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 이후까지 메인 중심으로 달리다가, 그 후로는 이것저것 하면서 느긋하게 엔딩 봤습니다.
엔딩 후에 트래버로 약 트레일러까지 옮기고 나서 온라인으로 넘어 갔네요.
간단하게 나마, 소감 적어 봅니다.
중 후분정도까지 플레이 해보고 적은 소감이랑 크게 차이가 없긴하네요.
[ 장점 ]
1. 놀라운 그래픽
이견이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픈월드 게임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그래픽과 디테일.. 기술력과 자본의 힘 (1000명이 넘는 개발진..)이 아니고는
만들수 없는 레벨입니다. 천문학적인 제작비가 없었다면, 시도할 엄두조차 못할 수준입니다.
캐릭터 사물 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부분까지 극한까지 끌어올린 그래픽입니다. 4편과 비교하면 이게 같은 콘솔에서
나온것이 맞을까 생각되는 수준이구요.
(돌이켜 보면 4편 나왔을때, 어느 기종이 더 좋냐..라고 싸우던 것이 얼마나 한심했던가..느껴지기 까지 하는)
물이 튀고, 비가 오고, 타이어에 피가 묻으면 도로에 그대로 들어나고,, 자동차 등에 환경은 자연스럽게 반사되며
안개가끼고 해가지고, 해가뜨고,, 마치 하나의 세계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느낌입니다.
2. 세계 구현
솔직히 4편의 무대는 밋밋함 그 자체 였습니다.
이번에는 공항 / 항구 / 도심 / 빈민가, 부촌 / 산악지대 / 사막 / 눈내리는 마을 그리고 각각에 맞는 디자인과
높 낮이, 도로의 구조 등 실제 도시 그대로를 옮겨온 듯한 느낌입니다.
거대한 도시 하나를 기가 막히게 축소해 놓은 느낌이랄까요.
3. 캐릭터
이제는 조용히 살고 싶은 한때 범죄자 중산층, 신분 상승을 꿈꾸는 빈민가 청년, 미친 놈...
3명의 캐릭터를 각각 장 구현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심심하던 미션도 한층 질리지 않게 구성되었구요.
특히나, 범죄 영화에 나올법한 환경적 캐릭터를 모두 구현했다는 부분이 좋았으며,
트레버의 경우 지금까지 다루지 않았던 특징의 캐릭터라서 신선했습니다.
다만, 캐릭터의 환경 보다는 성격에 중점을 두어서 아쉬운 부분이 살짝 있긴했습니다.
락스타에서 만든 캐릭터들 중에서 최고는 레데리의 캐릭터 들이었죠.
4. 영화적 연출
메인 미션의 경우 모두 연출에 힘을 주어서 제작 되었더군요.
보트에서 아들 구하는 소소한 메인 미션부터, 금은방 / 팔레토 / 조합 / FIB털기 / 인질? 구출 등은
영화를 보는 듯한 구성과 연출로 되어 있어서, 흡입력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 정말 잘 만들어진 게임이지만, 여러 부분에서 단점 들도 꽤 눈에 들어왔습니다.
5. 캐릭터 성장
사이드퀘 몇개하고, 스토리만 따라가도 웬만한 주요 능력치는 대부분 오릅니다.
마이클의 사격, 기력 이나 프랭클린의 운전이나 기력 등은요.
허나 무언가 [세상에서 이것저것 하고 놀기만해도] 능력치가 오르고, 메인 진행에 도움을 준다.
라는 접근 방식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 단점 ]
1. 자유도
이 부분은 최근 서양 게임의 하나의 기류가 되어 가는 것 같은데요.
[ 할것이나 사이드 퀘는 늘이지만, 미션 실행에 대한 자유도는 줄인다. 메인 퀘스트는 최대한 영화적으로 구현하되
유저가 개입할 부분을 최소화 해서 구성한다. ]
실제로 메인 퀘스트에서 큰건들은, [운전], [사격] 빼고는 오픈 월드 스러운 부분이 없습니다.
몇몇 큰 미션은 퇴로, 사용하는 자동차까지 모두 정해져있습니다. 이동하고 총쏘고, 딸라가다보면 미션 클리어 형태죠.
락스타에서도 이부분에 대한 것을 인지했을것이고, 그에 따라 큰 미션은 선택지를 줍니다. A 혹은 B안.....
이 정도 세계를 구현했다면 몇가지 힌트만 주고, 유저가 알아서 상상력을 발휘해서 진행하도록 했으면 어떨까합니다만..
그렇다면 영화적인 연출은 어느 정도 포기했어야 했겠죠.
향후 GTA 후속작에서는 [할것 많은 게임]에서 [미션에서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는] 게임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2. 스토리
중반까지는 각각의 캐릭터를 보여주고, 만나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힘을 합쳐서 한건 하는것까지는 좋았는데..
그 이후부터는 목적을 잃어버립니다. 멀티 엔딩이라고 해서 어느 정도 기대하긴 했지만, 마지막 미션 전에 전화기로
1,2,3 선택하는것이 전부더군요....
결국 끝은 번거로운 쪽을 죽이거나, 힘을 합쳐서, 자기들 괴롭힌 애들 처리 하면 끝....
무언가 근사한 범죄 영화로 치면, 용두사미 같은 느낌이랄까요.
메인 갈등은 해결하지 못한 찝찝한 느낌도 들구요..
레데리로 인해서, 스토리 부분은 많이 기대했었는데,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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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점수를 준다면 95점 정도? 되겠네요.
스토리와 자유도 (멀티엔딩)부분이 많이 아쉬웠지만, 수십시간동안 즐긴걸 생각하면 이정도 재미를 주는 게임도
흔지 않을것이라고 봅니다.
빨리 싱글 DLC나 차세대 버전 GTA V가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온라인 이나 천천히 즐겨봐야 겠습니다.
(캬릭터 한번 날리고 나니 겁나서 다른 게임 하면서 안정화 도기를 기다려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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