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대장을 해보고 싶지만 플레이 가이드가 없어서 고민하고 계시는 수많은 초보 분대장님들을 위해서 글을 씁니다. 예시를 든 상황이나 플레이 방법이 무조건 옳다는 것이
아니라 설명하기 편한 예시를 가져온 것이니 이런식으로 플레이를 하는 분대도 있구나 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분대장의 준비물
1) 커머로즈 사용법 숙지 - 거점 깃발에 대고 Q를 한번 누르거나
Q를 꾹 누르고 아래쪽 스쿼드 오더로 마우스를 내리면 깃발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도 공격/방어 명령을 내릴수 있습니다.
거점에 공격/방어 명령을 내리고 공격/방어에 성공하면 100~200점의 스쿼드 오더 점수가 분대장과 분대원들에게 들어갑니다.
점수 외에도 해당 거점을 공격하거나 방어하자는 분대의 목적을 공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 신경 쓰시면 됩니다.
2) 분대원 - 분대원을 모으는 것은 커뮤니티에서 디스코드나 팀스픽, 스카이프를 통해서 분대플레이를 모으는 분들과 합류를 하시거나 직접 분대원을 모으시면 됩니다.
스텟을 보고 분대원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분대장인 나와 플레이 성향/성격/접속시간이 맞는 사람인지를 따지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함께 플레이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스킬은 느는 것이 당연하지만 (샷이나 커버 플레이) 화가 제어가 안된다던가 짜증을 많이 낸다던가 하는 성향은 바뀌기 어렵기
때문에 이 사람과 오랫동안 함께 플레이가 가능한가? 를 염두에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플레이 시간이 오래 될수록 스킬적인 부분은 채워집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분대원과 오래 함께 갈 수 있는지도 생각하세요.
3) 여유있는 마음 - 분대플레이를 하다보면 플레이를 방해하는 여러가지 돌발상황이 생깁니다. 분대장은 분대를 이끄는 것 이외에도 이러한 돌발상황들을 정리하고
제어하는 것으로 분대원들이 플레이에만 집중할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탱크의 막타를 가지고 싸움이 일어난다던지. 나는 다른 거점에 가서 킬을
하고 싶은데 왜 이 거점으로 가냐는 불만이 생긴다던지. 자꾸 죽어서 하기가 싫다던지. 분대의 메딕이 나를 안 살리고 가서 탄약을 주기가 싫다던지
하는식으로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날수 있습니다. 부처님도 아니고 항상 여유있을 수는 없지만 최대한 빠르게 그리고 서로서로 좋은 방식으로
분대에서 일어난 일들을 처리하신 후에 다시 게임 플레이에 집중할수 있는 환경을 만드셔야 합니다. 그래야 분대가 오래 유지 될 수 있습니다.
분대원분들이 처음에는 오더나 요청에 반응이 느리거나 킬에 집중하시느라 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수 있습니다. 새로 만들어진 분대의 분대장은
분대원 분들이 익숙해져서 서로의 오더나 요청에 반응이 빨라지기 까지 여유있는 마음을 가지고 여러번 요청을 다시 하거나 오더를 다시 확인 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2. 어디로 분대를 이끌 것인가?
1) 중요한 거점과 맵의 레이아웃을 알고 이용 할수 있어야 한다.
고저차가 있으면서도 거점별 대칭구도가 좋은 엠파이어스 엣지 맵으로 설명을 하겠습니다.
붉은색 > 주황색 > 녹색 순으로 고지대를 표시해 두었습니다. 표시된 높이를 통해 설명을 하자면 D 델타에서는 관측만 가능하다면 F 폭스와 C 찰리 B 브라보를 내려다 보면서
싸울수가 있습니다. 내려다 보면서 적과 싸울수 있다는 것은 싸움을 하다가도 나의 HP가 낮아지거나 엄폐물이 부서지거나 하는 상황이 일어나면 뒤쪽으로 후퇴를 했다가
다시 전선으로 복귀를 하는 식으로 싸움에서 선택의 여지가 생긴다는 것을 말합니다. 반대로 적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아군에게 다가오려면 반드시 오픈되어 있는
개활지를 지나야 하기 때문에 접근에 불리합니다. 그래서 높은 곳에 있는 거점을 먹고 유지할 수 있다면 게임이 유리해집니다.
