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8편 GOAT는 키류도 이치반도 아닌 야마이 유타카
발매 전까진 뭐 거쳐가는 보스 아니면 최종보스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키류의 마지마 고로 포지션을 계승하는 매력캐가 돼있더군요
서사도 훌륭하고 깔끔해서 이번편 진주인공이 아닐까 싶습니다
2. 찍싼 엔딩이 너무 아쉽다
초반부터 비중있게 밀어줬던 키류의 죽음, 이치반과 사에코의 러브스토리는 결국 엔딩까지 가서도 뭐하나 매듭지어진게 없습니다
러브스토리가 그냥 개그요소로 다뤄지면서 끝내서 그렇지, 사실 메인스토리 내내, 심지어 서브스토리나 유대드라마 같은 부분에서도 이치반은 사에코에게 차인걸 엄청 괴로워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그리는데 엔딩에서도 후속작 염두한다고 이렇게 내는건 무슨 장난질인가? 싶습니다.
근데 더욱 아쉬운점은 발매 전에 그렇게 홍보해대던 키류의 시한부라는 부분은 어물쩡 넘어가버린게 가장 화가 납니다.
엔딩 노트랍시고 홍보했지만 결국 까보면 '이게 다야?'란 느낌이고, 전작에 등장한 캐릭터들이 다시 나와준건 너무 반갑고 좋은 일입니다만 팬들이 진정 기대한 장면들은 결코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야마 카오루와의 재회, 하루카&하루토와의 재회도 없었고, 1회성으로만 소비되기 아까웠던 고다 류지도 없었죠
아키야마 슌만 회포를 푸는데 성공했지만 나머지는.. 밍숭맹숭하단 느낌만 강하게 듭니다.
3. 전편에 비해 너무 아쉬운 엔딩과 보스들
7편, 7 외전 모두 깔끔한 엔딩으로 엄청난 몰입력을 보여줬는데 이번편은 그게 안됐습니다.
용과같이 시리즈야 원래 스토리가 오락가락하는 B급 감성이니 그렇다 치지만 전편이 워낙 역대급이니 비교되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더불어 이치반 파트의 최종보스 브라이스는... 아무리 빌런이라도 100살 가까이 먹은 노친네를 뚜들겨패는데 긴장감도 없고 이게 뭐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7편에서 아오키 료처럼 이벤트성 전투로 내놨어야 하지 않나 싶더군요
키류 파트의 보스 에비나는 서사는 나쁘지 않은데.. 키류가 에비나 설득할 때의 자세가 너무 BL냄새가 나서 몰입을 깹니다;;
웃통벗은 남정네 둘이서 뭐하고 있는건지 참 ㅡ;; 중요한 장면에서 이게 뭐야.. 이게 최선이었나 싶네요
4. 스토리가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게임은 잘만들었다
볼륨이 너무 크다는게 단점이면 단점이고 장점이면 장점이겠죠
쿵더쿵섬도 나름 재밌게 플레이했고 야쿠몬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7편 전투 시스템에서 부족한 부분도 잘 메꿔서 좋았구요
한번 키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했기 때문에 엔딩이 아쉽긴 해도 결국 재밌는 스토리와 동료 캐릭터들의 사소한 부분 파고드는거라던지 좋은점은 너무 많았습니다
중요한 요소는 아니지만 게임 내내 좀 걸렸던 부분은..
스토리 중후반부 헤어스타일 바껴서 외모 떡락하는 치토세와, 너무너무 늦게 합류하는 한준기의 비중이 좀 그랬습니다 ㅋㅋ..
그래도 너무 재밌게 해서 좋았고 후속작도 기대됩니다
결국 키류를 살려놨고, 다이도지에서도 키류 이름쓰는걸 어느정도 풀어준 듯하니 후속작에선 제발 퇴장시킬거면 깔끔하게 퇴장시키고 팬서비스도 이번작보다 더 해주면서 퇴장시켜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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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엔딩 본 뒤 이 글을 읽네요. 2번, 3번 극 공감합니다. 최종장을 하면서 대체 이게 어떻게 90점을 받았지? 란 생각을 계속 하게 됐네요. 전투 시스템은 더 발전했고 다음작도 걱정이 없을 거 같은데 스토리는 오히려 퇴보한 것 같습니다. 늘 초반엔 엄청 장엄하게 스케일이 큰 것처럼 하다가 후반엔 찍 싸는 스토리..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 말이죠. 여전히 최종 보스가 최종전을 앞두로 내가 왜 이렇게 됐는지를 구구절절하게 설명하는 씬을 넣는 거 보고 헛웃음까지 나왔네요. 키류의 엔딩 노트도 뭉클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정작 올드 팬들이 바랐던 장면들은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진짜 요즘 메타 판이 점점 막장을 치닫는 거 같네요. 점점 점수를 팬심으로 주는 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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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뉴겜플 유료화로 욕먹는데 스토리도 DLC로 내면 불난데 기름붓는 격일거같아요.. | 24.02.01 19: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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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저지아이즈2 에서 스토리 DLC 낸 전적이 있어서 더 걱정임 | 24.02.01 19: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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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공감합니다 ㅋㅋ 빌드업 진짜 잘해놓고 엔딩을 흐물흐물하게 해놓으니 하는 내내 즐거웠다가도 마지막에 실망하게 되는.. 용시리즈의 매력은 최종보스전과 엔딩에서 올라오는 뽕이 큰데 말이죠 | 24.02.01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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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엔딩 본 뒤 이 글을 읽네요. 2번, 3번 극 공감합니다. 최종장을 하면서 대체 이게 어떻게 90점을 받았지? 란 생각을 계속 하게 됐네요. 전투 시스템은 더 발전했고 다음작도 걱정이 없을 거 같은데 스토리는 오히려 퇴보한 것 같습니다. 늘 초반엔 엄청 장엄하게 스케일이 큰 것처럼 하다가 후반엔 찍 싸는 스토리..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 말이죠. 여전히 최종 보스가 최종전을 앞두로 내가 왜 이렇게 됐는지를 구구절절하게 설명하는 씬을 넣는 거 보고 헛웃음까지 나왔네요. 키류의 엔딩 노트도 뭉클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정작 올드 팬들이 바랐던 장면들은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진짜 요즘 메타 판이 점점 막장을 치닫는 거 같네요. 점점 점수를 팬심으로 주는 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