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로 소개할 빌드는 Oathsworn Peacebringer입니다.
(글 하단에 빌드 요약이 있습니다.)
Oathsworn의 하위 문화인 Harmony를 활용한 빌드입니다.
연속으로 같은 문화권의 빌드에 대해 적는 이유는,
완전히 다른 플레이 방식을 소개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같은 Oathsworn의 하위문화지만,
앞서 소개했던 Rightousness가 정의를 지향한다면 Harmony는 조화를 지향합니다.
조화가 실제 플레이에서는 이렇게 나타납니다:
- 서로 다른 종족을 봉신으로 삼거나, (문화적 다양성?)
- 서로 다른 종족으로 구성된 도시를 건설하거나,
- 맵의 야만족 세력을 털거나 유적을 탐사하거나,
- 다른 세력이 나에게 저지른 나쁜 짓을 용서하거나,
- 전쟁을 중단하면 맹세에 대한 헌신 포인트가 상승해서 보너스를 받습니다.
반대로 전쟁을 선포하면 포인트가 팍팍 까입니다.
전쟁을 선포하지 못한다는 건, 오직 방어전만 수행해야 한다는 뜻이죠.
그럼 대체 이 문화는 어떻게 플레이 해야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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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력 유닛
이 문화의 3티어 유닛은 Peacebringer입니다.
(앞선 글에서도 적었지만 거의 모든 빌드의 핵심은 3티어 유닛입니다.)
성능은 평범한 3티어 궁수 유닛인데, 시작부터 탈것을 타고 나온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헌신 수치가 최고에 도달해서 Paragon이 되면 특수능력인 조화의 화살 Arrow of Harmony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조화의 화살은 120% 확률로 상대를 무력화Pacify시킵니다.
무력화된 상대는 미약이라도 먹은 것처럼 싸울 생각을 잃고 멍청하게 서있게 됩니다.
즉, 적을 무력화시켜놓고 한놈씩 각개격파가 가능한 사기성 능력이죠.
다만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궁수라는 점이죠.
AOW4 출시 직후, "제피르 아쳐"나 "글레이드 러너" 같은 궁수 유닛들이 막강한 위력으로 빌드를 휩쓸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궁수 단일 유닛으로 부대를 꽉꽉 채우면, 근접 유닛들은 접근조차 하기 전에 모두 녹아버렸죠.
그 후 여러 DLC들이 출시되면서 궁수들은 꾸준히 너프되어 현재는 과거 위력의 절반조차 나오지 않습니다.
궁수 관련 인챈트는 여러 마법서로 분산되어 있어서 단일 유닛으로 위력을 내려면 매우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합니다.
궁병들은 자동전투에서도 불리합니다.
AI는 최대 위력을 내기 위해 접근해서 화살을 발사하는 경향이 있어서 근접유닛에게 따라잡혀서 일방적으로 두들겨맞곤 합니다.
따라서 궁병유닛만으로 전쟁을 치르는 것은 약간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Peacebringer를 활용한 빌드라면 조금 다릅니다.
1) 우선 전쟁을 치를 생각이 아예 없으며
2) 전쟁을 하더라도 Peacebringer의 특수능력 "조화의 화살" 덕분에 편하게 전투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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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법서 개발 트리
빌드는 매우 간단합니다. 마법서 6개만 열면 됩니다.
I. Tome of Rock
I. Tome of Zeal
II. Tome of Wind
II. Tome of Scrying
III. Tome of Subjugation
III. Tome of Dreadnaught
여기서 궁수를 위한 인챈트는 다음 3 가지 입니다.
- Tome of Rock의 Obsidian Weapon: 공격력 +1
- Tome of Wind의 Seeker Arrow: 화살의 사거리 +1
- Tome of Scrying의 Guided Projectile: 화살 명중률 높여줌.
Tome of Subjugation을 찍는 이유는 값싸게 빨리 나오는 4티어 몸빵 유닛인 Tyrant Knight을 뽑기 위함입니다.
Tyrant Knight은 공격력은 특별하지 않지만, 방어력이 높고 빠릅니다.
