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매드캣츠 심벌 가지고 꾸준히 씨름을 해온 결과 미천하나마 나름의 노하우 같은 것도 얻고 그래서 혹 도움이 될 경우도 있지 않을까 싶어 글을 올립니다
애초에 센서부위의 전선이 납땜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다시 납땜을 해줘 인식이 간혹 되지 않는 문제는 해결했었고, 이후 1타2판정 증상으로 본 게시판에도 예전에 작성했듯 이런저런 방법을 써서 해결을 했는데 이번에는 또 감도가 확 줄어서 왠간히 치지 않으면 타격판정도 되지 않더군요. 납땜했던 곳이 떨어졌나 확인했지만 멀쩡하고..... 이렇게 분해를 반복하고 이것저것 만지다보니 감도는 거의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로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빼도박도 못하는거 그냥 심벌 하나 버릴 생각하고 오늘은 과감하게 센서자체를 뜯어봤습니다.
대일밴드색의 약간 두꺼운 비닐테잎이 센서를 덮고 있는데 이걸 떼어내면 납작하고 동그란 철판이 있고 그 철판에는 납땜으로 전선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또 그 철판은 아래 더 넓은 흰 원 위에 놓여지게 되구요.(이 원도 철판이고 또다른 전선으로 납땜연결되어 있죠)
센서 작동의 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한만큼 어디까지나 추정이지만 직접 두드리면서 테스트를 반복해본 결과,
이 작은 철판이 아래의 넓은 흰원과 최대한 밀착을 해야 감도가 좋아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스프링이 이 센서를 눌러주는 구조인데 이 스프링의 역할이 지금껏 지나친 감도로 심벌자체의 진동까지 읽어들여 한번을 쳐도 두번을 친것으로 인식한다던지 하는 과 인식의 문제를 보완하는 걸로 알았건만 그보다는 센서의 밀착에 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철판을 덮어 고정시키는 살색 테잎이 꽤 두꺼우면서도 다소 말랑한 재질이라 (마치 두꺼운 대일밴드 느낌) 위에서 스프링으로 계속 눌리면서
작은 철판의 모양대로 움푹 패이게 되고 이러면서 스프링이 눌러주는 위치가 어떤 연유로 살짝 틀어지기만 하면 미세하게나마 철판이 밀착되지 않는것이라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실제로 떼어낸 테잎을 보면 작은 철판 모양으로 눌려 있기도 했구요. 한마디로 센서의 밀착을 도와주는 두꺼운 비닐테잎과 스프링이 오히려 밀착을 방해한 것이라는 생각인거죠.
기존의 테잎보다 더 밀착을 시켜줄 수 있는게 무엇일까를 고민하다가 그야말로 만능인 청테잎을 동그랗게 오려서 단단히 붙여줬습니다.
결과는 성공 그 이상이네요.
감도가 좋아져서 왠간히 치기만 하면 최고강한타격으로 인식이 되고, 아주 살짝쳐도 가장약한타격으로 정확히 인식이 잘 되더군요.
그렇게 감도가 좋아졌음에도 한번 친걸 두번 친걸로 인식한다거나 하는 과인식의 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부작용 없는 감도 높이기로 실플레이시 오인식이 없어져서 점수기록도 꽤 갱신했습니다.
테스트 차원에서 푸파이터즈의 에버롱 처음 노란심벌 연타구간을 연습모드에서 플레이 해봤는데 그동안 아주 잘해봐야 70% 성공률이던게 이전 88%까지 나오네요.
에버롱처럼 극도의 연타 상황에서는 실제 심벌치는것처럼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꽤 많이 개선이 되었고 일반곡들의 경우는 거의 완벽하다해도 무방할 정도인것 같습니다.
다른 두개의 심벌도 청테잎으로 교체해줬는데 마찬가지로 만족할만하네요.
아무래도 정확한 작동원리를 바탕으로한 확실한 근거 없이, 그저 개인의 경험을 통한 해결방법인만큼 괜히 감도 더 좋게하겠다고 멀쩡한데도 선뜻 분해하시진 마시고
혹시 감도에 문제가 생겼다 싶으면 그때 제 글을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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