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심한 글은 아카이브 느낌으로 따로 장문으로 쓸 예정입니다!
누마즈 페스티벌 in 요미우리 랜드 간단 후기입니다!
플레이어인 저희가 조력자가 되어서 축제준비에 문제가 생긴 아쿠아를 돕는다,
뭐 간단히 말하자면 이런 플롯인데요,
정말 선샤인 세계관에 들어가서 아쿠아와 축제 준비를 돕고 즐기는 감각이 되게 만드는 진짜 갓이벤트였습니다!!
스토리 시작은, 누마즈를 홍보하는 야외 페스티벌이 요미우리 랜드에서 성사가 되어서,
처음엔 멤버들이 신나서 우라여고 학생들과 여러가지 기획을 마구 내놓습니다
(이벤트 시작 1달 전부터 전용 웹페이지에서 아쿠아 멤버들의 상황 보고 연락 같은게 오면서 몰입이 됩니다ㅋㅋ)
그런데 갑자기, 주최측 장소 안배에 문제가 있어서, 당일 축제 전 준비 시간이 1시간밖에 없다는 연락이 뒤늦게 오게되고
준비해야 할 부스가 이렇게 많은데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지난 학교제 때처럼 저희의 힘을 빌린다..
그런 내용이죠.
이벤트는 크게 3부로 구성되는데요,
1부 : 누마즈 홍보 페스티벌을 위한 부스의 준비를, 참가자가 조력자가 되어서 돕는 시간 (1시간)
2부 : 무사히 준비를 마치고, 페스 참가자가 돼서 부스의 전시, 미니게임 등등을 즐기는 시간 (1시간)
3부 : 페스의 하이라이트, 아쿠아의 라이브 및 종료 후 후야제 (30분)
전후 설명타임 준비타임 등등 해서 약 3~4시간이 걸리더라고요.
처음 도착하면 이런 실내무대(위에 지도에서 오른쪽 란란 홀)에서 개연 시간 30분? 전부터 여러가지 이벤트가 발생하는데요
당연히 이미 우리는 선샤인 세계관 안에 들어와있기 때문에, 여기서 우라여고 학생들끼리, 혹은 학생들과 아쿠아 멤버들과의 자잘한 대화, 케미가 진짜 재미있습니다ㅋㅋ
아쿠아 멤버들의 어나운스 같은것도 더운날, 비오는 날, 등등 약간 바리에이션이 있더라고요?
개연시간에 맞춰 오면 절대 안되고 개장시간 되자마자 들어가야 합니다!!ㅋㅋㅋㅋ
본격적인 시작은 상황을 설명하는 애니영상으로 시작됩니다
음성은 물론 신규지만 영상은 기존 애니 장면에서 그럴듯한 동작이 나오는 씬을 짜집기했는데
퀄리티가 소소하게 좋습니다ㅋㅋㅋ
대부분 내용은 앞서 이야기한 '누마즈를 소개하는 페스를 도쿄에서 한다' '그런데 준비가 빠듯하다' 등 상황설명이지만
주목할 만한게 치카의 고민 이네요.
아무래도 신곡 가사 작업이 풀리지 않는 듯 한데
누마즈 홍보의 장인데, 변해가는 누마즈를 보면서 마음이 복잡하기도 하고, 좋아한다는 감정이 표현이 어려운 듯 합니다.
본격적으로 팜플렛을 받고 페스 현장으로 가면
이렇게 잔디광장에 부스가 많이 있고(사진의 약 3배정도 규모)
맘에드는 부스에 가서 준비를 도와주게 됩니다.
각 부스마다 방문하면 정말로 축제를 준비하듯이 리얼한 시추에이션이 발생하고, 우라여고 학생들과 힘을 합쳐서 1시간 후 본 이벤트 전에 모든 부스에서 각각 준비를 마쳐야 클리어입니다.
오픈 월드 게임에서 퀘스트 주는 엔피시 찾아간다고 생각하면 편하겠네요.
예를 들어 지도에서 ④번인 NUMAZU타천 운세 부스는, 리틀 데몬들이 모여서 주문을 외우고, 페스 시작 전까지 마력을 무사히 모아야 합니다
도움을 청하는 리틀데몬 아리엘(3학년)을 따라가서 정화의 의식(손소독제)을 거친 리틀 데몬이 저 검은 부스에 들어가면, 근엄한 분위기를 풍기기 위해 바람(환기)이 불고 있고, 안에서 기다리고 있는 요하네와 리틀 데몬 사키엘(1학년)을 따라 타천 주문을 외우면 다음 요하네의 계시가 새겨진 마법카드(QR코드)를 받게 됩니다.
