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크로스 플레이
9월말 10월초까지 콘솔과 스팀간의 크로스 플레이 베타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오늘 엑박 게임패스에도 길티기어 스트라이브가 추가되었던데, 여기 것도 할려나요? 어쨌든 게임을 사지 않은 사람들도 해볼 수 있다고 하니, 이 시기 한정으론 무료라고 할 수 있겠네요. 크로스 플레이 테스트가 목적인터라 구매하신 분들은 몰라도 무료로 하는 사람들은 넷플이나 튜토리얼 정도만 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크로스 플레이가 진짜 제대로 성공하면, 제 2의 전성기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DLC 캐릭터 추가 같은 이벤트로 잠깐 동안 고점을 찍긴 하지만 결국 팍 떨어지는 것도 있는데.....전반적인 유져의 통합으로 평균 유져수들은 높아질 거 같네요. 현재 스팀에 3천명 정도 있는데, 크플이 활성화되면. 4,5천명이 계속 유지된다거나. 또, 이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속작은 어쩌면 시작부터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할 지도?
콘솔과 스팀과의 크로스 플레이의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주이겠지만 개인적으론 우려하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스팀에서의 4K 이슈, 대카운터 뜰 때마다 비정상적으로 슬로우가 걸리는 그 현상 말이죠. 전에도 얘기했지만 이게 콘솔과 스팀이 독립되어 있던 와중에는 스팀 한정의 문제였지만 이제 크플이 활성화되면, 넷플 자체의 문제가 되어버립니다,
사실상 이번 크로스 플레이 베타와 안정기가 이 이슈를 해결할 마지노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시기에도 고쳐지지 않으면, 이제 이 문제는 고칠 수 없다고 선언한거라 봐도 무방할 거 같네요. 여러 루트로 다양하게 유져들과 소통한 아크가 유독 입 꾹닫고 있는 부분인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해결 봤으면 좋겠습니다.
2. 브리짓
브리짓이 나온지도 벌써 한 달하고도 일주일 정도.....브리짓도 꽤 쉽게 나와서 의외였습니다. 바이켄과 테스타먼트도 쉬워지긴 했지만 그래도 얘네들은 구작에서도 전 캐릭터 통틀어서는 적당히 어려운 편이었던 것에 반해, 브리짓은 준 자파급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어쨌든 그 덕분에 2주만에 공략 전반을 다 했지만 실전 경험을 많이 못해서 아직까지 못 올리고 있네요. 요즘 게임하기가 너무 힘들어서리...
어쨌든 이번에 스트라이브 스타일로 바뀐 브리짓은 진짜 잘 만들어진 거 같습니다. 테스타먼트나 바이켄은 인기 캐릭터란 점을 크게 의식하다보니, 쉽게 만들려고 한 과정에서 기존의 느낌을 많이 지우고 너무 독자적인 노선으로 간 느낌이었었죠. 그에 비해 브리짓은 구작 느낌이 어느 정도 나면서도 바뀔 건 확실히 바꾸어서 처음 해보는 초심자도, 구작을 해본 유져도 만족할만한 캐릭터가 되어 준 거 같습니다.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캐릭터의 타입이 "밸런스"란 점이네요 근래 들어 나온 바이켄, 테스타먼트, 브리짓이 전부 "밸런스"인데, 이로서 총 21명의 캐릭터들 중 밸런스 타입만 여덟 명이 되었습니다. 나머지 타입 들은 많아봤자 두 명이고, 거의 한 명이고요. 사실 바이켄, 테스타먼트, 브리짓 뿐 아니라 기존 캐릭터들 중 메이와 안지도 말이 밸런스지 구작의 성능을 좀 많이 유지한 채로 변경되었다면 다른 타입이 되었을 게 자명한 캐릭터였습니다.
게다가 아직 나오지 않은 기존 캐릭터들 중에서 밸런스 타입으로 나올만한 애들이 수두룩 한데다 스트라이브 특유의 변경으로 인해 기존의 독특한 대전 스타일을 가졌던 캐릭터가 밸런스로 선정될 가능성도 좀 있고요. 인기 캐릭터의 사용률에 비해 성능이 지나치게 어려운 걸 경계하는 차원에서 밸런스로 선택한 거 같다는 점은 이해가 가지만.....그래도 파워 쓰로우 같은 너무 유니크한 타입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 타입을 고루 분포시켰으면 좋겠네요.
