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 굉장한 크기인데.
카롤 : 그야말로 하늘을 찌른다는 느낌이야.
리타 : 이런 게 아스피오 쪽에 잠들어 있었다니, 여러가지 의미로 쇼크야.
에스텔 : 저 주변에 펼쳐져 있는 것이 생명력을 흡수하는 술식인가요?
리타 : ......그런 것 같아.
리타 : 안 좋은데, 상당히 빨리 완성되고 있어.
레이븐 : 시간이 별로 안 남았다는 거구만.
카롤 : 저기, 우리도 위험한 거 아니야?
쥬디스 : 분명 모든 인간이 대상이라면 영향을 받아도 이상할 것이 없을 거야.
유리 : 에스텔?
에스텔 : 정령의 힘이... 우리들을 감싸주고 있어요.
리타 : 저 술식보다도 정령들의 힘이 우세한 동안에는 괜찮다는 얘기네.
레이븐 : 바울에 타고 휙~ 하고 꼭대기로 갈 수는 없나?
쥬디스 : 바울에게 영향이 없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견디지 못할 거라 생각해요.
리타 : 당신은 탑 오르는 게 귀찮아서 그런 거잖아.
레이븐 : 당연하지. 이 몸이 누군줄 알고.
유리 : 아저씨한텐 안 됐지만 걸어서 올라갈 수밖에 없겠군.
레이븐 : 우허엉...
유리 : 뭐가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 방심들 하지 마라.
<페이스 채트 '고대문명에 대해서'>
에스텔 : 고대 게라이오스 문명...
에스텔 : 이 만큼의 구조물이 만들어졌던 문명 시대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었던 것일까요.
리타 : 글쎄. 사람들의 생활이 어땠는가, 라는 건 전문 외이지만 발굴된 마도기에부터 상상하자면.
리타 : 별의 포식만 발생하지 않았다면 과학문명으로서는 상당히 완성된 영역까지 가지 않았을라나.
쥬디스 : 마도기에 의한 시조의 예장과 대등한 힘을 가지고 있었겠지.
카롤 : 그렇구나. 안 그랬으면 시조의 예장한테 멸망당했을 테니까.
유리 : 힘을 너무 기른 녀석들이 그 대가로 무너진다... 흔히 있는 얘기이긴 한데.
유리 :웃어 넘길 수 없는 점이 하나 있지.
레이븐 : ......그래. 별의 포식을 다음 시대 사람들한테 떠넘긴 것 말이다.
유리 : 당시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을 지 모른다면 역시 용서가 안 돼.
유리 : 자신이 한 일은 자신이 책임을 지란 말이다.
에스텔 : 우리들도... 이제부터 하려는 일에 대한 책임을 확실히 지지 않아선 안 되겠어요.
카롤 : 그래. 마도기가 없는 세상...... 그것을 탄생시키기만 하고 버리지 않도록.
유리 : 그래. 물론이지.
[고대 탑 도시 타르카론]
카롤 : 우와아......
유리 : 엄청나군. 이게 전부 지금까지 땅 속에 묻혀 있었다니.
에스텔 : 고대 게라이오스 문명...... 책에 쓰여 있던 것보다도 훨씬 굉장해요.
리타 : 왠지 느낌이 좀 이상해.
리타 : 별의 포식에 쓸 정도이니 이건 아마 무기이겠지만.
리타 : 바깥에서 보는 풍경으로는 도시 같았어. 도시를 개조해서 병기로 만든 걸까.
쥬디스 : 이 만큼의 규모라면 분명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을 거야.
유리 : 그랬던 게 지금은, 단 한명이 전인류를 멸망시키기 위해 틀어박혀 있을 뿐이라는 건가.
레이븐 : 듀크라...... 가능하면 붙고 싶지는 않은데.
레이븐 : 그 친구, 인마전쟁 때부터 이미 대단한 영웅이었다. 지금쯤이면 어느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을지 원.
유리 : 뭘. 듀크랑 쌈나기 전에 별의 포식을 없애버리면 돼.
카롤 : 그렇게만 하면 듀크 역시 인류를 희생시킬 이유는 없어진다는 거구나.
