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자극적일 수 있고
제가 백기사이야기(아니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레벨5의 RPG)에 기대했던 것에
대한 다소 주관적인 관점이니 현재 만족하며 플레이하신 분들이나
취향에 맞는다고 판단하시는 분들께서는 가벼히 넘기시길 당부 드립니다.
먼저 백기사 이야기를 거론하기전에
레벨5라는 회사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백기사 이야기 공략 게시판에 들어와서 글을 쓰면서 레벨5에 대해서
모르실 분들이 있겠냐는 의구심이 들지만서도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선 레벨5에 대한 이야기를 짚고 넘어가야 할 듯해 이야기를 남깁니다.
이미 아시는 것처럼
레벨5는 플레이스테이션2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회사로
초기엔 소니를 퍼블리셔로 앞세워 다크크로니클 시리즈의 개발을 진행
당시 매너리즘에 빠져가고 있던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의 JRPG에 참신한 시도와
안정적인 대작주의의 접목하여 그 가능성과 참신성을 인정받았으며
이후 국민 RPG 드래곤퀘스트8의 실질적 개발을 맡으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작지만 알찬 차세대 JRPG 개발사입니다.
이후 NDS 진영과 PSP진영으로도 반경을 넓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여 현재도 계속 시리즈물이 출시되고 있는 레이튼 교수 시리즈
비록 판매량은 저조하였으나 작품성만은 인정 받았던 잔다르크와 이나즈마 일레븐등
기본적 바탕은 JRPG 또는 일본식 스토리텔링과 어드벤쳐에 근간을 두고
매우 다양한 시도를 통해서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는 게임들을 만들어오기도 하죠.
일부에서는 과거 스퀘어의 전성기를 보는 듯 하다는 후한 평가와 함께
차세대 JRPG의 선두주자로
과거 스퀘어 에닉스 허드슨 게임아츠 등의 JRPG 시장을 선도했던 개발사들을 이어
발키리시리즈, 스타오션 시리즈등으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트라이에이스와 함께
新 JRPG의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고요.
그냥 게임해보고 소감이나 적으면 되지
이렇게 주절주절 다 알고 있는 이야기를 너스레푸는건 무슨 의미냐?
라고 물으실 분이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기대 했기 때문이였습니다.
PS3 발매 2년이 넘어가는 이시점.
아직까지 이렇다할 정통 JRPG가 존재하지 않는 시점에
PS3 초기부터 강력한 구세주가 될 것을 확신이나 하듯 당당한 프로모션 툴의 한축으로
요란을 떨었던 게임이였으며
거기에 이미 실력이 검증된 레벨5의 공력을 모두 담은 New 프렌차이즈로써
과거 파판과 드퀘의 영광을 이어갈 새로운 시리즈물이 되어주지 않을까란 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게임 분위기를 보면 후속편이 나올 것 같긴 합니다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백기사 이야기는 실패작입니다.
애초부터 이 게임은 레벨5 답지 못한 게임이였습니다.
'헌술을 새부대에 담는다고 새술이 되지 못한다'는 말처럼
이 게임은 무리하게 헌술을 새부대에 담느라
헌술이 가진 진한 전통의 풍미도 새술이 가지는 참신함도 모두 놓친 실패한 케이스로 남게 되었다고 생각되네요.
이런류의 과거 실패작은 굳이 멀리가지 않아도
엑스박스 진영의 블루드래곤이나 로스트 오딧세이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익숙함. 그리고 과거의 향수를 이용한 기본에 충실한(이라고 쓰고 매너리즘이라고 읽는)
소위 왕도의 RPG라는 속박속에 갇힌 대작의 흉내만 내다만 게임이 되었던 거죠.
물론 블루드래곤과 로스트오딧세이는 제작자의 성향을 생각할 때
일부의 기대는 접어둔 부분도 있었습니다.
적어도 사카구치 프로듀서는 파판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거라 생각했고
역시 예상대로 딱 자기복제 수준의 작품에서 그 종언을 고했지요.
