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팩트입니다..
어제까지 뒤늦게 휴가였는데요.. 화요일에 왔으면 좋았을텐데 어제사 킹오파를 받았습니다.
출근해야 쓰는데 하다보니 새벽 세시까지 하고 아쉽지만 잤네요.
대략 소감을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킹오파를 96부터 했고, 매해 신작을 플레이 하다
2002 로만 10년 넘게 하게 되었습니다. 전형적인 오락실 세대이구요..
제 소감은 기본적으로 킹오파를 오래 즐겨온 사람의 소감이라는 것을 양지해 주세요.
캐릭터는 '김 / 강일 / 루옹'
제가 킹오파 96 때 부터 엔트리에 김갑환을 항상 두고 플레이 했고 (= 98까지 김갑환 때문에 승률 매우 저조)
발매 전 부터 저 멤버로플레이 하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 안해보고 바로 세명으로
연습모드 > 스토리모드 > 온라인프리매치 > 랭매 (총 3승 2패인가 3패인가 그렇습니다.) 하다가 랭매 안잡혀서
온라인 플매 더 하다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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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점프 조작감
아마 점프 감각이 이상해졌다는 얘기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13과 거의 같다고 느낍니다.
킹오파 96에서 소점프가 도입 된 후로 점프 감각에 차이가 없다가 2003에서 한번 크게 바뀌었는데요,
우리가 흔히 아는 2002 까지의 그 점프에 가깝습니다.
(13 처음 해봤을 때도 보는 것과 다르게 점프 입력 감각은 동일 한 점이 놀라웠었습니다.)
눈으로 봤을 때 점프가 붕 뜨는 것 처럼 보이는 것은 아마 게임의 프레임이 늘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2. 기술 입력
생각보다 쾌적합니다. 제가 623 커멘드를 입력하겠다 생각하고 패드를 비볐을 때
단독으로 쓰면 623으로 기술이 나가는데 약손 캔슬로 하면 236236으로 인식되서
의도하지 않아도 초필살기가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6321463214 커멘드도 단독으로 하면 잘 안가는데 연속기 중엔 잘 나가는 편입니다.
즉 연속기 입력 중에 단축 커멘드가 먹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연속기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일단 비벼보면서 연습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온라인 환경
당연한 얘기로 핑이 잘 맞는 상대와 플레이 하면 매우 쾌적합니다.
현 시점에선 국내 유저랑 플레이 하는게 가장 좋을 듯 합니다.
미국방 / 일본방 / 대만방 들어가 봤는데 모두 랙 느꼈고 미국이 가장 심했습니다.
랭매 잘 안잡혀서 핑 조건을 무제한으로 풀고 한판 한적이 있는데,
프레임이 드랍 정도가 아니라 2000년도 초반 GIF 파일 보는 듯한 느낌까지 떨어졌습니다.
좀 해보다가 그판 짜증나서 그냥 져주고 나왔는데,,
특히 랭매는 핑 조건 엄격하게 주고 하세요. 맘 상합니다.
4. 그래픽
언급을 생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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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그냥저냥 대전팁입니다.
1. 온라인 플레이 때 미세한 키랙 때문에 기술 쓰는데 어려움이 있는 분들께..
> 대전 격겜의 커멘드 입력은 레버 조작 + 버튼인데,
레버는 느리게 돌려도 빠르게 돌려도 좋지만 버튼은 레버 조작이 끝나는 순간 눌러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즉 랙이 걸렸을 땐 레버 조작보타 버튼 누르는 타이밍이 흐트러져서 기술이 잘 안 나간다고 보면 됩니다.
미세한 랙이 느껴져서 연속기 등의 캔슬 타이밍에 애로사항을 느낄 때는
레버는 그냥 기존대로 입력하고 버튼을 따다닥 하는 느낌으로 연타하면 기술이 성립됩니다.
랙 때문에 흐트러지는 버튼 입력 타이밍이, 따-다-닥 중 하나에 아다리가 맞아서 기술이 나가는 겁니다.
> 이 방법은 온라인 환경이 아니어도 적용 됩니다. 초필>클라이맥스 초필 캔슬 시 타이밍을 잘 모르겠다 싶으면
레버부터 천천히 입력해 놓고 버튼 연타하고 있으면 정말 캔슬 됩니다.
2. 자동 연속기 (러쉬모드??)
> 다 아시겠지만 서서 약손 연타 하면 자동으로 연속기가 나갑니다.
하지만 이게 된 다고 초보가 기존 유저와 동등히 싸울 수 있는건 아닙니다.
한계가 명확한게, 이 자동콤보는 정해진 루트로만 나가기 때문에 초필 → 초필 캔슬도 안되고
서서 A는 대전 중에 정말 맞추기가 힘든 기본기 중 하나입니다.
