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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일그오) 내 취향이 쥐였을줄이야...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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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211.234.***.***

PV 영상에서의 손가락 하트 보고 반했는데.....세상에 ㅠㅠ
24.02.21 12:46

(IP보기클릭)218.233.***.***

renirevenge
좋게 말하면 너무나 순수한 사랑 바보, 나쁘게 말하면 철없는 x 흐흐.... | 24.02.21 13:04 | |

(IP보기클릭)118.37.***.***

햄스터는 꽤 귀엽죠
24.02.21 13:50

(IP보기클릭)223.38.***.***

이벤트 전에 보구 영상 같은 걸 봤을 때는 대흑천이 좋아보였는데 지금은 메리 애닝이 엄청 좋고 나머지는 별로네요
24.02.21 13:58

(IP보기클릭)211.105.***.***

하루 늦게 클리어하긴 했는데, 읽어본 내용이 말씀하신 인상과 약간 다르네요ㅎㅎ 어느부분이 "물에 빠진거 구해주니까 보따리 내놓으라고 한다"는 부분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말씀이 없어서 약간 추측이 섞이긴 합니다만, "제물로 고래밥이 될 뻔한 안드로메다를 구해줬다"는 부분이 "물에 빠진 거 구해줬다"는 부분에, "영웅심에 제물을 자처해서 싸우려 했는데 페르세우스가 살려준 순간, 영웅을 꿈꿨던 자신은 죽었다"는 부분이 "보따리 내놓으라 한다"는 해석이셨다면, 안드로메다에 대한 해석은 상당히 다르다고 느껴집니다. 일단 저 "페르세우스한테 구조당한 순간, 영웅을 꿈꿨던 자신은 죽었다"는 식의 부분은 확실히 "응?"싶은 뉘앙스가 있긴 했지만, 이후의 내용을 보면 결코 그걸로 페르세우스를 원망한다거나 질투한다거나 하는 식의 네거티브 감정이나, 페르세우스의 탓을 하는건 아니라는 발언도 있고, 실제로도 묘사를 보면 전혀 다른 내용입니다. "영웅을 꿈꿨던 자신은 죽었다"는 부분은 순전히 그 시점에서 "진정한 영웅"과 "그저 동경심만 품었던 허접한 자신"의 격차를 확실히 느끼고 영웅심에 대한 동경을 접었다는 묘사이며, 이후 페르세우스와의 꽁냥꽁냥으로 골인했으니 만족스러웠다는 내용도 나옵니다. 그리고 이후의 전개는, 영령으로 불려진 지금, 안드로메다의 "영웅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로, "영웅에 대한 동경심을 버리고 인생을 마쳤던 자신이 다시 영웅에 대한 동경심을 되찾는" 내용으로, 페르세우스에 대해서는 "페르세우스의 아내로서 살았기에 눈치챌 수 있었던, 하지만 아내로서는 해결해줄 수가 없었던 페르세우스로부터 느껴진 막연한 괴로움을 해결해주고 싶다는 소망"과 순수한 호의가 묘사되고 있습니다. "보따리를 내놓으라"는 식의, "왜 살려줘서 내 영웅에 대한 동경심을 짓밟았느냐"라던가, "나는 그때 네 덕분에 잃어버렸던 영웅에 대한 동경심을 되찾아서 영웅이 되겠다!'라는 식의, 적반하장 식의 해석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는 듯이 느껴지더군요. 다른 남자랑 바람피고~ 같은 부분에 대해선 뭔가 그렇게 느끼실 만한 부분을 찾질 못햇습니다. ^^;;;; 혹시 말씀하신 해석이 제가 생각했던 부분과 전혀 내용이었다면 실례했습니다. 다만, 뭔가 텍스트에서 느껴진 인상이 단순한 주관적인 해석의 차이가 아니라, 객관적인 부분에서 오해의 여지가 느껴지는 것 같아 답글을 달아봤습니다ㅎㅎ 결과적으론 스토리 내용적으론 걍 가도 없고 불가도 없는, 수영복 이외의 연례행사 이벤트에 흔히 나오는 무난하고 가벼운 내용의 시놉시스였다고 생각합니다. 안드로메다는 처음엔 꽤 탐이 났는데, 너무 보이는 그대로라서 이벤트에서 몇번 써봤더니 물욕게이지가 상당히
24.02.22 13:29

(IP보기클릭)211.105.***.***

웃는 인형
떨어졌습니다. 이벤트 처음에 30연차 돌리고 계속 욕심이 나면 더 돌려볼까 했는데 추가돌은 아낄 수 있겠네요ㅎㅎ ...설마 댓글 글자수를 넘겼을 줄이야ㄷㄷㄷ | 24.02.22 13:31 | |