허나 레벨5가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들은 과감한 도전과 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짊어지고갈 젊은피라는걸 잊으면 안됩니다.
물론 블드나 로오에 비해선 뭔가 다양한 시도가 들어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JRPG로써는 다소 생소한 넷을 이용한 온라인 퀘스트 플레이라든지...
마치 온라인 RPG를 보는 듯한 다소 이질감있는 전투 방식...
거기에 왕도 RPG가 시도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 다양한 요소들이 첨가되어
단순히 과거의 답습이 아니다라는 부분을 강조하려 했다는 것은 보입니다.
허나 이 역시 이 게임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데 일조를 하게 되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과거 레벨5는 구엑스박스 진영을 통해
'트루 라이브 판타지 온라인'이라는 MMORPG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했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프로젝트는 약 2년간을 홍보만 하다가
결국 '새로운 온라인 RPG의 패러다임을 보여주지 못할 것 같다' 라는 애매모호한 자기변명만을 남긴체
완전 무산되었지요.
이때를 봐도 그렇고 최근에 레벨5의 행보를 보면
드래곤퀘스트9의 넷플레이 지원이라든지 레벨5 자체 서비스로 구상하고 있는 온라인 콘솔 서비스까지....
온라인에 대한 높은 이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이상만 있고 실력이 뒷받침 되지 못한다는 것에 결정적 문제가 있는 것이고요.
백기사 이야기의 초반 공개 퀄리티는 지금과 같지 않았습니다.
이는 후반 갑작스레 투입된 온라인 컨셉이 들어가면서 일정 부분 퀄리티에서의 타협을 진행하지 않았냐는 의구심도 갖게 만듭니다.
그리고 플레이하고 계신분들은 일부 공감하시는 분도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백기사 이야기의 온라인 플레이는 정말 현 시점에서 판단하기엔
과거 2000년대 초반에 나와도 성공할 수 있을까 싶은 낮은 레벨의 수준이라 생각됩니다.
결국 이렇습니다.
JRPG의 후계자로써 자신의 이름을건 타이틀이 아닌 드래곤 퀘스트를 제외하곤
이렇다할 대표 RPG는 없는 상황에
회사를 대표할 대작 타이틀이 필요했고
대작주의 왕도RPG 오랜 제작기간등의 걸림돌이 결국 게임의 참신성을 떨어뜨렸으며
모두가 기대하는만큼 뭐하나 새로운 것이라도 넣어보자는 의미와
회사 전체의 차세대 비젼이기도 한 온라인 투입!
그리고 전반적인 퀄리티의 다운...
그래픽이 훌륭한 것도 아니고 캐릭터가 개성적인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눈물이 펑펑 쏟아지는 스토리 라인도 아니면서
세상을 발칵 뒤집어 엎을 새로운 온라인 시스템도 아닌
그저 B- B+ B- B+ ...수준의 게임으로 나오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밤늦게 뭔가 다소 두서없는 글이 되었지만...
기대가 컸던만큼 아쉬움이 크게 남는 작품입니다.
패미통의 기준없는 리뷰점수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중에 하나이지만
이번 백기사 이야기 하나만 놓고 볼때 점수는 제 개인적으로도 패미통 이상을 주기 어렵다고 보입니다.
최근 레벨5의 다작과 매너리즘을 보이는 듯한 행보에
'또 괜찮은 개발사 하나가 이렇게 비대한 돼지로...'라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인데요.
제발 다음 작품(특히 자신들의 프렌차이즈로 내세울)에서는 레벨5만의 색깔을 가지고
미래 JRPG의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을 그런 장인정신 듬뿍 녹아든 게임으로 찾아왔으면 합니다.
(어차피 지금 꼬라지론 스퀘어에닉스에는 그걸 기대할 수 없을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어쨌든 레벨5의 열렬한 팬이자, 그들의 게임에 열광하는 게이머로써
그들이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바램을 가져봅니다.