대전 중에 계속 서서 A만 노리는 유저를 몇 봤는데 ..
안 됩니다.. 이 점을 인식 하고 플레이 해야 할 듯 합니다.
그나마 활용도를 찾자면 초보자의 MAX 모드 콤보에는 활용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본기 > 모드대쉬 > 적당한 거리에서 A 연타해서 자동콤보로 마무리)
3. 패드 유저분들께...
> 패드로 하면 손가락에 마찰이 심합니다. 그럴 땐 손가락에 콧기름을 바르고 플레이 하세요.
진지하게 조언드리는겁니다.
> 십자키 말고 L3스틱으로 플레이 하는 것도 해볼만 합니다. 생각보다 기술이 잘 나가서 놀랐습니다.
이 경우 키 설정에서 L3에 부여 된 기능을 끄고 하세요 (뭐 녹화였나 그런거 있었던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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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소감 :
플레이 해 본 캐릭터
1. 김갑환
전 김갑환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비밀번호 찾는 힌트도....
Q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A 김갑환
Q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A 김갑환
으로 하고 있습니다.
김이 13에서 그렇게 쌨다는데 저는 13으로 대전을 해본적이 열판 될까말까라 얼마나 강한지는 알길이 없구요.
14 기준으로만 기술 하면 아직도 할만은 합니다.
기본기 :
원거리 D에서 강제 연결이 없어진 것 빼면 큰 차이는 없습니다.
강제 연결 없어도 이제 게이지 한개로 MAX 발동이 되니 자주 활용 가능합니다.
근접 B가 새로 생겼는데 근접 B에서 원거리 B로 연결이 안되기 때문에 짤짤이에 방해가 됩니다.
그냥 연습해서 앉아B 3타에서 바로 특수기를 꽂는걸 연습하는 게 안정적일 것 같습니다.
원거리 C가 2002 모션으로 변경 되었는데, 점프 컷트에 쓸만합니다.
D는 대공으로 쓰기엔 헛치면 딜레이가 너무 큽니다.
13에서 추가 된 기술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견제는 전부 기본기로 때워야 합니다.
킹오파 14부터 슈퍼캔슬이 게이지 추가 없이 공짜 발동 되는데, 가장 큰 수혜자가 김갑환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거나 필살기 맞으면 무조건 봉황각을 넣을 수 있습니다. 진짜 아무거나 맞기만 하면.....
대신 게이지가 없으면 콤보 대미지가 약한 편이니 2번 이후가 바람직 합니다.
2. 강일
패기각 파생기가 재미있는데 이건 게임 연구가 좀 되면 누구나 막거나 카운터 칠 기술로 생각합니다.
백두산이 플라맹고 잡고 아무리 발악해봐야 고수한테 안먹히는 것 처럼....
리치가 좀 짧아 보이지만 오만 잡기술로 상대를 견제하며 압박 할 수 있습니다.
앉아 A / 앉아 B / 서서 A / 서서D / 패기각 / 내려차기 / 등이 좋고
앉아 D는 리치도 짧은데 캔슬도 안걸려서 아쉽고
안전하게 대공을 치려면 게이지를 소모해야 하는 점도 좀 그렇습니다.
그래도 강일은 초필 대공이라도 있으니 루옹보단 나은 듯 합니다.
콤보 대미지는 좋은 편 , 강 열선각이 막타에서 길티기어 처럼 점프 캔슬이 되는데
여기서 반월참으로 강제 따운 시키고 패기각으로 또 밟을 수 있습니다.
약공격 2타 > 패기각 > 더블뒤차기 대미지도 좋습니다.
하루 해 본 느낌으로는 김팀 중 가장 플레이가 재밌는 캐릭터였습니다.
3. 루옹
보기는 좋은데 플레이가 괴롭습니다.
대공기도 없고 99때 베니마루처럼 앉아 약발만 겁내 긁다가 뱀술사킥(기술명 : 극)으로 연명합니다.
뱀술사 킥은 보기보다 리치가 짧아서 야마자키 처럼은 안됩니다.
커멘드 잡기 정도만 있어도 훨씬 플레이가 재밌지 않았을까 합니다만..
공중기 (기술명 : 겸)으로 역가드를 때릴 수 있긴 한데 아직은 궤도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제노사이드커터 같은 기술(기술명 : 륜)은 맞추면 추가타를 넣을 수 있어 연속기의 핵심이 됩니다만
강공격에서만 연결 됩니다. 그런데 루옹은 강공격 맞출 기회가 의외로 잘 안납니다.
약 륜을 깔아두기 예측 대공으로 쓰는 방법이 유효한 편이었습니다.
