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겜 매니아로 안타까워서 고수는 되지 못하더라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릴려고 몇 글자 적어봅니다.
실상 게임을 좋아하긴 하지만 잘하는 편은 아닙니다. 철권은 주황단 스파는 플레, 나머지 길티과 킹오파는 그냥 지인들과 가끔 하는 정도 입니다.
어느정도 게임을 하다보니 새로운 겜을 배울 때 이런식으로 접근하면 좋다는 노하우를 같이 나눔하려고 합니다.
본론에 앞서 어느게임이고 처음 초행이시라면 승리보단 다 작은 스텝에 만족감을 느끼셔야 합니다.
하단을막기, 중단을 막기, 콤보에 성공하기등 작은 성공에 기쁨을 느끼시는게 성취감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작은 목표들이 모여서 게임에 승리를 쟁취하게 할 것입니다.
1. 격겜은 가위 바위 보
이미 아시다시피 격겜은 결국 가위바위보의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풍신은 시계횡에 약하고 횡신은 기원권에 약하고 기원권은 가드에 약한 등 완벽한 기술은 없습니다.
2D 게임도 비슷합니다. 파동권은 긴 사정거리로 견제가 가능하지만, 용권에 약하고, 용권은 가드에 약한 등등 모든 격겜은 태생적으로
선택에 따른 보상과 처벌을 기준으로 심리전이 오고가는 게임입니다.
처음 새로운 격겜을 접하면 가장 어려운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튜토리얼과 기술표를 한번 훑어 봣지만, 상대방이 A를 내밀었을 때 그것에 효과적인 대처법이 뭔지 모른 다는 점이죠.
예를 들어 철권에서 폴이 상대방에게
벽력장 -> *하단 가드
(하단 가드에 집중하는것을 보고) 붕권 -> *반시계 횡
(횡을 치는 것을 보고) 쌍부 -> *반시계 하단 가드
초행자가 이런 대처법을 알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2D의 경우 간단한 파동승룡을 초행자가 대처하기는 쉽지 않은 것처럼 말이죠.
가위바위보를 하고 싶어도, 상대의 가위에 대항하는 나의 바위와 가위를 알 수 없는게 격겜 초행자의 힘든 점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부분의 경우 경험과 학습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물론 모든 RTS건 AOS나 FPS 모든 게임이 그러하듯이 말입니다.
첫째로 벽력장이 나오는 상황에서 컷킥을 질러본다던가, 시계횡을 치거나 횡보를 치거나, 반시계로 횡을 치거나 횡보를 치거나, 흘리기를 해본다던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실험을 하며, 리스크가 적고 효과적인 대처법을 찾거나, 반대로 리스크는 크지만 효과가 대단한 대처법을 찾는등
모든 대처법은 각 상황에서 본인의 뼈와 살이 될 것입니다.
둘째론 유튜브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예전처럼 오락실에서 주구장창 고수들을 기다리며, 상대법을 모르는 캐릭의 대처를 곁눈질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터넷방송에 격겜을 하는 고수분들이 많기에, 직접 조언을 구하거나, 아니면 그냥 검색을 이용해 대처법을 찾아도 충분합니다.(물론 본다고해서 다 따라할순 없지만 ㅜ)
어떤 격겜이고 날먹패턴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당하면 화가 나고 억울하단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이듯 초보일때 날먹만 하는 상대는 아주 좋은 교보재입니다. 나중에 실력이 늘었을 때, 중요순간에 날먹을 막지 못하는 것보다 안타까운 일은 없으니깐요.
닼소류를 해보면 아셧겠지만, 처음할때 많이 죽어보는게 회차를 진행하면서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초보일때 최대한 맞아가며 배우는게 안타깝지만 최고의 왕도입니다.
2. 시나리오
가위바위보로 대처법에 대한 얘기를 했지만, 결국 격투게임은 심리전이 주된 핵심입니다.
안타깝게도 격겜은 많은 경우에서 행위에 대해 발동 프레임과, 히트시 프레임의 이유로 무승부라는게 존재 하지 않습니다.
(극히 드물게 있긴 하지만 같은 타이밍에 붕권을 지른다 던가...)
그렇기에 심리전이 크게 작용을 합니다. 때리거나 맞거나 둘 중 하나지, 비기는건 없으니깐요.
가위바위보를 배웟으니 이제 어떻게 상대를 히트시킬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입니다.