(IP보기클릭)218.233.***.***

웃는 인형
웃는 인형님 안녕하세요. 후후.. 우선 정성스러운 긴 댓글 감사드립니다. 친구였다면 같이 과자랑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면 즐거울거같습니다만, 인터넷에서 답글로 대체해야해서 아쉽네요. 댓글에서 저만큼 진지하게 정독하면서 플레이하셨다는 느낌이 단번에 들었습니다. 명확히 의미 전달이 안된 것은, 상세한 이야기를 적는건 "스포"가 되기때문에 가능한 애둘러 표현한 탓이고, 또한 그것때문에 자세히 설명하지 못한 제 탓입니다ㅎㅎ 논쟁이 된, "물에 빠진거 구해주니까 보따리 내놓으라고 한다는 부분"에서 안드로메다는 분명히 "자신의 영웅이 되려던 마음은 페르세우스에게 구해지는 순간 죽었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막연히 생각하던 영웅과 진짜 영웅의 모습에서 실현불가능한 격차를 느끼고 영웅이 되려는 걸 포기해버렸죠. 물론, 자신을 구해준 "페르세우스"를 탓하는건 아니다라고 안드로메다가 부연 설명을 해두었습니다. 그러나 보통, 이건 상식적인 사고방식이 아닙니다. 어찌되었던 "죽었다"고 표현하는 방식자체가 네거티브한 감정이 따르는 단어입니다. "포기했다"고 했어야합니다. 더 정확하게는 "안드로메다는 영웅이 되려던 꿈을 자신의 연인이자 남편인 페르세우스에게 양도했다"고 해야합니다. 이 감정을 예시로 표현하자면, 축구 선수가 꿈이었던 어떤 남자가 현실의 어려움에 꿈을 포기했지만, 결혼후 아들을 낳고 자식을 축구선수로 키우면서 자신의 꿈을 "대리 실현"하면서 만족을 느끼는 방향인 것이죠. 이걸 영웅이 되려는 꿈을 접었다 혹은 남편에게 이전했다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죽었다"고 표현하면 피해자 입장이 되버립니다. 이것도 예시로 표현하자면, "내 딸아이가 a양의 뺨을 때린 것이 아니라, a양의 뺨이 내 딸아이의 손바닥을 때렸다."라는 괴랄한 표현 수준입니다. "죽었다"는 대사 부분에서 배경음이 소거되는 연출이 나오는데, 연출의 극대화를 위해서 이런 표현을 한 것이라고 봅니다만... 작가의 단어 선택이 잘못된건 확실합니다. 페르세우스를 원망하는 마음으로 죽었다라고 표현한 것이 아니다, 남편을 원망하는게 아니다..라고 부연설명을 달아봤자, 표현 방식 자체가 피해자이자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죽었다"이기때문에 이미 어떤 말을 하든 안드로메다가 피해를 입었다는 느낌을 받게되버립니다. 누군가에게 목숨을 구제받으면 감사하다고 해야지 "내 꿈이 죽었다"고 표현하는거 자체가.. 이건 비정상적인 사고방식입니다. 이부분은 논쟁의 여지가 없습니다. | 24.02.23 05:41 | |

(IP보기클릭)218.233.***.***

웃는 인형
다음은, "성실하고 가정적인 남편을 냅두고 다른 남자와 바람피는 유부녀"에 대한 예시에 대해서입니다 ㅎㅎㅎㅎㅎ 이건 결론부터 말하자면, 객관적으로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렇게 느꼈지만, 다른 사람은 다르게 받아들여도 전혀 이상하지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댓글에 제가 한말이 있습니다. 안드로메다를 좋게 표현하면 순수한 사랑 바보이지만, 나쁘게 표현하면 철없는 x이라고 말이죠 ㅎㅎ 안드로메다가 영웅이 되고 싶어하는 마음도, 처음에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영웅이 되고 싶어서였지만, 진짜 영웅 페르세우스와 만나고나서부터는 평생을 함께한 남편의 영웅으로서의 고뇌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싶은 마음에 영웅이 되고 싶다는 것으로 변하게 됩니다. 일단 안드로메다는 페르세우스와의 삶은 풍족하였고, 행복했다고 합니다. 뭐 집안도 왕녀에 대영웅과 결혼했으니 누구나가 꿈꾸는 이상적인 가정의 모습으로 행복하게 살았을테지요. 그러나 아내로서만 느낄 수 있는 남편(영웅)의 고뇌를 자는 얼굴, 웃는 얼굴, 옆얼굴에서 가끔씩 보고 느낍니다. 남편의 고뇌를 진정으로 함께 이해하고싶다. "내가 영웅이라면 페르세우스의 마음을 정말 이해해줄 수 있었을텐데..."라고 생각합니다. 평범한 인간 여자로서는 너무나 사랑하는 영웅 남편의 모든것을 이해해줄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웠을테지요. 참..순수한 사랑이자,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자.. 여기까지는 안드로메다를 좋게 평가한 것이고, 이제 좀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평가해보겠습니다. 안드로메다의 시절은 인간 세상은 현재보다 덜 문명화되었고, 훨씬 위험했으며, 의식주면에서 모든것이 부족했으리라는건 쉽게 추측할 수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안드로메다는 왕녀로 태어나 누군가에게 위협받고 굶어죽을 걱정없이 풍족하게 살았고, 대영웅 페르세우스와 결혼까지 하게됩니다. 게다가 남편은 성실하고 가정적이기까지 하군요. 이런 행운을 거머쥔 인간은 전세계적으로도 몇명 안될겁니다. 여기서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입장 차이가 발생할 것입니다. 저렇게 행복한 인생을 살아왔고, 완벽한 남편을 만났으면서도 저기서도 뭔가를 부족하다고 느끼고 더 바라고 원하는 안드로메다를 보면서 욕심많고 철없는 여자라고 느끼는게 제 입장입니다. 보통 사람은 저딴걸 걱정할 여력도 없습니다. 왕녀는 남편의 옆얼굴 따위에서 쓸쓸함을 엿볼게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뭐 하나라도 더 생각하고 행동해야합니다. 저는 처음에 "세미라미스 여제"가 왜 저렇게 안드로메다에게 까칠하게 대할까?하고 생각했는데, 엔딩까지 보고나니까 세미라미스의 말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안드로메다는 왕녀가 아니라 세미라미스가 말한대로 그냥 "무스메(어린 계집아이의 총칭)"로 충분합니다. 그냥 시끄럽게 재잘거리고, 사랑에 철없는 어린 계집아이 말이죠. 안드로메다가 남편에 대해 갈구하는 마음이란, 남편의 옆얼굴에서나 가끔씩보이는 쓸쓸함과 고뇌도 없는 완전무결한 사랑과 자신에 대한 관심입니다. 이걸 남편이 충족 | 24.02.23 06:03 | |