3. 두 번째 시즌 2 DLC 캐릭터
브리짓이 나오고 나서 얼마 안된 시점이긴 하지만 두 번째 DLC 캐릭터가 어떤 캐릭터가 언제쯤 나올려나요. 우선 여태까지의 DLC 캐릭터들 노선을 보면 "오리지널(골드루이스)" - "Xrd(잭오)" - "오리지널(해피 케이오스)" - "Xrd(바이켄)" - "구작(테스타먼트)" - "구작(브리짓)", 이렇죠. 비율을 놓고 보면 2 : 2 : 2인 셈이라 남은 시즌 2 DLC 캐릭터가 세 명인 걸 감안하면, 이 비율 그대로 1 : 1 : 1로 배치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Xrd 캐릭터는 마침 모델링이 제대로 잡혔지만 스트라이브에선 등장하지 않았던 "신 키스크"가 가장 높아 보이고....구작 캐릭터는 후보군이 꽤 있긴 하지만 현 시점에서 짐작하기 힘들어 보이네요. 그나마 Xrd에도 등장했던 자파 정도? 헌데 신과 자파가 해당된다면, 이게 또, 4연속 남캐릭터만 줄창 낸 셈이라(테스타먼트와 브리짓의 성별 관련 이슈는 제쳐두고 근본은 남자이니) 여성 캐릭터의 추가가 멀어진다는 얘기도 됩니다. 이건 좀......
마지막으로 오리지널. 현재 스토리 모드에서 등장한 주요 캐릭터들 플레이 캐릭터가 되지 못한 건 그나마 연왕 "대럴" 정도 뿐입니다("그 남자"도 있긴 한데, 얘는 나중에 따로 얘기하겠습니다). 단지, 얘가 아직 나오지 못한 다른 전작 캐릭터를 제치고 나올 정도로 인기가 엄청 많은 캐릭터는 또 아니라서...그나마 해피 케이오스 상대로 말빨을 이용한 수완은 보여 준 정도를 제외하면 스토리상의 강력함을 보여주지 못해서 인상은 약한 편입니다.
설령 얘를 낸다고 쳐도 나올만한 캐릭터들 거의 다 낸 뒤에 겨우 추가될 거 같네요. 기왕 낸다면, 설정상 마법이 매우 발달한 세계관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마법사가 느낌의 캐릭터가 적은데, 얘가 해당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추가 스테이지에서 배경 캐릭터로 나오기도 했지만 이거야 뭐, 대럴 선택하면 스테이지에서 빠지는 식이면 큰 문제는 없음.
어쨌든 두 번째 캐릭터는 스케줄상으론 올해 낸다고 되어 있으니 11월이나 12월 둘 중 하나일텐데......현재 "크로스 플레이 베타"라는 너무나도 중요한 행보도 있고, 크플 자체도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각종 상황을 보고 고칠 건 고치고 해야되는 기간도 꽤 걸리겠죠. 어떻게 보면 크플이 DLC 캐릭터보다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런 중요한 프로젝트를 DLC 캐릭터와 거의 같은 시기에 내진 않을 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12월이란 얘기인데....근데 또, 12월은 밸패가 예정되어 있어서 11월일 가능성도? 흐음.
4. 밸런스 패치
12월에 대규모 밸패가 예정되어 있죠. 시즌 2 두번째 DLC 캐릭터와 분리되어 있는 걸 보면, 동시기에 낼 거 같진 않고, 그래도 최소한의 기간 차이는 있을 거 같긴 합니다. 필살기 추가(일격기는 솔직히 너무 힘들 거 같고)는 얼마전 개발자 일기에서 공개된 바론 플레이 캐릭터의 개발에 좀 더 집중하는 편이라 힘들 거 같다고 하니, 이쪽은 기대하지 말아야겠고...캐릭터마다 성능이 나쁜 게 아닌데도 막상 잘 안 쓰는 필살기들이 몇 개 있는데, 이런 필살기들의 성능이나 속성을 조정해서 선택권이 확실히 생기게 했으면 좋겠네요.
워낙 밸패를 늦게하는 터라 현 시점에서 강함을 넘어서 대전 자체가 정신력까지 소모되어 힘들다는 해피 케이오스나 나고리유키. 패턴 자체는 진짜 압박감이 장난 아닌데, 막상 티어는 낮은 밀리아, 엑슬 같은 캐릭터들 등, 강캐, 약캐 가릴 거 없이 많은 항목이 있겠지만(어...D 모 게임은 엄밀히 말해 원청이 이상해서)......12월까지 모든 밸런스 패치를 한번에 다 하는 것보단 중간중간 중요한 이벤트(크플 도입이나 두 번째 DLC 캐릭터 추가날)에서 소규모 패치 정도는 있었으면 좋겠네요.