직접 목소리를 내서 액션을 취하는지라 방역을 철저히 한 듯 한데, 세계관에 잘 녹아든 것 같아요ㅋㅋㅋ
무엇보다 도와주시는 우라여고 학생 역할 배우분들이 정말 연기를 잘하셔서 (찾아보니 대부분 실제로 연기자고 저 사키엘 배우님은 요하네 게키오시더군요ㅋㅋㅋ) 너무 재미있었네요.
배우분들의 연기라고 하니, 예를들어 지도의 ⑩가마 준비하기 부스가 저는 최애였는데요.
축제의 메인 이벤트 봉오도리에 맞춰 가마를 준비해야 하는데, 후지산의 저 파란 부분이 색칠이 덜 되어서 힘을 모아서 네모난 파랑 스티커를 붙이는 게 이 부스의 준비 미션입니다.
그런데 줄 서서 스티커를 배부받을때, 사진 오른쪽의 와코(3학년) 쨩이 힘들다고 한숨 쉬길래 제가 말을 걸어보니, 다이아가 너무 짧은 간격으로 가마 준비는 잘 되어가냐고 연락을 해와서, 잘 되어가는데 다이아는 뭐 그리 걱정이 많은지, 피곤하다고 하네요
그런데 스티커를 붙이고 기념 부채를 받고 퇴장할 때 쯤, 사진 왼쪽의 마이(1학년)이 뭔가 하나마루랑 전화를 하고 있더라고요.
듣자하니, 원래 가마의 디자인은 후지산이 아니라 위가 현무 모형인데, 전달 미스로 잘못 된 것(...)
이 복선은 나중에, 본 축제 때 ⑯토크 스테이지에서하나마루가 아쉬워하면서 그래도 조력자님이 이쁘게 해줘서 다행이야~라고 하고 루비가 가마준비 부스에서 무슨 일이 있던거야? 라고 말하는 식으로 복선회수가 되는데,
솔직히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18부스를 돌면서 메인 퀘스트(미니게임)말고 우연히 발견하는 엔피시 대사 이런 거 하나하나 체크하기 쉽지 않죠ㅋㅋㅋㅋㅋ
알피지 게임할때 모든 npc한명한명한테 싹다 말거는 성격이시면, 찾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아요.
요키소바 부스를 준비하는 학생은 수영부라든지, 어느 학생이랑 어느 학생은 자매라든지, 방송부 누구랑 신문부 누구는 친구라든지,
샤이니 준비 부스에 있는 학생이랑 이야기를 좀 해보니 마리오시지만 마리의 즉흥적인 성격에 휘둘려서 조금 힘들어한다든지,
부스 준비 말고 이런 것만 캐고 다녀도 1시간은 걸릴 듯 합니다ㅋㅋㅋ
지도에 표시된 부스 말고도 말을 걸고 다녀야만 하는게, 사실 이런 대화들 중에는 서브퀘스트가 끼어 있습니다.
잔디광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도움을 필요로 해보이는 듯한 친구들이 간혹 있는데요, 메인퀘인 부스준비 말고
이런 친구들을 도우면 싸인을 받게 되고, 싸인을 모아서 명예조력자가 되면 특별한 루트가 하나 열립니다
저는 이 서브퀘하기는 2회차부터 겨우 했네요ㅋㅋ
요우를 동경하는 친구 사진 찍어주기, 라이브에서 쓰일 함성 녹음하는 신문부 친구 돕기, 완성된 가마를 나를 사람이 없어서 곤란해하는 아까 그 가마 부스 돕기, 요하네의 점술 부스에 장식할 마법진 장식 그리기 등등 재미있는 것들이 많습니다ㅋㅋ
또 중요한 서브퀘 중 하나가 분실물 줍기 인데요
분실물은 치카의 기획서 등등 다양한 게 있지만,
이런(...) 분실물(뭐이리 많아)을 주우면 관리본부로 가져가고, 관리본부 학생과 당황해하는 리코의 전화내용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공연 3번 참가했지만 분실물은 하나도 못 주웠네요. 카난등 다른 멤버들도 뭔가 분실물이 있는 듯한데 갈수록 리피터들이 싹쓸이하는 듯.(위 사진은 퍼옴)
참, 지금까지 이야기한 부스 준비 1시간은 맨 처음 설명했지만 '1부'이고, 준비된 걸 바탕으로 진짜 축제 부스를 관광객이 되어서 도는 2부 1시간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18개의 부스가 각각 준비한 걸 바탕으로 1부와 완전히 내용이 바뀌어 체험거리가 생기는 건데,
예를 들어 ⑦요키소바 부스는 요키소바 음식재료 모으기 미니게임에서 실제 요키소바 판매 부스가 되어있고,
③미캉 트레인 부스는 귤 장식 만들기 에서 실제 미캉 트레인이 달리는 곳으로 변해있습니다.
