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았습니다!! 최고였습니다!!!!
고민 상담소라는 컨텐츠로 시작해 팬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과정에서 되려 뮤즈 멤버들이 가진 고민을 해결해주는 진행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인편부터 컨텐츠를 즐겨온 팬들에게는 애틋하게 다가온 점들이 많았던 것도 참 좋았습니다. 또한 뮤즈의 팬분들이라면, 애니메이션 사가에서는 니코가 일견 가벼워 보이지만 항상 중요한 순간에선 뮤즈의 키를 쥐고 뮤즈가 나아갈 향방을 멤버들에게 질문하는 역할을 해왔던 것을 아실겁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마음 아프지만 반드시 언급해야할 그것을 언급하는 역할을 맡았고 그 과정에서 소란은 있었지만 결국 감동적인 마무리를 보여줬구요. 그렇다고 이렇게 텐션이 쭉 내려가기만 하는게 아니라 정체분명의 금강석씨를 비롯한 깨알같은 개그 포인트로 텐션을 조절하는 것 또한 대단함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학교를 가기 괴롭다, 뮤즈 여러분들은 학교가 즐거우신가요?'라는 고민은 러브라이브 꿰뚫는 근본적인 고민인지라 팬들에게도 질문을 던져 생각할 거리를 남긴 것도 좋았습니다.
물론 이렇게 구구절절 좋은 점을 썼지만 아니, 실제로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없진 않았습니다. 이건 해당 장의 아쉬운 점이 아니라 근본적인 아쉬움입니다. 아마 이번 시즌3의 스토리 진행은 뮤즈, 아쿠아, 니지가사키 순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옮겨가며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즌 2가 사실상 니지가사키만의 시즌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뮤즈와 아쿠아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줘야하는건 응당 당연하긴 합니다- 이 게임 타이틀이 무엇인가요?
올스타즈 아닙니까, 익숙한 만남도 좋지만 다양한 만남으로 시작하는 새로운 인연들을 보고 싶은건 욕심일까요?
사실 메인스토리에서 이걸 녹여내는게 참 어려운건 압니다만, 그래도 올스타즈라는 이름에 걸맞는 스토리를 한번쯤 기대하는건 욕심일까요?
이런 근본적인 아쉬움을 제쳐두고 보면 참 좋았던 첫 시작이었습니다. 이 시작을 쭉 이어나가 이전의 과오를 씻어내릴 멋진 시즌으로 끝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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