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하기 전에
PS4판 런칭 이후 신규유저가 꽤 늘어났고 실제로 이 게시판도 예전에 비하면 꽤나 활성화된 거 같습니다.
PS4판 런칭이 2개월 넘게 되면서 만렙을 달게 된 유저들도 많아져서, 엔드컨텐츠에 도전하는 분들이 늘어나며 DPS들은 딜링을 늘리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실 때입니다.
게시판에 질문이 올라오면 여러 고수분들이 답변도 해주시고 토론도 하시니까 정보공유가 잘 되는데, 몽크는 묘하게 질문도 없고(...) 답변도 없고 해서, 격투가로 시작해 몽크가 최애클래스인 제가 부족하나마 정보 공유를 하고자 글 올립니다.
신생 런칭부터 즐겼습니다만 바하무트 가기 전까지 진심으로 "등 뒤에서 때리면 되지~"하고 대충 말뚝딜로 운용하다가, 최근 들어서야 몽크 운용에 대한 이해가 깊어가며 더욱 심오한 재미를 느껴가는 늦깎이이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을 겁니다.
그러니 몽크 키우시고 이제 만렙 다신 분들이 참고삼아 읽어보시며 운용에 참고하시면 좋고, 제 운용법에 대해 부족한 부분에 대한 토론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2.2 패치 기준입니다. (2.3에서 너프되어 망하지 않으리라 믿고...)
- 질풍신뢰 3단계 만드는 것과 유지가 최우선
몽크 유저라면 더 이상 말이 필요없겠습니다만 역시 공격력과 스킬스피드를 상승시켜주는 질풍신뢰를 3스택까지 쌓는 게 몽크의 시작입니다.
몽크의 스킬은 1형 - 2형 -3형 자세에 해당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1형 자세 기술을 넣으면 이어서 2형 자세, 2형을 넣으면 이어서 3형 자세 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3형 자세 기술을 성공하면 질풍신뢰 1스택이 쌓여 최대 3스택까지 쌓을 수 있습니다.
질풍신뢰가 발동하면 12초 동안 효과가 유지되며, 그 안에 콤보 3에 해당되는 스킬인 3형 자세 파쇄권과 붕권, 지열참 중 하나를 히트시켜야 질풍신뢰 버프가 유지됩니다. (버프 아이콘이 사라지는 순간 안에만 넣어도 유지)
전방광역공격인 지열참을 쓸 경우는 별로 없으니, 공격기인 붕권과 dot기인 파쇄권 중 하나를 넣으시면 됩니다.
- 포지션을 잡는 게 가장 중요한 클래스
같은 근접딜러인 용기사도 포지션을 잡는 게 중요합니다만, 역시 몽크가 가장 포지셔닝숙지를 요구하는 클래스입니다.
몽크의 많은 공격이 올바른 포지션에서 사용했느냐에 따라 위력상승의 보너스 효과가 발동하기에, 콤보를 사용할 때의 포지셔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물론 정신없이 공격을 피하다 손이 꼬이는 상황에선 보스 등뒤에서 말뚝딜하며 손에 익은 1-2-3 콤보만 연타하는 게 일반적입니다만, 아직 이성을 유지한 상태에선 언제나 포지션을 신경 쓰며 싸우시면 됩니다. ㅎ
- 3종도트신기는 끊어지지 않도록
몽크는 일정시간 동안 추가대미지나 디버프 효가를 주는 dot기술을 3가지나 보유하고 있습니다.
부술사 스킬인 플랙쳐를 끌어올 경우 4가지나 넣을 수 있는 도트기의 스페셜리스트입니다(친척으로 소환사가 있습니다).
이 도트기들은 히트시 대미지와 효과발동 중 누적해서 주는 대미지를 합쳐서 볼 경우 무시무시한 대미지를 가하는 스킬들이기에, 어떻게 도트기를 유지하고 갱신해 주는가에 따라 딜링차이가 나게 됩니다.