이러한 맵의 구조를 알아야 분대의 다섯명이 싸우기에 유리한 곳을 선택하고 이용 할 수가 있습니다. D 델타와 C 찰리를 빼았긴 상태에서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
브라보나 폭스에 무리하게 분대를 들어가게 하는 것은 스코어적인 면으로나 플레이적인 면으로나 좋은 공격은 아닐 것입니다.
5인의 분대플레이로 가능하다면 높은 곳에 있는 거점을 먹고 아군이 스폰해서 밀려드는 적군을 함께 막을 수 있을때까지 버틸수 있는가? 를 생각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2) 거점에 들어간다면 반드시 깃발을 내려야 한다.
거점에 들어간다면 깃발을 내려야 합니다. 당연한 말 아니냐? 라고 하실수도 있지만 이것은 꽤나 어려운 일입니다. 거점별로 점령이 가능한 지역이 다르고 개방되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거점이 뺏기기 시작하면 전체 맵에 표시되기 때문에 막으러 오는 적군이 반드시 있습니다. 점령이 가능한 좁은 구역에서 숨어있는 것을 알고 사방에서 들어오는
적을 막으면서 거점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거점을 점령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수에즈 맵의 D 델타 지역입니다. 녹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곳에서만 점령이 가능한데 건물로 보호가 되지 않는 곳을 제외하면 깃발 양 옆의 2층 건물 두 채와 1층 건물 두 채를
제외 하면 숨을 곳이 없습니다. C 찰리가 빼앗긴 상태에서 D 델타에 분대가 들어왔다면 제한된 건물을 끼고 양 쪽에서 샌드위치로 들어오는 적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자리를 넓게 잡아야 합니다. 거점안에서 싸움을 하다보면 깃발이 중립화가 된 상태에서 상대의 수류탄이나 포격을 피하기 위해서 점령 지점을 벗어나거나 하는 상황이
생기는데 최대한 달라 붙어 있어야 합니다. (분대원에게 계속해서 요구를 해야 합니다.) 시간을 오래 끌면 끌수록 C 찰리에서 상대의 병력이 빠진만큼 아군이 더 푸쉬를 할수가 있고 점령을 빼앗기면 거점에서 즉시 스폰되는 적 때문에 점령이 더욱 오래 걸립니다. 적이 너무 많아서 점령이 어렵다면 같이 한번 푸쉬해서 죽은 다음 마지막에 혼자 숨어있는 분대장이나 분대원에게 함께 스폰해서 적이 모두 빠져나간 다음 다시 점령을 하는 식으로 점령을 해야 합니다. 우회에 성공한 분대가 거점을 점령하지 않고 킬에 집중한다면
스코어는 올릴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팀의 승리가 어려워집니다.
반대로 생각해본다면 거점을 내리면 -> 반드시 적이 온다 - > 우리 또한 적이 올만한 곳을 알고있다 - > 끌어들여서 유리한 자리를 선택해서 싸울수도 있다
라는 것도 됩니다. 거점을 꼭 다섯명이 내릴 필요가 없다는 말이 될수도 있겠네요 (이건 나중에 3편에서 쓰겠습니다)
3) 그 외의 거점의 중요도를 따지는 것들
고저차가 높은 곳이나 맵의 중앙에 위치한 중요도 말고도 점령하러 가는 거점에서 무엇이 스폰 되느냐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탱크나 비행기가 추가로 스폰되거나
해당 거점 혼자 거리가 멀기 때문에 작정하고 고속차량을 타고 가야 하는가? 하는 것들도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거리가 먼 곳에 위치한 거점은 가는 데에 시간을 많이
소비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방어가 될때가 있습니다.
4) 그러면 간단하게 말해서 어디를 가야 하는가?
분대가 점령을 한 상태에서 아군이 올때까지 버틸수 있고 고저차가 높거나 방어에 좋은 구조를 가진 추가적인 차량이나 비행기가 나오는 곳
이것은 일반론이고 분대의 성격이나 분대장님의 판단에 따라 그때그때 다르다가 정답이라고 봐야 겠네요 ^^
다음편에는 (2) 분대의 역할과 분대장의 위치에 대해서 쓰겠습니다
분대장님들 건승하세요 ^^
제가 플레이 하는 디스코드의 주소를 남깁니다. 궁금한 것이나 분대플레이어가 필요하시면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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