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스마트 피스톨은 초보자용 무기?

[히라츠카 시즈카]

제가 글도 덧글도 남기고 있진 않지만

도저히..까지는 아니지만 조금 참을 수가 없어서 스마트 피스톨에 대해 글을 하나 남기고자합니다.

-계기-

여기에서 무기에 대해 의견들을 보고자 검색해보고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특히 타이탄 무기인 아크 캐논의 경우 쳐다보지도 않던 무기인데

여기 글들 보고 세팅한뒤에 써보니까 참 좋더군요

흠..각 무기들을 검색하게 된 계기는 여기까지 써두고..

어느날 제 주무기인 스마트 피스톨에 대해 검색해봤는데

쫌..눈쌀이 많이 찌푸려지더군요

맛톨 유저에 대한 검색 결과들을 요약하자면 뭐..

'고렙들이 쓰면 비매너 극혐'

'재미를 느낄수 없는 무기'

'맛톨 쓰는 놈들은 고수자청할 자격 없어ㅡㅡ'

'씹밸붕 사기 무기'

'타이탄폴을 망하게 한 쓰레기 무기'

'맛톨은 총질하는것도 아니다'

맛톨도 타이탄폴의 어엿한 주 무기 중 하나인데 어이가 없을정도의 취급이더군요

진짜 맛톨과 맛톨유저를 조롱하는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많이 불쾌했지만 딱히 아무 얘기도 남기지않고 묻어뒀는데..

밑에 글에서

'맛톨 쓰면서 중수탈출..거리가 멀다'

이 덧글보고 터져서 글 쓰게 되네요

중수들이 맛톨 다루기 힘들어하면 중수탈출과 거리가 멀다고 이해할수있는데..

뭐..당연히 아니겠죠

맛톨은 제일 다루기 쉬운 무기 중 하나니까요

적어도 '맛톨은 초보가 다루기 쉽다'에 대해서는 저도 100% 동의입니다

그런데 왜 어이없어서하냐..

이유는 바로

초보가 다루기 쉽다해서

'초보용'으로 단정 짓는것

맛톨을 쓰는 유저의 실력을 부정하는것

바로 이것들 때문입니다.

저 덧글의 의미는 사실상 맛톨유저는 고수자청할 자격이 없다는 의미로 남긴거거겠죠ㅡㅡ

-주무기를 맛톨로 쓰는 이유-

혹시라도

'니 실력 ㅈ도없으니까 맛톨 주무기로 쓰는거겠지ㅡㅡ'

라는 생각을 하고 계시는 분이 있으실까봐 쓰는 이유 남깁니다.

이유는 바로 제 컴이 맥미니이기 때문입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바로 컴 성능이 개쓰레기라는 겁니다(특히 글카)

맥미니 성능에 대해 검색해보시면 알겁니다

최하옵 최저해상도로 돌려도 프레임드랍이 있습니다

섬궤같은 프레임낮은 게임도 비웃을수 있을정도로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카빈유저였는데(이땐 맥미니 안 씀)

맥미니 구매후 복귀하고나서..프레임 드랍땜시 암걸릴거 같아서

다른 무기쓰며 전전긍긍 하던 중 맛톨유저가 된겁니다.(솔직히 맛톨도 종종 죽을맛이지만..타이탄폴 애정으로 버티는 중)

-항변-

제가 150시간 가량 플레이하면서

거의 3분의2는 스마트피스톨로 즐겨온거같은데요

100시간정도면 무기 하나에 대해 반드시 고수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그 무기에 대해 모든것을 알게될수는 있는거같습니다.

그러면서 느낀점..

'맛톨 천대는 부당'

특히 어이없던 의견은

'거리만 어느정도 좁히면 퓨뷰븃 끝'

'파쿠르하면서 조준하면 아무도 못막음'

요 의견들..

