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게시판에 대사집을 요청하셔서 함 올려봅니다 출처는 마왕넷입니다.
■ 구원의 탑
프레세아: 지지대만이 남아 있군요.
로이드: …… 이터널 소드다.
리피르: 로이드. 준비는 됐어? 이게 최후의 싸움이 될 지도 몰라.
(선택기) 아, 물론이지
(선택기) 아니, 다시 준비하고 오자.
「이터널 소드를 받아들인 후」
오리진: 새로운 자격을 가진 자여.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가?
로이드: 우리들을 데리스 카란으로 보내 줘. 미토스와 소중한 친구가 있는 곳으로!
오리진: 알았다.
로이드: 간다, 모두들!
「윌가이아 입구에서」
로이드: 뭐, 뭐야?
리피르: 큰일 났어! 덫이야!
지니어스: 구해줘, 로이드!
리피르: 우리들은 걱정말고 이 덫을 피하는 방법을 찾아 봐…
시이나: 난 신경 쓰지 마. 그것보다 미토스를!
제로스: 그래… 이게 바로…… 로이드! 데리스 엠블렘이다! 그것만 있다면…
프레세아: 이 장치에는 살상 능력이 없습니다. 걱정…마세요.
리갈: 로이드: 네가 무사하기만 하면 시간에 맞출 수 있다. 위대한 결실을……
로이드: …… 젠장!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다른 사람들 전부 어디로 사라져 버린 거야.
오리진: 괜찮다. 너의 동료들의 생명빛이 느껴진다. 그들은 이 도시 어딘가에 있다.
로이드: 좋아. 찾으러 간다!
■ 윌가이아 입구 부근
꼴레뜨: 나한테서 나가버려!!
로이드: 꼴레뜨다!
미토스: 크윽… 엄청난 저항력이다! 이대로 가면….
로이드: 미토스! 꼴레뜨한테서 떨어져라!
미토스: 나한테 명령하지 마라! 인간 주제에!
………… 크라토스의… 피를 이어받은 주제에!
「미토스의 과거가…」
로이드: 뭐, 뭐야…?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
미토스: 옹케도 …… 내 누나를……
유안: …… 인간! 네놈들을 살려둘 수 없다!
크라토스: …… 사악한 놈. 그렇게까지 마나를 독점하고 싶었나!
미토스: 더 이상 용서하지 않아… 인간 따위는… 추악해!!
로이드: 어떻게 된 거야… 미토스…유안… 아버지!
꼴레뜨: 로이드! 여기는 미토스의 기억 속이야! 현혹되지 마!
미토스: …… 어째서 방해하는 거야! 너와 나는 뭐가 틀린단 거냐!
나 역시 세계와 누나를 구하고 싶었다고.
박해 받는 사람이 없는 세계를 만들고 싶었다고……!
「미토스가 사라진다」
로이드: 꼴레뜨! 괜찮아?
꼴레뜨: 로이드! 응. 난 괜찮아. 구해주러 와서 고마워. 난, 로이드가 올 거라고 믿고 있었어.
로이드: …… 약속했으니까. 둘이서 함께 여행을 가자고.
꼴레뜨: …… 응.
로이드: 휘석, 빠지지 않는 모양이구나.
꼴레뜨: 그런 것 같아. 하지만 괜찮을 거야. 아까까지 있었던 머리 속을 침식당하던 느낌이 났었지만 지금은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거든.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로이드: 그게, 덫에 걸려서 모두 흩어져 버렸어.
꼴레뜨: 큰일이잖아! 그럼 빨리 찾으러 가야지!
로이드: 그래. 가자, 꼴레뜨.
(스크린 챗) おかえりコレット
■ 신성 도시 윌가이아
로이드: 이곳은…윌가이아다.
꼴레뜨: 여기는 전혀 부서지지 않았는데 차가운 느낌이 들어.
로이드: 가자! 미토스를 막아야 해!
「윌가이아 남쪽에서 로이드가 함정에 걸린다」
꼴레뜨: 로이드!!
「그리고 제로스와 시이나」
제로스: 이거 또 이상한 장소로 날아왔잖아.
시이나: 잠깐만. 어디서 이상한 소리 들리지 않아?
제로스: 이상한 소리?
시이나: 마법진에 끌려간다!!
제로스: 이게 뭐야!? 도망가자! 으악!!
시이나: 뭐야…… 이건……!
제로스: 아래를 봐! 저건……
쿠치나와: 어이구, 이런. 빨리 도망가지 않으면 잡힐 거라고.
세레스: 제로스 님. 보기가 흉하시군요.
시이나: 어, 어째서 쿠치나와가…
제로스: 환영이겠지. 이 두 사람이 여기에 있을 이유가 없잖아.
세레스: 바보 같은 사람. 현실에서 피하려고만 하니까 뭐가 진실인가 보지를 못하는군요.
쿠치나와: 미즈호에서 자란 주제에 내가 환영인지 진짜인지도 구별 못하다니 역시 너는 쓰레기다.
세레스: 불쌍하게도. 성신이 되기엔 어울리지 않는 자가 성신이 되어 버리니까 친구들 배신하는 쓰레기가 되는 거죠.
쿠치나와: 너희들은 시작부터 잘못 태어났다. 태어나지만 않았다면 모든 사람이 행복해 질 수 있었을 텐데. 안 그러냐? 미즈호를 불행에 빠트린 역병 같은 놈!
시이나: 난, 난… 다른 사람들을 불행하게 한 적이…
쿠치나와: 그런 적이 없다고 말하고 싶은 거냐? 볼트에게 겁을 먹고 친구들을 죽인 겁쟁이가?
세레스: 친구들을 배신했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돌아온 자와 마을 친구들을 죽여 버린 자. 당신들에게 어울리는 최후에요.
쿠치나와: 자, 도망칠 수 있으며 도망쳐 봐라. 어둠에 먹여 죽어버려라!
제로스: 젠장…! 이대로 가면 저 괴물한테 잡아 먹힐 거야.
시이나: 웃기지 마!
세레스: 도와드릴까요? 제로스 님?
쿠치나와: 우리한테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어라.
세레스: 그리고 크루시스에 충성을 맹세하세요.
미토스: 저 괴물은 너희들에게 영원한 고통을 선사할 것이다. 놈에게 먹히면 살리지도 죽이지도 않으며 미래 영겁 동안 어둠 속에서 고독과 함께 괴롭혀 줄 것이다.
시이나: 미래…… 영겁…
미토스: 내가 도와주마. 우리들을 도와 로이드를 죽여라. 그러면 모든 것이 끝난다.
쿠치나와: 미토스 님은 미즈호 마을을 살려주신다고 했다.
세레스: 성신의 힘과 그 지위, 책임까지도 전부 저한테 물려주신다고 했어요.
제로스: …… 세레스에게 성신의 힘은?
세레스: 예! 제가 가장 바라고 있었던 성신으로서의 힘이에요! 저한테 주실 거죠?
그렇게 되면 당신도 태어난 가치가 생기는 거에요.
미토스: 그걸 바란다면 나한테 충성을 맹세하라.
그 때, 그림자의 촉수는 사라지며, 너희들은 살 수 있다.
시이나: 미즈호… 사람들…
제로스: 세레스가 성신으로…
거미괴물: 어이, 너희들! 데리러 왔어. 난 아래에 있다고.
제로스: 어이, 어이. 밑에는 저 괴물 밖에 없다고.
시이나: 로이드, 설마 너 그 괴물한테 잡아 먹힌 거야?
미토스: 저 로이드야 말로 환상. 괴물이 부르는 환청이다.
거미괴물: 난 환상이 아니야! 미즈호 사람들이 모두 무기생명체가 되어 천년 왕국에서 사는 게 좋은 거냐!? 세레스가 언제 재물이 될 지도 모르는데 성신이 되어도 좋다는 거냐?
제로스: ……… 난…
시이나: 하지만…
거미괴물: 결정하는 건 너희들이다. 하지만 난 믿는다. 우리들이 하려고 하는 건 분명히 힘든 일일지도 몰라. 너희들은 도망치지 마. 그리고 잊지 마라. 너희들은 살아 있다는 그 자체가 이미 살아 있을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시이나: 살아 있다는 것 자체에… 가치가?
제로스: 배신자인 나한테 가치?
미토스: 가치 같은 건 없다. 그저 살아 있는 것 자체에는 가치가 없다.
거미괴물: 시끄러! 태어났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래도 가치가 없다고 이야기를 한다면 내가 그 가치를 정해 주겠다!
너희들은 소중한 내 친구다. 그게 바로 가치다!
제로스: 골치 아프군… 그다지 비싼 가치는 아닌 것 같지만, 저걸로 만족할까.
미토스: 나의 권유를 뿌리치겠다?
세레스: 나의 소원을 알고 그걸 방해하려는 거군요!
제로스: 어쩔 수 없어. 이 몸의 가치를 정해준 녀석이 나를 믿고 도망가지 말라고 하니까.
난, 널 믿는다. 지금 가치가 생긴 제로스 님이 너한테고 간다고!
시이나: 선수를 놓쳤구나.
쿠치나와: 또 도망가는 거냐!
미토스: 미즈호 사람들을 전부 죽여 버리겠다.
시이나: 난 도망가는 게 아니야. 우리들이 세계를 통합하는 걸 미즈호의 친구들도 기다리고 있어.
그걸 배신하는 것 자체가 도망치는 거야! 귀신이 나올 지 유령이 나올 지… 아니면……
「아래에서」
로이드: 너희들, 어서와.
시이나: 이미 태어났다는 현실에서는 도망칠 수가 없지.
제로스: 그럼 그럼. 모처럼 얼마 안 되는 가치를 얻었으니 근성을 가지고 시련과 싸워봐야지.
로이드: 그래. 도망만 쳐봐야 되는 일은 하나도 없잖아.
미토스: 저주 받은 피를 가지고 태어난 자에게는 무슨 가치가 있는 거냐. 때로는 도망치는 것이 구원이 될 수도 있는 법… 인간은.. 오만하구나.