레이븐 : 그런다면 좋고...
<페이스 채트 '고대의 유산'>
카롤 : 높아...... 어디까지 올라가야 돼...
쥬디스 : 응. 바울로도 올라와 본 적이 없는 고도야.
유리 : 설마 이게 별의 포식을 잡을 무기라니 말이다.
라피드 : 끄응......
리타 : 고대 게라이오스 문명......내 상상 이상이었어...
카롤 : 그치만, 별의 포식을 물리치는 건 우리라구.
유리 : 어. 듀크한테 맡겼다간 엄청난 일이 터지게 되니까. 서두르지.
(회복되는 세이브 포인트를 지나서)
자기 : 기다리다 지쳤다......유리 로웰.
자기 : 어딜 가려는 거냐? 너한테는 내가 있잖나?
쥬디스 : 살아있었네. 믿기지 않는 끈질김이야.
유리 : 진짜 끈질긴 새끼일세. 몇번이나 말하게 만들지 말라 그랬지? 너한텐 볼 일 없단 말이다.
자기 :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라? 큭큭큭.
자기 : 서두르지 않으면 세상이 엉망이 되기 때문이냐?
카롤 : 안다면 방해하지 마!
자기 : 야 야 이봐 이봐!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는 거 아니겠나!
리타 : 저거... 뭐라는 거야?
자기 : 이것을 봐라.
자기 : 이 앞으로 가는 봉인식의 구성술식이다. 즉 이 팔을 박살내지 않는 한 더는 못 간다는 뜻이다.
유리 : 씹새가......!
자기 : 크하하하하하! 유우우우우리이!
자기 : 세계인지 뭔지를 구하고 싶으면 나랑 갈데까지 갈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에스텔 : 왜지요! 어째서 그런 무의미한 짓을!
자기 : 무의미? 의미가 없다고?
자기 : 의미라면 있지! 이 쪽이 더 진지하게 싸워질 테니까!
유리 : 자기...... 네가 이렇게까지 미친 놈일줄은 몰랐다.
유리 : 좋다. 결론을 지어주마.
자기 : 하~ 핫하! 화내라! 더욱 더! 더 흥분해라! 작정하고 덤벼!
자기 : 안 그러면...... 볼장 다 못보잖아아아아!!
[BOSS - 자기]
무려 5차전... 당연히 지금까지에 비해 제일 강한데, '마도흉신' 이라는 버프를 걸면 공격력이 더 높아진다.
그 상태에서의 비오의의 위력은 특히 엄청나므로 오버 리미트 상태가 되면 긴장할 필요가 있다.
마도흉신을 많이 쓰면 사용 후에 지쳐서 빈틈이 생기니 그때 다운시키면 시크릿 달성.
자기 : 크크큭, 아픔이 없다, 전혀 없어.
자기 : 오호? 몸이 더는 안 움직이는군. 이런 약한 몸이 있냐.
자기 : 다음번은 몸통도 마도기로 바꿔서 오마. 그러면 더 즐길 수 있을테지, 안 그래, 유리~?
자기 : 힛힛히, 아~핫핫핫하......
자기 : 컥.
유리 : 지옥에서 그러고 놀아라.
(자기는 최후를 맞는다)
쥬디스 : 타인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싸움에 억지로 의미를 붙이던... 가엾은 사람이었어.
레이븐 : 저래도 그 업계에서는 제법 알려진 이름이었는데 말이다.
레이븐 : 너희랑 상관하게 되고서부터 왠지 이상해졌다더라고.
에스텔 : 저 사람, 정말로 싸움이 즐거워 보였어요.
에스텔 : 유리하고라면 온 힘을 다해 싸울 수 있다.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 아닐까요?
카롤 : 그건 즉 유리 정도밖에 실력을 다 낼 수 있는 상대가 없었다는 뜻일라나?
유리 : 알 게 뭐냐. 저런 ㅁㅊㄴ 생각따위.
리타 : 힘을 주체할 수 없었던 녀석의 말로, 라.
유리 : ......
유리 : 시시한 일 때문에 시간만 낭비했어. 가자.
유리 : ......쥬디?
쥬디스 : 응, 그래 알겠어.
