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대가 전세계적으로 시작된지 1년이 다되갑니다. 그런의미로 1년동안의 배틀환경에 대해 한번 간단하게 정리를 해보는 뻘글입니다.
본 글은 주관적해석이 꽤나 반영되어있으니 그렇게 크게 신경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본 글은 PC화면을 대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그리고 엄청 길기 때문에 다 안다면 안보셔도 됩니다.
본격 Ctrl+C, V하는 글
2. 타입 상성의 개편
2세대에서 새로운 타입이 추가된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타입 하나(페어리)가 추가되고 일부 상성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출처: 김첨지 포켓몬 코리아
(1) 새로운 타입 페어리의 등장
2세대 이후로 오랜만에 새로운 타입이 공개되었습니다. 요정타입이라 봐도 좋은 페어리타입은 대놓고 특정타입을 노렸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여기서 잠시 5세대의 배틀환경에 대해 언급을 하겠습니다.
4세대 때는 600족 금지룰이 대부분 이었기에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았지만 600족금지가 사라진 5세대에서 부터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드래곤 타입은 기본적으로 종족값이 높게 분배되어있고 공격상성은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반감이 강철타입 뿐이고 드래곤 타입 물리, 특수 양쪽기술 모두 고위력기가 존재하였기에(역린, 용성군) 모든 타입에게 자속기술을 난사하면서 크게 활약했었습니다.
망나뇽, 킹드라, 보만다, 한카리아스, 삼삼드래와 같이 세대를 대표하는 드래곤들이 미쳐 날뛰었고 화력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끼쳤던 라티오스의 활약도 빼놓을수 없습니다. 당시 데미지 계산과 특수내구 계산할 때 (구애안경)라티오스의 용성군을 버티는가?를 척도로 삼을만큼 라티오스의 화력은 상상을 초월했었습니다. 저들보다는 덜쓰였지만 라티아스, 크리만, 액스라이즈또한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활약을 했습니다.
그래서 5세대에서 드래곤타입을 요약하면 강하고 밥값을 하는 깡패들. 아 물론 당시 솜뭉치와 잠자리는... 잠자리는 6세대에서도 고통받는다...
그때 당시 드래곤을 막기위해 강철타입의 주가가 상승되었고 그 강철타입을 관광시키려고 불타입, 땅타입, 격투타입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5세대에서 드래곤타입의 독주를 막기위해 게임프리크는 페어리 타입이라는 드래곤의 천적타입을 만들어 냈습니다.
페어리타입은 공격할때 드래곤, 악, 격투타입에 2배 데미지를 주고 강철, 독, 불꽃타입에 반감됩니다.
그리고 방어할때 드래곤기술이 무효 악,격투,벌레 기술 반감이고 강철, 독기술에 2배의 데미지를 받습니다.
약점타입이 그동안 공격보다 방어상성으로 먹고살았던 타입인 강철, 독 밖에 없었기에 페어리타입은 지금 시점으로 보면 타입상성은 매우 뛰어난 편에 속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페어리타입은 제작사의 의도대로 드래곤타입을 견제하는데 도움을 많이 주었습니다.
초기에만해도 저는 페어리타입을 좋게 생각했습니다. 5세대때 드래곤,격투포켓몬들이 독주하고 있었던 것을 페어리타입이 상당히 많이 해소시켜 주었다는 점에서 그렇게 느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새롭게 느낀점이 있다면 페어리타입이 역으로 밸런스를 붕괴시키고 있다.
이 부분은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이글은 제 주관이 개입된 것이니 그렇게 크게 상관하실 부분은 아닙니다.
강철타입이 페어리를 완전히 틀어막을수 있어도 강철타입기술은 고위력기가 아쉽고 독타입은 고위력기와 쓸모있는 기술들이 많아도 특유의 저주받은 공격상성 때문에 채용률이 올랐어도 많이 쓰이지 않는걸 감안하면 페어리타입의 방어상성은 너무하다는 느낌이 납니다.