방어를 굳게 하고 잇는 상대에게 콤보를 넣는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가드를 뒤흔들 수 있는 공격들이 존재합니다.
눈으로 보고 막기 어려운 기술,상대가 가드하더라도 나에게 크게 불리하지 않은 기술들 말이죠.
카즈야로 플레이 한다면 나락을 초반에 많이 심는 다는 것은, 상대에게 하단가드를 의식하게 만드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하단 가드에 집중 할 때, 서서가드론 때릴 수 없던 좌종을 넣을 기회가 생기는 것이니깐요.
내가 공격을 어떻게 유효화할지 생각해 봅시다. 어떤게 상대방에게 프레셔를 줄 수 있을지, 가드를 뒤 흔들게 만들수 있을지를요.
3. 거리재기
사실 철권은 타 2D게임에 비하면 거리재기가 용이한 게임입니다.
시계 반시계횡신이란 점도 존재하고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거나 늘리는 특수 태크닉이 존재하니깐요.
무빙만으로도 진입장벽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다른 2D격겜에서의 상대방 기본기 거리와 자신의 기본기를 재가며 플레이 하는것 역시 커다란 벽입니다.
2D게임도 이 거리를 잴 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경우 철권처럼 완벽하게 휘둘립니다.
상대의 주력기의 거리, 지르는 타이밍, 2차적으로 그 기술의 약한 횡신등을 고려하신다면 거리싸움에서 효과를 거두실 수 있을것입니다.
4. 다듬기
마지막 역시 심리 싸움입니다. 대처법을 알았다고 해도, 상대방의 3연 나락후 기상어퍼란 시나리오에 당할수도 있는게 게임입니다.
이젠 내 전략과 상대방의 전략이 부딪히는 상황입니다. 상대방의 잘 짜여진 공격을 어떻게 막을것인가, 내 시나리오를 어떻게 적용시킬것인가.
같은 시나리오에서 어떤 변화점을 줄 수 있는가, 상대방이 어떻게 시나리오를 변경시켜 올 것인가.
이 부분은 게임 외적으로 쌓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대전을 하며 빠르게 적응하고 빠르게 진화해야 합니다.
내 시나리오는 이미지트레이닝과 연습모드로 해결되지만, 상대방의 시나리오는 그 찰나에 변화하는 것이니깐요.
이상 새로운 격겜을 배우는 분들에게 드리는 제 조언입니다.
철권 게시판이다 보니, 철권에 맞춰서 설명해드리긴 했지만 어떤 격겜을 하건 위의 내용과 크게 다르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이기는것보단 퍼즐을 맞춰나가듯 부분부분 완성시키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셧으면 좋겟습니다
행복한 게임되세요.
PS/
추가로 저는 새로운 게임을 할 때 가장 체력이 좋은 캐릭을 먼저 잡아서 운영해봅니다.
행동의 패널티가 있는게 대부분이지만 그 만큼 방어에 집중할 수 있고, 상대캐릭의 움직임과 그 게임의 기초적인 시스템을 학습하는데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20대 땐 많은 캐릭터를 해보는게 좋앗는데
이젠 시간도 많지 않고 학습력도 떨어지다보니, 최대한 많은 캐릭보단 가장 애착가는 캐릭터(맘에 드는)를 꾸준히 하는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수캐릭을 운영하는것과 한가지 캐릭을 하는것 모두 장단점이 있는 방법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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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8.05.16 14: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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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계급을 올리는데 지름길은 아니겟지만, 실력을 늘리는데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 18.05.16 14: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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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엔 체력이 좋은 캐릭이 딱히 없는 걸로 알아요. 이전에는 뚱캐들이 서서 공격하는게 추뎀이 들어간걸로 아는데... 철권은 다른 쪽을 접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딜캐가 강력하다던가.... | 18.05.16 14: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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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읽고 초심자들이 전체적인 틀을 알수있게될거라고봅니다 각캐릭터의 주력기 대처법이 정리된 글이나 영상을 알려주면 실질적인 도움이 더 될거라생각하네요 | 18.05.16 14: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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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떤의미론 이기는 법보다, 어떻게 즐겨야 되는가를 알려드릴려고 했던 글이라.... 저는 맞으면서 생각하며 해답을 찾는걸 즐겁다고 생각해서요. 상대패턴을 읽었는데 그 패턴이 또 꼬아질때 아 재밌다 이런 편이라... | 18.05.16 15: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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