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편 데모는 아직 100판도 채 해보지 않았지만 신이나서 소감을 씁니다.
피파10 - 360도 드리블 (개혁)
09까진 16방향 자로잰 듯한 정확한 드리블 때문에 발빠른 공격수 투톱에 두고 패스->RS스틱으로 퍼스트터치 하자마자 치달 이게 너무 강해서 발빠른 윙어나 공격수가 있는 팀이 너무 강했습니다. 때문에 카카를 공격수로, 에투/메시를 투톱에 둔다던가, 최강 스피드 아그본라허 (덤으로 애슐리영)가 있던 아스톤빌라가 맨유보다 좋던 기억이 있죠.
10에서 혁신적인 360도 드리블로 이런 문제가 고쳐졌고 플레이가 훨씬 현실적이게 되었습니다.
다.만. '볼경합 모션시스템'이 생기면서(두선수가 붙어있으면 몸싸움) 능력치중 '힘' 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나 커져 쫄깃한 플레이의 대명사 드록신이 말그대로 '신'이 되버리고 당시에도 세계 최강의 팀이었던 바르셀로나의 메시/인혜 같은 덱스 캐릭터들은 2부리그 수비수들에게도 부비부비로 나가떨어지는 통에 원톱 즐라탄 따까리 신세가 되버렸습니다. 게다가 즐라탄이 부스케츠보다 훨씬 공을 잘뺐었죠.
하물며 '스킬드리블(좌/우로 꽃게드리블)' 이 생기며 개인적으로 윙어 플레이를 아주 즐겨했지만 정작 크로스/헤딩이 완전 똥이 되면서 이 좋은 feature가 빛바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피파11 - 선수 특성 (개선)
10까진 실바/디에구, 포를란/밀리토, 비슷한 능력치에 같은포지션 선수들을 비교하면 차이점을 느끼기가 힘들었는데 11편에 오면서 '특수능력/특징', 몇몇팀 얼굴 초실사 스캔, 체형에 맞게 모델링 등등이 생기면서
테베즈/크라우치는 쥐돼지/방아깨비 몸매가 되고, 로벤은 넘어질때마다 조마조마하고, 호날두는 날두처럼 뛰고, 인러의 중거리슛/알론소의 롱패스는 제법 차이가 느껴지고, 알베스는 확실히 다른 RB보다 집을 자주 나오며 어중간한 능력치의 개성없던 박지성은 '엔진' 이란 멋진 특성이 부여되며 실축에서처럼 활발한 공/수 플레이를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 10까지의 최대 문제였던 '핑퐁 패스'(너무 정확한 원터치패스) 가 고쳐진 점도 컸죠.
(기타로, '피파의 골그물은 딱딱한 하키골대 같다' 라는 비아냥을 듣기라도 했는지 골그물 텐션도 정할수 있게되고, 반칙판정 성향이 다른 주심의 선택등등, 홀수판에 맞게 여러가지 유저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서 많은것이 개선된 시리즈 였습니다)
다.만. A를 지긋이 누르고 있는 것만으로 모두가 비디치가 되버리는 '수고공저', 수비는 너무쉬워 단조롭고 공격은 공뺏기기가 너무쉬워 드리블플레이가 줄어드는 크나큰 문제가 생겨버렸습니다. 이때문에 마덕리를 하면 쿤으로 드리블도 못하고 공뺏길까봐 바로 포를란에게 조공->슛.. 레전더리 CPU에게 공을 뺏길때마다 욕을 제일많이 했던 시리즈로 기억됩니다.
피파12 - 택티컬 디펜딩 (개혁)
거의 모두에게 불만이었던 그것이 바로 고쳐졌습니다. 수비수는 적당이 거리를 두면서 드리블 동선을 읽거나 패스루트를 차단하고, 판단이 설때에만 스탠딩태클을 날리는 플레이가 소개되면서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덤으로 '임팩트엔진' 이 붙으면서 정말 '실사축구'에 큰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된 시리즈가 되겠습니다.
이로서 아크로배틱한 드리블러가 살아나면서 릴의 아자르로 에이스놀이를 할수 있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메시로 아날로그 스플린트(RT 트리거 누른 정도에 따라 달리는속도 다름)를 이용한 좌/우드리블 만으로(메느님은 개인기 안쓰심) 수비수들을 벗겨내는데 엄청난 희열을 느꼇습니다.
다.만. 힘듭니다.. 1년내내 해왔지만 아직도 단 한번 잘못뻗은 스탠딩 태클로 벗겨지며 키퍼랑 1:1찬스를 허용하거나, 로베리 콤비의 스피드가 무서워 jockey대신 LT+RT로 더 공간을 두고 수비하다 스루패스에 털린다거나.. 그래서 차분히 contain하면서 안전수비 하고있음 양/발을 잘쓰고 clinical finisher/finesse shot/distance shooter 등이 붙은 슛괴물들이 너무 무섭습니다.
