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태그2 서버종료할 때까지 만년녹단이었습니다. 태그2로 입문해서 4년동안 한겁니다.
전적이 수천판은 우습게 넘어갔겠네요...
그런데도 최고계급이 파이터 에서 넘어가질 못했죠.
'아, 난 녹단이 한계인가보다' 하고 철권을 잠시 접었죠.
스팀에 철권이 풀렸다는 소식도 무시한채...
그러다가 작년 12월에
7에 새로운 계급인 '의자단'이 생겼다는 걸 우연히 알게됬습니다.
이게 정말 멋있어보이더라구요.
특히 마이티룰러...
철권5에서 노멀진 엔딩 때 나왔던 회장님 의자가 생각났습니다.
올해 초에 나온 녹티스도 왕좌가 마이티룰러랑 비슷하더군요.
그 의자 간지에 꽂힌 이후로
스팀판 철권을 사서...
정말 공부하듯이 게임한 것 같습니다. (부끄럽지만 수능시험보다 간절했습니다...)
진이랑 녹티스만큼은 마이티 의자에 앉히고 싶었어요.
사실 시즌2 패치 이전에는
빨강단 찍는 것까진 어떻게 하겠는데, 그 이상 갔다가는
7이 섭종 하고 8 나오는게 빠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행히 시즌2 패치 이후, 계급 올리기가 쉬워져서
내가 정말 마이티를 찍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요 한달간 철권 생각만 했습니다.
시즌2의 패치가 엄청난 동기부여를 해준 것 같습니다.
그렇게 머리 싸매면서
딜캐연습, 콤보연습, 잡기풀기연습, 2타 및 3타 상단 앉았다가 띄우기, 횡치기, 백대쉬, 거리조절, 헛친거 칼같이 띄우기, 상대 횡 봉인시키기, 캐릭파훼, 인간파훼 등등...
쓰고 보니 철권은 진짜 별걸 다 연습해야 되네요.
그리고 실력이 늘면 늘수록 오히려 이 게임은 굉장히 어렵다는 걸 느낍니다.
덧붙여서 예전에는 '왜 난 못이기는거야?'라는 마인드였는데
연습해야하는 종류들을 알고나서는 '아, 이래서 지는거구나'라는 마인드로 바뀌었네요.
어쨌든 아직도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태그2 시절 때랑은 비교도 안되게 게임 보는 시야가 달라진 것 같습니다.
태그2는 4년이나 했는데도, 녹단과 액자단을 왔다갔다 했는데
7에서는 재입문 9개월만에 의자단까지 가네요.
시즌 2에서는 사실 지금 의자단이 빨강단인 것 같긴하지만... 그래도 시간 대비 엄청 상승한 것 같습니다.
이런 게 덕심인가봅니다.
이제 현실인생 좀 챙겨가면서 천천히 해야겠습니다.
모두 즐철하세요~!
그리고 지금 철린이분들 정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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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너무 기분 좋네요~ | 18.10.07 01: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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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긴 하죠. ㅎㅎ | 18.10.07 03: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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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은 역시 자기만족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 | 18.10.07 04: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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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최소 파랑단 | 18.10.07 12: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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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오오력 하면 될 수도 있겠지만... 이제 게임 말고 다른 것도 열심히 해야되서 하하; | 18.10.07 14: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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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갈아넣으면 되겠지만 머 직장인들은 어쩔수가 없죠 ㅎㅎㅎ | 18.10.07 14: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