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이번엔 지금 프리미엄 전차 팩 중에서 다행히도 할인 목록에 포함된 ZTZ96A (P)를 리뷰해 볼게.
ZTZ96A (P)는 보통 골96식, (골)짱치리, 또는 줘터짐(ZTZ)96식 이라고도 불리기도 하는데 한국인들 사이에서 가장 보편적인 별명은 아무래도 짱치리인듯?
그래도 나는 일단 96식이라고 부를게.
이 전차는 소련제 T-62 전차와 T-72 전차의 특징을 좀 섞고, 거기에 중국의 특색을 얹은 전차이기 때문에 좀 나중에 떼류기 땡칠이와도 비교를 할게.
어쨌든 내 전적부터 먼저 공개할게.
승리 횟수 전투 횟수 승률 재부활(리스폰) 데스 항공기 격파 지상장비 격파
나는 비록 킬뎃이 썩 좋은 편은 아니고 보통 팀이 너무 못하거나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없을 때엔 그냥 1뎃을 하고 나가는 편인데도 승률이 무려 64%로 나왔어. 그만큼 아군의 수준이 좋은 편이고 이 전차가 타기 좋은 전차라고 생각하면 될 듯?
이제 이 전차의 장갑과 정면부 약점을 알려줄게.
반응장갑이 보호해 주는 차체 상판과 복합장갑이 확실하게 덮어주는 포탑 왼/오른쪽은 105mm DM63을 막을 정도로 단단해. 하지만 반응장갑이 가려주지 못하는 차체 상판은 105mm DM23에도 뚫려.
96식이 쓰는 날탄을 기준으로, 보통 초록색 네모 상자 안을 명중시키면 중파를 당하거나 죽기 쉬워.
심지어 정면 차체 하단(아래 네모 상자)는 60mm 장갑에 경사를 준 거라 실질적인 방호력이 90mm~120mm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근접한 PUMA의 30mm 날탄에 쉽게 관통당하기도 해.
또한 포탑의 네모 상자 안에서 약실과 주포가 빨간 색으로 된 부분이 보일 텐데, 약실을 덮어주는 부분 또한 장갑이 얇아서 PUMA의 날탄을 한 발이라도 맞으면 약실이 주황색 또는 빨간색으로 변해서 주포를 사격하는 것에 어려움이 생기지.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내가 이 전차를 탈 때는 적들이 뉴비라서 그런지 차체 하단을 그렇게까지 많이 노리질 않거나 차체 상판에 피격당하는 경우가 많아서 거기를 맞고 한방에 죽은 적이 거의 없어.
물론 포탑 상부의 초록색으로 표시된 전차장 해치 부분이나 포수 조준경 부분을 맞다간 승무원이 하나씩 죽을 수 있으니 방심은 금물.
이제 기동성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게.
96식의 기동성. 근데 후진을 하다보면 보통 -6km로 후진한다고 나오더라. 소수점 단위를 표시하지 않아서 그런 듯?
비교 대상인 떼류기엠의 기동성. 보다시피 96식은 후진이 조금 더 느리지만 그래도 전진이 조금 더 빨라. 어차피 후진이 둘 다 10km을 넘지 않고, 보통 후진보단 전진을 훨씬 더 많이 하니까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차이인 듯해.
비교 대상인 골땡치리의 기동성.
전진 속도가 1km 느리긴 하지만 이 정도면 사실상 차이가 없다고 봐도 되고, 오히려 후진이 최소 1.7km 더 빠르니까 96식은 땡칠이보다 더 좋다고봐도 무방해.
이젠 반응성을 비교할게.
(썬더위키에서 긁어온 표. 아쉽게도 주포를 상하로 움직이는 속도는 안 나옴. 그래도 주포를 위 아래로 조준하는 속도는 여전히 96식이 가장 빠르긴 해.)
포탑을 옆으로 돌리는 속도가 리얼리스틱 에이스 기준 초당 30도야.(맨 오른쪽 하단)
이 정도면 서방권 전차(레오파르트 2a4, m1 바닐라 에이브)에 비해 느리긴 공산권 전차 치고 나쁘진 않아.
안 좋은 것 같다고? 그렇다면 골땡치리와 떼팔공 UK(떼팔공유, 팔공움투 전체랑 동일)랑 비교해 보자.
답답해 미칠 것 같은 골땡치리의 반응성.
땡치리보단 낫지만 11.3전차 치고 느려터진 떼팔공유 시리즈의 반응성.(치리비, 치리비 1989년형과 동일한 포탑 선회 속도. 주포를 올렸다 내리는 속도는 치리비 시리즈가 팔공유 시리즈보다 조금 더 느려.)
보다시피 96식은 10.0br인 동구권 전차 치고 상위권인 반응 속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포탑을 돌리다가 적에게 조준하지 못하고 죽을 일은 땡치리 A, AV에 비해 적을 거야.
96식의 운용 팁: 평상시엔 날탄 14발, 고폭탄 1발(포탑만 내민 적의 포탑 상판의 해치나 관측장비, 기관총을 맞춰서 뚜껑을 따버리기 위한 용도)만큼 적재하는 것을 추천해.
물론 장거리 저격전에서는 차체 하단을 가리기 쉬울 테고 탄약 소모가 극심해질 것이므로 준비 탄약고 22발+약실 1발=총합 23발이 되도록 적재하는 것이 좋아.
근접전에서는 골땡치리보단 낫다곤 하지만 여전히 서방권에 비해 느린 포탑 선회 속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 방향에서 오는 적을 상대할 상황을 최대한 피하는 게 좋아.(포탑을 많이 돌릴 상황을 만들지 마.)
장거리 저격전에서는 최대한 차체 하단을 숨기고 전투를 해야 해.
96식은 2세대 이상의 포수 열상을 가지고 있어. 하지만 골땡치리는 우월한 이탈리아제 TURMS 사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포수와 전차장 열상이 둘 다 2세대 이상이야. 그래서 골땡치리는 자기 전차의 키만큼 큰 풀숲에서 전차장 시점을 통해 쉽게 적을 찾고 죽일 수 있지만 96식은 포수 열상만 있기 때문에 그게 안 돼.
96식은 소프트킬 미사일 교란 장치가 있지만, 그게 먹힐 미사일은 업티어 당한 애들이나 베글라이트판처, 일부 9점대 헬기 정도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유용한 상황이 자주 오진 않아... 차라리 오오암드의 드로즈드 하드킬이 더 유용하지.
그림판으로 대충 그린 그림.
앞으로 전진하는 상황에서, 전차를 왼쪽으로부터 튀어나가는 상황을 만들지 말고 오른쪽으로 튀어나가게 해. 왜냐하면 조종수가 떼류기처럼 왼쪽에 치우쳐져 있기 때문에 왼쪽으로 튀어나갈 경우 잘못하면 조종수와 궤도가 죽어서 계속 그 자리에 가만히 굳어 있다가 적의 공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서 끝내는 승무원 몰살로 인해 죽을 수 있어.
반면에 오른쪽으로 튀어나갈 경우엔 (적에게 피격당하면)일반적으로 연료통에만 화재가 발생할 거야. 물론 낮은 확률로 연료통이 폭발해서 바로 즉사할 수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왼쪽으로 튀어나가는 경우보단 생존 확률이 압도적으로 더 높아.
결론: 96식은 돈값하는 전차이며 스웨덴의 cv90105와 함께 가장 좋은 고티어 골탱이다.
만약 50% 이상 할인하고 있고 중국 지상 트리를 밀 거라면 무조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