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1주일된 스린이의 눈으로 본 스파5 아케이드 에디션

[쏴랑해요밀키스]

1. 싱글플레이

1) 아케이드 모드 : 저는 스파2를 오락실에서 직접 경험한 세대 입니다. 몇판 해보진 않았지만 그때 장풍이라는걸 처음 봤고 매우 신기해 했었죠. 그걸 기대하고 아케이드 모드1,2를 실행했는데 그냥 모든게 다 스파5입니다. 기술이나 등장인물도 다 스파5예요. 하지만 각 케릭터별로 엔딩이 있고 케릭터 로딩전 장면에서 비행기가 날라가는 장면이 있습니다. 비행기가 지도에서 움직이는게 아니라 그냥 일직선으로 국기에서 국기로 날라갑니다. 제 기억으로는 스파2는 큰 지도가 있고 지도 위에서 비행기가 날라갔었는데요. 그냥 일직선으로 날라가니 좀 허전해 보입니다. 나무통 부수는 것도 재미 있었지만 차 부시는거랑 불타는 드럼통 부시는 것도 재미 있었는데 나무통 부시는 것만 있네요. 약간 아쉬웠습니다. 아케이드모드 3,알파,4는 제가 해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한번 해보니 그냥 스파5 케릭터에 기술도 똑같고 그냥 음... 스파5 같았습니다. 국기 사이로 비행기 날라가는 것도 똑같아요. 각 케릭터별 엔딩과 특수 조건 만족했을시 갤러리에 그림이 추가 되네요. 모으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거 외에는 좀 지루한듯.. 

2) 시범모드 :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너무나 훌륭하게 케릭터의 특성을 설명해 줘서 단기간에 케릭터 개념을 잡을 수 있어 매우 좋았습니다. 실제 온라인 대전시에는 이것만 가지고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케릭터 개념을 초반에 잡아 주니 너무나 유용했습니다.

3) 트라이얼 모드 : 초반 트라이얼은 쉬운데 후반갈수록 어렵고 실전응용이 매우 어려워 보였습니다. 컨트롤 능력을 키워주는것 같네요.

4) 서바이벌 모드 : 트라이얼에서 익힌 콤보를 테스트 해볼려고 시도 했는데 하다보니 서바이벌 모드보단 연습모드가 더 유용하드라구요. 서바이벌 모드는 난이도도 굉장히 높은데 재미는 썩 좋지 않는 것 같습니다. 상대방 CPU의 케릭터 구성이 항상 똑같은것 같네요.

5) 미션 : 미션을 수행하면 파이트 머니를 주므로 매우 중요한데, 그냥 하다보면 자연스레 획득이 되드라구요. 미션이 너무 쉬운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연속해서 2판 이기기나 연속 3판 이기기 정도는 되야 좀 도전의식이 생길텐데 그냥 게임하다보니 알아서 조건이 충독되어 버렸습니다.

6) 엑스트라 배틀 : 저같은 스린이는 고우키를 도저히 이길 수가 없는데 1000파이트머니나 소비가 계속 되다보니 멘붕이 옵니다. 불쌍한 스린이를 위해 CPU 난이도라도 적어 놨으면 괜시리 파이트 머니를 버리는 일이 없었을 텐데 말이죠 ㅠㅠ

7) 도입부 스토리 : 모탈컴뱃이나 인져스티스처럼 실제 인게임 3D 모델링 케릭터가 나와서 대사와 연기를 합니다. 스토리를 풀어나가는데 약간 루즈 합니다. 바이슨이 나쁜놈인건 알겠는데 딱히 그리 나빠보이지도 않고, 결국 케릭터간에 대전을 해야 하므로 억지로 싸움을 붙이는 상황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전이 되었을때 난 당연히 달심인줄 알았는데 제가 조종하는게 나탈리드라구요. 그런 경우가 몇번 있었습니다. 팡이랑 라쉬드랑 할때인가? 그때도 난 당연히 착한 편 조종할줄 알았는데 팡을 컨트롤 하드라구요. 순간 멘붕이 왔습니다. 등장인물도 많고 하다보니 스토리 몰입도가 떨어지고 기승전결이 눈에 띄지도 않고.. 그냥 케릭터 한번씩 다 경험해주게 하자..그런 정도 인것 같았습니다. 