그래도 페어리타입 포켓몬들이 주로 방어가 낮기에 물리어태커가 약점기술로 찌르는것보다 고위력자속기로 1배 데미지로 쓰러뜨리는 일이 많아서 그렇게 심각한 밸붕은 아니더라도 공격상성까지 좋은쪽이기에 페어리포켓몬중에서 마임맨,그랑블루,데덴네 정도를 제외하면 안쓰이는 포켓몬이 없다고 단정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페어리타입의 추가로 수혜를 받은 포켓몬들로 픽시,푸크린,마릴리,가디안,입치트 정도가 있는데 저들의 입지는 다들 아실거라고 봅니다. 그만큼 페어리타입은 현 배틀환경을 바꾼 큰 요인중 하나로 봅니다.
(2) 강철타입
강철타입은 새로 추가된 페어리타입을 상대로 반감도 하고 약점을 찌를수 있게 되었기에 전보다 더욱 강화될 것... 이라고 생각되었으나
더이상 고스트타입과 악타입 기술을 반감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 물론 페어리타입에 약점을 찌르는 둘뿐인 타입이고 공격범위도 넓어졌기에 확실히 상향받은 것도 맞고 강철타입을 가지고있으면 대우가 좋은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악,고스트 타입을 반감할수 없게됨으로서 저들에게 기점을 내줄 수도 있다는 점은 치명적입니다.
고스트 타입의 경우 물리쪽 보다는 특수쪽이 특화된 포켓몬이 많기에 섀도볼을 안정적으로 받기가 이전보다는 어렵게 되었고 고스트타입이 주력으로 쓰는 변화기인 도깨비불의 명중률이 상향되었기에 물리어태커가 주를 이루는 강철타입 입장으로서는 상대하기 껄끄러워졌습니다.
악 타입은 물리계열이 많아서 어느정도 괜찮아 보일것 같지만 보복, 따라가때리기, 기습같은 기술을 반감하지 못하고 평타를 내줘야 하는 상황이 생겼고 악 타입이 강철타입을 만나도 교체를 하지 않고 1:1로 싸우게 되는 것이 가능해졌기에 특정 랭업몬들에게 기점을 내줄수도 있습니다.
요약하면 겉보기에는 상향을 받은것 같지만 실제로는 다소 손해보는 경향이 생긴 케이스라 생각합니다.
사실 이 평가의 경우는 3~5세대 동안 배틀환경을 이끌고 최고의 강철타입이고 탑클래스 포켓몬이라 불린 메타그로스의 몰락과 연관이 많습니다.
에스퍼 타입의 약점이 고스트,악 이었는데 강철이 더이상 반감해주지 못해서 저 타입들에게 약점을 찔리게되니까 안정성이 이전보다 많이 떨어 져서 최악의 너프를 먹은끝에 600족중 최약체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동탁군도 마찬가지로 몰락하게 되었지요. 유사한 케이스로 등장한 킬가르도의 경우는 전술자체로 차별화가 되어서 사기 포켓몬으로 된것과 비교가 됩니다.
(3)고스트타입
고스트타입은 강철타입에게 기술반감이 되지않는다는 상향을 받았고 일부 포켓몬(눈여아)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용하는 도깨비불의 명중률도 상향되었기에 5세대에 이어 또 상향되었습니다.
고위력 물리기술 문제도 고스트다이브의 추가로 아쉽지만 어느정도 해소되었고
고스트 타입기술을 노말타입과 악타입만이 흘릴 수 있게 되어서 대부분 타입에 타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교체금지기술(검은눈빛)과 특성(그림자밟기,모래지옥)으로 부터 자유로워 진건 덤.
사실은 킬가르도가 등장한게 엄청난 상향이다.