「엠블렘 조각이 위에서 떨어진다」
로이드: … 뭐야?
제로스: 거미 미니츄어?
시이나: 하지만, 절반으로 나누어져 있잖아. 기분 나쁘게.
로이드: 도망치지 말라는 교훈이겠지.
제로스: 뜨악. 그런 거였냐.
시이나: 하지만 생각해 보니 그런 것 같아. 교훈으로 생각하고 가져가자.
「옆에 있는 초록색 마법진에서」
인간의 마음 속에 숨어 있는 공포와 나태.
난 그것을 먹으며 살아간다.
나한테 그걸 주겠는가? 너의 나태를.
(선택기) 예
(선택기) 아니오
내 속에 있는 포근한 어둠 속에서 잠들어라.
「전투 후」
…… 빛은 어둠으로 도망치고 너는 새로운 빛이 되었다.
어둠으로 도망친 나태한 자는 그 힘을 잃을 것이다.
「리피르와 지니어스가 있는 곳」
로이드: 어떻게 된 거야?
지니어스: … 어째서 촌장님이…
리피르: 조심해, 환상이야.
촌장: 내가 환상이라고 생각하느냐? 이래서 하프 엘프는 바보라고 하는 것이다.
엄마: 리피르, 불쌍한 아이. 엘프의 피를 절반 밖에 이어 받지 못한 더러운 아이.
리피르: ……! 어머니…!
촌장: 하프 엘프는 이 세계에 불필요한 존재다.
지니어스: 그렇지 않아!
엄마: 너희들이 역겨운 이단자이기 때문에 나는 헤임달에서 쫓겨난 거다.
리피르: … 그렇다면 어째서 우리들을 낳았죠!
촌장: 어쩔 수가 없었겠지. 그래서 태어난 후에 버린 거야.
엄마: 사라지거라. 이 세상에서…
촌장: 죽어 버려라. 너희들이 살아 있다는 사실에는 의미가 없다.
엄마: 사라지거라……
촌장: 죽어라, 일초라도 빨리!
지니어스: 인간도…… 엘프도 우리들을 방해꾼 취급을 해.
촌장: 그렇다, 방해된다!
리피르: 우리가 좋아서 이렇게 태어난 게 아니야. 그런데…
엄마: 어쩔 수가 없어. 피가 순결하지 못한 너희들이 나쁜 거야.
로이드: 틀렸다!
미토스: 틀리지 않아. 하프 엘프는 살아 있는 것 자체에서 이미 역겹다는 소리를 들으며 차별을 받는다. 우리들은 살아 있는 것이 바로 죄야. 안 그래?
로이드: 아니야! 하프 엘프는 잘못이 없어!
지니어스: 하지만……
리피르: 우리들은……
로이드: 잘못된 건 자신과 다른 사람을 인정하지 않는 그 마음이다! 나약한 마음이라고!
「거울을 깨고 들어오는 로이드」
로이드: 두 사람을 데리러 왔어.
지니어스: 로이드…
로이드: 자, 빨리 가자.
엄마: 소용없다. 리피르. 넌 또 다시 버림 받을 거야.
하프 엘프인 넌 이 세상에서 계속 버림을 받을 거야.
리피르: 로이드는… 이렇게 와 줬어. 우리들을 버리고 미토스가 있은 곳으로 갈 수도 있었을 텐데.
엄마: 또 배신 당할 거야. 하프 엘프니까.
리피르: 그럴 지도 몰라. 하지만, 그렇지 않을 지도 몰라.
당신이 나를 버린 건 내 몸에 흐르는 피 때문이 아니야.
그걸 미워하는 이 세상과 그 시선을 견디지 못한 엄마의 그런 나약함.
나는 이제 그런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아. 나의 원한은 아무 것도 바꾸어 주지 못했으니까.
세계를 바꾸기 위해서는 일단…… 내가 먼저 바뀌어야 해.
나는 하프 엘프로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야.
로이드와 소중한 친구를 만날 수 있었던 이것 때문이니까.
미토스: 지니어스, 너도? 하프 엘프로 태어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거냐?
촌장: 어처구니 없군. 하프 엘프가 제대로 살 수 있는 세상 따위는 없다.
지니어스: …… 인간이 우리들을 싫어하니까 나도 인간이 싫어.
로이드: 지니어스!
지니어스: 하지만, 난 로이드가 좋아. 그리고 함께 여행해 온 친구들도 좋아.
왜냐하면 친구들도 나를…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촌장: 바보 같은 놈. 그런 건 환상이다.
지니어스: 나도 똑같아. 하프 엘프를 미워하는 인간들처럼. 인간과 엘프라는 것 자체에 난 화가 났었어. 하지만 그렇게 하면 공연히 미움만 받는단 말이야. 나도… 마음이 약했어.
미토스: 나약한 마음은 죄일까? 모든 사람들이 강한 게 아니야. 모든 사람들이 미움 받는 걸 견딜 수는 없어.
지니어스: 로이드! 마중 와줘서 고마워.
리피르: 미안해. 괜한 폐를 끼친 것까지 해서 나도 열심히 노력할 게.
로이드: 신경 쓰지 마. 우리들은 친구잖아. 그건 그렇고 지금 위에서 떨어진 이건?
리피르: 거울 조각이야.
지니어스: 우리들의 나약한 마음인지도 몰라.
로이드: 가지고 가자. 이건 두 사람이 그 이상한 거울에 이긴 증거잖아.
지니어스: 응!
리피르: 그래. 그렇게 하자.
「깨진 거울을 조사하면」
난, 마음 속 깊이 잠들어 있는 원한을 투영하는 자.
자기 자신의 어두운 부분을 떨쳐낼 수 있는가?
(선택기) 예
(선택기) 아니오
자신의 어둠에 먹히거라.
「전투 후」
…… 너는 너의 마음 속에 있는 어둠을 이겨냈었다.
너는 그림자에서 이제 빛이 되었다.
빛이었던 것은 그 힘을 빼앗을 것이다.
「프레세아와 리갈이 갇혀 있는 곳」
꼴레뜨: 두 사람이…
로이드: 지금 구해 줄 게!
「하지만, 로이드가 사라지고」
리갈: 지금 방금 로이드가 이곳에 온 거 같은데.
프레세아: 예… 사라졌어요. 저건 대체…
「감옥 문이 열린다」
리갈: ……덫인가?
프레세아: 그렇다고 해도 언제까지나 계속 여기에 있을 수는 없어요.
리갈: 좋은 방법은 아니나 좋다. 로이드를 찾아보자.
앨리시아: 두분 모두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프레세아: 앨리시아……
리갈: 이건 말도 안 된다…
앨리시아: 잠깐 기다리세요. 지금 로이드 씨가 있는 곳으로 안내할 게요.
리갈: 환상이다! 앨리시아는…… 죽었다!
프레세아: 예. 죽었어요.
리갈: … 그렇다.
앨리시아: 그럼 저는? 언니…… 그럼 나는 대체 뭐야?
난 이렇게 여기에서 숨을 쉬고 있는데. 언니까지 날 보고 죽었다고 하는 거야?
프레세아: …… 나는…
앨리시아: 그래. 난 분명히 리갈 님에게 죽었어.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살아 있어. 이걸로 된 거잖아.
리갈: … 가짜 녀석! 사라져라!
앨리시아: 꺄아아!
리갈: 프레세아!
프레세아: 환상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아요.
앨리시아: 언니, 언니는 날 믿어 주는구나!
고마워.
리갈: 이놈이……!!
프레세아: 그만해요! 그만 두지 않으면…
앨리시아: 리갈 님…… 나를 … 죽이려고 하다니… 너무 해…
리갈: 닥쳐라! 가짜놈! 프레세아. 거기 비켜라.
프레세아: …… 앨리시아를 죽이겠다면 내가 상대하겠어요! …… 각오하세요!
로이드: 너희들 모두 그만해!!
「바닥에 피가 흐르고…」
리갈: 로이드의 목소리? 이것도 또 가짜냐!
프레세아: 하지만… 피가…
앨리시아: 저 피에서는 더러움이 느껴져요. 언니!
리갈: 어떻게 된 거냐. 뭐가 진짜냐…
로이드: 뭐든지 좋다. 너희들 모두 진정해라!
친구끼리 싸운다는 게 말이 되냐!
프레세아: 로이드 씨…
리갈: 너는… 환상이 아니냐.
앨리시아: 어째서 공격을 하다 마는 거야!
언니는 나를 죽인 저 사람을 미워하고 있잖아!
프레세아: …… 그건…
앨리시아: 리갈 님. 당신 역시 어째서 곱게 죽지 않는 거죠.
항상 나를 죽였다는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으면서.
리갈: ……
앨리시아: 자… 원하던 데로 이제 죽으세요.
미토스: 그래. 그렇게 하면 된다. 죽고 나면 죄책감도 느껴지지 않겠지.
죽여 버리면 복수도 끝난다. 지은 죄는 벌을 받아야만 한다.
로이드: 모두들! 제 정신 차려라! 싸워야 할 상대를 착각하지 말란 말이다!
죽는다고 해결되는 건 아무 것도 없다! 상대를 죽여봐야 남는 건 없다고!
미토스: 그건 궤변이다. 궤변으로 사람은 살 수 없다. 사랑하는 자가 죽었다면 미운 것이고, 사람을 죽인 죄에는 벌이 필요하다.
로이드: 그렇게 상대를 죽이면 또 다시 다음 복수가 시작된다! 그렇게 죽으면…… 모든 게 끝이다.
사람을 죽인 것도 그 죄로 느끼는 고통도 모두가 사라져 버린다.
프레세아: …… 다음 복수가…
리갈: … 죄로부터 도망친다…
앨리시아: 하지만, 난 벌써 죽은 거야. 나의 원한은 어떻게 하면 좋으냔 말이야.
로이드: 분명히 앨리시아는 죽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런 결말을 바라지는 않았어.