전투중엔 항상 적의 스테이터스를 보면서 도트기가 끊겨가면 리필해주도록 합시다.
비공권이나 플랙쳐 같이 질풍신뢰 콤보와 연관성이 없는 기술을 사용하더라도 콤보는 끊기지 않으므로, 원할 때 사용하도록 합니다.
- 콤보정리
다들 아는 걸 가지고 잡설이 길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수월하고 이상적인 콤보를 정리했습니다.
미리 못 박지만 최강의 딜링사이클 같은 게 아닙니다. 통나무 패면서 딜링 연구하는 타입도 아니고 실전에서 싸워보며 대충 이해된 특성을 활용해 즐기는 타입인지라, 부족한 부분은 있을 게 분명합니다.
그래도 스탠다드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PS4판이라 대미지미터로 체크한 적은 없지만 침공편에서도 딜링 1위 해본 적도 있긴 한 구성이니 딜링 부족하다고 욕 먹을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일본서버 유저이므로 일본판 스킬명으로 정리했습니다만, 영어서버이신 분은 아이콘으로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시작 콤보
발경 + 몸 버리기 → 나찰충 → 비공권
발경과 몸 버리기는 크리티컬률과 대미지를 상승시키는 스킬이며, 질풍신뢰 3스택을 쌓고 나서 사용하는 게 최적인 걸로 이야기됩니다만, 저는 미리 사용해두는 게 이후 집중해서 콤보를 넣기 편해서 탱커가 달려가는 동안 발경과 몸 버리기를 씁니다.
탱커가 실드나 도끼를 던진 뒤 들어가 콤보를 넣으며 보스의 방향을 돌리면, 그때 나찰충으로 쫓아간 뒤 바로 비공권을 넣습니다. (단, 이프리트처럼 스턴을 걸어야 하는 보스는 나찰충 때문에 스턴 내성이 생기니 그냥 쫄쫄 따라가서 비공권을 넣습니다)
답명 → 파쇄권(등뒤) → (공명권) → 붕권(측면) → (철산고) → 붕권(측면) → 붕권(측면) → 쌍장타(측면)
답명은 몽크 만렙 때 생기는 기술로, 저는 처음에 "공격기술도 아니고 이게 대체 뭐야?"라고 개무시했던 기술인데...
바하무트 갈 무렵 공략을 뒤적이다가 스킬의 정체를 깨닫고 쇼크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ㅋ
답명의 특성은 "효과시간 동안 어떤 자세의 기술이든 사용할 수 있다"인데... 얼핏 보면 별 거 아닌 듯 하지만 질풍신뢰의 특성과 연결하면 매우 중요해집니다.
질풍신뢰는 최대 3스택까지 쌓을 수 있으며 질풍신뢰를 쌓기 위해선 일반적으로 1-2-3-1-2-3-1-2-3 콤보로 넣어서 질풍신뢰 3스택을 완성하게 되는데, 스택이 쌓이는 조건은 "3형 자세의 기술을 사용한다"입니다.
"1-2-3을 연결해서 쌓는다"가 아니라 "3형 자세 기술을 사용했다"는 게 조건인 걸 의외로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저만 그런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이렇게 되면 답명이 굉장히 중요해집니다. 위에도 언급한 것처럼 아무 자세의 스킬이나 쓸 수 있으니, 3형 자세의 기술만 연타하면 순식간에 질풍신뢰 3스택이 되면서 최대 화력을 뽑아내게 되는 것이죠.
시작할 때 사용한 발경과 몸버리기의 효과도 아직 유지되고 있을 때고, 질풍신뢰 3스택이 된 상황이어서 측면에서 날리는 붕권 연타는 매우 강력한 화력을 뿜어낼 것입니다.