Peacebringer에게 어그로가 끌리기 전에 먼저 돌진해서 몸빵을 해줄 겁니다.
Tome of Zeal과 Tome of Dreadnaught은 유닛 생산력을 매우 크게 올려줍니다.
- Tome of Zeal의 “Circle of Zealotry”
- Tome of Dreadnaught의 “War Foundry”는
둘 다 맵 위에 짓는 특수 건물인데, 징집력을 뻥튀기시켜줍니다.
도시에서 유닛을 대량생산해야 하는 빌드라면 높은 징집력이 필수입니다.
Tome of Subjugation에 딸려오는 Baron’s Palace 건물까지 지어주면
3티어 유닛이 1턴에 하나 이상 쏟아져 나오는 걸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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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종족, 문화 설정
종족 특성과 사회특성이 중요합니다.
사실상 이 빌드의 핵심이 거기에 있습니다.
우선 종족 특성(Trait)은
Strong과 Eagle Mounts를 골라줍니다.
- Strong: 근접 및 원거리 공격력 +2
- Eagle Mounts: 모든 탈것들을 독수리로 교체합니다.
Eagle Mounts가 중요한데, 바로 정찰 유닛들을 비행유닛으로 바꿔주기 때문입니다.
이 빌드에서는 자유도시를 나의 봉신(Vassal)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플레이의 핵심입니다.
다른 제국이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전에 내가 먼저 자유도시들을 봉신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초기에 정찰을 통해 빠르게 찾아내야 하죠.
정찰유닛이 비행유닛이 되면 산맥이나 바다, 숲 등 지형에 상관없이 최대속도로 이동이 가능해집니다.
- 원래 말을 타고 등장하는 Peacebringer가 독수리를 타고 있습니다.
모든 탈것이 독수리로 바뀌기 때문에 기병, 궁수 전부 비행유닛이 됩니다. 비행 군단의 로망!
문화는 당연히 Oathsworn - Harmony입니다.
사회 특성은 다음 두 가지를 선택합니다.
- Chosen Uniters: 자유도시 우호도를 올려서 봉신으로 만들어주는 Whispering Stone +1, 봉신으로 부터 받는 공물 +30%
- Keepers of Knowledge: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때마다 자유도시 우호도 +10, 국경 개방한 제국 하나당 턴당기술 +10
두 가지 모두 자유도시의 봉신화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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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군주 설정
군주 설정은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굳이 정하자면 다음과 같이 설정합니다.
- 출신은 투사(Champion)
- 직업은 전사 Warrior
- 무기는 마상창 Lance
- 야망은 Exploror
초반 부실한 전투력을 군주가 보충해야 합니다.
종족 특성의 Strong과 결합하면 전사 영웅은 저렙때부터 높은 효율을 나타냅니다.
(전사 영웅 빌드 트리는 혹시 원하는 분이 있으시면 따로 올려드리겠습니다.)
- 무림의 평화를 가져올 Army파의 멸절사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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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플레이 방식
시작하자마자 정찰유닛 Wayfarer를 2-3기 추가로 뽑습니다.
맵에 따라서는 더 많이 뽑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정찰유닛들은 적 세력들의 위치로 직진합니다.
각 세력들은 시작지점 근처에 독립도시들을 하나씩 갖고 시작합니다. 이것들을 내가 차지해야 합니다.
독립도시를 발견하면 바로 Whispering stone을 주어서 봉신화를 진행합니다.
Peacebringer가 나오기 전까지는 전투를 최대한 피하면서 도시 개발에만 집중합니다.
사실은 Peacebringer가 나오더라도 헌신이 Paragon에 도달해서 특수능력인 조화의 화살이 가능해지기 전까지는 잘 못싸웁니다.
군주나 영웅들은 돌아다니면서 적당한 땅이 보이면 전초기지Outpost를 건설해서 도시를 세워줍니다.
도시는 최소한 3개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제국 트리에서 Order 트리의 첫번째 항목인 "Pacification"은 나오자마자 찍어줘야 합니다.
몬스터 소굴 Infestation을 청소할때마다 도시들의 우호도가 쭉쭉 올라갑니다.