전부 반박 가능합니다

맛톨이 타켓팅하려면 적이 시야내에 들어와야합니다

적들이 지그재그로 뛰고 건물들을 이리저리 오가면

거리 좁히며 타켓팅 하기 절대 쉽지않습니다

완전히 숨을 필요도 없습니다

뻘겋게 타켓팅이 완료되더라도 적들이 엄폐물 좀 끼고있으면

파일럿이 보이더라도 빗나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리고 적이 높은건물에 있을때..위아래로 거리가 발생하기때문에

맵상 엄청 가깝게 접근해야합니다

그리고 파쿠르..

파쿠르를 어디서나 적들 시야 다 들어오게 하는게 가능합니까?

편하게 파쿠르하면서 적들도 시야내로 들어오게 할수있는곳은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파쿠르하기 좋은곳은..역으로 파쿠르로 대항할수도있어요(샷건유저 파해법)

상대도 미친듯이 파쿠르해대면 타켓팅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초반 타이탄 부르기 쉽다같은 별것도 아닌거까지 까던데

그런거 깔 시간에 번카드랑 파티플레이나 욕하십쇼..

-부탁-

저는 맛톨에 대해 상당히 높게 점수를 줍니다.

[능동 레이더 펄스&미니언 탐지기를 이용해 지형과 파일럿들의 움직임을 읽고 어떻게 하면 유리하게 전투를 이끌어갈것인가

전략을 짜면서 접근 그리고 적을 사살]

읽어가면서 하는 이 플레이방식은 타이탄폴에서 밖에 할수없는 고유의 플레이이며 고유의 재미를 줍니다.

제발 자신한테 재미없고 맛톨에 죽으며 짜증난다고

'재미없는 무기,쓰레기무기,맛톨유저실력=거짓실력,대충대충 플레이 등등'이라며 폄하하지 말하주셨으면 합니다...

도대체 뭐가 사기야..파해법 다들 알고있던데..

[히라츠카 시즈카]

프로티나 워스프릿..아마 유명 초고수얘기분인거같군요
밑에 영상 잠깐봤는데 윙맨 쏘는거부터 남다르네요
그런 사람들이면 애초에 신의경지 아닌가요?
중수탈출과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초현란한 스킬을 펼치며 신의 경지에 이르고싶다면 저 역시 맛톨은 비추입니다만..

[히라츠카 시즈카]

레이더펄스+미니언 감지기로 전략을 세우면서 계획적으로 움직이면 단점도 어느정도 커버가능하구요.
건물안도 건물위도 마찬가지..커버 가능합니다..
맛톨에 당한 유저들이 분노하는 바로 그 현란한 파쿠르가 해답이죠
그리고 보조무기 윙맨과 아크수류탄도 큰 도움을 줍니다.

[히라츠카 시즈카]

안 사용하는 이유는 재미없어서 그러는 거겠죠..

[히라츠카 시즈카]

제 플레이방식이긴 하지만 정말 소수취향입니다

[히라츠카 시즈카]

그런 플레이할때 맛톨이 좋으니까 그렇죠..
현란한 파쿠르는 안 어려운데 현란한 파쿠르하면서 정조준하면서 카빈등을 쓰는것은 프레임드랍 없더라도 자신없네요(CARS와 샷건 예외)
그리고 맛톨 유저가 가던곳만 간다는건 편견입니다..
오히려 적 위치를 기준으로 돌격해야하니 온갖 곳들을 가게되죠
근데 왜 중수탈출과 거리가 멀다는거에요?;

[히라츠카 시즈카]

파쿠르하는 적 총맞추기 자신x->조준실력 한계
휴대장약 좋아함-> 읽는건 잘함

맛톨이 딱이라 봤는데 말이죠..

