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2일, 시즈오카 현 누마즈 시의 수족관 「아와시마 마린 파크」가 2월 12일부로 페원하는 것이 밝혀졌다.
폐원까지 한 달도 되지 않는 갑작스러운 발표에 X(구 Twitter)에서는 리포스트가 5.3만을 넘는 큰 화제가 되어 트렌드 상위도 되었다.
인기 수족관에 의한 갑작스러운 보고에 국내뿐만이 아니라 전세계로부터 탄식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관장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해당 공원은 1963년에 개업한 수족관(1984년에 개칭하여 현재의 공원명으로).
아와시마라고 하는 스루가만에 떠있는 무인도에 있는 수족관으로 이즈 반도 쪽에 있는 해당 공원의 페리 승강장에서 소형선으로 5분 정도 거리에 있다.
현지민에게 친숙한 수족관으로 「시내의 아이들은 아와시마 마린 파크나 바로 근처에 있는 이즈 미토 씨 파라다이스에 소풍을 가는 것이 기쁜 일이었습니다.
옛날에는 로프웨이로 아와시마에 건너가서 아이들에게도 인기였습니다.
좋은 의미로 굳이 젠체하지 않아도 되는 고풍스러운 수족관으로, 아와시마도 피크닉에는 딱 좋았습니다」(30대 누마즈 시민)
이러한 시민에게 있어서 휴식의 장소이기도 했다.
이 공원이 일약 주목을 받은 것은 2016년. TV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 선샤인!!』(이하, 『러브라이브』)의 무대의 하나가 되어 "성지"화된 것이다.
해당 작품은 누마즈 시의 학교를 무대로 한 아이돌 그룹 『Aqours(아쿠아)』의 분투와 성장을 그리는 이야기.
일대 붐을 만들어 캐릭터의 목소리를 맡는 성우 9명의 그룹 『Aqours』(이나미 안쥬, 아이다 리카코, 스와 나나카, 코미야 아리사, 사이토 슈카, 코바야시 아이카, 타카츠키 카나코, 스즈키 아이나, 후리하타 아이)는
국내외에서 라이브를 실시하여 2018년의 NHK 홍백가합전에 출연.
2022년에도 두 번째 도쿄 돔 단독 공연을 성공시킨 바 있다.
올해로 애니메이션 방송 9년째인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 문화의 최전선을 달리는 인기작품의 하나이다.
누마즈 시와 『러브라이브』의 사례는 마을 부흥의 대표적인 예로서 자주 미디어에서 다루어진다.
이 도시의 관광객 수는 애니메이션 방송 개시 전 2014년도는 약 380만명 정도였지만 2018년도는 약 450만명까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올해 2월에는 시가 팬을 대상으로 한 이주 상담회를 처음으로 실시 예정으로 이미 사전 예약은 상한에 이르었다고 한다.
수족관이 교류의 장소였다
아와시마 마린파크 폐원 공지
1984년 개업 이래, 누마즈 시민 및 이즈 관광을 오시는 여러분에게,
또한 2016년 이후는 애니메이션의 성지로서
전세계의 애니메이션 팬에게도 사랑받아온 본 공원입니다만
노후화된 설비가 나날이 영업을 견디지 못하게 되는 날도 가까워져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만
올해(2024년) 2월 12일을 기하여 폐원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지금까지 사랑으로 아껴주신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덧붙여 얼마 남지 않은 영업이 됩니다만
최종 3일간은 버스데이 이벤트도 개최할테니
부디 내원해주실 것을 삼가 부탁드립니다
누마즈 시에는 해당 작품에 등장하는 "성지"가 다수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사랑받은 것이 『아와시마 마린 파크』였다.
스태프들의 동물 사랑이 매력인 시설로 관내 곳곳에는 스태프가 손수 만든 해설 패널이 있어
매니아들에게 있어서는 당연한 것, 일반인이 봐도 알기 쉬운 평이한 말투로 설명하고 있다.
바다사자 쇼는 관객이 보는 앞에서 펼쳐지며 관객 참여형인 「훔볼트 펭귄 먹이 주기」에서는 펭귄들 간의 치열한 먹이 쟁탈전이 벌어진다.
동물뿐만이 아니라 『러브라이브』에 대한 사랑도 한층 더했다. 30대 남성 팬은 이렇게 말한다.
「아와시마로 건너가는 배는 캐릭터를 랩핑하거나, 레스토랑에서는 캐릭터를 이미지한 식사를 제공하는 등 정성이 들어가 있습니다.
또한 팬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류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어, 관내에서 『Aqours』의 홍백 출연을 수많은 팬들이 보는 이벤트도 열어주셨습니다.
