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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 아까 데이지가 핑크를 잡으러 간다고 했어요.
부커 : 저 승강기를 타면 될 것 같은데. 분명 핑크의 사무실로 통하는 걸거야.
엘리자베스 : 둘이 많이 닮은 것 같네요. 그렇죠?
부커 : 누가?
엘리자베스 : 피츠로이랑 콤스톡이요.
엘리자베스 : 링 부인... 링 씨... 맙소사... 전... 전 그냥 파리에 너무 가고 싶어서... 정말 이렇게 될 거라곤-
부커 : 이런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았겠어.
엘리자베스 : 이 참사엔 어느 정도 제 책임이 있어요. 깨끗한 척하고 싶으면 맘대로 하시던지요. 하지만- (전화 소리)
[전화를 받는다]
부커 : 어... 여보세요?
부커 : ...핑크?
데이지 피츠로이 : 네가 죽는 걸 봤는데. 부커.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고.
부커 : 피츠로이. 이봐. 약속한 대로 총을 가져다줬잖아. 비행선을 받으러 왔다.
데이지 피츠로이 : 하지만 내가 아는 부커 드윗은 민중의 소리를 위해 싸우다 죽었는걸. 그러니 너는 가짜거나... 아니면 유령이겠지.
데이지 피츠로이 : 내가 아는 부커 드윗은 영웅이었어. 먼 훗날 아이들에게 들려줄 이야기의 주인공이었다고. 근데 네놈... 네놈이 이야기를 복잡하게 만들어 버렸어.
이 비거 마시는 장면은 혐짤이라 잘랐습니다. 진짜 혐짤임.
핑크 : 안돼! 그만! 안돼! 안돼, 안돼, 안돼!!!
데이지 피츠로이 : 가짜 놈들을 모두 죽여라. 시체는 불태워 버리도록.
엘리자베스 : 안돼, 안돼, 안돼!!
엘리자베스 : 피츠로이가 저 아이를 죽일 거예요... 부커. 뭔가 조치를 취해야되요! 저 안으로 들어가요!
엘리자베스 : 어서요, 부커. 우리- 우리 여기서 나가야 하잖아요. 저 좀 밀어 올려줘요.
엘리자베스 : 피츠로이 주의 좀 끌어줘요.
[피츠로이의 주의를 끈다.]
부커 : 고작 그거냐? 네 혁명이란 게 그거밖에 안 되는 거냐, 데이지?
데이지 피츠로이 :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어버이들(Founders)은 잡초 같은 놈들이거든. 아무리 자르고 잘라내도 계속 다시 자라나지!
데이지 피츠로이 : 아아악!
엘리자베스 : 아무래도 이러는 건 가족 내력인 것 같네요.
부커 : 엘리자베스...
부커 : 워. 워. 진정해...
엘리자베스는 첫 살인의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비행선으로 도망쳐 버립니다.
[문을 두드린다.]
부커 : 엘리자베스- 나랑 이야기 좀 해.
[문을 두드린다.]
부커 : 엘리자베스, 나도 겪어봐서 알아.
나오질 않으니 비행선 좌표 설정부터 합시당.
그런데...
부커 : 엘리자베스.
엘리자베스 : 옷이 이것밖에 없어서요.
부커 : 엘리자베스-
엘리자베스 : 어떻게 하는 거에요?
부커 : 뭘 어떻게 하냐니?
엘리자베스 : 잊는 거요. 어떻게 하면 자기가 저지른 일을 잊을 수가 있나요?
부커 : 못하지. 그냥 그걸 품고 계속 살아가는 거야.
엘리자베스 : 자. 결정의 순간이 다가왔네요. 뉴욕... 아니면 파리?
근데 송버드 옴ㅋ
엘리자베스 : 안돼...안돼... 안돼 안돼 안돼!!
부커 : 이런 씨1발... 비행선을 더 빨리 움직일 방법을 찾아야 해!
엘리자베스 : 무-무슨... 무슨 추진 장치 같은 게 있을 거에요!
부커 : 그러니까 그게 어떻게 생겼는지 아냐고?
엘리자베스 : 저도 몰라요!
부커 : 그럼 찾는 것 좀 도와주던가!
부커 : 엘리자베스! 뭐라도 붙들고 있어!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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