3형 스킬 중간중간 쿨타임을 공유하지 않는 철산고와 공명권을 넣어 최대화력을 끌어냅니다만, 철산고는 스턴으로 끊어야 하는 보스일 땐 스턴 내성을 주니까 봉인하고, 공명권은 모션의 특성상 사용 경직이 약간 존재해 답명 효과 중 스킬 5발을 다 못 넣을 수도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넣어주세요.
마지막에 스킬스피드에 따라 아슬아슬하게 넣을 수 있는 쌍장타는 붕권 중 하나와 교환해도 되는데, 답명 효과 중엔 붕권 연발이 더 낫지 않나 싶긴 합니다.
쌍룡각(측면) → 쌍장타(측면) → 붕권(측면)
붕권 3연타(+쌍장타)와 함께 답명이 끝나면 측면에 위치한 상황이니 쌍룡각으로 시작하는 측면 3연타를 날린 뒤 후방으로 이동합니다.
쌍장타는 효과시간이 짧으니까 한번 더 갱신하는 게 이상적인 듯 합니다.
연격(등 뒤) → 정권찌르기(등 뒤) → 파쇄권(등 뒤)
여기까지 오면 답명 효과 발동시 사용했던 파쇄권과 시작할 때 사용했던 비공권의 도트가 끊어질 타이밍입니다.
파쇄권과 비공권을 리필한 뒤 아래 통상콤보로 루프하게 됩니다.
◎통상 콤보
연격(등 뒤) → 정권찌르기(등 뒤) → 파쇄권(등 뒤) → (비공권) → 쌍룡각(측면) → 쌍장타(측면) → 붕권(측면)
통상콤보는 보스전 뿐만 아니라 조무래기전에서도 사용하는 구성으로, 평균 화력파티라면 조무래기 한 마리는 통상콤보 1루프 전에 잡을 거라 생각됩니다.
도트를 시작부터 넣기 위해서는 1형인 쌍룡각부터 넣는 좋긴 하지만, 전투가 시작하면 대체로 적의 등 뒤에서시작할 때가 많고, 쌍룡각은 적의 측면에서 사용해야 위력이 상승하니 일단 연격으로 시작합니다. (시작부터 포지션 잡겠다고 이동하느니 그 시간에 때리고 봅니다)
파쇄권과 쌍룡각이 붙어있는 건 동일한 유지시간을 지닌 도트기술(둘 다 15초 동안 유지)을 넣는 게 도트기술 리필 관리에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파쇄권 이후 쌍룡각을 넣으러 이동할 때 비공권을 넣는 게 포지션 잡는 시간을 벌수 있기 때문에, 저는 주로 이동할 때 비공권을 리필하면서 무빙합니다.
파쇄권과 쌍룡각의 리필이 필요없는 상황엔 연격(등 뒤) → 정권찌르기(등 뒤) → 붕권(측면)의 단발 기술로 최대한 화력을 뽑습니다.
- 쌍장타와 플랙쳐
사실 도트 3종신기는 몬스터의 스테이터스창에 잘 표시되기에 끊어지면 리필하기 쉬운데, 2형 자세 스킬인 쌍장타는 플레이어 자신의 버프스테이터스창에 표시되고 질풍신뢰 아이콘들과 섞여 잘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문제는 쌍장타가 만렙 기준으로 15초 동안 공격력 10%를 끌어올리는 특성이 있기에, 가능한 유지해줘야만 화력이 나온다는 겁니다.
측면이든 등 뒤든 뭔가 불안하다 싶으면 정권찌르기 전에 쌍장타를 날립시다.
몽크는 다른 직업에게서 가져올 수 있는 스킬에서 쓸 만한 게 별로 없는데, 플랙쳐는 계륵 같은 존재로 몽크 유저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한 스킬입니다.
저는 가능한 플랙쳐를 넣어 도트 4종을 유지하며 최대화력을 뽑아내자는 파였는데... 최근 들어 플랙쳐는 쓰고 있지 않네요.