물론 각종 서브퀘는 여기서도 있으니 정말 한두번 하는 걸론 다 체험 못하는게 당연하고,
그냥 나는 우라여고 축제에 들어와 있는 사람이다! 라는 즐기는 자 모드로 참여하는게 좋습니다ㅋㅋ
특히 ⑯미니 스테이지는, 준비&본방 2시간 내내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여기만 컴플리트하려고 하면 다른 부스는 하나도 못 보는 거죠ㅋㅋ
본 페스때는, 여기서 다이루비의 누마즈왕 선발 ox퀴즈대회 (실제 증서도 줌), 제일 대규모 이벤트인 선샤인 반짝반짝 선창에 맞춰서 봉오도리 추기 등
시간 많이 잡아먹는데 안 볼수가 없는 것들이 많아서 1시간이 유독 짧습니다ㅋㅋㅋ
아, 그리고 아까 잠깐 언급한, 이벤트 1달 전부터 공개되었다는 사전 정보들의 복선회수도 재미있습니다. 예를 들어, 입구의 아치의 NUMAZU의 Z를 치카가 N으로 잘못 써서 다이아에게 혼나는데, 실제로 아치의 글자를 자세히 보면..
축제를 즐기다가 3부 아쿠아의 라이브로 이어지는 스토리는 스포성이 짙어서 따로 이야기하기로 하고, 마지막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게 이 사진입니다.
개연 전 치카의 고민 기억하시나요?
어느 액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치카의 노트인데, SUKI&DREAM(가칭) 이라는 곡이 들어있어요.
이후 저희의 도움으로 테마곡 스키드림이 탄생하는 과정이 정말 막판에 심금을 울립니다..
역시 막판에 감동모드 들어가는게 또 아쿠아죠ㅠㅠ
라이브는 다시 란란 홀로 돌아와서 하는데, 스쿠스타 mv에 이번 축제 의상 입은 아쿠아가 나와서, 2곡 정도 1절만 부릅니다. 세트리도 제가 본 3번이 매번 다르더라고요?
같이 콜하는 우라죠 학생들이 재밌었습니다ㅋㅋ
그리고 이러저러한 스토리 영상이 흐르고, 마지막에 아쿠아가 스키드림을 부르면서 pv가 나옵니다.
축제에서 방송부, 신문부가 준비한 실제 사진들, 아까 녹음한 우리 목소리 등등이 다양하게 활용되어서, 정말 멋진 마무리였네요.(PV에 쓰일 사진 찍어오는 서브퀘도 있음)
3부도 마찬가지로 우라죠 학생친구들이 진행하기 때문에,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진짜 선샤인 세계관을 제대로 즐기게 해주고,
진짜 다 끝나고 나갈 때가 되자 정말 너무 아쉽고 아 내가 러브라이브를 X발 진짜 X나 좋아하는구나! 이생각이 딱 들더라고요.
현생이 요즘 바빠서 럽라에 쓰는 시간이 많이 줄었었는데, 역시 그런건 중요한게 아니라고 새삼 느끼면서 돌아왔네요.
네? 예정에 없던 다회차 하면서 쓰게 된 입장비 숙소비 교통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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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말도 계속 걸어야 하고, 귀가 트여 있어야 즐길거리가 늘어나긴 합니다. 부스준비 코너에는 글자를 쓸일도 있고..(뭐 영어 한국어를 써도 안될 건 없지만) 무엇보다 홈페이지에는 '수수께끼 풀이 이벤트가 아닙니다' 라고 써있는데 수수께끼 미션 있어서 막판에는 사람들 구석에서 그것만 풀고 있어요(...) 저번 학교제보다 진짜 규모가 커져서, 못 가신 분들도 이미 즐기신 분들도 많이들 복각을 바랄 것 같은데 부디 꼭ㅠㅠ | 22.05.24 08: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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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의 퀄리티와 배우분들의 연기 덕분에 정말 선샤인 세계관에 들어가 있는 감각이었습니다. 아쿠아 멤버들의 음성도, 일반 학생들과 주고받는 대사로 되어있어서 리얼리티가 있었구요. 덕분에 모두가 힘을 합쳐서 축제를 성공시킨다는 느낌이 제대로 들었어요. 반응이 정말 좋던데 리바이벌 공연 기대해봅니다. | 22.05.24 08: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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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게임보다 규모가 커지고 도우미 학생역할분들의 비중도 높아진게 컸습니다ㅋㅋ 미션 구조도 직렬이 아니라 병렬형이라 1회차에서는 압도당해서, 끝나자마자 2회차로 직행했습니다ㅋㅋㅋ | 22.05.24 08:1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