(4)악타입
악 타입은 페어리 타입에게 약점을 찔리게 되어 약점이 2개에서 3개로 되었기에 암울한 전망이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약점중 두개인 격투,벌레 타입이 어떤 해로운 새 한마리에게 쓸려나가고 강철타입에게 공격이 반감되지 않는 작은 상향이 있었기에 결과적으로 놓고보면 5세대 보다는 상황이 나아졌습니다. 그리고 탁쳐서떨구기 라는 위력20의 잉여기술이 위력 65에 상대 아이템소지시(메가스톤 제외) 아이템을 떨구고 데미지2배라는 최고의 성능을 가진 기술로 탈바꿈한것이 입지를 더욱 좋게 해주었습니다(시크님의 의견추가)
5세대때 격투,벌레타입의 상향으로 인해서 악타입포켓몬들이 많이 나가떨어져 나갔으나 저 두타입이 한 마리의 존재때문에 이전보다 채용률이 많이 떨어져서 의도치 않게 빛을 보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강철타입들을 평타로 때려잡는게 가능해 졌기에 공격형 악타입 포켓몬들의 안정성도 조금 높아졌습니다. 오히려 악타입의 주적은 페어리타입이 되었고요. 요약하면 해로운 새 한마리가 쏘아올린 미사일의 최대수혜자
(5)드래곤타입페어리의 추가로 인해서 5세대때의 무쌍난무를 펼치는게 어려워졌습니다. 성능이 강하다 라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페어리타입이 등장하면 교체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드래곤타입을 오랫동안 내놓을수 없고 드래곤포켓몬의 교대플레이가 이전보다 많이 증가했습니다. 몰락한 액스라이즈와 라티남매와 달리 6세대 환경에서도 한카리아스가 톱이 되었는데 한카리아스의 경우는 내구,스핏,공격 삼박자가 모두 안정적이고 타입또한 땅/드래곤으로 상당히 좋은편이고 페어리타입 앞에서도 하향되지 않고 여전히 강력한 자속지진으로 대항이 가능하기때문에 자신의 입지를 지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삼삼드래는 페어리4배로 인해 많은 비웃음 걱정이 오갔지만 킬가르도와의 궁합이 조명받으면서 다시 활약하고 있습니다. 요약해보면 원톱에서는 내려왔지만 교체플레이로 극복하고 드래곤이아닌 서브기술만으로도 강캐.
(6)그 외(한줄 시리즈)
땅- 이전과 거의 비슷.
비행- 이전과 거의 비슷하지만 파이어로의 존재자체가 상향으로 느껴질 정도로 강해진 느낌을 받음.
독- 이전보다 방어쪽으로는 상성이 더 좋아졌지만 공격쪽으로는 채용률이 조금 올랐어도 여전히 밑바닥(...) 맹독 사용시 100%적중은 상향점.
벌레- 페어리타입에게 기술이 반감되고 결정적으로 파이어로 때문에 약해짐.
물- 프리즈드라이의 등장과 특수기술들의 하향으로 조금 하향됬지만 성능은 5세대때나 지금이나 거의 비슷
전기- 스피드가 높은포케가 많았기에 마비에 걸리지 않게 된게 최고의 상향점. 방어상성도 원래 좋았기에 5세대보다 강화
바위- 이전과 거의 비슷. 그런데 저주받은 상성과 저주받은 상성이 만난 훌륭한(?) 타입을 만든게 특징(얼음+바위=???)
풀- 이전과 거의 비슷. 물리쪽으로 꽃보라등장, 특수쪽으로 에너지볼 상향이 꽤나 좋고 가루기술 무시도 상향점. 그러나 타입상성은 여전히...
얼음- 페어리때문에 자신의 드래곤 슬레이어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 프리즈드라이가 등장했지만 일부만 배우기에 미묘. 저주받은상성은 여전히...
노말- 약점이 격투뿐이 었지만 악타입과 마찬가지로 파이어로가 정리해준 탓에 의도치 않게 상향. 그리고 극혐의 상징 메가캥카의 탄생
불꽃- 이전과 거의 비슷하지만 페어리를 반감할수 있기에 상향되었다. 방어상성이 훌륭해진건 덤이다.(반감 타입이 6개)
격투- 파이어로와 페어리타입으로 인해 5세대보다 약해졌다. 그래도 공격상성이 훌륭하고 메캥을 잡아야하기에 입지가 위험하지는 않다.
에스퍼- 1세대때의 명성은 어디로? 악,고스트가 강화되었다는것은 에스퍼의 하향(...)
개인적인 주관이 많이 들어간 글이었기에 자기가 생각한것과 다른 부분이 많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이 긴글을 읽어주신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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