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PS5로 아내와 함께 소닉 슈퍼스타즈를 즐겼습니다.
아내에게 소닉이라는 게임은 첫 경험이었고 제가 소닉 프론티어나 과거 소닉 시리즈를 하는 모습을 가끔 본 적은 있으나
이번에 아내가 소닉 게임을 접해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제가 하는 걸 볼 때마다 빨라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 어려워 보인다 등 얘기가 많았는데 어제 저녁에 아내와 즐기면서 역시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소닉으로 아내는 테일즈로 했는데 잘 날지도 못해서 버튼을 누르고 있길래 그러면 버튼을 눌러보도록 하니 어느 정도 허공에 떠
있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링 모으고 메달 모으고 이런 재미를 느꼈는지 좋아하더라고요. 아내가 단순 플레이보다 도전 욕구나 성취감이
있는 게임을 좋아해서 이번 소닉에도 그런 점들이 눈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링을 잃으면 엄청 슬퍼해서 다시 열심히 모으기도 하고..
이번 소닉에는 이전 작품보다 더 다양한 코스들이 있어 저기는 어떻게 가면 되지? 하는 궁금증과 함께 가보고 싶게 만들더군요.
한 가지 아쉬운 게 사운드 볼륨이 좀 낮게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게임에 몰입을 해서 인가 좀 작게 들려 다음에는 소리를 좀 높여야겠습니다.
조작감도 괜찮았고 과거 클래식 소닉을 즐길 때의 경험을 잘 제공하는 것 같았습니다.
메달은 모으면 상점에서 파츠를 구입해서 캐릭터를 만들 수 있고 해당 캐릭터로 스토리 모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직 상점 구입까지는 안하고 소닉으로 끝까지 플레이 할 생각입니다.
메달 모으는 스테이지는 과거 소닉 1의 에메랄드를 얻을 수 있는 스페셜 스테이지에 기반해서 만들었기에 과거 음악이 떠오르더군요.
전에 소닉 리뷰에서 분량이 20시간 이상 된다는 말을 본 적이 있는데 끝까지 즐기진 않았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닐 것 같습니다.
물론 4명의 캐릭터로 모두 스토리 모드를 클리어 한다면 또 가능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20일 금요일에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원더가 발매하는데 제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이 마리오 여서 아마 마리오가 나오면
소닉은 잠시 뒤로 밀려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아내가 계속 함께 하기로 했으며 아내와 함께 하다가 또 저 혼자서 소닉을 즐기려고
합니다.
아내와 같이 하면서 2P가 1P를 잘 따라오지 못해 화면 밖으로 나갈 경우 버튼을 누르면 다시 1P가 있는 곳에 나타나게 해 주었는데
반대의 경우도 있어 무조건 1P지향적인 느낌은 아닌 점이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뭘 찾고 있는데 아내가 갑자기 달리면서 소닉이 화면 밖으로 사라지는 증상을 경험하게 되어 함께 플레이 하다가 가끔 혼자서도
해당 스테이지를 다시 와서 즐겨야겠다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가 마리오 처럼 스테이지에 있는 것들을 다 즐기려고 하다 보니 소닉은 가끔 신나게 달리기도 하는 게임이라고 하고 다음에 다시
해당 스테이지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아내와 처음으로 함께 즐긴 소닉은 기대 했던 것처럼 너무 재밌었고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해서 더 즐겁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소닉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번 작품 또한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