* 대전해본 캐릭터
쿄 :
러시는 강력한데 대다수의 킹오파 유저가 그 러시를 20년 가까이 보고 있습니다.
뻔하기도 한데 쿄는 이오리와 달리 설풍이 없어서 잘 보면 막아집니다.
그렇게 위협적이진 않았음. 러쉬 들어오면 침착하게 막으면 됩니다.
팔십팔식은 딜레이가 없어보이는데 막으면 약공격 - 필살기 - 초필살기 넣을 딜레이가 충분히 캐치 됩니다.
이오리 :
전통의 불오리는 여전히 강력합니다. 20년째 보고 있는 러시인데 이오리는 알고도 못막습니다.
전통의 흡흡허에서 들어가는 슈캔이 자주 터지고 모드 콤보도 넣을 상황이 자주 나옵니다.
러쉬가 못들어오게 원거리 겐세이를 하고 싶지만 이오리는 점프 B가 리치가 길어서
상대방의 공중견제를 이길 수 있고 원거리 장풍도 쏩니다.
여러모로 어려운데, 아예 이오리가 점프를 못하게 칼 대공을 쓰던지 계속 몰아 붙이던지..
아직 그렇게 밖에 감이 안잡히네요.
기스 :
잘하는 유저를 아직 못만났습니다. 반격초필 > 클라이맥스 레이징 스톰을 한번 맞아봤는데
대미지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질풍권이 짜증날거 같은데 쓰고 나면 기스가 공중부양을 해서
읽히면 엄청나게 때려줄 수 있습니다.
K' :
역시 잘하는 상대를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아인 > 세컨드 슛이 잘 안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헛치더군요.
근데 아인 > 세컨드 쉘이 아무대서나 들어갑니다. 즉 약발 맞으면 히트 드라이브까지
일사천리로 얻어맞는다는 얘기.
매튜어 :
일단 MAX모드를 까고 장풍을 던지는게 장풍이 탄속이 느리면서 3방인가 5방까지 히트 판정이 있고
매튜어가 상대 뒤로 넘어가서 강제로 가드방향을 해체 시키는 운용이 가능하더군요.
게이지가 있을 때의 압박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무조건 붙어야 합니다. 굉장히 까다로웠음
슌에이 :
생각보다 유저가 많지 않았습니다. 연속기가 강력한 건 인정하겠는데 그 연속기를 쓸만한 상황을 상대가
잘 못잡는 느낌이었습니다.
시작하자 마자 슌에이가 전진 초필을 지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 라운드 시작하자마자 빽스텝을 쓰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그냥 카운터로 처맞겠더군요. 주의 하겠습니다.
쿠크리 :
셀렉율이 꽤 높은 듯 합니다. 아직 파악이 덜 됬는데, 앉아서 막다가 자꾸 중단 필살기에 얻어맞게 됩니다.
방어를 위해서 저도 플레이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킹 :
랭매에서 딱한번 만났는데 24연승 중인 사람이었고, 그 사람 1번 킹에 다 처발렸습니다.
베놈이랑 톨네이드킥만 막 쓰는데 어떻게 손을 써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약 베놈이 진짜 깡패 같습니다. 가일이 쏘닉붐 아도겐으로 걍 걸어오면서 갈기는 느낌.
아테나 :
굉장히 강하다 느꼈습니다.
싸이코볼을 날리길래 뛰어넘을려니까 슈캔 초필로 대공을 치더군요.. 이 무슨......
커멘드 잡기도 대미지가 강하며, 새로 생긴 특수기가 적응이 안되서 그런지 엄청나게 압박입니다.
신 특수기 > 피닉스 애로가 확정으로 들어가서 연속기도 대폭 강화. 무섭습니다.
료 :
13이랑 비슷한 듯, 호포 대공이 강해서 료가 굳히기로 들어가면 판세를 뒤집기 힘들긴 한데,
료도 상대를 피깎을 수단이 마땅치 않습니다. 호황권은 날아가지도 않는 주제에 게이지도 오르지 않고 리치도 짧아서
헛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래도 강하긴 한데..뭔가 하는 입장에서 되게 답답할 것 같음
> 여담 : 킹오파 2002부터 날아가는 장풍이 헛치면 게이지가 차지 않게 바뀌었습니다. 호황권 같은 날아가지 않는 장풍류는
게이지가 찼었는데 13부터 안차게 바뀌었습니다., 굉장히 불합리하다 생각...
그 밖에 미안, 실비, 앨리스, 테리, 죠, 로밧 등과 대전을 해봤는데 얘넨 딱히 언급할 말이 생각이 안납니다.
그럼 이정도로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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