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솔에서 초기부터 지금까지 잘 즐기고 있습니다. 참 여러모로 생각하게 만드네요.
- 현재 랭크 1~2인큐 컨트롤러 오닉스 1550++ / 3~4인 크로스 플레이 오닉스 최고1600++까지 달성했습니다.
게임 플레이
넘어가겠습니다. 이미 많은 매체나 유저들이 언급한 바가 있는 만큼 게임자체는 불만이 없습니다. (아주 없지는 않지만 저는 클래식 시리즈 세대라 그려려니 합니다.) 재미있고 잘 만들었습니다. 판정이나 여타 부분은 과거로 좀 더 돌아가길 바라는바이지만 그럴 수 없으니 나름 이해가 갑니다. 저 같은 경우 5편을 굉장히 싫어하는 편인데 5편 발매당시 초기 한달정도 5를 포기하고 접었습니다. (4때 기억으로 5보다 신나게 달릴까 했는데 바로 컷 당하고 GG) 근데 이번 인피니트는 괜찮더라구요. 오래전에 즐겼던 4나 리치를 할때 즐겁게하던 (5가 그렇게 나올지 예상도 못하던 시절 ㅡ.,ㅡ) 시절이 떠올라서 전부는 아니지만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5편은 초반에 때려치웠지만 이건 오래도록 즐기고 싶더라구요.
그런데 이 생각은 불과 1주일도 안되서 부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문제의 크로스 플레이
가장 짜증나는 부분, 패드 vs 키마 논쟁이 많았는데 기본적으로는 저는 패드가 불리하다는 입장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습니다. 해외에도 '헤일로'는 '패드'에 특정되어 있어 패드가 더 유리하다는 말도 있고 그 반대도 있지만 제가 느낀바는 랭크 기준으로 위로 올라갈수록 PC키마가 계속 유리해진다는 점 입니다. 특히 이번 헤일로 인피니티는 더욱더 그 생각을 굳히게 만들어줬습니다. 단적인예로 헤일로 인피니티 발매전에 다시 헤일로에 대한 감을 잡기위해 오랫동안 MCC로 리치를 플레이했는데 이때도 PC와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만 헤일로 인피니티와 사정이 많이 달랐습니다.
1.히트 판정 OR 샷 판정 - 과거 클래식 헤일로를 하신분이라면 가장 큰 차이점으로 4까지 헤일로는 정말 패드로도 맞추기 쉽고 판정도 널널했습니다.
2.에임 어시스트 - 말하기는 애매한데 5를 기점으로 범위 혹은 타이밍이 축소된 것을 게속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 두가지인데 이 덕분에 리치를 할때는 PC와 크로스 플레이를 할때 별 다른 불만은 없었습니다. (물론 MCC 자체가 랭크전이 활성화가 없어 소셜 플레이가 주류라는 것을 감안해야죠.) 특히 PC 플레이어도 대다수 문제없이 상대 할 수 있었으니 할만했습니다. 그런데 5기점으로 바꿔진 저 2가지는 인피티니에서도 여전했습니다. 하지만 5와는 달리 인피니티는 PC 크로스까지 더해지다보니 오닉스 이상부터는 플레이가 굉장히 힘들어졌습니다. 같은 오닉스 / 같은 점수인대도 손을 쓰지도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특히 장거리, 베히모스와 같은 맵에서는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샷 공방에서 철저하게 불리한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이건 같이 하는 멤버들 중에 1700++ / 1800++ 분도 계시는데 둘 다 동일한 의견을 주시고 PC 유저 다이아 후반 ~ 1500++ 상대하는 것조차 너무 힘들다고 토로 할 정도입니다. (실제로 지기도 많이 집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특히 단순한 체감이 아니라 확실히 느꼈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바로 헤일로맘 / 테로테로 / 글라디5 / 샌드위치 (애는 인피 아직 적응중) / 벡스 등등 일본의 고수들, 예, 오래전부터 헤일로 하셨던 분들이라면 잘 아는 일본고수들입니다. 이 일본파티를 몇차례 만났는데 오히려 이 녀석들과 하는게 편할 정도로 아슬아슬한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습니다. 2일전에는 2번 만나서 1승1패 했었네요. 두번다 접전이었습니다. 특히 저기 글라디5인가? 이 플레이어는 1주일전에 만났는데 현재 일본 넘버원이자 랭크 2000++ 입니다. 점수만 봐도 저와 400++나 차이나는 상대입니다. 결과? 이겼습니다. (물론 그 판의 승부가 그렇다는거고 저보다 당연히 잘하는 유저입니다.)