유리 : 바울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겼냐?
쥬디스 : 괜찮아, 바깥 상황을 물은 것 뿐이야.
리타 : 생명력 흡수 술식, 어느 정도나 완성되어 있데?
쥬디스 : 바울은 술식에 대해서는 모르잖니.
리타 : 그렇겠네...
쥬디스 : 바울한테는 스스로의 판단으로 행동해 달라고 전했어.
쥬디스 : 우리도 진행하자. 그래야지?
카롤 : 응. 가자.
<페이스 채트 '자기의 최후'>
카롤 : 자기, 정말 구제가 안 되는 녀석이었어.
유리 : 진짜다. 그 에너지를 다른 데에다나 돌릴 것이지.
레이븐 : 자신과 대등한 녀석을 간신히 만났는데 하필 적으로서였다. 그게 고놈 불행이었다는 거지.
유리 : 엉?
레이븐 : 대등한 친구를 잃은 듀크
레이븐 : 대등한 자의 존재를 인정할 수 없었던 알렉세이.
레이븐 : 그리고 그랬던 자기.
레이븐 : 힘이 있는 사람이란 같은 힘을 가진 친구가 없다면 뭔가 일그러져 버리는 걸지도 모르쥐.
유리 : ......그런 걸라나.
레이븐 : 돈에게도 베리우스라는 대등한 벗이 있었잖냐?
카롤 : ...레이븐은, 가끔 난해한 이야기를 한다니까.
레이븐 : 엥~. 엄청 무게있고 간지나는 얘길 해 줬는데 그러는 게 어딨냐, 소년~.
유리 : 하하하.
레이븐 : 뭐, 너희는 괜찮을 거다. 좋은 친구를 가졌으니.
<페이스 채트 '자기에 대해서 2'>
리타 : 자기라는 애, 구제불능이었지만 왠지 불쌍해.
쥬디스 : 어머나? 희한하네. 너한테 있어서는 '뭐니 쟤 짜증나! 바보 같아!' 의 부류에 속하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했는데.
리타 : 비슷하지도 않은 흉내 내지 맛!
쥬디 : 어머, 미안해.
리타 : ......다른 사람보다 조금 뛰어나면 말이야. 수준이 낮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있어. 매일이.
리타 : 내가 옛날에 알아냈던 사실을, 한 달 두 달이나 뒤늦게 신나서 떠드는 녀석들을 보고 있자면...
리타 : 쟤네랑 놀아도 재미 없겠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없지는 않더라구.
쥬디스 : 그 역시... 그런 경우였다는?
리타 : 그럴지도 모르겠다~ 해서.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리타 : ......왜 이런 얘길 당신한테 한담. 잊어 줘.
쥬디스 : 미안해. 나는, 기억력이 좋아.
리타 : 그럼 비밀로 해 줘.
쥬디스 : 후훗. 알았어.
(소서러 링으로 장치를 쏘며 폐허 끝부분까지 진행)
에스텔 : 저 계단은......
유리 : 아무래도 이 위가 정상인 모양이지. 분명 듀크 녀석도 저기 있을거다.
유리 : 이제부터가 중요해. 다들, 각오는 됐냐?
리타 : 옛날에 돼 있어.
카롤 : 응. 우리가 안 하면 안되잖아.
레이븐 : 그렇고 말고. 아저씨도 역시 힘 좀 써야겠다.
에스텔 : 우리들을 믿고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반드시 별의 포식을 쓰러뜨리겠어요!
쥬디스 : 페로나 베리우스...... 시조의 예장들의 마음을 위해서도, 말이야.
라피드 : 왕!
유리 : 가자!
(층계를 올라가면)
유리 : 듀크......!
유리 : 듀크, 우리는 4 속성의 정령을 얻었다. 정령의 힘이면 별의 포식에 대항할 수 있어.
에스텔 : 이젠 사람들의 생명을 흡수해서 별의 포식을 칠 필요는 없어요!
듀크 : 저 크기를 보아라. 단 4명으로 무엇을 하겠나.
리타 : 4는 그냥 숫자야. 부족한 만큼, 마도기의 마핵을 정령으로 만들어 보완하기로 했어.