[히라츠카 시즈카]

불편함이라니..
모든 무기가 다 불편함 있습니다
그리고 편한점이 있구요
각각의 편한점과 불편한점이 다르고
자기에게 맞는걸 쓰는겁니다;

[개죽스]

맛톨이 욕을먹는 이유는 10을 하는 고수가 이 무기를 들면 12이상의 성적을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이미 어느정도 하는 유저들 사이에서는 암묵적으로 사용이 금지되어 있고 쓰게되면 욕을먹죠
물론 글쓴이같이 어쩔수 없는 경우라면 이해합니다만은 모두가 그런사정을 알고있는것도 아니고 보편적으로 욕을먹고 있는 총이니만큼...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개죽스]

못하는 허접유저나 이제 막 시작한 초보가 들면 아무도 뭐라고 안해요...왜냐면 그게 어느정도 충분한 핸디캡이라고 보고 또, 초보의 파쿠르에는 한계가 있기때문에 이해하고 넘어가는 거죠. 글쓴이보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 시즈카님은 어쩔수 없는 경우이니...
암튼 제작진들도 이 무기를 파쿠르에 적응하기 어려운 유저들을 위해 만든거지 현란한 파쿠르로 공중에서 쏘지도 못하게 죽이는 고수들을 위해 만든 무기는 아닐겁니다.

[히라츠카 시즈카]

무슨 수로 12이상의 성적을 낸다는 겁니까?
맛톨 ㅈㄴ써봤지만 다른 무기처럼 일장일단이 있는 무기로 밖에 생각안됩니다만..
실제로 플레이하면서 맛톨로 바꾸더니 포텐터지는 사람 본적도 없고..

일장일단이 있다고 뼈저리게 느꼇던 일화(굴욕적이여서 안 적으려했지만 걍 써봅니다)
엔젤시티에서 맛톨로 0킬 8뎃이라는 경의적인 기록을 세우고 그로기 상태에 빠져있다가
적들 플레이방식 보니까 맛톨 안 먹히겠다싶어 오랜만에 카빈을 꺼내들었는데
먹히더군요 막판에 각성에서 10킬 1뎃 먹였습니다.

[히라츠카 시즈카]

경의x
경이o

Aㅏ..

[히라츠카 시즈카]

그리고 본문에 적어뒀습니다만..

'현란한 파쿠르로 공중에서 쏘지도 못하게'
이거 다 파혜법이 있다니까요..

[개죽스]

시즈카님의 실력이 어떤지는 제가 안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진짜 초고수들...상위에 있는 플레이어들이 mk5를 어떻게 다루는지 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전 운이 좋아서 그런분들과 자주 같이게임하게 됩니다만...우리들끼리 농담식으로 mk5 쓸까ㅎㅎ 이러면 적팀에서 바로 are you kidding me?가 날아올 정도니까요.

[개죽스]

그리고 파해법이라는게 참...말은 쉬운데 말이죠ㅎㅎ (뭐 저도 앵간한 늅들 mk5는 어느정도 대응 가능합니다만 위에도 말했듯이 그런애들은 애시당초 핸디캡으로 깔고가기때문에 별로 욕할생각은 저도 없네요) 암튼 말씀하신 0킬8데스 하다 10킬1데스하더라 하는 그런 한두판 가지고 판단할게 아닙니다. 맛톨 쓰는 입장에선 나름 억울하기도 하겠지만 당하는 입장에선 정말 불합리한 무기에요. 괜히 욕을 먹고있는게 아니라고 봄..

[히라츠카 시즈카]

진짜 초고수는 일본섭엔 없나 보군요
언젠가 한번 다른섭에 가봐야겠네요

근데 파해법이 정말 별거없는게..
다른 무기는 실력에 따라 쏴죽이는속도가 다르지만
맛톨은 정해져있거든요..
뭣보다 파쿠르하면서 온전타켓팅 할수있는장소도 거의 없어서..

