데, 이 클러치는 엔진의 동력이 바퀴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RPM이 뚝 떨어지는 것 처럼 보이는 것이죠. 사실은 엔진은 작동하고 있으나, 단순히 그 힘이 바퀴로 전달되는 것이 멈춘 것입니다.]
(2) 드리프트 과정
저번 글에서 설명드린 기술인 엑셀워크, 카운터는 이 항목의 세부 내용에 속합니다. 읽고 오시기를 권장합니다!
- 사이드 트레일
위에서 관성드리프트를 먼저 소개하고, 그 뒤에 사이드 브레이크 드리프트를 설명 드린 이유는 이 사이드 트레일과 연계해서
사이드 브레이크의 사용법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사이드 트레일이라는 용어의 정의부터 말씀드리자면, 사이드 브레이크를 이용해서 드리프트를 연장하는 기술 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아직 감이 잘 안오실테니 영상으로 바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드리프트에 들어가고 나서 다음 코너까지 쭉 이어나가고싶은데, 드리프트가 예상보다 일찍 풀릴 것 같거나 안으로 계속 말려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사용하는 것이 사이드 트레일입니다.
(엔진음이 뚝 끊기면서 rpm이 갑자기 떨어지는 부분이 사이드를 누르고 있는 부분입니다.)
사이드 트레일을 사용하면 위와 같이 드리프트를 좀더 길게 연장할 수 있습니다. 응용하는 방법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사이드 브레이크로 드리프트를 진입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일찍 진입해서 코너 안쪽으로 들어가버릴 것 같은 경우, 그냥 사이드를 계속 쭉 눌러주세요.
다만 사이드 트레일을 너무 길게 사용하면 차량이 아예 멈춰버리거나 너무 느려져서 드리프트가 풀려버리니 적당한 길이만큼만 사용하셔야합니다.
응용 방법이 너무 다양한 관계로 모든 방법을 설명해드릴 수는 없겠지만,
이를 실전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그냥 드리프트 도중에 사이드를 꾹 누르면 어떻게 차가 움직이는지 직접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손에 익으면, 자동으로 사이드를 꾹꾹 눌러대는 자신을 보실 수 있으실겁니다...
http://dvlucifer.blog.me/220119376641
사이드 트레일에 관한 참고 자료를 찾던 중 발견한 글인데요, 사이드 트레일의 응용법이나 그 외 드리프트 도중 브레이크를 다루는 고급 기술까지 담겨있으니
한번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3) 탈출
솔직히 이 파트는 너무 간단해서 쓸 내용이 없습니다
왜나햐면 그냥 엑셀을 때면 드리프트가 풀리거든요...
다만 좀 더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하자면,
드리프트를 하던 중 너무 말려서 스핀을 할 때는 그냥 엑셀을 놓고 핸들만 반대로 꺾는게 최선의 방법이라는 팁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기까지 제가 드리프트를 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기술들은 대부분 설명 드렸습니다.
그래도 하고싶은 말은 굉장히 많은데 어떻게 정리를 해서 글을 써야할 지 참 고민입니다...
아직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설명드리지 못한 라인(Out-In-Out)이나,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연습인 원돌이나 8자...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드리프트 세팅법 같은 내용은 또 다음 글에서 설명드려야겠군요 ㅠ
그러므로 다시 또 찾아오겠습니다!
도움 되었다면 추천 쾅!
질문은 답변해드릴테니 많이 댓글 써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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