그래도 이건 연습으로 커버가능한 문제이고, 커리어모드가 많이 괜찮아진것도 좋았고. 슬라이더 건드리며 겜하다가 첨으로 얼티밋팀도 건드리면서 어제까지 한 시리즈 입니다.
12에서 유일한 불만을 꼽자면, '4-4-2 레알마드리드' 한마디면 될듯 합니다.. 노이로제 걸릴 수준 (저 호주사는데 여긴 첼시/레알 팬이 90%인듯). 골무원 날동이가 필드를 지배하는 마에스트로가 되면서 볼을 80% 가지고 있으며 안붙으면 슛, 붙으면 로빙스루 로빙스루 로빙스루..
이게 컴퓨터랑 할땐 괜찮습니다. CPU는 레전더리 난이도도 크로스페티쉬라 측면만 파거든요. 수비하기 쉽죠. 근데 렉이 동반된 헤투헤 매치에선 알아도 한순간 먹히는 통에 진짜 레알만 만나면 수도없이 멘붕하곤 했습니다.
피파13 - 원터치 (개선)
로빙스루 정확도 자체를 약화시킨다면 공격루트 하나가 줄어드는 거니까 이것또한 문제가 됩니다. 하지만 13에선 '원터치 컨트롤' 하나만으로 전작의 문제점(이동국도 수십미터 뒤에서 찔러준 로빙스루를 엄지발가락 위에 살포시 내려놓는 앙리) 개선과 '초실사축구'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습니다.
사실 프로모션 영상을 볼땐 좀 회의적이었는데 (볼트래핑 실수로 뜬 공을 난데없이 발리슛으로 꽂아넣는) 직접 데모플레이를 해보니.
일단, 가까이 있는 선수에게 너무 강한 땅볼패스를 줄경우 받는선수 트래핑이 어려워지며 11에서 소개된 '패스게이지' 컨트롤이 더 중요하게 되었고 묻지마 뻥축 시전시 원터치가 힘들어지며 볼을 헌납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패널티에리어 근접해서 어이없는 원터치로 공을 뺏기는 짜증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오히려 이런 '변수'덕에 훨씬 실축 스러워 진 시스템이라고 느껴집니다.
아직까진 좋은점만 눈에 띄네요. 데모에서 유벤투스를 주로 하고있는데, 예를들면
수비하다가 내가 마크하는 선수가 원터치가 길면 '지금이다!' 하고 키엘리니로 군더더기없는 명품슬라이딩태클로 멋들어지게 저지할수 있어 '택티컬 디펜딩'이 수월해졌고,
역공시 뒤에 뛰어오는 수비가 뒷태클이 들어와서 내발에 걸렸는데도 거의 넘어질라 하다가 다시 무게중심찾아 일어나서 드리블하는거 보며 '임팩트엔진 확실이 개선됬구나' 느껴지고,
헤딩이 좀 강해진것 같습니다. 코너킥 시에는 헤딩이 약간 정적이었는데 13에선 보누치가 덩치로 쇄도해 들어오며 꽂아넣는 헤딩이 많이 생기네요.
무.엇.보.다, 아실지 모르겠는데 롱패스/로빙스루 시에 '봉산탈춤' 모션.. 이것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싫었는데 (땅볼크로스->골문앞 바로앞에서 온힘을 다해 슛모션 과 더불어 양대산맥) 이게 개선된것 같아 좋습니다. 아직도 나오긴 하는데 이게 롱패스 능력과 연관이 있는건지, 피를로로 로빙스루를 넣어주면 게이지를 쌔게해서 차도 '디딤발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가볍게 툭 찍어차주는' 모션이 나와서 진짜 좋습니다.
그리고 '공격지능'도 개선되어 CPU도 이제 드리블치며 중앙으로 공격하고 역습시에도 가운데로 찔러주는 땅볼스루 (12까진 그냥 봉산탈춤 롱볼)도 하네요.
여러 모션이 부드러워져서 11에서 특히 심했던 스케이팅(움직일때 너무많은 연산이 걸리면서 드리블할때 미끄러지는 현상)이 이젠 거의 느껴지지 않고, 뭐 지금도 쓰시는 분이 얼마나 있으실지 모르지만 LB(정교한드리블)가 약간 빨라졌습니다..(샤비 할때만 씁니다 달팽이턴 하려고)
프리킥시에 3명을 이용한 전술(?) 이건 안써봤습니다. 일단 데모라 시간이 짧아 프리킥찬스가 거의 안납니다. 로딩중에 스킬연습하는것 좋네요.
일단 데모의 느낌은 '대만족' 입니다. 아직 이 '원터치'가 양날의 검이 될지도 모르고 커리어모드에 또 무슨 문제점이 발견될지 모르지만 빨리 발매되길 기다리며 저는 예판 주문하러 갑니다. 올해는 메시한번 뽑아보고 싶습니다. 가문의영광 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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