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화랑꿀잼 씨가 '이지선다 심리질문요'라는 게시물에서 아주 재미있는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두 사람의 심리전 실력이 아주 뛰어나서 서로 비등비등하게 예측을 할 수 있다면,
이지선다 중 아무 거나 선택해도, 즉, 반반의 확률로 선택해도
머리 아프게 고민해서 선택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겠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과연 반반의 확률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의문이 듭니다.
대략 생각하기에 내가 이득인 쪽의 항목을 더 많이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이를 계산해 봤습니다.
[] 중단이 상당히 유리한 경우
이 경우는 중단을 때려서 맞추면 콤보를 넣어 60데미지를 줍니다.
딜레이 캐치는 없어서 내 손해는 없습니다. 중단을 남발해도 되는 것이죠.
반면 하단을 때려서 맞추면 30데미지밖에 못 먹고, 막히면 도리어 내가 콤보를 맞아서 60 손해를 봅니다.
별로 쓰고 싶지 않은 하단 기술입니다.
이 글에서 하단 기술은 보고 막을 수 없고, 찍어서 앉아야 막을 수 있는 빠른 하단입니다.
중단 기술이 우수하다고 해서 중단만 때리면 이지선다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상대는 항상 서서 막을 것이기 때문이죠.
전혀 이득을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가끔이라도 하단을 때려 줘야 상대가 앉을 것인데, 과연 그 '가끔'이란 게 어느 정도 비율이냐, 이게 문제입니다.
이지선다를 10번 걸면 1번만 하단을 때리고 9번을 중단을 때릴 것인가? 아니면 8번?
아래 표를 보면 놀랍게도 3:7 비율로 하는 게 가장 이득입니다.
[] 중단 기대 이익과 하단 기대 손해의 합이 0인 경우
[] 맺음말
사람은 완벽한 심리전을 할 수 없고, 만일 할 수 있다면 거의 완전 무작위와 같아질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경지에 이르면 화랑꿀잼 씨가 말한 대로 두 가지가 같아지겠네요.
그러나 그런 경지가 아니라면 상대가 선택했던 것들을 기억해서 패턴을 파악하는 능력이 도움이 되겠고,
손해와 이득이 어느 정도인지 데미지 계산을 해서 비율을 결정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보다는 딜레이 캐치를 제대로 하는 게 더 중요할 듯 ㅋㅋㅋ
내 기술도 잘 못 넣으면서 이런 계산을 하고 있다니 ㅋㅋㅋ
근데 이게 무슨 함수일까요? 정규 분포도 아닌 것 같고... 지수 함수? 로그?
근래 전기 기사 자격증 공부하느라 삼각 함수는 좀 알겠는데...
고등학교 때 수학 배우는 게 인생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았는데 배워두면 다 도움 되는 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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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 22.02.22 20: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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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죠 ㅋㅋㅋㅋㅋㅋ 내가 하려는 것의 반대로 하면 될 듯. 주식도 내가 팔면 오르고, 사면 떨어지고 ㅋㅋㅋ 6번 연속 나락에 당하는 거면 엄청 희귀한 장면인데요. 영상으로 남겨놓으셨으면 연구해 봤을 텐데 아쉽네요. | 22.02.23 10: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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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쿤요. 리스크 큰 것도 가끔은 써 줘야 긴장을 하겠네요. 그런데 중급 수준에서는 그냥 써도 잘 못 막는다는 ㅋㅋ | 22.02.26 20: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