두 사람이 하고 있는 지금 이 짓은 그저 자기만족일 뿐이다!
리갈: … 넌 진짜 로이드구나.
프레세아: …… 그리고 저 앨리시아는 가짜입니다. 앨리시아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아…
앨리시아: 나를… 죽이려는 거야!?
로이드: 두 사람을 현혹시키지 마라!
「로이드는 환영을 없애고」
로이드: 너희들을…… 데리러 왔어.
리갈: … 면목 없다. 난… 벌을 받고 있다는 안도감 때문에 죄를 지었다는 사실을 잊어 버렸다.
죽는 건 벌이 어니야. 죄를 가슴에 품고 그걸 갚으려는 마음이 바로 벌이다.
프레세아: …… 난 벌을 받고 그걸 참회하는 사람들에게… 눈을 감고 귀를 막았어요.
분노에 몸을 맡기는 것이 용서하는 것보다… 마음이 편했기 때문에…
로이드: 죽기 전에 할 수 있는 일은 수도 없이 많다. 뭐든지 용서 받아야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있어도… 지나간 일만 쳐다보고 있는 것도 안 되지 않을까.
리갈: …… 그렇다.
프레세아: … 나도 더 이상 과거에 연연하지 않을래요.
리갈: 새로운 세계를 원하는 자가 과거에 질질 끌려가서는 안 된다.
미토스: 그렇게 해서 너희들은 과거를 잊어 먹는다. 얼마만큼의 희생이 있었는가도 잊으며 그것 때문에 고통 당한 사람들의 슬픔까지도 잊어 먹는다. 죄에는 벌이라는 심판이 필요한 법이다.
「위에서 떨어지는 단검」
로이드: … 뭐야?
리갈: 단검?
프레세아: 이빨이 빠져 있어요.
로이드: 두 사람의 가지고 있던 과거의 상징일까…
리갈: 이게 무엇이던 간에 그렇게 생각하는 게 좋겠지.
프레세아: 예… 이제 두 번 다시 친구끼리 싸우지 않기 위해서.
「바닥에 있는 피를」
생명이라는 것은 태어났을 때부터 죄업을 쌓는 것.
그 죄업에 대항하겠는가?
(선택기) 예
(선택기) 아니오
그렇다면 심판을 받아라. 죄 많은 자여.
「전투 후」
…빛은 죄와 함께 어둠에 떨어졌다.
너는 죄를 가슴에 품으며 새로운 빛이 된다.
어둠의 힘은 그곳에 잠들어 있다.
(스크린 챗) 哀れなミトス
「데리스 엠블렘」
로이드: 뭐, 뭐지!?
꼴레뜨: 방금 그건…
제로스: 방금 그게… 데리스 엠블렘이다!
로이드: 데리스 엠블렘?
제로스: 미토스의 성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던 열쇠다.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말이야.
로이드: 그럼 이것만 있으면…
리피르: 덫을 통과할 수 있다는 거야.
로이드: 좋아, 서두르자!
(스크린 챗) デリスエムブレム
(스크린 챗) 引けない想い
「마지막 문을 지키는 용」
다크 드래곤: 나는 문의 수호자. 문을 열려고 하는 자여. 나를 토멸하라.
(선택기) 승부다
(선택기) 메롱…
「벤트 헤임으로 들어가는 입구」
로이드: 이 앞에…… 미토스가 있구나.
꼴레뜨: 위대한 결실도 함께 있겠지.
로이드: 모두들. 아마도 이게 마지막이 될 거야. 준비 됐냐?
리피르: 난 문제 없어. 이제부터 벌이게 될 싸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거야.
… 그리고 이길 거야.
시이나: 그래. 이겨야 하고 말고.
미즈호 마을 사람들과 코린… 겁쟁이였던 나를 믿어준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꼴레뜨: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 나와 같은 실수를 다른 사람이 되풀이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내가 희생이 되면… 그걸로 된 거야. 라는 잘못된 생각은 무모하니까.
지니어스: 모든 사람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평등하게 살 수 있으면 좋겠지?
이 세계에 있어도 되는 거지? 사람도 엘프도… 그리도 우리들도.
리갈: 그렇다. 따라서 우리들은 이 전투를 통해 미토스에게서 위대한 결실을 되찾아, 거대한 나무를 부활시켜야만 한다. 저것이 없으면 이단자를 바라보는 응어리를 없앨 수 없다.
프레세아: 세계는 … 멸망합니다. 하지만, 그건 슬픈 일이에요.
우리들은 세계를 통합아여 새로운 세계를. 그리고 새로운 약속을 만들어 가요.
제로스: 이 몸이 좋아하는 놈이나, 이 몸이 싫어하는 놈이나, 이 몸이 사는 세계에 같이 살아도 좋다 이 뜻이야. 그것이 바로 “당연”하다는 의미지. 따라서 나 역시… 도망치지 않는다.
로이드: … 좋아, 가자!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살아가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벤트 헤임에서 미토스와」
유그드라실: …… 돌아갈 것이다…… 난 돌아갈 것이다……
지니어스: 미토스. 우리 말 좀 들어봐. 우리 싸우는 거 그만두자.
세계를 통합해야 하니까 위대한 결실을 돌려줘.
유그드라실: …… 돌아갈 것이다…… 난 돌아갈 것이다……
로이드: 이상한데. 마치 인형 같잖아.
꼴레뜨: 아, 뭐지?
「꼴레뜨가 가지고 있는 크루시스의 휘석이 유그드라실에게 날아간다.」
유그드라실: 이렇게 힘들게 가져와 줘서 고맙다.
드디어 융합하게 되었구나. 수고했다.
로이드: 젠장. 그걸 바라고 있었던 거냐.
지니어스: 미토스. 마텔은 벌써 죽었어.
유그드라실: 거짓말 하지 마라. 누님은 아직 살아 있다.
내가 이렇게 크루시스의 휘석에 머물러 있는 것처럼
로이드: 그건 살아 있는 게 아니다. 무기 생명체에 몸을 빼앗긴 것에 지나지 않는다.
유그드라실: 그게 뭐가 잘못 됐다는 거냐.
로이드: 뭐라고!
유그드라실: 어차피 내 몸에 흐르고 있는 건 우리들을 차별하는 인간과 엘프의 피다.
그런 더러운 건 버리고 무기 생명체가 되는 편이 백 번 낫다.
로이드: 진짜, 진심으로 그런 소리를 하는 거냐.
유그드라실: 그렇다. 봐라! 무기 생명체가 되면 모습과 성장 촉진까지도 원하는 데로 된다.
미토스: 모두 무기 생명체가 되면 되는 일이다. 예전에도 말을 했잖아. 차별을 없애기 위해선 모든 목숨이 같은 종족이 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로이드: 넌 근본적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다, 미토스.
차별이라는 것은.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다.
지니어스: 맞아, 미토스. 상대를 얕보는 마음. 자신을 과신하는 마음. 그런 나약한 마음이 차별을 만든다고 생각해.
시이나: 너도 그럴 텐데. 사람과 엘프를 함부로 보고 가축 취급했잖아.
그게 바로 나약한 마음이다.
리갈: 지금 상태로 무기 생명체가 되어도 변하는 건 아무 것도 없다.
차별은 계속해서 생겨난다.
미토스: 그럼 하프 엘프는 어디로 가라는 거냐?
어딜 가도 소외 당한다. 마음을 열어도 받아주지 않은 우리들은 대체 어디에서 살면 되는 거냐?
로이드: 어디라도 상관 없지.
미토스: 까불지 마라.
로이드: 까불고 있는 게 아니야. 어딜 가도 상관 없다니까.
자기가 나쁜 짓만 하지 않았다면 당당하면 되는 거다.
미토스: 그걸…… 그걸 하지 못했기 때문에 난…… 우리들은 우리들의 살아야 할 장소가 필요했다!
제로스: 어이, 피해자 연기는 그만하시지. 그렇다고 해도 너만의 착각으로 지금까지 네가 해온 짓은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는다.
프레세아: 당신이 해온 일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무의미하게 고통 받으면 죽었습니다.
그 사람들의 고통을. 당신은 느끼고 있나요?
리피르: 사람이라는 건 변하는 거야. 비록 오늘 변하지 않더라도 한 달 후, 일 년 후라도 시간만 지나면 반드시 변하게 되어 있다고.
꼴레뜨: 모든 걸 용서할 수 없을 지도 몰라요. 하지만, 속죄할 수는 있어요.
당신 가슴 속에도 신이 있잖아요? 양심이라는 신이.
미토스: 내가 속죄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멍청하구나.
신 같은 건 나한테 없어. 그래서 난 내 이상을 지금까지 추구해 왔다.
내가 있을 장소가 대지에 없고, 심지어 무기 생명체의 천년 왕국에도 없다면 난 데리스 카란에 새로운 세계를 만들 것이다. 누나와 나, 두 사람의 세계를!
「전투 후」
꼴레뜨: 미토스가!
프레세아: 앨리시아와 똑같습니다. 크루시스의 휘석이 있는 한 미토스는 계속 살아갈 거에요.
미토스: 그리고…… 언젠가는 휘석에 지배를 당하겠지.
로이드: 미토스……
미토스: 이제 너희들의 정의 장난이랑 놀아주기도 힘들다.
빨리 휘셕을…… 부셔라. 그렇지 않으면 데리스 카란은 멀어져 간다.
로이드: 미토스……
미토스: …… 빨리 해라. 이제 좀 있으면 난… 내 자신을 잃어버린다.
지니어스: 로이드! 미토스를…… 도와줘!
미토스의 마음이 남아 있을 때 보내 줘.
로이드: 알았어.
미토스: 작별이다, 나의 그림자. 내가 선택하지 않았던 길. 가장 끝에 존재하는 자.
난 내 세계가 필요했다. 그래서 난 후회하지 않아. 난 몇 번이라도 지금과 똑 같은 선택을 한다.
이 선택을 계속 한다.
