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보안미션인데 보상 2밀에, 포인트 4천이라길래 이거 왠걸? 하고 넘죽 받았는데!
.....제가 미션을 너무 대충 읽고... 아니, 무시하긴 했네요;
'혼자서는 절대로 힘들테니 다른 캡슐리어와 함께 하셔야 할 것 입니다.'
이 한줄 무시하고 갔다가....
그냥 십수대의 프리킷과, 30여대의 크루져. 그리고 10몇대의 인더스트리얼 쉽과 20여대 가량의 배틀쉽이 '한자리에' 돌돌 뭉쳐있던 미션이였는데
멀리서 드론 보내며 깔짝 깔짝 인더스트리얼 쉽 터트리니 프리킷들 어그로 먹길래 멀리서 유인하고 프리킷 올킬...
멀리서 남은 인더스트리얼 쉽 터트리다 보니 크루져들도 어그로 땡겨지길래 또 멀리서 크루져들도 올킬....
자신감 생겨서 잡다한 잔가지 다 쳐내고 배틀쉽들만 남았을때 근처에서 얼쩡거리며 어그로 끌어보니까.....
.....배틀쉽 하이페리온 이였는데 10여초만에 순삭;;;; 수리장치랑 나노수리까지 병행하며 7초당 4천씩 힐링 중이였는데;;
.........멍....했다가 배클의 속도 회피랑 하드아머탱킹으로 시체라도 수습하자... 하고 그노시스 타고 갔다가 이건 5초만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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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도미로 드론 희생 각오하며 돈 부어가며 배틀쉽 한대 한대 순수 드론 탱킹 드론딜로 2대 삭제..... 하며
'아, 얍삽하고 드론 계속 보급은 해야하지만 이걸로 하나씩 지워나가면 깰 수 있겠다' 했는데
.....누구나 쳐맞기 전까진 그럴싸한 계획이 있었을 겁니다(;)
배쉽 2대쯤 터진 이후부터는 이놈들이 어그로에 민감해져서 실드만 좀 까이면 전부 본체에 타겟걸고 딜 하는데
엡번키고 50Km오빗, 30Km오빗 돌아봐도 눈깜짝 하면 또 폭사할 각 나와서 ㅌㅌㅌ;
멀리서 정거장에 얼라인 걸고 드론으로 패다가 타게팅 당하면 ㅌㅌㅌ 해봐도 뭐 하나 뽀겔 수 없게 어그로 끌리고 ㅌㅌㅌ의 반복...;
이래저래 시간 잡아먹은게 2시간이 넘어가니 수많은 부품 안고있는 함선 시체들 조차 증발.....ㅠㅠ
400밀 좀 넘게 모아가며 잠시 행복했던 1달차 이린이는 같이 게임하게 된 사람들이나 친구한테 도움요청 할까도 생각하다가
고작 엔피씨한테 당한게 쪽팔려서 도전하고 도전하다가 결국 손발을 벌벌 떨다 결국 퀘스트 포기를 했고...ㅠㅠ
이제 전제산 20밀에 도미 하나랑 다시 산 그노시스 한대 남았네요;
.....전투에 나름 노하우 쌓여간다고 기뻐하던 이린이는 PVP도 아니고 NPC한테 탈탈 털린거에 영혼탈곡 당해서 뭔가 멍... 해졌습니다;
다시 뭔가 할 수 없을정도로 거지가 된건 아니지만... 의욕이 팍 깍이고 자괴감 ㅠㅠ 후; 이브는 조금만 방심하면 역시 만만치 않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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