Whispering stone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Stone을 추가로 주는 기술들도 제국트리에 나오는 족족 찍어줍니다.
봉신 숫자가 늘어나면 그 때마다 harmony 헌신 수치가 쭉쭉 올라갑니다.
자유도시는 봉신이 되면 생산되는 자원의 일부를 주군에게 바칩니다.
그런데 Chosen Uniter 특성 덕분에 더 많은 공물을 받을 수 있고, 봉신 숫자가 많으므로 돈과 마나가 넘쳐나게 됩니다.
이 돈을 도시 개발에 투입해서 빠르게 도시를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만약 헌신 단계가 잘 오르지 않는다면 근처의 좀 약한 몬스터 소굴Infestation을 청소하거나 유적을 털어줍니다.
헌신 단계가 Paragon에 도달하고 티어3 유닛인 Peacebringer가 투입되면 이제 전투 승률이 확 올라갑니다.
하지만 여전히 다른 세력과 전쟁을 벌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세력들도 나에게 시비를 걸지 않습니다.
이 게임의 AI 외교는 상당히 기계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거의 예측이 가능합니다.
외교창에 들어가보면 다양한 항목들을 통해 현재 상태를 자세히 보여줍니다.
세력이 위협이 되거나 성향이 다르면 우호도가 낮아집니다.
상대방 영토를 침범하거나 근처의 땅을 내가 차지하면 우호도가 크게 낮아집니다.
우호도가 매우 낮아지면 전쟁을 선포하는데,
만약 상대 세력이 나보다 압도적으로 크면 AI는 전쟁 선포를 회피합니다.
그런데 그 “세력”에는 봉신들도 포함됩니다.
내 군사력이 허접하면 시비를 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봉신이 8개쯤 되면 각 봉신마다 풀로 채워진 부대 3개씩 총 24개 부대가 내 세력인 것으로 계산이 됩니다.
따라서 AI는 내가 무슨 짓을 하건 나에게 전쟁을 걸지 않게 됩니다.
Harmony 문화 특성 때문에 내가 먼저 전쟁을 선포할 일도 없고,
AI 제국들도 나에게 전쟁을 선포하지 않기 때문에 평화롭기 그지없습니다.
그야말로 조화 그 자체죠.
굳이 전쟁을 해야 한다면 동맹 관계를 이용하면 됩니다.
나와 시비가 붙지 않을 뿐이지 AI끼리는 열심히 싸우고 있기 때문에 마음에 안드는 녀석이 있다면
그 녀석의 반대 세력과 동맹을 맺으면 전쟁 선포 없이도 전쟁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럼 게임은 어떻게 끝내나요?
이 게임에는 정복 말고도 다른 승리요건들이 더 있습니다.
마법승리나, 영토 승리 같은 것들입니다.
마법승리를 예로 들면,
Gold 유적을 탐사해서 도시나 전초기지 영역으로 끌어들이고, Bound 마법을 걸어줍니다.
그리고 티어5 마법서를 개발한 다음, 그 마법서에 있는 시대 마법 (Age of XXX)을 시전하고 15턴 동안 버티면 승리합니다.
- 102턴 마법 승리 직전, Army파의 본거지가 있는 Army산 모습입니다.
봉신들에게 뜯어낸 덕분에 마나와 골드가 넘쳐납니다.
전쟁 없이 버티다가 마법시전으로 승리한다는 것이 조금 싱거울 수도 있지만
이런 플레이방식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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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빌드 요약입니다.
종족특성:
Strong
Eagle Mounts
문화, 사회
Oathsworn - Harmony
Chosen Uniters
Keepers of Knowledge
군주
Champion
Warrior
Explorer
마법서 트리
I. Tome of Rock
I. Tome of Zeal
II. Tome of Wind
II. Tome of Scrying
III. Tome of Subjugation
III. Tome of Dreadnaught
빌드 링크입니다:
https://minionsart.github.io/aow4db/HTML/FactionCreator.html?u=35:c0,e7,f,5f,235:182,4f,s,8d:94:8c:a1:b8:86,000000,1aa,a,h,test:test
다음에는 제 최애빌드인 Pure Summoner를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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