「로이드의 검에 미토스의 휘석이 사라진다.」
로이드: …… 이곳에.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세계에 같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바보 같은 놈.
「로이드의 손에는 이터널 소드가.」
이터널 소드: 과거의 계약자는 사라졌다. 새로운 계약자여. 그대는 이 검에게 무엇을 원하는가?
로이드: 두 세계를 있어야 할 모습으로!
「동영상」
로이드: ……되돌아 온 건가?
앗, 무슨 일이야!!
「정령들이 나타난다.」
시이나: 너희들이 왜 나타난 거야?
오리진: 소원은 이루어졌다.
하지만, 쐐기가 없다.
쐐기가 없으면 대지는 죽는다.
꼴레뜨: 무슨 뜻인가요!?
오리진: 원래 이 세계는 멸망을 피하기 위해 둘로 나누어진 것이다.
원래 있던 모습으로 돌아가면, 세계를 지탱하는 마나는 부족해진다.
대지는 지금 소멸하려 하고 있다.
로이드: 그런 이유 같은 건 상관 없다! 그것보다 어떻게 하면 대지를 지킬 수 있는 거냐!
오리진: 두 세계를 하나로 유지시키기 위해 거대한 나무를 쐐기로 쓴다.
대지가 죽는 걸 막기 위해서는 그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꼴레뜨: 거대한 나무 카란을 깨어나게 해야 하는군요.
로이드: 그렇구나!
꼴레뜨: 로이드, 서둘러! 데리스 카란이 멀리 사라지기 전에 위대한 결에 데리스 카란이 가진 마나를 주입하지 않으면!!
로이드: 좋아! 부탁한다, 이터널 소드!
오리진: 이미 데리스 카란은 대지의 인력권을 벗어나려 하고 있다.
이걸 다시 끌어당기는 건 과거의 유그드라실. 미토스조차 해내지 못했던 일이다.
그래도 할 텐가?
로이드: 물론.
오리진: 엑스피어로 강화되어 있다 해도 몸이 견디지 못할 텐데, 정말로 할 텐가?
로이드: 한다면 하는 거야! 가만히 있으면 아무 것도 안 되잖아!
오리진: 알았다.
「카란의 마나를 튕겨내는 위대한 결실」
로이드: 어째서냐! 마나가 튕겨져 나오잖아!?
꼴레뜨: 위대한 결실이…… 죽어 있는 거야.
로이드: 잠깐! 가지 마! 부탁이니까 제발 가지 마!
「엑스피어의 힘으로 천사가 되는 로이드. 그리고 엑스피어에서 나오는 마나는 죽어 있는 위대한 결실 속으로」
꼴레뜨: 데리스 카란이 멈춘 것 같아.
로이드: 그러게. 어떻게 된 거지. 이터널 소드도 사라져 버렸는데……
「눈 앞에 나타나는 이터널 소드」
로이드: 이터널 소드가……!
꼴레뜨: 다행이다
로이드: 이게 마지막 소원이다. 이터널 소드……
꼴레뜨: 위대한 결실을…… 되살려 줘.
로이드: 부탁이다. 다시 깨어나게 해줘!
꼴레뜨: 부탁이야!
로이드: 깨어나라, 거대한 나무 카란!
「동영상. 타바사의 몸에 들어가 다시 태어나는…」
마나: 나는 마텔. 그리고 위대한 결실 그 자체. 사람들의 희망이, 그리고 로이드. 당신의 희망이 나를 부활시켰습니다.
로이드: 당신이 미토스의 누나?
마나: 아뇨. 미토스의 누나였던 마텔은 내 몸 속의 한 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난 마나이며 거대한 나무 그 자체. 위대한 결실에 흡수된 수많은 소녀들의 상징. 거대한 나무와 함께 하기 위해 태어난 새로운 정령.
나무는 지금 나와 함께 새로운 부활을 맞이합니다.
「순식간에 자라는 위대한 결실」
로이드: 이게 거대한 나무 카란
꼴레뜨: 멋지다, 너무 크고 예뻐.
마나: 이것이 거대한 나무의 미래의 모습. 하지만 지금은 아직 작은 모습. 이대로 놔두면 바로 메말라 버릴 겁니다.
로이드: 어떻게 하면 나무를 지킬 수 있지?
마나: 이 나무를 소중히 하며 사랑해 줄 것. 이 약속을 지켜준다면 저도 영원히 이 나무를 지킬 겁니다.
로이드: 약속한다. 혹시 나무가 시들려고 한다면 내가 반드시, 우리들이 막아낼 거야.
마나: 그럼 로이드. 대표로서 당신에게 부탁합니다. 계약의 증표로서 이 나무에 새로운 이름을.
로이드: 뭐?
마나: 거대한 나무 카란은 과거 엘프가 이 땅에 내려왔을 때, 그들을 지키기 위해 심어 놓은 나무.
새롭게 태어난 이 나무는 엘프와 인간, 그리고 엘프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자들 모두를 지키는 존재. 그렇기 때문에 이 나무에는 새로운 이름이 필요합니다.
꼴레뜨: 로이드, 이름을 지어줘. 우리들 모두의 나무에게
이 나무에 새로운 이름을. 이곳에 심어진 나무.
로이드: 이 나무는 이 세계를 잇는 쐐기지.
좋아! 결정했다! 이 나무의 이름은……!!
「스탭롤 넘어간 후」
■ 신탁의 마을 이세리아
꼴레뜨: 다녀왔어요. 할머니.
파이드라: 오오, 신의 성신님.
꼴레뜨: 아뇨. 저는 이제 성신이 아녜요.
파이드라: 그렇구나. 잘 해냈다, 꼴레뜨.
프랭크: 어서 오거라, 꼴레뜨.
꼴레뜨: 다녀왔습니다. 아버지!!
■ 알테스타의 집
알테스타: 그래. 결국 크라토스 님은 데리스 카란과 함께 끝없는 여행을 떠나시는 겐가.
자네들은 어쩔 샘인가? 이세리아 라고 하는 곳에 돌아갈 건가?
리피르: 아뇨. 우리들은 계속 새로운 땅을 찾아 여행을 떠납니다.
지니어스: 사람들이 하루라도 빨리 하프 엘프를 받아들일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알테스타: 힘든 여정이 되겠구먼.
리피르: 피곤해 지면 고향 이세리아로 돌아갈 겁니다.
지니어스: 거긴 우리들을 받아 주었던 곳이니까.
■ 미즈호의 마을
시이나: 나 다녀왔어.
닌자: 시이나, 무사해서 다행이다.
무사: 축하한다. 시이나.
시이나: 축하할 일도 아니야. 이제 우리들 눈 앞에는 새로운 세계가 펼쳐져 있어.
두령님이 만든 이가구리 류를 수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오로치: 그래. 언젠가 쿠치나와가 돌아올 날을 위해서라도 말이지.
시이나: …… 그래. 모두들 힘내자. 미즈호의 마을을 훌륭한 은밀집단으로 만들기 위해서!
■ 왕도 메르토키오
제로스: 거 보라고. 교황 같은 놈을 설치게 하고 날 추방시키니까 세계가 쑥대밭이 된 거 아니냐고.
국왕: 그럼, 신의 성신이여.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
제로스: 과거 실바란트 령에 있는 이세리아에 평화 사절을 보내면 되지.
국왕: 사절? 누구를 보내란 말이냐.
제로스: 미즈호 마을의 시이나가 어떨까. 인연이 있으니까 말이야.
국왕: 죽음의 사자에서 평화의 사절이라.
제로스: 싫다는 말은 하지 말라고. 마텔 교회가 있는 한 신의 성신인 나한테 권력이 남아 있으니까.
■ 바다의 낙원 알타미라
프레세아: 앨리시아. 나 드디어 나 자신을 찾았어. 드디어 시간이 움직이기 시작했어.
멈춰진 18 년 전 과거부터. 저기 믿겨져? 나 지금 28 살이야. 이상하지……?
리갈: 앨리시아와 이야기 하고 있었나.
프레세아: 예.
리갈: 아까 광산의 일부를 파괴했다. 이제 더 이상 엑스피어를 채굴하는 일은 없겠지.
프레세아: 다행이다. 이제부터 리갈 씨는 어떻게 하실 거죠?
리갈: 우리 회사의 총력을 기울여 새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해 협력할 것이다.
프레세아: 저도 도와드릴 게요. 앨리시아도 아빠도. 분명히 그걸 바라고 있을 테니까요.
■ 구원의 탑
로이드: 정말로 데리스 카란에 가는 거야?
크라토스: 크루시스의 하프 엘프가 이곳에 남아 있으면 다른 하프 엘프가 있을 곳이 사라진다.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크루시스의 생존자로서 전부 내가 져야 할 일이다.
로이드: 난 이 땅에 남아 있는 엑스피어를 수집할 거야.
크라토스: 그리고, 내가 크루시스가 소유하고 있던 엑스피어를 우주에 흘려 보낸다.
결국 마지막까지 너를 끌어들이는구나.
로이드: 그런 건 괜찮은데……
크라토스: 이제 그만 가야겠다. 그 검이 가진 힘으로 우리들을 데리스 카란으로 보내다오.
로이드: …… 건강하세요…… 아버지
크라토스: ……
너는 나보다 먼저 죽지 마라. 로이드. 내 자식이여.
■ 다이쿠의 집
로이드: 엄마. 아버지…… 가 버렸어.
나, 이렇게 하면 되는 거지? 막지 않았던 거 잘한 일 맞지?
다이쿠: 로이드. 너 사실 같이 가고 싶었던 거 아니냐?
로이드: 아니, 난 내가 해야 될 일이 있고, 아버지는 아버지가 해야 될 일이 있는 거니까.
그리고, 여기에도 아버지가 있으니까.
다이쿠: 그러냐. 그렇다면 난 더 이상 묻지 않겠다.
로이드: 엄마, 아버지 칼은 엄마 옆에 놔두고 갈 테니까.
자, 그럼 다녀올 게.