카롤 : 전세계의 코어인 걸. 굉장한 수가 될 거야.
레이븐 : 덤으로 댁이 싫어하는 마도기 문명도 이번에야말로 끝. 나쁜 이야기는 아니지 않소?
듀크 : ......인간들이 얌전히 마도기를 내놓으리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듀크 : 아니면 억지로 감행하는 거냐.
쥬디스 : 사람들이 스스로 응했다는 사실은, 믿기지 않나 보죠?
듀크 : 한번 손에 넣은 것은 내놓지 않는 것이 인간이다.
유리 : 이해 안 해주는 건가......
유리 : 그렇더라도,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방법으로 별의 포식을 처치할 거다.
유리 : 조금만 기다려 줄 생각 없나?
듀크 : ......그러면 세계가 원래대로 돌아오기라도 한다는 것인가?
리타 : 뭐?
듀크 : 시조의 예장에 의해 에아르가 조정되고, 모든 생명이 무엇보다도 자연에 달려있던 시절로 돌아오는 것이냐고 묻고 있다.
리타 : 그건......
듀크 : 너희들은 인간의 형편에만 맞춰서 이 세계를...... 테르카 류미레이스를 뜯어 고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앟는다.
에스텔 : 세계가 성장하는 도중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나요?
에스텔 : 시조의 예장(엔테레케이아)들은 정령이 된 것을 진화라고 여기고 있어요. 마찬가지로 생각할 수는 없는 건가요?
듀크 : ......그들 시조의 예장의 선택에 참견하지는 않겠다.
듀크 : 그러나, 나에게는 나의 선택이 있다.
유리 : 이해할 생각이 없다는 건, 그걸 하겠다는 우리들이 인간이기 때문이냐?
레이븐 : 인간을 신용할 수 없다고 해서 지켜보기만 하다가, 일이 늦어지니 갑자기 없애버리겠다니 너무한 거 아닌감!?
듀크 : ......너희들은 이 탑이 어떤 것인지를 알고 있나?
듀크 : 고대인들은 원래 도시였던 이 타르카론을 스스로 병기로 바꾸었다.
듀크 : 시조의 예장을 멸하기 위하여!
유리 : !
듀크 : 끝내 마도기의 위험성을 인정할 생각이 없었던 고대인들에게 있어,
듀크 : 마도기를 공격하는 시조의 예장은 귀찮기만 했던 것이다.
카롤 : 그러다가 에아르의 흐트러짐에 의해 별의 포식이 출현했다는...
듀크 : 그렇게 되고서야 인간은 비로소 시조의 예장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듀크 : 지금의 이 세계는 막대한 희생위에 세워진 것이다. 그런데도 인간은 또 다시 과오를 범했다. 반드시 앞으로도 반복해 갈테지.
듀크 : 감당할 수 없을 정도까지 세계를 파먹고, 자신들의 존속만을 위해 세계의 방식까지 바꾸려 한다.
듀크 : 그런 존재야말로, 별의 포식조차 능가하는 파멸의 사도이다.
듀크 : 나는 벗에게 맹세했다. 이 세계를 지키겠다고.
쥬디스 : 엘시플, 이군요.
듀크 : ......크롬에게서 들었나.
유리 : 그래. 그녀는 당신을 말려 달라더군.
에스텔 : 그녀도 우리 이야기를 듣고서 정령으로 전생해 주었어요.
에스텔 : 그러니, 부디 함께......
듀크 : ......웃기지 마라.
듀크 : 시조의 예장이 그 사명을 포기하겠다면, 그것은 내가 계승하겠다.
듀크 : 너희들의 손을 빌릴 것 까지도 없이, 내가 이 술식을 완성시키면 세계는 살아난다.
유리 : 듀크...... 집어치워!
듀크 : 이대로 인간이 세상을 다스려 간다면 틀림없이 같은 잘못을 범하게 된다.
듀크 : 그러면 인간의 마음은 거칠어지고, 더욱 힘든 미래만이 찾아오지 않겠나?
에스텔 : 가령 그렇다고 해도 스스로 선택한 길이예요.
에스텔 : 상처입고, 멈추어 서더라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다시 나아갈 수 있어요!
