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쯤 이었지요. 한창 대학에 붙어서 기분 들떠있을 당시
포덕질 한창중이었을때 과제용으로 그렸던 눈여아에 삘 받아서 다른 포켓몬도 그려보자!
라고 생각해서 뭘로 할까 생각하다가 이번에는 간지나는걸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에
눈독 드렸던게 지금도 최애 포켓몬은 개굴닌자랑 그림의 떡이었던 스이쿤.
다만 아직 인체 골격에는 자신이 없어서 결국 영도 스이쿤을 그리기로 결정
그렇게 해서 나온게 바로 위의 스케치.
그리고 그대로 삘 받아서 색칠에도 들어가서 나온게 바로 여기까지의 과정이었죠.
그때 당시 봤던 사람들은 아마도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리고 여기까지 하고나선 원래라면 한국에 돌아가서 마저 완성시킬 생각...
이었지만 이런저런 일이 겹치고 친구랑 가족과 놀러 다니고
그렇게 여름을 보내고 새학교에 들어서서는 예상 이상으로 바쁜 스케쥴에
정신없이 보내느라 이아이는 대략 9개월간 잊혀지게 됩니다.(스이쿤:어이..)
그리고 올해에 들어서 새학기가 시작하고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길 이 수업에서는 너네들이 원하는 그림을 원하는 매체로
그리는 방향으로 가겠다 라는 말씀을 하시고 그걸 들은 나는
그동안 묵혀지냈던 이녀석을 떠올립니다. '
"드디어 기회가 왔다!"
그리하여 이녀석의 작업을 재개하게 됨
일단 머리카락의 추가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하다 만 곳이기도 하다보니
가장 먼저 손을 대기 시작했죠. 그리고 이쯤에서 배경에 전혀 손을 안댄걸
깨달음. 저의 나쁜 버릇중 하나인 묘사에만 집중하는건 잘 안고쳐지네요 쩝...
그래서 슬슬 배경에 들어갈려고 했지만 얼어있는 배경을
어떻게 그려야할지 조금 막막했었기에 인터넷에서 빙하 관련 이미지를
찾아서 참고를 하고 작업을 시작.
뭔가 얼음이 부족하다 보니 밋밋한 느낌이 들어서
얼음을 본격적으로 추가하기 시작. 그리고 머리카락도
너무 많은거 같았기에 조금 줄이기도 하고 이런저런 수정 작업을 거쳤습니다.
결국 스케치했던 배경은 거의 쓰질 않았다는게 함정...
이런 저런 과정을 거쳐서는 완성된...
(뽀샵효과가 좀 들어갔습니다)
드디어 완성된 절대영도 스이쿤. 절대영도 스이쿤은 크라운시티의 이로치밖에 없기에 이로치
스이쿤을 그릴 목적이었습니다만 묘하게 반반씩 섞인 느낌이 드네요.
끝까지 가는대 본의아니게 오랜기간이 걸려버렸지만 결국엔 완성을 해서 뿌듯했습니다.
다음에도 그릴 기회가 있을진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그리게 된다면 이번에야말로
개굴닌자를 그리고 싶네요
P.S: 본 작업은 수채화로만 작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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