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주 전쯤에 마피아2 DE를 구입했습니다.
PC판을 사기에는 제 컴퓨터 사양이 후달려서 엑원X로 구동하는 것이 최선이라 엑원판을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머지 않아 이것이 올해 최악의 실수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1. 상당히 거슬리는 스터터링 현상
엑원 X에서 플레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터터링 현상이 심각했습니다.
전투 중이거나 도보로 이동 중에는 잘 발생하지 않으나, 운전만 하게 되면 수시로 끊어져서 게임 플레이에 지장을 주는 수준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운전해서 이동하는 시간이 많은 게임인데 정말 더럽게 거슬리는 점이었습니다.
2. 사운드 관련 문제
며칠 쉬었다가 최근에 다시 플레이할 떄에는 이 문제가 해결되었으니 현재는 해당되지 않습니다만,
컷신에서 사람 음성 대화가 정상적으로 출력이 안되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스피커를 연결해서 플레이할 경우 사람 음성만 골라서 안나오고, 헤드폰을 끼고 하면 사람 음성만 헤드폰 좌측에서만 나옵니다.
이것 때문에 성질나서 며칠 쉬었다가 다시 엑박을 켜서 했는데 다행히 문제가 해결되었더군요.
이건 저도 원인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업데이트가 돼서 그런 건지, 아니면 제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 건지...
진짜 얘네들은 테스트는 해보고 게임을 낸건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안 그래도 컷신 보는 맛 외에는 딱히 재미도 없고, 운전만 지겹도록 많이 하는 게임인데,
목소리가 제대로 안 나와서 컷신을 제대로 감상하기도 어려웠고, 운전 도중에는 계속 끊기니 환장하겠더군요.
며칠 쉬었다가 했던 것도 저런 요소에 환멸을 느껴서였기 때문입니다.
본편은 엔딩을 봤는데 DLC는 중도포기했습니다.
솔직히 스토리 외엔 별로 매력이 없는 게임인데, DLC에서 제대로 된 스토리 텔링은 거의 없다시피했고,
세 편이나 넣어줬길래 혜자 구성인 줄 알았는데, 셋 다 시간제한이 있는 미션의 반복 뿐, 알맹이는 없었습니다.
본편의 스토리도 그냥 평이했던 것같아요. 하다못해 3처럼 특이한 스토리텔링 기법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인상에 남지도 않았고...
무늬만 오픈월드이지, 막상 메인 스토리 외엔 할 컨텐츠가 없다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리마스터링의 수준도 문제였지만 게임 자체도 솔직히 기대에 많이 못 미쳤던 것같아요.
솔직히 이번 작품을 재밌게 했으면 마피아1 DE 구입까지 고려해보려고 했는데,
작품 자체의 만족도가 낮았던 건 둘쨰치고 리마스터링의 품질도 상당히 저질이라서 구입이 꺼려집니다.
이 따위로 리마스터링을 해놓고 게임을 팔아먹다니...2K도 참 배짱이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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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판도 개판이군요. 이 새퀴들 진짜 테스트는 해보기나 한건가... | 20.06.11 20: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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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드
솔직히 리마스터라 대단한 개선을 바란 건 아니지만,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성의가 없긴 합니다. 그리고 이건 덤인데, 자막 크기도 너무 작아서 잘 안보여요. 특히 운전 중엔 대화내용을 볼 생각은 포기하는 게 좋습니다. | 20.06.12 07: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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