좋은 밤 되세요.
제가 백기사이야기(아니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레벨5의 RPG)에 기대했던 것에
대한 다소 주관적인 관점이니 현재 만족하며 플레이하신 분들이나
취향에 맞는다고 판단하시는 분들께서는 가벼히 넘기시길 당부 드립니다.
먼저 백기사 이야기를 거론하기전에
레벨5라는 회사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백기사 이야기 공략 게시판에 들어와서 글을 쓰면서 레벨5에 대해서
모르실 분들이 있겠냐는 의구심이 들지만서도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선 레벨5에 대한 이야기를 짚고 넘어가야 할 듯해 이야기를 남깁니다.
이미 아시는 것처럼
레벨5는 플레이스테이션2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회사로
초기엔 소니를 퍼블리셔로 앞세워 다크크로니클 시리즈의 개발을 진행
당시 매너리즘에 빠져가고 있던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의 JRPG에 참신한 시도와
안정적인 대작주의의 접목하여 그 가능성과 참신성을 인정받았으며
이후 국민 RPG 드래곤퀘스트8의 실질적 개발을 맡으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작지만 알찬 차세대 JRPG 개발사입니다.
이후 NDS 진영과 PSP진영으로도 반경을 넓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여 현재도 계속 시리즈물이 출시되고 있는 레이튼 교수 시리즈
비록 판매량은 저조하였으나 작품성만은 인정 받았던 잔다르크와 이나즈마 일레븐등
기본적 바탕은 JRPG 또는 일본식 스토리텔링과 어드벤쳐에 근간을 두고
매우 다양한 시도를 통해서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는 게임들을 만들어오기도 하죠.
일부에서는 과거 스퀘어의 전성기를 보는 듯 하다는 후한 평가와 함께
차세대 JRPG의 선두주자로
과거 스퀘어 에닉스 허드슨 게임아츠 등의 JRPG 시장을 선도했던 개발사들을 이어
발키리시리즈, 스타오션 시리즈등으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트라이에이스와 함께
新 JRPG의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고요.
그냥 게임해보고 소감이나 적으면 되지
이렇게 주절주절 다 알고 있는 이야기를 너스레푸는건 무슨 의미냐?
라고 물으실 분이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기대 했기 때문이였습니다.
PS3 발매 2년이 넘어가는 이시점.
아직까지 이렇다할 정통 JRPG가 존재하지 않는 시점에
PS3 초기부터 강력한 구세주가 될 것을 확신이나 하듯 당당한 프로모션 툴의 한축으로
요란을 떨었던 게임이였으며
거기에 이미 실력이 검증된 레벨5의 공력을 모두 담은 New 프렌차이즈로써
과거 파판과 드퀘의 영광을 이어갈 새로운 시리즈물이 되어주지 않을까란 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게임 분위기를 보면 후속편이 나올 것 같긴 합니다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백기사 이야기는 실패작입니다.
애초부터 이 게임은 레벨5 답지 못한 게임이였습니다.
'헌술을 새부대에 담는다고 새술이 되지 못한다'는 말처럼
이 게임은 무리하게 헌술을 새부대에 담느라
헌술이 가진 진한 전통의 풍미도 새술이 가지는 참신함도 모두 놓친 실패한 케이스로 남게 되었다고 생각되네요.
이런류의 과거 실패작은 굳이 멀리가지 않아도
엑스박스 진영의 블루드래곤이나 로스트 오딧세이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익숙함. 그리고 과거의 향수를 이용한 기본에 충실한(이라고 쓰고 매너리즘이라고 읽는)
소위 왕도의 RPG라는 속박속에 갇힌 대작의 흉내만 내다만 게임이 되었던 거죠.
물론 블루드래곤과 로스트오딧세이는 제작자의 성향을 생각할 때
일부의 기대는 접어둔 부분도 있었습니다.
적어도 사카구치 프로듀서는 파판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거라 생각했고
역시 예상대로 딱 자기복제 수준의 작품에서 그 종언을 고했지요.
