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마스터 리그만 즐기고 마이클럽이 뭔지도 모르다가.. 3년전 즈음 이건 무슨 모드지? 하고 들어갔던 게 우연한 시작이었네요. 평소 게임을 스피드+2로 해놓고 즐기기에 스피드0 이하 같은 이 체감은 뭐지 하면서.. 대체 이 답답한 걸 왜 하는 걸까 하면서 몇 판 하다 보니 컴대전과는 다른 다양한 루트의 상대 패턴에 감탄하게 되고.. 위닝7 시리즈 당시 동네 플스방에서 우승해 본 기억으로 ‘그래.. 지금 내 실력이 어느 정도 될지 한번 들어가 보자..’ 그리고 정말 무자비하게 깨져왔죠ㅋㅋ
이렇게 돈과 시간을 썼는데 어떻게든 검방은 달아보자.. 간만에 다시 구백몇십점대 와서 초집중하고 운도 따라서 15연승을 하니 1001점이 되더라구요. 매데에서 마지막 판의 중국유저가 전반 끝나고 나갈 줄은 몰랐네요ㅎㅎ 제 수준이 고수는 아니라 생각 되는데.. 어떻게 검방을 달았나 돌이켜 보았습니다...
1. 수비
슛캔슛을 당하면 확실히 순간적으로 골키퍼가 마비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아무리 연습해봤지만 안 됩니다... 그래서 슛캔 수비에 치중해서 실점을 최소화 했습니다. 페인팅 위주의 유저일 땐 최대한 예측 수비로 막았습니다. 위험한 진영에서 볼을 받았을 때 슛캔을 할 거라는 생각을 미리 하고 주발 쪽으로 혹은 골 각도가 더 잘 나올 쪽으로 수비에 들어가는 거죠.
수비할 때 급해져서 네모를 남발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잘못 지정된 상태에서 둘 다 덤벼들면 완벽하게 빈 공간을 주거든요.
2. 공격
공격수에 무조건 라브 두 명을 놓습니다. 반바스텐이 아무리 좋아도 창고행.. 스루 패스로 타이밍 읽어서 주는 패턴이 기본이구요. 예측 수비를 잘 하거나 네모를 잘 사용하는 분들은 만나면 미들쪽에서 몸빵 좋은 아이에게 공을 주고 드리블을 합니다. 선수들 능력치(피지컬,균조)나 컨디션을 감안해서 얘랑 얘랑 비비면 승산 있다는 걸 조금이라도 보고 드리블을 하는 거죠. 후덜덜하면 빨리 패스...!! 예측을 벗어난 드리블방향과 패턴이 중요한 듯해요. 물론 더블터치도 못합니다.. 옛날 방식이지만 십자방향키와 R1만으로 제치는 걸 선호합니다.
3. 정보 +뽑기
정보는 필수입니다. 특히 와돈, 하늘다램지, 하이클래스, 관심있나보네, manee님이 루리웹에 올려주신 정보들 덕에, 실용적인 현질이 가능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내 선수가 약해서 졌다는 탓을 하고 싶지 않아서 필요한 선수는 최대한 뽑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이번 작 특전인 첫 5뽑에서 루메, 굴리트, 토레스가 나온 것도 그렇고 이후로도 뽑기 운이 상당히 좋은 축계였습니다. 쓸 만한 보라돌이는 거의 다 뽑았고 탑티어 아이코닉도 앤디 콜 빼고는 거의 다 뽑은 듯요. 총 130만원 정도 과금했습니다. (5아이코닉 구입 포함)
*정말정말 개인적인 의견주의!!! 나올 때까지 뽑는 것보다 3번 뽑기 도전하고 겜 한판하고.. 이렇게 반복했을 때 확률이 꾀 좋았습니다. 위시를 이천, 삼천 코내에 뽑은 좋은 기억이 많아요. (주구장창 달려서 뽑은 건, 포를란 30만원, 캠벨 20만원 정도.. 물론 뽕빼서 후회는 없네요ㅋㅋ)
차기작에서는 현질 100이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메시, 크루이프, 호나우딩요, 제라드등등 능력치가 좋아도 손에 안 맞는 선수들이 있더라구요. 팀덱을 생각하고 올인 하려고 합니다. 일단 계획은...... 그렇네요...
4. 매칭 & 차단
매치데이를 제외하고는 안테나 2칸이거나 2칸에서 3칸으로 변동되는 유저는 거릅니다.. 가뜩이나 서버도 안 좋은데 와이파이나 해외유저를 만나면 일단 게임 자체를 제대로 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검방, 금방을 떠나 두 판 이상 만났는데 죽었다 깨어나도 이길 수 없는 상대라는 걸 느끼면 차단합니다.. 전술상응의 문제를 떠나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이 4, 5골차 이상나면.. 쌉고수 인정하고 다시는 만나지 않기로 혼자 약속합니다.. 스트레스 받으려고 게임하는 게 아니니까요ㅜㅜ
네임드인 비매너들은 이겨도 짜증나서 차단했지만 부계 고수는 차단하지 않았습니다. 진짜 고수분들 중에는 부계로도 몇 백판 안하고도 검방 따는 분들이 있는 듯요. 계정을 여러 개 돌려서 그런지 확실히 다시 만날 확률도 적더라구요. (디비젼 상위권인지 참고)
5. 멘탈
이펙트나 보정.. 못 느낀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개발자가 아닌 이상 제가 증명하긴 어렵고... 이기기 위한 다양한 기술과 전술, 노력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게 멘탈인 것 같아요. 3대0, 4대0 지다가도 포기하지 않고 나도 할 수 있다.. 그리고 따라잡거나 뒤집을 때의 쾌감이 엄청 난 것 같습니다. (세레모니를 당했다면.. 웬만하면 아껴두세요. 극장골로 갚는 게 꿀맛입니다ㅎ)
저는 정말 고수가 아니기에 팁이라기 보다는 개인적인 꼼수라고 생각하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제야 끝판 깬 것 같은 기분 들고 너무너무 좋은데.. 자랑할 곳이 여기밖에 없어서 끄적여봤네요. 곧 결혼예정인 여자친구가 제가 이렇게나 위닝을 좋아하는지 모르기에 납득시킬 과정도 필요하지만.. 역시 인생과도 같은 위닝을 포기하거나 다시 마스터리그로 돌아가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ㅎㅎ
오랜 세월 한 시리즈도 빠짐없이 위닝을 즐겨왔는데.. 작년에 딱 한번 일 때문에 피파광고 제작하면서 위닝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었네요 (물론 피파 광고주는 모릅니다...ㅋㅋ)
모두들 다음 시리즈에서 다시 만나길, 새로운 유저분들이 많이 유입되길, 무엇보다 차기작이 더 재미있게 잘 나오길 기대합니다!! 남은 기간 즐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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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1.07.07 20: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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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1.07.07 20: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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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앙리
피셔와 바즈케즈를 쓰는데 레이카르트와 베켄에게 수비형, 격수두명에겐 카운터걸구요! 가끔 맨유덱도 해요ㅎ | 21.07.07 20: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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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설욕은 어렵겠지만 이제 레이팅 부담없이 즐기면서 내려가려합니다^^ | 21.07.07 20: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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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브쌈님 영상편집 재밌게 잘하시는듯요 잘보고있습니다ㅎㅎ | 21.07.07 20: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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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bbb | 21.07.07 20: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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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님의 글은 매순간 감동이에요 게임 진정 즐기는 모습 본받을게요^^ | 21.07.07 20: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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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이자 마지막이 될것같아서 더욱요ㅎㅎ 감사합니다! | 21.07.07 20:5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