보통 9년이 지나면 시설 측의 열기도 가라앉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지금도 캐릭터의 생일을 성대하게 축하해주고 있고
그 때마다 방문한 팬들의 교류가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도 진정되어 해외에서 오는 팬들도 많이 찾았던 만큼 이런 자리가 없어지는 것이 유감입니다」
청천벽력이었던 「폐원 통지」
이런 배경에서 폐원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갑작스런 발표에는 국내외에서 많은 탄식의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해당 공원의 이토 히로시 관장이 NEWS 포스트 세븐의 취재에 응했다.(이하, 「」안은 이토 관장)
「폐원은 저희의 주식을 7~8할 소유하고 있는 주식회사 오로라라고 하는 오너의 의향입니다.
오너 자체도 (아와시마 마린 파크의) 경영권 양도는 이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아서, 1년 정도 전부터 움직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만, 좀처럼 조건이 맞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토 관장에 따르면 해당 공원의 내방객 수는 예전의 수족관 붐 무렵에는 연간 15만명 전후.
20만명에 달한 해도 있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서서히 감소가 계속되어 10만명을 큰폭으로 밑돌고 있었지만 구세주는 『러브라이브』였다.
10만명을 넘는 관람객 수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지만 신종 코로나에 의해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서 단숨에 적자로 전락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어 가는 지난 1년은 8만명 정도까지 회복하고 있었지만 관내 수선비 등으로 돌릴만한 여유는 없었다고 한다.
오너로부터 해당 공원의 경영을 포기한다는 의향을 들은 것은 올해 1월 중순이었다.
「코로나 때 한 번 『폐원하고 싶다』라는 이야기는 있었습니다. 적자가 되어 있기 때문에 오너로서는 당연한 일이네요.
그 때는 『어떻게든 하겠습니다』라고 답변을 하고 대책도 세우고 있었지만 그 이후부터는 폐원에 대한 논의는 없었고
코로나도 잦아들면서 수익이 조금씩 다시 돌아온 상태였습니다. 그랬는데 호출받아서 『폐원하게 되었다』라고 했습니다.
(청천벽력이라는 질문에) 그렇죠. 솔직히 놀랐습니다.
이것은 제 책임이기도 합니다만 영업하고, 매상을 올리고, 수익으로 관내를 리뉴얼한다고 하는 흐름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쫓아가지 못했어요.
코로나로 수익이 줄어들어 수선이나 리뉴얼이 늦어진다. 그리고 코로나가 잠잠해져도 이번에는 연료비 급등이나 먹이의 원료 급등이에요.
『러브라이브』팬 분들도 많이 도와주셨습니다만 손님 수도 바로 코로나 전 수준으로 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너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습니다.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1월 중순부터 이토 관장은 새로운 오너를 찾을 필요가 있어 인편으로 계속 말을 걸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오너의 판단도 있어 「여기가 한계다」라는 이유로 1월 22일 발표가 되었다.
「오너는 16시가 넘어서 (공지를) 홈페이지에 내라고 했습니다. 다만 종업원이 공지로 알게 된다는 것은 가장 하면 안 되는 일이므로
그 날 출근하는 아이들을 모아서 설명했습니다. 종업원도 폐원을 전했더니 어안이 벙벙해졌다고 할지……
작년 여름의 영업이 좋은 느낌으로 끝나서 『앞으로도 열심히 하자』라고 전했던 참이었기 때문에요.
그리고 X에서 발표했습니다. 폐원 시기에 대해서는 오너도 생각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손 놓기로 결정한 직후의) 1월말 같은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저도 끈질기게 협상해서 조금씩 늦추고 있었는데 지난 3일 연휴까지가 한계였어요」
그러나 관내에서 폐원을 위한 준비의 모습 등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토 관장은 이렇게 속마음을 밝혔다.
「사실 현장의 저희로서는 페원을 포기하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오너를 계속해서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닫을 준비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시간은 없습니다. 2월 12일 폐원이라고 공지하고 있으니까요.
그 때까지 새 주인을 찾지 못하면 일단 쉬게 됩니다만 오너를 찾는 것을 포함하여 재개를 위한 활동은 계속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물들, 그리고 종업원들은 가장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페원 후에도 가능한 계속을 위해 노력해가고자 합니다.
공지를 띄운 후 국내, 해외의 수많은 분들로부터 메시지, 따뜻한 말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마린파크를 응원하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테니 잘 부탁드립니다.」
정리하면 코로나에 따른 방문객 급락으로 인한 적자 전환으로 매각 얘기가 처음으로 나왔고
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코로나 전 수준은 아니라도 상당 부분 방문객 수가 회복되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전후로 한 유가 급등이나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필수 유지 비용 외에 공원의 시설물을 수리나 유지보수할 만한 자금이 확보되지 않아
폐원이 결정었다는 얘기군요
관장님은 새로운 오너를 찾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형태로든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네요
설령 결국 폐원을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폐원도 공짜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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