여기서 본편은 끝났구요 다음 것들은 서브이벤트 편입니다.
■ 구원의 탑
프레세아: 지지대만이 남아 있군요.
로이드: …… 이터널 소드다.
리피르: 로이드. 준비는 됐어? 이게 최후의 싸움이 될 지도 몰라.
(선택기) 아, 물론이지
(선택기) 아니, 다시 준비하고 오자.
「이터널 소드를 받아들인 후」
오리진: 새로운 자격을 가진 자여.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가?
로이드: 우리들을 데리스 카란으로 보내 줘. 미토스와 소중한 친구가 있는 곳으로!
오리진: 알았다.
로이드: 간다, 모두들!
「윌가이아 입구에서」
로이드: 뭐, 뭐야?
리피르: 큰일 났어! 덫이야!
지니어스: 구해줘, 로이드!
리피르: 우리들은 걱정말고 이 덫을 피하는 방법을 찾아 봐…
시이나: 난 신경 쓰지 마. 그것보다 미토스를!
제로스: 그래… 이게 바로…… 로이드! 데리스 엠블렘이다! 그것만 있다면…
프레세아: 이 장치에는 살상 능력이 없습니다. 걱정…마세요.
리갈: 로이드: 네가 무사하기만 하면 시간에 맞출 수 있다. 위대한 결실을……
로이드: …… 젠장!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다른 사람들 전부 어디로 사라져 버린 거야.
오리진: 괜찮다. 너의 동료들의 생명빛이 느껴진다. 그들은 이 도시 어딘가에 있다.
로이드: 좋아. 찾으러 간다!
■ 윌가이아 입구 부근
꼴레뜨: 나한테서 나가버려!!
로이드: 꼴레뜨다!
미토스: 크윽… 엄청난 저항력이다! 이대로 가면….
로이드: 미토스! 꼴레뜨한테서 떨어져라!
미토스: 나한테 명령하지 마라! 인간 주제에!
………… 크라토스의… 피를 이어받은 주제에!
「미토스의 과거가…」
로이드: 뭐, 뭐야…?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
미토스: 옹케도 …… 내 누나를……
유안: …… 인간! 네놈들을 살려둘 수 없다!
크라토스: …… 사악한 놈. 그렇게까지 마나를 독점하고 싶었나!
미토스: 더 이상 용서하지 않아… 인간 따위는… 추악해!!
로이드: 어떻게 된 거야… 미토스…유안… 아버지!
꼴레뜨: 로이드! 여기는 미토스의 기억 속이야! 현혹되지 마!
미토스: …… 어째서 방해하는 거야! 너와 나는 뭐가 틀린단 거냐!
나 역시 세계와 누나를 구하고 싶었다고.
박해 받는 사람이 없는 세계를 만들고 싶었다고……!
「미토스가 사라진다」
로이드: 꼴레뜨! 괜찮아?
꼴레뜨: 로이드! 응. 난 괜찮아. 구해주러 와서 고마워. 난, 로이드가 올 거라고 믿고 있었어.
로이드: …… 약속했으니까. 둘이서 함께 여행을 가자고.
꼴레뜨: …… 응.
로이드: 휘석, 빠지지 않는 모양이구나.
꼴레뜨: 그런 것 같아. 하지만 괜찮을 거야. 아까까지 있었던 머리 속을 침식당하던 느낌이 났었지만 지금은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거든.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로이드: 그게, 덫에 걸려서 모두 흩어져 버렸어.
꼴레뜨: 큰일이잖아! 그럼 빨리 찾으러 가야지!
로이드: 그래. 가자, 꼴레뜨.
(스크린 챗) おかえりコレット
■ 신성 도시 윌가이아
로이드: 이곳은…윌가이아다.
꼴레뜨: 여기는 전혀 부서지지 않았는데 차가운 느낌이 들어.
로이드: 가자! 미토스를 막아야 해!
「윌가이아 남쪽에서 로이드가 함정에 걸린다」
꼴레뜨: 로이드!!
「그리고 제로스와 시이나」
제로스: 이거 또 이상한 장소로 날아왔잖아.
시이나: 잠깐만. 어디서 이상한 소리 들리지 않아?
제로스: 이상한 소리?
시이나: 마법진에 끌려간다!!
제로스: 이게 뭐야!? 도망가자! 으악!!
시이나: 뭐야…… 이건……!
제로스: 아래를 봐! 저건……
쿠치나와: 어이구, 이런. 빨리 도망가지 않으면 잡힐 거라고.
세레스: 제로스 님. 보기가 흉하시군요.
시이나: 어, 어째서 쿠치나와가…
제로스: 환영이겠지. 이 두 사람이 여기에 있을 이유가 없잖아.
세레스: 바보 같은 사람. 현실에서 피하려고만 하니까 뭐가 진실인가 보지를 못하는군요.
쿠치나와: 미즈호에서 자란 주제에 내가 환영인지 진짜인지도 구별 못하다니 역시 너는 쓰레기다.
세레스: 불쌍하게도. 성신이 되기엔 어울리지 않는 자가 성신이 되어 버리니까 친구들 배신하는 쓰레기가 되는 거죠.
쿠치나와: 너희들은 시작부터 잘못 태어났다. 태어나지만 않았다면 모든 사람이 행복해 질 수 있었을 텐데. 안 그러냐? 미즈호를 불행에 빠트린 역병 같은 놈!
시이나: 난, 난… 다른 사람들을 불행하게 한 적이…
쿠치나와: 그런 적이 없다고 말하고 싶은 거냐? 볼트에게 겁을 먹고 친구들을 죽인 겁쟁이가?
세레스: 친구들을 배신했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돌아온 자와 마을 친구들을 죽여 버린 자. 당신들에게 어울리는 최후에요.
쿠치나와: 자, 도망칠 수 있으며 도망쳐 봐라. 어둠에 먹여 죽어버려라!
제로스: 젠장…! 이대로 가면 저 괴물한테 잡아 먹힐 거야.
시이나: 웃기지 마!
세레스: 도와드릴까요? 제로스 님?
쿠치나와: 우리한테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어라.
세레스: 그리고 크루시스에 충성을 맹세하세요.
미토스: 저 괴물은 너희들에게 영원한 고통을 선사할 것이다. 놈에게 먹히면 살리지도 죽이지도 않으며 미래 영겁 동안 어둠 속에서 고독과 함께 괴롭혀 줄 것이다.
시이나: 미래…… 영겁…
미토스: 내가 도와주마. 우리들을 도와 로이드를 죽여라. 그러면 모든 것이 끝난다.
쿠치나와: 미토스 님은 미즈호 마을을 살려주신다고 했다.
세레스: 성신의 힘과 그 지위, 책임까지도 전부 저한테 물려주신다고 했어요.
제로스: …… 세레스에게 성신의 힘은?
세레스: 예! 제가 가장 바라고 있었던 성신으로서의 힘이에요! 저한테 주실 거죠?
그렇게 되면 당신도 태어난 가치가 생기는 거에요.
미토스: 그걸 바란다면 나한테 충성을 맹세하라.
그 때, 그림자의 촉수는 사라지며, 너희들은 살 수 있다.
시이나: 미즈호… 사람들…
제로스: 세레스가 성신으로…
거미괴물: 어이, 너희들! 데리러 왔어. 난 아래에 있다고.
제로스: 어이, 어이. 밑에는 저 괴물 밖에 없다고.
시이나: 로이드, 설마 너 그 괴물한테 잡아 먹힌 거야?
미토스: 저 로이드야 말로 환상. 괴물이 부르는 환청이다.
거미괴물: 난 환상이 아니야! 미즈호 사람들이 모두 무기생명체가 되어 천년 왕국에서 사는 게 좋은 거냐!? 세레스가 언제 재물이 될 지도 모르는데 성신이 되어도 좋다는 거냐?
제로스: ……… 난…
시이나: 하지만…
거미괴물: 결정하는 건 너희들이다. 하지만 난 믿는다. 우리들이 하려고 하는 건 분명히 힘든 일일지도 몰라. 너희들은 도망치지 마. 그리고 잊지 마라. 너희들은 살아 있다는 그 자체가 이미 살아 있을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시이나: 살아 있다는 것 자체에… 가치가?
제로스: 배신자인 나한테 가치?
미토스: 가치 같은 건 없다. 그저 살아 있는 것 자체에는 가치가 없다.
거미괴물: 시끄러! 태어났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래도 가치가 없다고 이야기를 한다면 내가 그 가치를 정해 주겠다!
너희들은 소중한 내 친구다. 그게 바로 가치다!
제로스: 골치 아프군… 그다지 비싼 가치는 아닌 것 같지만, 저걸로 만족할까.
미토스: 나의 권유를 뿌리치겠다?
세레스: 나의 소원을 알고 그걸 방해하려는 거군요!
제로스: 어쩔 수 없어. 이 몸의 가치를 정해준 녀석이 나를 믿고 도망가지 말라고 하니까.
난, 널 믿는다. 지금 가치가 생긴 제로스 님이 너한테고 간다고!
시이나: 선수를 놓쳤구나.
쿠치나와: 또 도망가는 거냐!
미토스: 미즈호 사람들을 전부 죽여 버리겠다.
시이나: 난 도망가는 게 아니야. 우리들이 세계를 통합하는 걸 미즈호의 친구들도 기다리고 있어.
그걸 배신하는 것 자체가 도망치는 거야! 귀신이 나올 지 유령이 나올 지… 아니면……
「아래에서」
로이드: 너희들, 어서와.
시이나: 이미 태어났다는 현실에서는 도망칠 수가 없지.
제로스: 그럼 그럼. 모처럼 얼마 안 되는 가치를 얻었으니 근성을 가지고 시련과 싸워봐야지.
로이드: 그래. 도망만 쳐봐야 되는 일은 하나도 없잖아.
미토스: 저주 받은 피를 가지고 태어난 자에게는 무슨 가치가 있는 거냐. 때로는 도망치는 것이 구원이 될 수도 있는 법… 인간은.. 오만하구나.