허나 레벨5가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들은 과감한 도전과 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짊어지고갈 젊은피라는걸 잊으면 안됩니다.
물론 블드나 로오에 비해선 뭔가 다양한 시도가 들어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JRPG로써는 다소 생소한 넷을 이용한 온라인 퀘스트 플레이라든지...
마치 온라인 RPG를 보는 듯한 다소 이질감있는 전투 방식...
거기에 왕도 RPG가 시도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 다양한 요소들이 첨가되어
단순히 과거의 답습이 아니다라는 부분을 강조하려 했다는 것은 보입니다.
허나 이 역시 이 게임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데 일조를 하게 되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과거 레벨5는 구엑스박스 진영을 통해
'트루 라이브 판타지 온라인'이라는 MMORPG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했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프로젝트는 약 2년간을 홍보만 하다가
결국 '새로운 온라인 RPG의 패러다임을 보여주지 못할 것 같다' 라는 애매모호한 자기변명만을 남긴체
완전 무산되었지요.
이때를 봐도 그렇고 최근에 레벨5의 행보를 보면
드래곤퀘스트9의 넷플레이 지원이라든지 레벨5 자체 서비스로 구상하고 있는 온라인 콘솔 서비스까지....
온라인에 대한 높은 이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이상만 있고 실력이 뒷받침 되지 못한다는 것에 결정적 문제가 있는 것이고요.
백기사 이야기의 초반 공개 퀄리티는 지금과 같지 않았습니다.
이는 후반 갑작스레 투입된 온라인 컨셉이 들어가면서 일정 부분 퀄리티에서의 타협을 진행하지 않았냐는 의구심도 갖게 만듭니다.
그리고 플레이하고 계신분들은 일부 공감하시는 분도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백기사 이야기의 온라인 플레이는 정말 현 시점에서 판단하기엔
과거 2000년대 초반에 나와도 성공할 수 있을까 싶은 낮은 레벨의 수준이라 생각됩니다.
결국 이렇습니다.
JRPG의 후계자로써 자신의 이름을건 타이틀이 아닌 드래곤 퀘스트를 제외하곤
이렇다할 대표 RPG는 없는 상황에
회사를 대표할 대작 타이틀이 필요했고
대작주의 왕도RPG 오랜 제작기간등의 걸림돌이 결국 게임의 참신성을 떨어뜨렸으며
모두가 기대하는만큼 뭐하나 새로운 것이라도 넣어보자는 의미와
회사 전체의 차세대 비젼이기도 한 온라인 투입!
그리고 전반적인 퀄리티의 다운...
그래픽이 훌륭한 것도 아니고 캐릭터가 개성적인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눈물이 펑펑 쏟아지는 스토리 라인도 아니면서
세상을 발칵 뒤집어 엎을 새로운 온라인 시스템도 아닌
그저 B- B+ B- B+ ...수준의 게임으로 나오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밤늦게 뭔가 다소 두서없는 글이 되었지만...
기대가 컸던만큼 아쉬움이 크게 남는 작품입니다.
패미통의 기준없는 리뷰점수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중에 하나이지만
이번 백기사 이야기 하나만 놓고 볼때 점수는 제 개인적으로도 패미통 이상을 주기 어렵다고 보입니다.
최근 레벨5의 다작과 매너리즘을 보이는 듯한 행보에
'또 괜찮은 개발사 하나가 이렇게 비대한 돼지로...'라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인데요.
제발 다음 작품(특히 자신들의 프렌차이즈로 내세울)에서는 레벨5만의 색깔을 가지고
미래 JRPG의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을 그런 장인정신 듬뿍 녹아든 게임으로 찾아왔으면 합니다.
(어차피 지금 꼬라지론 스퀘어에닉스에는 그걸 기대할 수 없을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어쨌든 레벨5의 열렬한 팬이자, 그들의 게임에 열광하는 게이머로써
그들이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바램을 가져봅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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