이후 에도 만나면 한판 한판이 접전이었고 정말 재미있게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PC유저 파티만 계속만나고 5연패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아니 이게 일반적인 일이었어요. 상대계급은 다이아 ~ 오닉스 초입 정도였구요. 어찌된게 저기 열거된 일본 파티 OR 일본 넘버원 급 플레이어보다 더 어려웠습니다. 아니 애초에 2000++급 패드 유저 상대하는것보다 다이아 후반 ~ 오닉스 초반 부처 PC유저 상대하는게 어렵다는게 참...
해결방법은 간단하게라도...
물론 패드가 더 유리하다는 의견 역시 많은 것으로 압니다. 해외에는 이미 불타올라못해 재가되어버린 주제라 이제와 말하긴 우습지만...어찌되었던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냥 엑스박스 / PC 분리시키는 겁니다. 이러면 패드에 불만있는 유저나 PC에 불만있는 유저는 서로 제 가길을 가면되고 중간에 선택지로 크로스 플레이를 두면 가장 확실하게 서로간에 불만은 사라질겁니다.
그리고 MCC에는 이미 이 방식을 채용하고 있으며 문제없이 작동되었습니다. 유저수 모자란다? 지금보다 상황보다 더 좋지않았던 헤일로5 시절 그리고 올해까지 게임의 수명이 다하는 말기에도 매칭 문제없이 됐습니다. 애초에 분리/선택 매칭이었다면 이런 문제는 거의 대부분 사라졌을겁니다. 요컨데 그냥 핵심은 MCC에 있던 그 좋은 선택지들을 그렇게 없애버린 것 자체가 의문스럽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선택지를 주면 좋은점은 바로 현재 PC에 창궐하고 있는 핵을 일단 피할 수 있다는 겁니다. 사실 글 위에서 설명한사례의 원인은 반은 핵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자주 리플레이 돌려보는데 100% 확정되는 핵이 있고 의심스러운 유저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가장 짜증이 났던 부분은 2주전에 만난 핵인데 대놓고 쓰는 놈인데 어제 그대로 만났습니다. 현재 800판 돌렸고 1800++ 더군요. 2주동안 아예 잡지를 않은겁니다. 또 만났으니...
물론 베타니까 일단 참습니다만 이게 발매후에도 이어진다면 더이상 헤일로는 플레이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핵을 피할 수 있는 선택지를 줘야죠. 슬레이어도 없는 것도 짜증나죽겠는데... (강제로 오브젝트 매치를 하는 것도 굉장한 스트레스입니다.) 매칭 선택조차 없는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해놨는지 의문스럽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게임자체는 만족스럽지만 전반적인 정책이 너무도 미진합니다. 발매 이후 343의 관리능력이 시험대가 오를 겁니다. 사실 MCC 그렇게 잘 해놓고 왜 이렇게 하는지 이해도 안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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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까놓고 헤일로가 언제는 그렇게 안했습니까? 밑에도 적어놨지만 MCC처럼 선택하면 다 해결됩니다. 사람이 조금 아쉬우면 크로스 / 싫으면 패드매칭 선택하면 알아서 어련히 각자 잘 놉니다. 필요할때 왔다갔다 하면 되구요. 근데 지금은 선택권이 있습니까? 없죠. 그게 문제인겁니다. 글 제대로 보고 댓글이나 좀 달아주셨음합니다. | 21.12.07 18: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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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잡히는 것으로 감사해라? ㅋㅋㅋㅋ 너 핵쟁이지? 원래 120ms 언저리는 그냥 깔고 들어가는 해일로였는데 언제는 안드런것처럼 말을 하네? | 21.12.07 18: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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