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파가 섭종한지 1년이 넘었고 아직도 캡파를 하고싶어하는 필자는 루리웹에 아직 게시판이 살아있는걸 보고 놀람.
그렇기에 추억을 되짚으며 당시 선호하던 기체을 평가해봄.
일단 묻고 따지지도 말고 0위 크샤트리아.
엄청난 쉴드량과 격반철벽.
그리고 당시 최강화력의 확빔과 애미없는 2발짜리 무빙경직.
쉴드량은 아리오스의 체력에 버금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으며
만약 쉴드가 상당량 유지되는 상황에서 철벽이 떳다면 실로 무시무시한 방어력을 가지게 되어 저체력에도 불구하고 일반적 사격기체 두어대 정도의 화력은 씹으면서 달려들 수 있는 미친 스펙을 가지게 된다.
거기에 격반철벽과 조합되는 확빔은 근접기들에게 사기급 굇수를 상대하는 느낌을 줄 정도로 압도적인 방어력과 화력을 선사해 주었고 근접묵기는 백신이 없다면 크샤가 붙는 순간 필 외에는 답이 없을 정도로 충공깽을 선사해주었다.
당시 확빔의 위용은 아필 굇수들에게 쏴도 체력 다는게 눈에 띄게 보일 정도였으며, 3체3방올공 크샤가 체력 70%에 갓 스킬떠서 달려들던 말갓을 원킬로 보낼 정도였다. 중거리 방어가 있는 덥셉소라 하더라도 풀히트면 한방일 정도의 악마적인 위력을 자랑했다.
또한 가변후 칼과 경직빔의 조합은 방어적으로도 공격적으로도 만능의 성능을 가졌었으며 칼의 선타력은 묵기인 덥셉소의 선타력과 동일하며 칼속은 격반사제급에 달했고 큰 몸집이라는 단점조차 2도류와 조합되어 넓은 좌우판정을 가지게 되는 장점이 된다.
거기에다 스킬 철벽의 문제인 기동성 감소도 스킬오 인해 완전히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경감되어 여타 철벽 기체와는 계를 달리한다.
(사자비와 크샤가 철벽 패널티를 경감허는 몇 안되는 유닛이다.)
마지막으로 평범한 기총으로 보이는 머신캐논과 말 그대로의 판넬이 있는데 머신캐논의 경우 쿨과 공속은 평범하지 상당한 데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판넬의 경우 평상시에는 보통 판넬이지만 스킬이 뜬다면 증뎀으로 인하여 짜증나는 데미지를 선사해준다.
또한 가변후엔 방어력이 상당히 높아지고 대신 공격력이 많이 떨어지지만 애초에 칼뎀과 경직빔뎀 자체가 높은 편이라 체감은 안되는 편. 덕분에 가변후 족진 한가운데서 철벽이 뜨고 쉴드도 풀로 차있다면? 잠시만이지만 헤커가 가변하고 칼질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풍경을 보게 될 것이다.
물론 여기까지만 보면 저런 쉽사기가 어디있느냐 하는 말이 나오겠지만 저 뛰어난 장점에도 마이너한 기체로 남는 이유는 기체의 상성과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먼저 뛰어난 근중거리 능력을 가졌지만 그 반대급부로 장거리 전투능력은 판넬 이외에는 없다. 그나마도 지온계 판넬이라 내구도는 시궁창이고 상대편에 닌텐도라도 있는 상황이면...
게다가 빠기라는 태생적 한계로 자신이 돌격하기엔 부스터가 턱없이 모자르다. 물론 빠기 평균적으로 보면 꽤 높은 편이지만, 애초에 장거리무장이 전무한 시점에선...
또한 가변후 칼/경직 무장구성이 백신뜬 근접기체들에게 취약하다.
가끔은 필까지 다 얻어맞고 철벽뜨니 유유히 도망가기도...
게다가 자신보다 빠른 사격형 기체들에겐 답이 없다.
닌텐도뜬 콩이나 무부뜬 시드기체 등에겐 중근거리 자체가 쉽게 허용되지 않는다. 결국 남는건 판넬뿐인데 만약 적에 닌텐도나 스마트 판넬이 있다면...
마지막으로 가변전 쉴드가 깨진다면 철벽뜨는 것은 정말 순식간이다 가변전 주무장인 머신캐논과 확빔이 모두 몸을 드러내야하는데 모두 간과하는 사실이지만 가변전 방어력 수치는 당시 저티와 구일보다 낮았다. 그나마 철벽이 그걸 많이 가려준 것 뿐이라 사람들이 잘 모를 뿐. 그렇기 때문에 철벽 상태에서 필을 쓴 다음은 최대한 빨리 확빔을 맞추거나 경직빔과의 연계칼질로 다시 철벽을 띄워야 했다. 안그럼 순식간에 녹아버리니까.
이러이러한 한계로 격변 전까진 이쁜 외형에도 불구하고 쓰는 사람만 쓰는 콩라인의 매니악한 기체였으나 크샤가 유명해진 것은 바로
격변 후 엄청난 하향과 동시에 전투하는 도끼든 네오라는 유저가 가 나쁘다고 주장하는 기체이기에 반대급부로 아직 쓸만하다고 여겨졌으나 실상은 쓰레기와 보통의 사이의 기체.
확빔의 선후딜과 자체경직 모두 그대로면서 데미지는 나락으로, 쉴드는 그냥 존재한다는 것에만 의미가 생겼고, 철벽은 그냥 방업에 가깝게 하향하면서 기체 컨셉인 버티면서 폭딜을 넣는게 버티지도 못하고 폭딜도 못넣게 바뀌어버리면서 남는건 무빙경직뿐인 기체가 되어버렸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기체가 얼마나 노답인지 사람들이 알게 되고 캡파 말미에 상향이 이루어졌다지만 필자는 당시 정지중이라 경험하지 못한게 한스러울 뿐이다.
PS.크샤트리아를 만들어보려고 플4사고 건브3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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