5. 시즌 3?
아직 시즌 2도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벌써부터 시즌 3를 찾는 거 너무 이르지 않나? 란 얘기가 나오겠지만......보통 시즌 3에서 4시즌 쯤 되면 뭔가 규모를 줄이고, 시리즈의 후속작이나 새로운 차기작 등으로 전환하기 시작하는 편이라서 어떻게 보면 시작을 알리는 시즌1보다 더 중요한 시즌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즌 2가 네 명인 게 밝혀진 그 순간부터 좀 의아했던 터라...
캐릭터 선택창 갯수(캐릭터 얼굴 칸을 빈칸과 대비해보면)를 따져보면, 들어갈 수 있는 캐릭터의 총 수는 대략 35명 정도고, 이 중 15명은 기본 캐릭터. 시즌 1이 다섯 명이라 시즌 4까지 15명까지 커버할 수 있는 범위라 생각되었습니다. 그런데 시즌 2가 네 명인지라...이렇게 되면, 시즌 3도 네 명 이 될 가능성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면 남은 칸 수는 일곱 명 분량, 한 시즌에 다 내기엔 많고, 나눠 내기엔 또 애매하게 나뉘는데....혹시 시즌 5까지 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랬으면 좋겠네요.
현재 아크사의 성장세나 분위기가 그리 나쁜 편도 아니고, 마침 개발, 제작중인 게임이 좀 있다보니, 많이 바쁠 것 같은 상황입니다. 그 때문에 그렇게 빨리 내긴 힘들 거 같고, 역시 내년 여름 북미 에보에서 첫 공개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시즌 2이후 1여년 정도 이후라 새로운 시즌 시작으로 딱 맞는 시점이기도 하고, 격겜 팬들에게도 반갑고 놀라운 소식을 전달하기도 좋은 장소이니.....
헌데 그렇게 되면, 시즌 2, 서너번째 캐릭터가 좀 애매하네요. 비교적 일찍 내면 시즌 3까지 기다리기가 너무 힘들고, 반대로 조금 텀을 늘려서 내면, 캐릭터 하나하나 기다리는 것부터가 힘들어지고...뭔가 자체 조삼모사 같은.......
6. "그 남자"
저 위, 시즌 2 DLC 캐릭터에서 연장된 부분입니다만. 그 남자, 아스카. R. 크로이츠.
현 시점에서 스트라이브 오프닝에 등장했던 캐릭터들 중 유일하게 플레이 캐릭터가 되지 못했던 캐릭터입니다. 스토리상의 비중을 넘어 스토리 그 자체인 캐릭터이긴 하지만 격겜 유져들 사이에선 인지도도 낮고(유명 격겜 유튜버인 맥두도 잘 모르는 듯 해보였고), 사실 인상도 무진장 약합니다. 실체를 알 수 없었고, 악명만 무성했던 과거와 달리 본격적으로 등장한 젝스의 첫 등장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 이그젝스에서도 꽤 유한 모습 밖에 보이질 않았죠.
개인적으로 스트라이브의 추가 DLC 캐릭터로 나올 수 있을까 싶습니다. 처음에는 위 시즌 2 항목에서 시즌 2 DLC 캐릭터의 마지막으로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한다면, "그 남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만...좀 더 생각해보니 시즌 2가 그래도 여러 개의 시즌 패스들 중, 중간 쯤에 해당하는 터라 중간의 마지막이란 애매한 위치에 등장하기엔 좀 아까운 캐릭터죠.
그래도 진짜진짜 나온다면......스트라이브 자체의, 시즌 패스와 완전 별개로 완전 마지막 DLC 캐릭터로 내지 않을까 싶습니다(드볼파의 인조인간21호 백의처럼). 스트라이브에서 솔의 이야기가 결론 났으니, 솔의 대척점인 "그 남자"의 등장으로 대미를 장식하는 게, 수미상관에 어울릴 거 같기도 하고요. 유한 이미지와 달리 마법사란 기믹에 맞게 화려하면서도 기발한 운영으로 진짜 해보고 싶은 캐릭터로 나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