「엠블렘 조각이 위에서 떨어진다」
로이드: … 뭐야?
제로스: 거미 미니츄어?
시이나: 하지만, 절반으로 나누어져 있잖아. 기분 나쁘게.
로이드: 도망치지 말라는 교훈이겠지.
제로스: 뜨악. 그런 거였냐.
시이나: 하지만 생각해 보니 그런 것 같아. 교훈으로 생각하고 가져가자.
「옆에 있는 초록색 마법진에서」
인간의 마음 속에 숨어 있는 공포와 나태.
난 그것을 먹으며 살아간다.
나한테 그걸 주겠는가? 너의 나태를.
(선택기) 예
(선택기) 아니오
내 속에 있는 포근한 어둠 속에서 잠들어라.
「전투 후」
…… 빛은 어둠으로 도망치고 너는 새로운 빛이 되었다.
어둠으로 도망친 나태한 자는 그 힘을 잃을 것이다.
「리피르와 지니어스가 있는 곳」
로이드: 어떻게 된 거야?
지니어스: … 어째서 촌장님이…
리피르: 조심해, 환상이야.
촌장: 내가 환상이라고 생각하느냐? 이래서 하프 엘프는 바보라고 하는 것이다.
엄마: 리피르, 불쌍한 아이. 엘프의 피를 절반 밖에 이어 받지 못한 더러운 아이.
리피르: ……! 어머니…!
촌장: 하프 엘프는 이 세계에 불필요한 존재다.
지니어스: 그렇지 않아!
엄마: 너희들이 역겨운 이단자이기 때문에 나는 헤임달에서 쫓겨난 거다.
리피르: … 그렇다면 어째서 우리들을 낳았죠!
촌장: 어쩔 수가 없었겠지. 그래서 태어난 후에 버린 거야.
엄마: 사라지거라. 이 세상에서…
촌장: 죽어 버려라. 너희들이 살아 있다는 사실에는 의미가 없다.
엄마: 사라지거라……
촌장: 죽어라, 일초라도 빨리!
지니어스: 인간도…… 엘프도 우리들을 방해꾼 취급을 해.
촌장: 그렇다, 방해된다!
리피르: 우리가 좋아서 이렇게 태어난 게 아니야. 그런데…
엄마: 어쩔 수가 없어. 피가 순결하지 못한 너희들이 나쁜 거야.
로이드: 틀렸다!
미토스: 틀리지 않아. 하프 엘프는 살아 있는 것 자체에서 이미 역겹다는 소리를 들으며 차별을 받는다. 우리들은 살아 있는 것이 바로 죄야. 안 그래?
로이드: 아니야! 하프 엘프는 잘못이 없어!
지니어스: 하지만……
리피르: 우리들은……
로이드: 잘못된 건 자신과 다른 사람을 인정하지 않는 그 마음이다! 나약한 마음이라고!
「거울을 깨고 들어오는 로이드」
로이드: 두 사람을 데리러 왔어.
지니어스: 로이드…
로이드: 자, 빨리 가자.
엄마: 소용없다. 리피르. 넌 또 다시 버림 받을 거야.
하프 엘프인 넌 이 세상에서 계속 버림을 받을 거야.
리피르: 로이드는… 이렇게 와 줬어. 우리들을 버리고 미토스가 있은 곳으로 갈 수도 있었을 텐데.
엄마: 또 배신 당할 거야. 하프 엘프니까.
리피르: 그럴 지도 몰라. 하지만, 그렇지 않을 지도 몰라.
당신이 나를 버린 건 내 몸에 흐르는 피 때문이 아니야.
그걸 미워하는 이 세상과 그 시선을 견디지 못한 엄마의 그런 나약함.
나는 이제 그런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아. 나의 원한은 아무 것도 바꾸어 주지 못했으니까.
세계를 바꾸기 위해서는 일단…… 내가 먼저 바뀌어야 해.
나는 하프 엘프로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야.
로이드와 소중한 친구를 만날 수 있었던 이것 때문이니까.
미토스: 지니어스, 너도? 하프 엘프로 태어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거냐?
촌장: 어처구니 없군. 하프 엘프가 제대로 살 수 있는 세상 따위는 없다.
지니어스: …… 인간이 우리들을 싫어하니까 나도 인간이 싫어.
로이드: 지니어스!
지니어스: 하지만, 난 로이드가 좋아. 그리고 함께 여행해 온 친구들도 좋아.
왜냐하면 친구들도 나를…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촌장: 바보 같은 놈. 그런 건 환상이다.
지니어스: 나도 똑같아. 하프 엘프를 미워하는 인간들처럼. 인간과 엘프라는 것 자체에 난 화가 났었어. 하지만 그렇게 하면 공연히 미움만 받는단 말이야. 나도… 마음이 약했어.
미토스: 나약한 마음은 죄일까? 모든 사람들이 강한 게 아니야. 모든 사람들이 미움 받는 걸 견딜 수는 없어.
지니어스: 로이드! 마중 와줘서 고마워.
리피르: 미안해. 괜한 폐를 끼친 것까지 해서 나도 열심히 노력할 게.
로이드: 신경 쓰지 마. 우리들은 친구잖아. 그건 그렇고 지금 위에서 떨어진 이건?
리피르: 거울 조각이야.
지니어스: 우리들의 나약한 마음인지도 몰라.
로이드: 가지고 가자. 이건 두 사람이 그 이상한 거울에 이긴 증거잖아.
지니어스: 응!
리피르: 그래. 그렇게 하자.
「깨진 거울을 조사하면」
난, 마음 속 깊이 잠들어 있는 원한을 투영하는 자.
자기 자신의 어두운 부분을 떨쳐낼 수 있는가?
(선택기) 예
(선택기) 아니오
자신의 어둠에 먹히거라.
「전투 후」
…… 너는 너의 마음 속에 있는 어둠을 이겨냈었다.
너는 그림자에서 이제 빛이 되었다.
빛이었던 것은 그 힘을 빼앗을 것이다.
「프레세아와 리갈이 갇혀 있는 곳」
꼴레뜨: 두 사람이…
로이드: 지금 구해 줄 게!
「하지만, 로이드가 사라지고」
리갈: 지금 방금 로이드가 이곳에 온 거 같은데.
프레세아: 예… 사라졌어요. 저건 대체…
「감옥 문이 열린다」
리갈: ……덫인가?
프레세아: 그렇다고 해도 언제까지나 계속 여기에 있을 수는 없어요.
리갈: 좋은 방법은 아니나 좋다. 로이드를 찾아보자.
앨리시아: 두분 모두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프레세아: 앨리시아……
리갈: 이건 말도 안 된다…
앨리시아: 잠깐 기다리세요. 지금 로이드 씨가 있는 곳으로 안내할 게요.
리갈: 환상이다! 앨리시아는…… 죽었다!
프레세아: 예. 죽었어요.
리갈: … 그렇다.
앨리시아: 그럼 저는? 언니…… 그럼 나는 대체 뭐야?
난 이렇게 여기에서 숨을 쉬고 있는데. 언니까지 날 보고 죽었다고 하는 거야?
프레세아: …… 나는…
앨리시아: 그래. 난 분명히 리갈 님에게 죽었어.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살아 있어. 이걸로 된 거잖아.
리갈: … 가짜 녀석! 사라져라!
앨리시아: 꺄아아!
리갈: 프레세아!
프레세아: 환상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아요.
앨리시아: 언니, 언니는 날 믿어 주는구나!
고마워.
리갈: 이놈이……!!
프레세아: 그만해요! 그만 두지 않으면…
앨리시아: 리갈 님…… 나를 … 죽이려고 하다니… 너무 해…
리갈: 닥쳐라! 가짜놈! 프레세아. 거기 비켜라.
프레세아: …… 앨리시아를 죽이겠다면 내가 상대하겠어요! …… 각오하세요!
로이드: 너희들 모두 그만해!!
「바닥에 피가 흐르고…」
리갈: 로이드의 목소리? 이것도 또 가짜냐!
프레세아: 하지만… 피가…
앨리시아: 저 피에서는 더러움이 느껴져요. 언니!
리갈: 어떻게 된 거냐. 뭐가 진짜냐…
로이드: 뭐든지 좋다. 너희들 모두 진정해라!
친구끼리 싸운다는 게 말이 되냐!
프레세아: 로이드 씨…
리갈: 너는… 환상이 아니냐.
앨리시아: 어째서 공격을 하다 마는 거야!
언니는 나를 죽인 저 사람을 미워하고 있잖아!
프레세아: …… 그건…
앨리시아: 리갈 님. 당신 역시 어째서 곱게 죽지 않는 거죠.
항상 나를 죽였다는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으면서.
리갈: ……
앨리시아: 자… 원하던 데로 이제 죽으세요.
미토스: 그래. 그렇게 하면 된다. 죽고 나면 죄책감도 느껴지지 않겠지.
죽여 버리면 복수도 끝난다. 지은 죄는 벌을 받아야만 한다.
로이드: 모두들! 제 정신 차려라! 싸워야 할 상대를 착각하지 말란 말이다!
죽는다고 해결되는 건 아무 것도 없다! 상대를 죽여봐야 남는 건 없다고!
미토스: 그건 궤변이다. 궤변으로 사람은 살 수 없다. 사랑하는 자가 죽었다면 미운 것이고, 사람을 죽인 죄에는 벌이 필요하다.
로이드: 그렇게 상대를 죽이면 또 다시 다음 복수가 시작된다! 그렇게 죽으면…… 모든 게 끝이다.
사람을 죽인 것도 그 죄로 느끼는 고통도 모두가 사라져 버린다.
프레세아: …… 다음 복수가…
리갈: … 죄로부터 도망친다…
앨리시아: 하지만, 난 벌써 죽은 거야. 나의 원한은 어떻게 하면 좋으냔 말이야.
로이드: 분명히 앨리시아는 죽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런 결말을 바라지는 않았어.