8) 케릭텨별 스토리: 도입부 스토리보다 더 재미나게 했습니다. 각 케릭터별로 처한 상황과 목적을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아쉬웠던 점은 도입부 스토리처럼 실제 케릭터가 연기하는게 아니라 CG사진 몇장으로 때우는게 많아서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녹음은 다 했드라구요... 제 추측인데 케릭터별 스토리도 도입부처럼 만들려고 했는데 시간이 모잘라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CG 몇장으로 때울꺼면 좀 더 스토리를 길게 만들어도 시간과 돈이 안들었을텐데.. 좀 더 길었으면 좋았겠네요. 거의 3판 정도 하니까 케릭터 스토리 끝나는 듯.

9) 연습모드 : 연습모드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저것 다 해볼 수 있네요. 그런데 아쉬운 점은 빨리 누르다 보니 켄이 맨날 상대편인데요.. 불쌍합니다.

10) 버수스 모드 : CPU 대전 할 바에야 온라인 매칭하는게 나아 보여서 효용성이 별로인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싱글플레이 총체적인 소감 : 격투게임 장르로 있을건 다 있고 매우 훌륭한데 일부분 날림으로 만든 듯한 부분이 0.2% 아쉬웠습니다. 인터넷이 안되는 오지에 산다해도 혼자서 재미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멀티 플레이

1) 인포메이션 : 인포메이션 들어가면 그냥 샵이 나옵니다.. --;

2) 메세지 로그 : 온라인 서버와 관련하여 업데이트된 내 계정 히스토리를 쭉 보여주니 참 좋네요. 캡콤에서 운영을 하는 느낌? 그런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3) CFN : 리플레이 감상, 라이벌 검색, 친구등록, 블랙리스트 관리, 랭킹보기 등등 매우 훌륭합니다. 리플레이 감상기능이 정말 좋습니다. 초고수 대전 결과 아무거나 들어가서 리플레이 감상이 가능하므로 정말 많은걸 배울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다른 격투게임이 무조건 본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4) 배틀라운지 : 친구랑 게임할때 배틀라운지를 사용하는 것 같은데, 불특정 다수하고 할려고 배틀라운지 열어 놓은 사람도 간혹 보이더군요. 아니면 자신의 스킬을 실험하기 위해서.. 좋은 기능입니다.

5) 랭크/케쥬얼 매치 : 메인 컨텐츠. 플레이어의 정보가 너무나 세세하게 정리되어 표시되므로 너무너무 훌륭하다 생각함. 통계 프로그램인줄..

멀티플레이 총체적인 소감: 쾌적한 플레이. 스스로 공부 할 수 있게 만드는 리플레이 감상, 도전의식, 이쁜 코스튬, 다양한 스테이지, 하지만 파이트 머니가 너무 짜다. 기종간 멀티플레이라는 기술적인 면에서 훌륭함. 유저가 한국사람은 잘 없고 일본사람과 중국사람이 대부분인듯. 매칭은 3분정도는 기다려야 하는 듯.(루키 기준) 

게임 외적인 부분 : 언리얼 엔진답게 기본적인 퀄리티는 보여주지만 그래픽 세부설정이 너무 단순화 되어 있고, 수직동기화 고정이라는 것이 안타까움. 그리고 게임 프레임이 느려지면 게임이 슬로우로 진행되고, 반대의 경우에는 게임 속도가 빨라지는 등..시스템 적으로 약간 미완성. 케릭터 모델링은 전체적으로 뛰어난 편이나, 시즌2 케릭터 막바지에 나온 메나트와 시즌3 첫 케릭터 사쿠라를 비교하면 케릭터 퀄리티 차이가 느껴짐. 메나트는 스파5 유저라면 거의 대부분 동의하는 최예쁨 미소녀인데, 사쿠라는 얼굴을 빻았니 마니 말들이 많음... 타격 이펙트는 이펙트 효과와 카메라 워킹으로 나눠서 볼 수 있을텐데, 타격 이펙트가 크고 화려해서 게임이 시원시원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세세한 케릭터의 움직임이나 표정(맞으면 인상쓰거나 눈알이 튀어나옴)을 감상하는것을 방해함. 카메라 워킹도 빠르고 다이나믹해서 시원시원 하게 보일 수 있지만 너무 심하게 이리저리 중구난방으로 찍어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음. 유튜브로 스파4를 봤는데 CA를 써도 그렇게 눈이 아프다거나 어지럽다거나 휙휙 돌아간다는 느낌은 없고 잘 정돈되면서도 묵직한 한방이 느껴지는 그런 느낌인데, 스파5는 카메라가 너무 심하게 이리저리 흔들리고 기울이고 회전하고 .. 그런 느낌. 게임 최적화는 그냥저냥 적절한 수준인 것 같음. 언리얼 엔진답게 다양한 모드를 적용 할 수 있다는 점 매우 좋았음.