리타 : 맞아.
리타 : 잘못하고 실패하는 걸 무서워해서는, 아무 새로운 발견도 할 수 없는 법이라구.
리타 : 그리고, 우린 당신처럼 제멋대로 단정짓고 이 길을 택한 게 아냐! 다 같이 정했어.
카롤 : 응. 혼자서는 어려울지도 몰라.
카롤 : 그래도 우리는 혼자가 아니야. 혼자서 안 되면 다 같이 힘낼거야.
카롤 : 그렇게 해서 앞으로 걸어갈 수 있다는 걸 이해했어. 그러니까!
듀크 : 마음이 이어져 있는 자들끼리는 그래도 될 테지.
듀크 : 허나, 고난의 미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도 반드시 존재한다.
듀크 : 그것을 모를 너희들은 아니지 않나?
쥬디스 : 그러네요. 슬프지만 그것이 현실이겠지요.
쥬디스 : 하지만, 달라지려 하는 모든 것을 막고, 생각하고, 다시 변해 가는 거예요. 사람도 세상도, 말이죠.
쥬디스 : 그러니 몇 년... 수십년..... 수백년이 걸린다 하더라도 언젠가 받아들여질 거랍니다. 지금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군요.
쥬디스 : 그것이 살아간다는 것이기에.
레이븐 : 그렇지. 지켜야만 할 것은 분명 있겠지만...
레이븐 : 아저씨는, 다음 시대를 살아가는 애들의 장래를 지켜보고 싶구만.
레이븐 : 바보들이 새 사람이 되는 것을. 먼저 가 버린 녀석들 대신에, 말이지.
듀크 : 마도사 소녀여...... 괜찮은 것이냐, 마도기가 세상에서 사라진다 해도...
리타 : 상관없어, 딱히.
리타 : 내가 소중히 여겼던 것은, 마도기에 담긴 신념... 아니, 애정이라 해야 할까.
듀크 : 그러나 결국, 목숨과 바꿔 지킬만한 것이 아니었다는 뜻이군.
리타 : 목숨을 거니 마느니 바보같은 소리.
리타 : 설령 마도기가 없어지더라도, 애정을 담을 수 있는 것은 아직 잔뜩 있어. 이 세상에는.
듀크 : 그 때까지 있던 것을 버리고, 형편 닿는대로 새로운 것에 매달린다...... 그것도 좋겠지.
듀크 : 그러나 나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킬 것이다.
듀크 : 낡은 생각이라 조소를 사는 한이 있다 해도, 지금 있는 이 세계를!
(듀크와 대결하게 된다. 하지만 별 기술도 안 쓰고 성의없이 싸우는데...?)
리타 : 자신이 변하기 싫은데 대한 억지 아냐? ......보기싫어.
듀크 : ......내키는 대로 말해라. 나는 나의 길을 갈 것이다...
리타 : 아스피오에 있던 그대로의 나였다면, 아마 당신이랑 같은 소릴 했을 거야.
듀크 : 나에게는 과거의 자신을 부정할 생각은 없다.
리타 : 나 역시 과거를 업신여기고 있는 게 아니야. 이전의 내가 있었기에, 그 연장선상에 지금의 내가 있어.
리타 : 그냥 달라지기만 하는 게 아냐. 우린 거기에서부터 더욱 앞으로 나아가게 돼 있어.
듀크 : 궤변이군......
리타 : 아무래도 좋아, 이젠...
리타 : 어쩔거야. 항복할래, 안 할래?
듀크 : 나는 기운이 있는 한 자신의 길을 걷는다.
리타 : 그거 아쉽네.
듀크 : 후회는 없다. 나는 거기에 죽는다. 친구여! 힘을!!
[BOSS - 듀크]
그럼 그렇지. 최종보스인 슈퍼 듀크와 다시 싸우게 된다. 비오의 빅 뱅을 조심하지 않으면 어어~ 하다가 죽을 수도.
여기 타르카론의 몹들이 전체회복 아이템인 트리트를 많이 떨구니 맞고 일어서자마자 즉시 한 병 살포하자.