두 사람이 하고 있는 지금 이 짓은 그저 자기만족일 뿐이다!
리갈: … 넌 진짜 로이드구나.
프레세아: …… 그리고 저 앨리시아는 가짜입니다. 앨리시아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아…
앨리시아: 나를… 죽이려는 거야!?
로이드: 두 사람을 현혹시키지 마라!
「로이드는 환영을 없애고」
로이드: 너희들을…… 데리러 왔어.
리갈: … 면목 없다. 난… 벌을 받고 있다는 안도감 때문에 죄를 지었다는 사실을 잊어 버렸다.
죽는 건 벌이 어니야. 죄를 가슴에 품고 그걸 갚으려는 마음이 바로 벌이다.
프레세아: …… 난 벌을 받고 그걸 참회하는 사람들에게… 눈을 감고 귀를 막았어요.
분노에 몸을 맡기는 것이 용서하는 것보다… 마음이 편했기 때문에…
로이드: 죽기 전에 할 수 있는 일은 수도 없이 많다. 뭐든지 용서 받아야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있어도… 지나간 일만 쳐다보고 있는 것도 안 되지 않을까.
리갈: …… 그렇다.
프레세아: … 나도 더 이상 과거에 연연하지 않을래요.
리갈: 새로운 세계를 원하는 자가 과거에 질질 끌려가서는 안 된다.
미토스: 그렇게 해서 너희들은 과거를 잊어 먹는다. 얼마만큼의 희생이 있었는가도 잊으며 그것 때문에 고통 당한 사람들의 슬픔까지도 잊어 먹는다. 죄에는 벌이라는 심판이 필요한 법이다.
「위에서 떨어지는 단검」
로이드: … 뭐야?
리갈: 단검?
프레세아: 이빨이 빠져 있어요.
로이드: 두 사람의 가지고 있던 과거의 상징일까…
리갈: 이게 무엇이던 간에 그렇게 생각하는 게 좋겠지.
프레세아: 예… 이제 두 번 다시 친구끼리 싸우지 않기 위해서.
「바닥에 있는 피를」
생명이라는 것은 태어났을 때부터 죄업을 쌓는 것.
그 죄업에 대항하겠는가?
(선택기) 예
(선택기) 아니오
그렇다면 심판을 받아라. 죄 많은 자여.
「전투 후」
…빛은 죄와 함께 어둠에 떨어졌다.
너는 죄를 가슴에 품으며 새로운 빛이 된다.
어둠의 힘은 그곳에 잠들어 있다.
(스크린 챗) 哀れなミトス
「데리스 엠블렘」
로이드: 뭐, 뭐지!?
꼴레뜨: 방금 그건…
제로스: 방금 그게… 데리스 엠블렘이다!
로이드: 데리스 엠블렘?
제로스: 미토스의 성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던 열쇠다.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말이야.
로이드: 그럼 이것만 있으면…
리피르: 덫을 통과할 수 있다는 거야.
로이드: 좋아, 서두르자!
(스크린 챗) デリスエムブレム
(스크린 챗) 引けない想い
「마지막 문을 지키는 용」
다크 드래곤: 나는 문의 수호자. 문을 열려고 하는 자여. 나를 토멸하라.
(선택기) 승부다
(선택기) 메롱…
「벤트 헤임으로 들어가는 입구」
로이드: 이 앞에…… 미토스가 있구나.
꼴레뜨: 위대한 결실도 함께 있겠지.
로이드: 모두들. 아마도 이게 마지막이 될 거야. 준비 됐냐?
리피르: 난 문제 없어. 이제부터 벌이게 될 싸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거야.
… 그리고 이길 거야.
시이나: 그래. 이겨야 하고 말고.
미즈호 마을 사람들과 코린… 겁쟁이였던 나를 믿어준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꼴레뜨: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 나와 같은 실수를 다른 사람이 되풀이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내가 희생이 되면… 그걸로 된 거야. 라는 잘못된 생각은 무모하니까.
지니어스: 모든 사람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평등하게 살 수 있으면 좋겠지?
이 세계에 있어도 되는 거지? 사람도 엘프도… 그리도 우리들도.
리갈: 그렇다. 따라서 우리들은 이 전투를 통해 미토스에게서 위대한 결실을 되찾아, 거대한 나무를 부활시켜야만 한다. 저것이 없으면 이단자를 바라보는 응어리를 없앨 수 없다.
프레세아: 세계는 … 멸망합니다. 하지만, 그건 슬픈 일이에요.
우리들은 세계를 통합아여 새로운 세계를. 그리고 새로운 약속을 만들어 가요.
제로스: 이 몸이 좋아하는 놈이나, 이 몸이 싫어하는 놈이나, 이 몸이 사는 세계에 같이 살아도 좋다 이 뜻이야. 그것이 바로 “당연”하다는 의미지. 따라서 나 역시… 도망치지 않는다.
로이드: … 좋아, 가자!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살아가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벤트 헤임에서 미토스와」
유그드라실: …… 돌아갈 것이다…… 난 돌아갈 것이다……
지니어스: 미토스. 우리 말 좀 들어봐. 우리 싸우는 거 그만두자.
세계를 통합해야 하니까 위대한 결실을 돌려줘.
유그드라실: …… 돌아갈 것이다…… 난 돌아갈 것이다……
로이드: 이상한데. 마치 인형 같잖아.
꼴레뜨: 아, 뭐지?
「꼴레뜨가 가지고 있는 크루시스의 휘석이 유그드라실에게 날아간다.」
유그드라실: 이렇게 힘들게 가져와 줘서 고맙다.
드디어 융합하게 되었구나. 수고했다.
로이드: 젠장. 그걸 바라고 있었던 거냐.
지니어스: 미토스. 마텔은 벌써 죽었어.
유그드라실: 거짓말 하지 마라. 누님은 아직 살아 있다.
내가 이렇게 크루시스의 휘석에 머물러 있는 것처럼
로이드: 그건 살아 있는 게 아니다. 무기 생명체에 몸을 빼앗긴 것에 지나지 않는다.
유그드라실: 그게 뭐가 잘못 됐다는 거냐.
로이드: 뭐라고!
유그드라실: 어차피 내 몸에 흐르고 있는 건 우리들을 차별하는 인간과 엘프의 피다.
그런 더러운 건 버리고 무기 생명체가 되는 편이 백 번 낫다.
로이드: 진짜, 진심으로 그런 소리를 하는 거냐.
유그드라실: 그렇다. 봐라! 무기 생명체가 되면 모습과 성장 촉진까지도 원하는 데로 된다.
미토스: 모두 무기 생명체가 되면 되는 일이다. 예전에도 말을 했잖아. 차별을 없애기 위해선 모든 목숨이 같은 종족이 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로이드: 넌 근본적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다, 미토스.
차별이라는 것은.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다.
지니어스: 맞아, 미토스. 상대를 얕보는 마음. 자신을 과신하는 마음. 그런 나약한 마음이 차별을 만든다고 생각해.
시이나: 너도 그럴 텐데. 사람과 엘프를 함부로 보고 가축 취급했잖아.
그게 바로 나약한 마음이다.
리갈: 지금 상태로 무기 생명체가 되어도 변하는 건 아무 것도 없다.
차별은 계속해서 생겨난다.
미토스: 그럼 하프 엘프는 어디로 가라는 거냐?
어딜 가도 소외 당한다. 마음을 열어도 받아주지 않은 우리들은 대체 어디에서 살면 되는 거냐?
로이드: 어디라도 상관 없지.
미토스: 까불지 마라.
로이드: 까불고 있는 게 아니야. 어딜 가도 상관 없다니까.
자기가 나쁜 짓만 하지 않았다면 당당하면 되는 거다.
미토스: 그걸…… 그걸 하지 못했기 때문에 난…… 우리들은 우리들의 살아야 할 장소가 필요했다!
제로스: 어이, 피해자 연기는 그만하시지. 그렇다고 해도 너만의 착각으로 지금까지 네가 해온 짓은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는다.
프레세아: 당신이 해온 일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무의미하게 고통 받으면 죽었습니다.
그 사람들의 고통을. 당신은 느끼고 있나요?
리피르: 사람이라는 건 변하는 거야. 비록 오늘 변하지 않더라도 한 달 후, 일 년 후라도 시간만 지나면 반드시 변하게 되어 있다고.
꼴레뜨: 모든 걸 용서할 수 없을 지도 몰라요. 하지만, 속죄할 수는 있어요.
당신 가슴 속에도 신이 있잖아요? 양심이라는 신이.
미토스: 내가 속죄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멍청하구나.
신 같은 건 나한테 없어. 그래서 난 내 이상을 지금까지 추구해 왔다.
내가 있을 장소가 대지에 없고, 심지어 무기 생명체의 천년 왕국에도 없다면 난 데리스 카란에 새로운 세계를 만들 것이다. 누나와 나, 두 사람의 세계를!
「전투 후」
꼴레뜨: 미토스가!
프레세아: 앨리시아와 똑같습니다. 크루시스의 휘석이 있는 한 미토스는 계속 살아갈 거에요.
미토스: 그리고…… 언젠가는 휘석에 지배를 당하겠지.
로이드: 미토스……
미토스: 이제 너희들의 정의 장난이랑 놀아주기도 힘들다.
빨리 휘셕을…… 부셔라. 그렇지 않으면 데리스 카란은 멀어져 간다.
로이드: 미토스……
미토스: …… 빨리 해라. 이제 좀 있으면 난… 내 자신을 잃어버린다.
지니어스: 로이드! 미토스를…… 도와줘!
미토스의 마음이 남아 있을 때 보내 줘.
로이드: 알았어.
미토스: 작별이다, 나의 그림자. 내가 선택하지 않았던 길. 가장 끝에 존재하는 자.
난 내 세계가 필요했다. 그래서 난 후회하지 않아. 난 몇 번이라도 지금과 똑 같은 선택을 한다.
이 선택을 계속 한다.
「로이드의 검에 미토스의 휘석이 사라진다.」
로이드: …… 이곳에.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세계에 같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바보 같은 놈.