총체적인 소감: AE 기준으로 9/10    

[Tomcat]

아케이드 모드는 스파5의 시스템을 활용해 각 시리즈의 스토리를 볼 수 있는 모드로,
엔딩이 당시 시리즈의 엔딩으로 나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시리즈 순서도 안내됩니다.

[Rumer]

전 메나트가 별로고 사쿠라가 괜찮던데...물론 최애는 학생복 미카입니다..

[쏴랑해요밀키스]

혹시 크리스마스 메나트 복장 보셨는지요? 이거 보고 저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너무 이쁨

[Rumer]

메나트 같은 스타일을 안좋아해서요 ㅋㅋㅋ 고양이 흉내내는 것도 그렇고 캐릭터의 배경에 비해 캐릭터가 하는 짓이 너무 안어울린다고 느껴집니다. 소울 파워 쓰는 로즈 제자가 고양이 흉내랑 전혀 관련도 없고...

[シテ]

전 스토리 복장이요!
생긴게 귀여운건 모르겠고, 623기술은 귀엽습니다! ><
그래서 623 자주써요 ㅎㅎ

[Jinirin]

서바이벌은 코스튬 색상 언락 목적이 있으며 헬 난이도 클리어시 전용 칭호를 줍니다.

버서스 모드는 오프라인 2인용할 때, 미션에서 특정 스테이지 연출보는 거 할 때 주로 쓰입니다.

스토리 모드에서 조작 캐릭터는 스토리상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캐릭터가 이겨야 하는 상황 기준으로 정해진다고 봅니다. (근데 나탈리가 누구인가요?)

인포메이션은 L1, R1으로 배너 바꿔 신상 다이렉트링크되는 기능입니다. 무조작하면 샵으로 연결되고요.

캐릭터 모델링은 외주팀이 다 다르다보니 캐릭터간 등신이나 비만도(...)가 제각각입니다.
메나트 모델링은 기적적으로 캡콤 디자인 센스 중 예외로 다리가 잘 빠지게 나왔습니다. 용케 오케이 싸인이 나왔다 생각됩니다.
스파 제작진들이 격투가라면 이래야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는지 아님 그냥 통나무 페티쉬인지 여성 캐릭터들 다리가 다 굵고 떡대가 벌어졌는데 메나트만 (그나마) 각선미가 살아있죠. 일반인인 사쿠라마저도 메나트에 비교하면 무다리입니다.

[kyl027]

좋은 후기네요~ 스린이(?)분께서 쓰신거 같지 않게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느낄만한 것을 잘 써주셔서, 엄청난 애정이 느껴지네요~
저도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특히나 아케이드 모드는 통나무 부수기 차 부수기 같은 중간 미니게임들을 추가해 주었으면 훨씬 좋았을거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또한 스파 2,3,4,5이렇게 나누어 놓았지만 결국은 스토리에 맞춰서 큰 차이없이 캐릭터 선택수를 줄인것 정도로 밖에 안보여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트레이닝이나 게이머 프로파일, 전적 분석등은 정말 훌륭하다고 느꼈고요.
이런 양질이 글이 올라오는거 보니 많은 분들이 스파에 애정을 갖고 있구나 싶어 기쁘네요~ 즐스파 하세요 ^^

[순돌Soondol]

아케이드 모드에서 통나무 부수기 보너스게임 나옵니다

[kyl027]

앗 그렇군요. 제가 잘못 알고 있나보네요. 지금 다시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