시크릿 조건은 비오의로 듀크를 격파하는 것. 지금까지의 어려웠던 조건들에 비하면 쉬울 것이다.
듀크 : 미안하다...... 엘시플...... 약속은.... 지킬 수 없을 것 같다...
유리 : 허억... 허억......
유리 : 엘시플이 어떤 녀석인지도 모르는 내가 말해 봐자 설득력 없겠다만.
유리 : 인마전쟁에서 인간을 위해 싸웠던 엘시플이란 녀석은. 친구인 당신이 인간을 부정하고 살길 바라지 않았을 거라 생각해.
듀크 : 엘시플의 바램......
듀크 : 세계를 지키는 것...... 살아가는 모든 것들과, 마음이 있는 자들의 안녕...
카롤 : 유리! 서둘러야 돼!
유리 : 그래, 하자.
리타 : 가자...... 에스텔, 동조해 줘. 쥬디스, 지원 부탁해.
에스텔 : 네!
쥬디스 : 알았어.
리타 : 유리, 시작할께!
레이븐 : 부탁한다~ 대장~!
유리 : 아아!
[ENDING]
플렌 : 유리...... 너라면 분명......!
(4 정령이 힘을 합하기 시작하고)
플렌 : 슬슬 시작되나......
유리 : 우오오오!
(전세계의 마도기에서부터 정령의 힘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듀크 : 정말로 마도기를 버렸단 말인가......
유리 : 우으으으윽!!
카롤 : 설마 안 통하는 거야!?
리타 : 그렇진 않아! 하지만 조금, 아주 조금 부족해!
에스텔 : 그런, 여기까지 와서!
레이븐 : 어떻게 좀 안되나!?
쥬디스 : 부탁해!
듀크 : 시조의 예장...... 정령......인간......
듀크 : 엘시플이여...... 세계가 변한다는 말인가!?
유리 : 틀렸나......
(듀크가 힙을 합친다)
유리 : 우어어업!
일행 : 가라앗!!
유리 : 타아아아아아아아압!!
플렌 : ......네가 바로 내 자랑이다. 친구야.
에스텔 : 정령......
카롤 : 저게 전부!? 끝내준다......
리타 : 별의 포식이 되었던 시조의 예장들도 다들 정령이 되기 사작한 거야......
레이븐 : 별의 포식도 세계의 일부였다..... 라는 거구만.
쥬디스 : 아름다워...... 정말......
쥬크 : .....정말 이것이 옳은 선택이었을까.
유리 : 글쎄. 마도기는 잃었고, 결계도 사라졌어.
유리 : 그래도 우리들은 선택하고 만 거다. 살아있는 한은 어떻게 해 나가게 되겠지.
듀크 : 강하군.
유리 : 뭘, 혼자가 아니라 그렇지.
(듀크는 떠나간다)
유리 : 듀크! 또 봅시다.
듀크 : ......
일행 : 유리!
듀크와 함께 세계의 위협인 '별의 포식' 을 격파! 마도기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세계로......
──────────────────────────────────────────────────
애초부터 언어의 장벽 때문에 좋은 게임이 묻히는 현실이 짜증나서 거기에 조금이라도 대항해보려 한 건데...
해 놓고 보니 유감입니다. 빠진 구석 허접한 부분 구석이 절망적으로 많습니다.
......뭐 처음부터 알고는 있었씹니다. 아마추어한테는 이런 정도가 한계인 거죠.
한 사람이 메인 스토리 하고, 다른 한 사람이 서브 이벤트 하고. 다른 누군가는 메뉴에 작전에 스킬에...
아쉬운 대로 이런 노력들이 모여서,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조금이라도 더 재밌게 겜을 할 수 있게 되는 이런 정도...
이 이상은 프로의 영역 ─ 한글화 정발이라던가 ─ 이 되는 셈. 뭐랄까 한글화 좀 더 해봐라 ㅆㅂ
슬슬 9월부터 복학인 걸 생각하다보니 쓸데없이 감상적이 되어 놔서 말이 많네요 (__ )
그럼 전 이만 그레이드 노가다 하러 갑니둥. 모두들 즐거운 2주차. 예 3주차라굽쇼? 그것도 좋고요 케히히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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