(IP보기클릭)218.233.***.***

웃는 인형
이걸 남편이 충족시켜주지 못하니까 해결방안으로 "자신이 영웅이 되는 것"이라는 이상한 결과가 되버린 것이죠. 안드로메다의 이런 마음은 성실한 남편의 옆얼굴에서 쓸쓸함을 느끼고, 뭔가 부족함을 느끼면서 외부 남자에게 눈을 돌려서 바람이나 피는 유부녀의 마음과 본질적으로 같습니다. 성실하고 우수한 남편을 만났으면 그것에 감사하고 본인도 성실한 아내이자, 왕녀로서 국가와 국민과 남편에 최선을 다하면 그뿐입니다. 남편의 옆얼굴과 자는 얼굴 따위에서 불평불만을 느낄 여지가 없습니다. 보통의 인간들은 먹고 사는데 급급한 와중에 안드로메다의 불만따윈 사치와 다름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드로메다를 보며 너무 행복하다못해 무료함을 느끼고 바람피는 유부녀같은 느낌이다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받아들이는 건 사람마다 다를테지만 저는 세미라미스의 "무스메"라는 호칭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인간 부류일 것입니다. | 24.02.23 06:06 | |

(IP보기클릭)218.233.***.***

웃는 인형
마지막으로 주요한 포인트가 하나 더 있습니다. 안드로메다는 영웅이자 사랑하는 남편의 고뇌를 이해하기위해 스스로 영웅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이건 전제부터가 잘못되었습니다. 전제가 잘못된 이유에 대해서는, 첫째, 남편이 의사인데, 의사라는 직업에서 오는 고뇌를 이해하면 남편의 짐을 덜어줄 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남편따라 의사가되려는 아내라니.. 매우 이상한 사고방식입니다. 보통은 힘들어하는 남편을 좀더 케어해주려는게 적정한 상식이겠죠;; 똑같이 의사가 되겠다는 생각자체가... 비상식적입니다 ㄷㄷ 게다가 본인이 의사가 된다고해서 남편의 문제가 해결되는것도 아니고 그런 보장이 없지요;; 둘째, 남편의 옆얼굴과 자는 얼굴에서 간간히 보이던 고뇌는... 그건 영웅으로서 고뇌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냥 그날따라 페르세우스의 컨디션이 안좋다거나, 뭔가 다른걸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걸 영웅이기때문에 느끼는 고뇌??라고 판단하는거 자체가 안드로메다 혼자만의 착각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안드로메다는.. 다분히 의부증이 심한 타입같습니다 ㄷㄷ 위험해요. 라이더가 아니라 차라리 버서커 클래스로 현계하는게 적합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개인적으로는 애초에 버서커 크림힐트처럼 그냥 정신나간 사랑이라면 그려려니~ 하고 이해해줄 수 있지만, 버서커도 아닌데 매우 진지하게 "스스로의 생각, 착각"만으로 남편을 판단하고 거기에 영웅까지 되려고하는 안드로메다는... 의부증과 집착이... 버서커보다 더 버서커스럽습니다 ㄷㄷㄷ 무서울 정도로... | 24.02.23 09: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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