「로이드의 손에는 이터널 소드가.」
이터널 소드: 과거의 계약자는 사라졌다. 새로운 계약자여. 그대는 이 검에게 무엇을 원하는가?
로이드: 두 세계를 있어야 할 모습으로!
「동영상」
로이드: ……되돌아 온 건가?
앗, 무슨 일이야!!
「정령들이 나타난다.」
시이나: 너희들이 왜 나타난 거야?
오리진: 소원은 이루어졌다.
하지만, 쐐기가 없다.
쐐기가 없으면 대지는 죽는다.
꼴레뜨: 무슨 뜻인가요!?
오리진: 원래 이 세계는 멸망을 피하기 위해 둘로 나누어진 것이다.
원래 있던 모습으로 돌아가면, 세계를 지탱하는 마나는 부족해진다.
대지는 지금 소멸하려 하고 있다.
로이드: 그런 이유 같은 건 상관 없다! 그것보다 어떻게 하면 대지를 지킬 수 있는 거냐!
오리진: 두 세계를 하나로 유지시키기 위해 거대한 나무를 쐐기로 쓴다.
대지가 죽는 걸 막기 위해서는 그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꼴레뜨: 거대한 나무 카란을 깨어나게 해야 하는군요.
로이드: 그렇구나!
꼴레뜨: 로이드, 서둘러! 데리스 카란이 멀리 사라지기 전에 위대한 결에 데리스 카란이 가진 마나를 주입하지 않으면!!
로이드: 좋아! 부탁한다, 이터널 소드!
오리진: 이미 데리스 카란은 대지의 인력권을 벗어나려 하고 있다.
이걸 다시 끌어당기는 건 과거의 유그드라실. 미토스조차 해내지 못했던 일이다.
그래도 할 텐가?
로이드: 물론.
오리진: 엑스피어로 강화되어 있다 해도 몸이 견디지 못할 텐데, 정말로 할 텐가?
로이드: 한다면 하는 거야! 가만히 있으면 아무 것도 안 되잖아!
오리진: 알았다.
「카란의 마나를 튕겨내는 위대한 결실」
로이드: 어째서냐! 마나가 튕겨져 나오잖아!?
꼴레뜨: 위대한 결실이…… 죽어 있는 거야.
로이드: 잠깐! 가지 마! 부탁이니까 제발 가지 마!
「엑스피어의 힘으로 천사가 되는 로이드. 그리고 엑스피어에서 나오는 마나는 죽어 있는 위대한 결실 속으로」
꼴레뜨: 데리스 카란이 멈춘 것 같아.
로이드: 그러게. 어떻게 된 거지. 이터널 소드도 사라져 버렸는데……
「눈 앞에 나타나는 이터널 소드」
로이드: 이터널 소드가……!
꼴레뜨: 다행이다
로이드: 이게 마지막 소원이다. 이터널 소드……
꼴레뜨: 위대한 결실을…… 되살려 줘.
로이드: 부탁이다. 다시 깨어나게 해줘!
꼴레뜨: 부탁이야!
로이드: 깨어나라, 거대한 나무 카란!
「동영상. 타바사의 몸에 들어가 다시 태어나는…」
마나: 나는 마텔. 그리고 위대한 결실 그 자체. 사람들의 희망이, 그리고 로이드. 당신의 희망이 나를 부활시켰습니다.
로이드: 당신이 미토스의 누나?
마나: 아뇨. 미토스의 누나였던 마텔은 내 몸 속의 한 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난 마나이며 거대한 나무 그 자체. 위대한 결실에 흡수된 수많은 소녀들의 상징. 거대한 나무와 함께 하기 위해 태어난 새로운 정령.
나무는 지금 나와 함께 새로운 부활을 맞이합니다.
「순식간에 자라는 위대한 결실」
로이드: 이게 거대한 나무 카란
꼴레뜨: 멋지다, 너무 크고 예뻐.
마나: 이것이 거대한 나무의 미래의 모습. 하지만 지금은 아직 작은 모습. 이대로 놔두면 바로 메말라 버릴 겁니다.
로이드: 어떻게 하면 나무를 지킬 수 있지?
마나: 이 나무를 소중히 하며 사랑해 줄 것. 이 약속을 지켜준다면 저도 영원히 이 나무를 지킬 겁니다.
로이드: 약속한다. 혹시 나무가 시들려고 한다면 내가 반드시, 우리들이 막아낼 거야.
마나: 그럼 로이드. 대표로서 당신에게 부탁합니다. 계약의 증표로서 이 나무에 새로운 이름을.
로이드: 뭐?
마나: 거대한 나무 카란은 과거 엘프가 이 땅에 내려왔을 때, 그들을 지키기 위해 심어 놓은 나무.
새롭게 태어난 이 나무는 엘프와 인간, 그리고 엘프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자들 모두를 지키는 존재. 그렇기 때문에 이 나무에는 새로운 이름이 필요합니다.
꼴레뜨: 로이드, 이름을 지어줘. 우리들 모두의 나무에게
이 나무에 새로운 이름을. 이곳에 심어진 나무.
로이드: 이 나무는 이 세계를 잇는 쐐기지.
좋아! 결정했다! 이 나무의 이름은……!!
「스탭롤 넘어간 후」
■ 신탁의 마을 이세리아
꼴레뜨: 다녀왔어요. 할머니.
파이드라: 오오, 신의 성신님.
꼴레뜨: 아뇨. 저는 이제 성신이 아녜요.
파이드라: 그렇구나. 잘 해냈다, 꼴레뜨.
프랭크: 어서 오거라, 꼴레뜨.
꼴레뜨: 다녀왔습니다. 아버지!!
■ 알테스타의 집
알테스타: 그래. 결국 크라토스 님은 데리스 카란과 함께 끝없는 여행을 떠나시는 겐가.
자네들은 어쩔 샘인가? 이세리아 라고 하는 곳에 돌아갈 건가?
리피르: 아뇨. 우리들은 계속 새로운 땅을 찾아 여행을 떠납니다.
지니어스: 사람들이 하루라도 빨리 하프 엘프를 받아들일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알테스타: 힘든 여정이 되겠구먼.
리피르: 피곤해 지면 고향 이세리아로 돌아갈 겁니다.
지니어스: 거긴 우리들을 받아 주었던 곳이니까.
■ 미즈호의 마을
시이나: 나 다녀왔어.
닌자: 시이나, 무사해서 다행이다.
무사: 축하한다. 시이나.
시이나: 축하할 일도 아니야. 이제 우리들 눈 앞에는 새로운 세계가 펼쳐져 있어.
두령님이 만든 이가구리 류를 수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오로치: 그래. 언젠가 쿠치나와가 돌아올 날을 위해서라도 말이지.
시이나: …… 그래. 모두들 힘내자. 미즈호의 마을을 훌륭한 은밀집단으로 만들기 위해서!
■ 왕도 메르토키오
제로스: 거 보라고. 교황 같은 놈을 설치게 하고 날 추방시키니까 세계가 쑥대밭이 된 거 아니냐고.
국왕: 그럼, 신의 성신이여.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
제로스: 과거 실바란트 령에 있는 이세리아에 평화 사절을 보내면 되지.
국왕: 사절? 누구를 보내란 말이냐.
제로스: 미즈호 마을의 시이나가 어떨까. 인연이 있으니까 말이야.
국왕: 죽음의 사자에서 평화의 사절이라.
제로스: 싫다는 말은 하지 말라고. 마텔 교회가 있는 한 신의 성신인 나한테 권력이 남아 있으니까.
■ 바다의 낙원 알타미라
프레세아: 앨리시아. 나 드디어 나 자신을 찾았어. 드디어 시간이 움직이기 시작했어.
멈춰진 18 년 전 과거부터. 저기 믿겨져? 나 지금 28 살이야. 이상하지……?
리갈: 앨리시아와 이야기 하고 있었나.
프레세아: 예.
리갈: 아까 광산의 일부를 파괴했다. 이제 더 이상 엑스피어를 채굴하는 일은 없겠지.
프레세아: 다행이다. 이제부터 리갈 씨는 어떻게 하실 거죠?
리갈: 우리 회사의 총력을 기울여 새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해 협력할 것이다.
프레세아: 저도 도와드릴 게요. 앨리시아도 아빠도. 분명히 그걸 바라고 있을 테니까요.
■ 구원의 탑
로이드: 정말로 데리스 카란에 가는 거야?
크라토스: 크루시스의 하프 엘프가 이곳에 남아 있으면 다른 하프 엘프가 있을 곳이 사라진다.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크루시스의 생존자로서 전부 내가 져야 할 일이다.
로이드: 난 이 땅에 남아 있는 엑스피어를 수집할 거야.
크라토스: 그리고, 내가 크루시스가 소유하고 있던 엑스피어를 우주에 흘려 보낸다.
결국 마지막까지 너를 끌어들이는구나.
로이드: 그런 건 괜찮은데……
크라토스: 이제 그만 가야겠다. 그 검이 가진 힘으로 우리들을 데리스 카란으로 보내다오.
로이드: …… 건강하세요…… 아버지
크라토스: ……
너는 나보다 먼저 죽지 마라. 로이드. 내 자식이여.
■ 다이쿠의 집
로이드: 엄마. 아버지…… 가 버렸어.
나, 이렇게 하면 되는 거지? 막지 않았던 거 잘한 일 맞지?
다이쿠: 로이드. 너 사실 같이 가고 싶었던 거 아니냐?
로이드: 아니, 난 내가 해야 될 일이 있고, 아버지는 아버지가 해야 될 일이 있는 거니까.
그리고, 여기에도 아버지가 있으니까.
다이쿠: 그러냐. 그렇다면 난 더 이상 묻지 않겠다.
로이드: 엄마, 아버지 칼은 엄마 옆에 놔두고 갈 테니까.
자, 그럼 다녀올 게.
여기서 본편은 끝났구요 다음 것들은 서브이벤트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