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VR 파라다이스에 대한 제 솔직한 감상글 하나 남깁니다.

[P.P.O.I!]

어디까지나 주관적임을 밝힙니다.

사실 제가 PS VR을 사게 만든 결정적인 게임은 아마 다들 아실 섬머레슨입니다.
근데 뭐랄까... 이미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상호 작용하는 게임 기능은 나름 괜찮지만,
아무래도 VR 성능을 제대로 못 끌어냈다고 할 까... 스펙의 한계로 인한 저해상도와 더불어
잠깐의 이벤트 시간안에 감상해야 하는 게임 특성상 캐릭터를 계속 볼 수 없고 그냥 휙 지나가 버리는 턱에
그 감질남이 너무너무너무 아쉬웠습니다.

사실 처음에 DOAX3 VR 파라다이스 나온다고 할 때만 해도 별 기대를 안 했습니다.
그냥 캐릭터 수영복 갈아입히기겠지... 수준에서 일단 무료로 뿌린다니까 마침 다른 VR 게임 할 것도 없고
(제 취향이 워낙 독특해서 전 호러 계열 VR은 절대 안 합니다. 해서 이번에 그렇게 잘 나왔다는 바이오 해저드 7도 아예 구매 계획이 없습니다)
하여, 생각없이 설치하고 플레이 해 보니... 눈 돌아가게 잘 만들었더군요.

정말 대단한 게, 얼굴이며 체형 모델링이 PS3 때 만든 걸 거의 재탕한 셈인데도 전혀 떨어져 보인다는 느낌이 없이 너무 기가 막히게 잘 뽑아냈습니다.
머리카락 처리등에 다소 미숙한 모습이 보였지만, 오히려 이런 이유로 머리카락을 묶은 포니 테일이나 트윈 테일, 단발로 스타일 바꾸니 더더욱 멋지더군요.

DOA5 전 시리즈 및 DOAX3 하면서 사실 카스미에 대한 남다른 애착이 있어 그간 카스미 위주로 키우고 했지만,
이번 VR 파라다이스를 계기로 카스미->모미지로 바뀌었습니다. 아무래도 제 취향이 이쪽이었나 봅니다(...)

암튼, 현재 VR 게임 중에서 이른바 미소녀 캐릭터 감상만을 국한해 본다면 단연 정상급이며 톱이라 감히 주장하고 싶습니다.
섬머 레슨은 이벤트 감상 모드 추가 및 고해상도 대응을 안 하는 이상 더 감흥을 주기는 어려울 것 같고,
PC 쪽 게임이지만, 현재 정식 출시 되지 않은 VR 카노죠도 아직 이 정도 수준에서 더 나아가지 못한 걸 보면 말이죠.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과 체험판만 보면 퀄리티 면에서 더 뽑아내긴 어려워 보입니다)

하여간, 현재 비록 감상 위주의 VR 패치이긴 하나 이 게임을 계기로 이 분야 VR 게임의 더욱 발전된 모습을 하루 빨리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지금도 이 정도로 구현이 가능한데, 앞으로는 어떤 게 더 구현될지...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엔드맨]

저도 VR 잘나왔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VR은 노하우에 따라 어지럼증과 사물이 코앞에 있을때 대상이 두개로 보여 강제로 사팔뜨기가 되는 현상이 생깁니다. 대부분의 게임들이 물체가 코앞에 왔을때 이 현상이 생기는데 의외로 VR파라다이스는 이부분 완만해서 근접해도 자연스럽게 보이더군요. VR전용 아이템으로 자유이동이랑 터치 간절히 기대해봅니다 ㅋㅋ

[P.P.O.I!]

동감합니다. 포즈 세워두고 가까이 멀리 감상해 봤지만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누군가 말한대로 1:1 등신대 피규어가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코앞에서, 혹은 멀리서 자연스럽게 돌려가며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최고로 꼽습니다. 그러니 이른바 용자들이 별 짓을 다 하는 게 지금 웹에서 화제이죠.

[Maaya-u]

자유이동은 기술적으론 가능한데 멀미부분을 해결하지 못해서 넣지 못했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야채카레라면]

아오.. 얼른 국내판도 VR대응이 되어야 하는데요.. ㅠㅠ

[키이a]

Doax3나오면서 모델링 손좀 댄거 같아요. 몸은 더 육덕지게 했다고 본거 같고..카스미는 머리풀면 좀 넙대대해보여서 머리 묶으면 본겜간지 납니다

[키이a]

전 카스미 곁을 지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