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말로 방금 엔딩 다 봤네요. 밤샌 거 같습니다. 2회차는 못할 거 같습니다; 흥미가 잘 안느껴졌네요. 엔딩이라도 보자는 생각에 깬거라..
근데 깨면서 한 가지 느낀 점이 이 게임은 주인공이 잘못 정해진 듯 합니다.
파판 세계관 자체는 광대하기로 유명하죠. 단지, 게임 시리즈마다 그것들을 어떻게 표현을 잘 해내었느냐가 중요포인트인데
파판13같은 경우엔 세계관만 대충 깔려있고, 영상만 봐서는 스토리는 안중에 없이 그냥 캐릭터 개개인 서로 힘들다고 투정에 힘내서 나가자 으쌰으쌰 대사만 나와서 이걸 굳이 보고 있어야되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근데 막판에 엔딩을 보고 ( 여기서부터 스포이니 안깬 분은 보지마세요.)
마무리가 팡 & 바닐라로 끝나는데, 이걸보면서 세계관에 관련된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버릴꺼면, 차라리 이 둘의 드라마틱한 우정담을 스토리로 내세웠다면
마지막 엔딩 영상에서 매우 슬펐을 걸로 상상이 되네요.
오히려 주인공인 라이트닝과 관계된, 세라가 흑인 소년이랑 걸어오는 장면은 그냥 웃음 밖에 안나오고 감동도 전혀 안느껴졌어요.
동료들도 호프 정도만 걱정해주는 대사 한마디만 날려주고, 나머지는 세라가 온 것만으로도 대만족하고 바닐라하고 팡은 안중에도 없죠.
세라가 코쿤을 위해 영원히 잠들었으면 과연 그 반응이었을까.
아무래도 파판13의 개연성없고 유치한 연출이 문제여서 몇 십시간 플레이 하는데도 정이 안들었다는건데 이건 문제가 있다고 봐요.
팡& 바닐라 같은 경우엔 오히려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이고, 르씨가 된 후 사명을 완수하고 크리스탈이 된 다음 다시 풀려서 새로운 사명을 짊어지고
결국엔 코쿤을 살리고 다시 둘만의 크리스탈이 되며 마무리가 되죠.
어찌보면 정말 엄청난 우정 또는 사람과 사람으로서의 강한 인연이라 생각되는 장면이었습니다.
이 둘을 차라리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그에 맞게 둘의 만남이라던가, 펄스에서 살던 모습 등등 그 둘을 중심으로 연출 되었으면 감동백배였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마 펄스의 오르바 마을만 도착했어도 감동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막상 게임상에서 오르바 마을가면 동네 사람들이 죄다 시해가 된 상태인데도 아무런 언급도 없고 지나가더군요.
그렇게 된다면 마모루 타령하는 스노우도 여친을 구하는 조력자 정도로 나오니 마모루 타령이 자연스레 사라지면서 반감도 많이 줄었을텐데요.
처음에는 9장 정도까지 튜토리얼 같은 느낌의 진행이었고, 일자 진행만의 매력인 스토리에 몰입하게 해주는 건가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막상 11장 넘어가면 노가다 안하면 진행히 힘들었기 떄문에 스토리 자체는 쉽게 꺠주는 모습도 아니어서 이 게임을 만든 감독이 스토리까지 버려가며 뭘 전하려 한 건지 잘 모르겠네요.
영상이 무쟈게 많은 거 보면 폭풍감동을 노린 듯한 느낌은 있었지만 막상 많이 어설펐구요. 파판의 그래픽을 과시하기 위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앞으로 나올 파판의 전투시스템인 리얼타임 전투를 위한 개발연습용 게임같은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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