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스팀을 통해 DJMAX Respect V 가 얼리액세스로 올라왔습니다.
오랜만의 PC용 DJMAX의 등장에 감격스럽기도 하고 감상에 젖기도 해서 썰을 하나 풀어보고자 합니다.
때는 2017. 7. 28 , PS4를 통해 DJMAX Respect가 발매되었습니다.
기존 발표보다 개발일정이 길어지는 등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만,
DJMAX Respect는 10년간의 DJMAX 역사를 다시 시작하는 리부트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 자체로도 충분히 수작 이상인데다, 방대한 DLC를 통해 풍부한 사후지원을 해줘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이 작품의 타이틀 곡인 glory day의 배경 애니매이션(BGA)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한 캐릭터가 djmax 묘지에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 캐릭터는 시리즈를 즐겨왔던 유저를 대표하는 캐릭터입니다.
무덤에는 그동안의 시리즈 제목들이 묘비명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추가로 시리즈에 참가해왔던 작곡가들의 이름도 묘비명에 깨알같이 적혀있네요.
주인공은 묘지를 돌아다니다 djmax portable의 묘비앞에 멈추게 됩니다.
묘비에는 DMP(PSP버전으로 발매된 DJMAX Portable)의 타이틀곡 "바람에게 부탁해 live mix"의 캐릭터인 "엘"이 동상으로 남아있습니다
이 묘비에 주인공은 디맥 시리즈의 덕력을 뽐내며 굿즈들을 내려놓습니다.
(BS의 스피커, 테크니카 토르 카드, SOS의 추장 씨앗 등)
그리고 묘비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기도에 응한 것일까요
갑자기 동상에 금이 가더니 살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다만 망령이 되어버린 것인지 좀비처럼 변해버리고 맙니다.
더불어 주변 묘지에서도 시리즈의 다른캐릭터들이 차례차례 좀비로 변해 깨어나고 마는데요
여기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아래의 시리즈 유명곡들의 캐릭터들입니다.
주인공은 겁에 질린채 좀비로 변한 캐릭터들에 쫒겨 도망갑니다.
그리고는 발을 헛디뎌 넘어지고, 주인공의 소지품에서 psp가 떨어집니다.
좀비들이 덮치려는 그때, 떨어진 psp에서 빛이 한줄기 솟아오릅니다.
이 빛은 하늘에 닿아 빛나며, 커다란 왕관으로 변합니다.
왕관이 발하는 찬란한 빛에 쫒아오던 좀비들이 휩싸이게 되고
이윽고 엘이 빛나는 모습으로 환생하게 됩니다.
엘 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도 좀비에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엘은 자신을 깨워준 주인공에게 미소지으며 빛나는 작은 왕관을 씌워줍니다
플레이는 눈물을 글썽이며 홍조를 띄웁니다.
그리고 부활한 다른 캐릭터들과 함께 새로운 djmax의 시작을 알립니다.
빛나는 모습으로 환생한 엘은 새로운 캐릭터인 "엘 클리어"라고 합니다.
엘 클리어는 타이틀 캐릭터로서 유저들을 맞이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엘의 왼팔에는 아직 검게 물든 부분이 남아있습니다.
이 왼팔은 DJMAX 시리즈가 다시 빛을 보지 못하고 가라앉을 수 있는 불안의 표현이라고 합니다.
디맥 리스펙트의 총괄 프로듀서 bexter는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죠.
'DJMAX RESPECT'는 시리즈가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작품입니다. 'DJMAX'는 절대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기존의 작품들을 존경하는 의미와 더불어, 시리즈를 사랑해왔던 유저들을 위한 헌정
저는 이 메세지를 유저들에게 glory day의 BGA로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 곡의 쌍둥이곡인 blackcat과 후속인 boom!에 대한 내용도 언젠간 다루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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