[개죽스]

그부분에 대해선 역시 제가 시즈카님의 플레이를 본적이 없어 함부로 말씀드릴수 있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위에서 말했던 10을 하는 유저가 12의 성과를 낸다는건 허언이 아니라는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어느정도 실력을 가지고 있는 유저들이 그런 이론적인 파해법이 왜 무색한지 성적으로 보여줬기 때문이죠.
물론 프로티나 워스피릿 레벨의 실력이 있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그쪽은 다른차원 이기에

[히라츠카 시즈카]

으ㅏ이고 파혜법이 아니라 파해법인데 아이고..일단 잠이나 자야겠군요

[카미자키 리사]

저도 맛톨을 별로 안좋아하지만 일단 유저를 욕하는게 아니라 밸런스를 잘못 맞춘 리스폰에게 화났다는걸 미리 말씀드리고 댓글을 쓰자면
일단 맛톨의 문제점에 접근하는건 게임 데이터 상으로 접근 하기 보다 인간의 실력적 한계에서 접근 해야된다고 생각되네요
기존의 발사형 무기들은 '시야내에 적 발견 - 에임이동 - 조준 (ADS 마우스 오른쪽 클릭, 거리나 상황에 따라 생략) - 미스샷을 포함한 사살에 필요한 총알 수 까지 발사 - 사살'이면
맛톨은 '에임이동 - 미스 없는 발사 - 사살' 이죠
생략되는게 너무 많습니다
시야와 사거리가 확보되면 적은 자동으로 발견되고 에임마저 자동으로 잡아주죠
ADS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fps유저라면 기본적인 이야기지만 ADS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총알이 몇발을 날아가는 치명적인 시간입니다) 기존총들은 실력에 좌우되는 미스샷마저 없고요

그 외에도 기타 반응속도나 여러가지 움직이는 물체를 먼저 쫓는 습관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는데
http://youtu.be/bpilyEMt6YM 이 영상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영상에서도 올린 이가 스마트 피스톨을 사용하니 다른 유저가 비난하죠)
리액션 타임, 움직이는 적과 멈춘적에 대한 반응 차이등 여러가지로 정리되어있어요
이 문제점을 정리한 영상이 9월 21일에 나온뒤로도 전혀 리스폰은 스마트 피스톨에 대한 패치가 없었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유저를 욕하는게 아니라 이런 문제점을 인식했는지 못했는지 전혀 반응이 없는 리스폰에게 책임을 묻고 싶은거에요

저도 왠만하면 맛톨 안 씁니다(맛톨 제외 다른 총들이 너프먹고 맛톨이 상대적으로 상향된 패치 이후로는 특히)
그리고 플탐 6백시간에 파일럿 kd 3.0정도면 못한다고 생각은 안하지만 맛톨든 적을 만나면 항상 긴장합니다
맛톨든 적들에겐 정말 자주 죽거든요
파해법이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그거 결국 상황이 안따라주면 안되고 그 상황은 보통 맛톨에게 유리한 지형이 많다고 생각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32시간 정도 맛톨로 '직접 써본' 경험으로 말씀 드리는 거에요

[카미자키 리사]

그리고 개죽스님 이야기 하신 '초보자용 무기가 아니라 누가 들던 그 이상의 스코어를 낼 수 있게 해준다는'는점에 동의 합니다.
어느정도 한 방에서 승수가 올라가기 시작하면 적이 나가던가 그래도 그냥 하던가 맛톨을 들던가 보통 이렇게 반응하죠
네
지면 맛톨 드는 사람 많아요

[히라츠카 시즈카]

놀랍군요..
역시 fps는 양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섭에서만 놀았는데..
일본인들은 맛톨쓰는거에 대해 아무 욕도 안하고
또 제가 맛톨을 통해 승리했다해도 다음판에 무기를 맛톨로 바꾸는 사람도 못봤습니다ㄷㄷ
간혹 고렙젠에 맛톨 든 유저를 봤지만 저런건 본적이..
우물 안 개구리였던 기분이군요
특히 프레임 출렁거리는것때문에 스팀쓰는것도 지양했더니 더욱 놀랍네요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