그 이유는 우선 바하무트 해후편 5층까지는 플랙쳐를 사용해도 TP고갈없이 끝낼 정도로 유저스펙상향 + 초월하는 힘 버프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만, 침공편부터는 굉장한 TP압박에 시달리게 됩니다.
특히 침공 3층 아바타처럼 하염없이 두들겨야 하는 보스들에겐 쿨이 돌아올 때마다 기합을 써서 최대한 TP를 수급하더라도 후반부엔 정말로 TP가 바닥납니다. 질풍신뢰 유지 때문에 비공권을 포기해야 할 정도.
시인의 소중한 노래는 주로 힐러의 MP회복에 투입되므로 군신의 파이온은 기대도 하지 맙시다.
결국 TP 대비 도트유지시간이 짧은 플랙쳐는 침공편에선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해후편까지는 사용할 만하다고 봅니다.
- 오토어택을 무시해선 안 된다
답명도 바하무트 가서야 그 진가를 안 저답게, 요즘에야 주목하는 게 하나 있는데 바로 오토어택입니다.
공격을 시작하면 다들 ○ 두 번 눌러 타깃을 고정하실텐데, 이때 캐릭터의 공격범위에 적이 존재하면 오토어택이 나갑니다.
타깃 고정한 상태에서 스킬 사용하지 않고 지켜보면 종종 2연타 찌르기나 돌려차기가 자동으로 나가는데, 이게 오토어택이죠.
인터넷에서 빌려온 이미지. 저렇게 몬스터 머리 위에 마크가 떠야지만 오토어택이 나가는 상황입니다
오토어택의 특성은 TP 소모도 없이 일정시간마다 자동으로 나가며, 애니메이션이 끊기거나 아예 보이지 않아도 무조건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종종 스킬 대미지 말고 뭔가 대미지가 추가로 뜰 때가 있는데(도트 안 걸었을 때), 이게 스킬 사용중이더라도 오토어택이 나가고 있다는 알림입니다.
이런 오토어택인데... 문제는 오토어택이 무시할 수 없는 대미지를 보여준다는데 있습니다.
제가 연격 등 뒤 크리티컬이 터질 경우 640 정도를 뽑아내는데, 오토어택은 평소에 240에서 크리티컬 터지면 350 이상 나올 때가 있어서... 단순 대미지만 봐도 무시할 수준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오토어택을 어떻게 유지하느냐.
타깃을 고정한 상태에서 L3 버튼을 눌러 록온 상태로 주시하면 됩니다.
오토어택은 적을 자신의 정면에서 바라본 상황에서만 발동하기 때문에, 몽크처럼 바쁘게 측면과 등 뒤를 오가야 하는 클래스에겐 오토어택 발동조건을 충족하기 힘든데, 록온을 이용할 경우 항상 적을 주시하기 때문에 오토어택 발동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검증에 따라서 총 대미지의 30%는 오토어택이 뽑아낸다는 얘기도 있으므로, 록온을 이용한 오토어택 활용엔 적극적으로 익숙해지는 게 좋겠습니다.
록온의 문제점은 적의 범위공격을 피할 때 뒤로 피하려고 하면 뒷걸음질치기에 느려터졌다는 것인데, 이 경우엔 빠르게 L3 버튼을 눌러 록온을 풀거나 아예 X버튼으로 타깃을 해제하고 도망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록온 모드에서 측면과 등 뒤를 오고갈 땐 스틱 위 아래로 움직이면서 이동하면 빠르게 이동하는 착각이 들어 활용하고 있긴 한데, 범위공격 때 도망가는 건 당황하다 보니 실패할 때가 많아서... ㅋ
- 몽크는 사랑입니다
최근엔 침공편 2층까진 수월하게 깨는데 3층에서 막힌 상황. 약 빨아가며 깨야 하나 고민중인데, 그래도 2층에서 예쁜 하이알라간 몸통 먹었으니 느긋하게 가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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