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워낙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상황이니 온 마음을 다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제 6년간 정말 즐거웠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군대 다닐때 정말 이거 다시 하겠다는
생각으로 버틸 때도 많았고, 이 캡파라는 게임이 있었기에 캡파 게시판의 좋은 분들을
뵐 수 있었고 루리웹이라는 사이트에도 뿌리를 내릴 수 있었죠.
SD 건담 캡슐파이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이건 정말 거짓말이 아니라고 누구에게나 가슴을 펴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부디 다음에 만드는 창세기전 4는 여기서 얻은 장점을 잘 살리기를 기원하고,
여기서 들었던 문제점은 부디 해결한 뒤에 게임을 내기를 기원합니다.
뭔가 이리저리 말은 많이 하고 싶었는데..., 정작 키보드 앞에 자리잡으니 머리가 하얘져서
이 정도밖에 쓰지 못했네요. 그래도 SD 건담과 함께 한 시간은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많이 쓴 기체인 유니콘입니다. 진짜 처음 나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저를 따라와준
유닛이었습니다. 지금도 멋지게 구현해 준 점 감사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2번째로 많이 탄 기체가 이 기체더군요. 정말 재미 하나는 끝내줬습니다.
어쩌면 그 재미가 너무 강력하기에 느껴진 것일지도 모르지만요. 부디 이 유닛을 기억해두세요.
무턱대고 만들어낸 초월급 유닛이 게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주는 유닛이라 봅니다.
누구에게 보이기 민망한 승률이네요. 그래도 이거저거 쪼인트나 욕을 먹으면서도 계속 하도록
만든 게임성은 분명 좋았습니다. 문제점은 많았지만요.
이제 SD 건담 캡슐파이터에 대한 제 총 소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즐거웠고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운영방식은 언제 생각해도
안타까움으로 남을 거 같네요. 창세기전 4에는 부디 이런 실수가 다시 나타나지
않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수고했어요. SD 건담 캡슐파이터 개발진, 운영진. 부디 앞으로의 길에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