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바이오쇼크 1,2를 사놓고 스팀 게임 목록 한 편에 묵혀두다가 바이오쇼크 인피니트를 산 기념으로 5일동안 1부터 인피니트까지 완료했습니다.
신비롭고 또 어두운 바이오쇼크 1,2의 랩쳐와 인피니트의 컬럼비아를 누비면서, 그 어떤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끝냈을 때보다 감동이나 생각거리가 이렇게 가득했던 적은
처음이지 싶습니다.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마지막이 특히나 소름끼치더군요. 등대가 나올 때부터 머리도 아파오면서 '한 남자와 한 도시가 있었다'(?) 라는 말을 들으니 정말 충격이 몰려오더군요. 평행우주이론이 바탕에 깔린 대략적인 스토리는 이해가 되었는데 뭔가모를 찝찝함에 루리웹에 바로 들어와 어떤 분이 정리해놓으신 글을 보았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또 한 번 뒷통수를 맞는 기분이었는데 몇 가지 질문이 있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방금 인피니트 결말의 충격때문에..
암튼 질문은 전도사에 의해 세례를 받는가 받지않는가에 따라 크게 2부류의 부커(콤스탁, 안나를 팔아버린 부커)가 생겨난다고 이해했습니다.
게이머가 플레이했던 부커는 세례를 받지 않고 안나를 또 다른 세계의 콤스탁(부커)에게 자신의 딸을 팔아버리고 기억이 훼손당하고 슬픔에 빠집니다. 그리고 양자역학 박사인 루테스를 통해 빚을 갚는 다는 명목으로 엘리자베스(안나)를 찾으러 오고 어찌저찌해서 결국 마지막에 콤스탁의 존재(상수)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엘리자베스의 손에 익사를 당하는 게 결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의 말에 의하면 세례를 받은 부커(콤스탁)을 모두 죽이는것이 루테스의 의도라고 하는데, 그럼 게이머가 플레이했던 부커는 죽지만 세례를 받지 않은
다른 부커는 이제 안나와 계속 살 수 있나요??(콤스탁이 없다면 루테스가 안나를 팔라고 방문을 하지 않는 것아닙니까??)
아니면 마지막에 부커가 안나들에 의해 익사를 당하면서 안나들이 사라지는 것처럼 부커의 존재 자체가 세례식 전에 세례와 상관없이 죽음으로써
안나는 태어나지 않는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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