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키: 그러나 대 거인용 무기라니, 크게 나오는군..
미오: 그 말 정말로 믿을 수 있어? 훅 나오는 정보라는 것도 있고, 왠지 거짓말 같은데
에란: 믿고 안 믿고는 너희들 마음이야. 하긴 내가 거인을 잡는 모습을 보면 믿지 않을 수 없겠지만.
엘리시아: 그럼 그때 피리스가 했던 얘기는..
에란: 금시초문인 정보도 있는데 대충 우리가 알아본 거랑 모순은 없는것 같아. 라기아스의 문명은 거인에 의해 일어나고, 그 힘을 얻은 인간은 결국 그들의 지배를 벗어났다.. 그때 만들어지고 사용된 거인에 대항하기 위한 병기가 제르보이드였지.
세니아: 그럼 제르보이드의 제작 연대는 더 거슬러 올라가는거네. 고대 트로이 문명의 말기라고 가정해서 5만5천년 전 쯤이라고 지금까지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에란: 그런 거 새삼스러운 얘기지?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아. 제르보이드가 짊어져야 할 사명을 알고 쓰러뜨려야 할 거인이 나타난 지금 내가 할 일은 한가지거든.
마사키: 그야, 그러니까...거인과 싸우겠다는 건가
에란: 단지 그렇게 하는 것만이 아니다. 나는 거인족을 쳐부수고 "거인 살해자" 칭호를 얻는다.
사키토: 거인 살해자
베키: 그러고보니 너 신살해자라니 어쩌느니 하는 말을 수상쩍게 했지
에란: 아아..그 무렵의 나는 라스피토트를 쓰러뜨릴 생각밖에 없었으니까. 하지만 나는 놈도 포함해서 삼사신의 모든 근원인 거인족의 존재를 알았다... 그리고 내 목표는 신 죽이기가 아니라 거인 죽이기가 된거야.
시몬느: 흠...거인은 네가 다 쓰러뜨리겠다는 거야?
에란: 메르마드 라그리 같은 졸병은 너희에게 맡길게. 내가 노리는 것은 거인족의 왕이야. 너희들도 다른 유형의 거인을 확인했다지 않나?
마사키: 아아...그 검은 뿔 두개달린 녀석 말이지?
에란: 내가 찾아낸 자료에도 거인족을 통솔하는 왕의 존재가 시사돼 있었으니까. 그리고 왕을 토벌하는 것은 거인에 대한 결정적인 대항책이기도 하다.
라이오넬: 지휘계통의 우두머리를 무너뜨리는건 기본 전술이지만.
에란: 그렇게 간단한 얘기가 아니다. 왕을 쓰러뜨리는 것으로 모든 거인들은 활동을 정지하는 거야. 옛 인류와 거인의 싸움에서는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필사적으로 거인의 왕을 쓰러뜨렸고 그 결과 다른 거인들은 활동을 정지한 것 같다.
오큐라: 무로 돌아가는 힘이 왕을 토벌하고 모든 귀신은 하늘로 돌았네...우리가 해독한 비문의 한 구절이다.
마사키: 왕이란 걸 쓰러뜨리기만 하면 전부 정리된다는 건가? 그것이 사실이라면 간단한 얘기지만
웬디: 그 정도로 특별한 이야기도 아냐. 예를 들면 벌이나 개미의 많은 종에서는 여왕을 잃기만 해도 둥지는 붕괴되고, 생물 단위로 봐도 면역계나 신경계는 중추가 파괴되면 전체가 기능 부전에 이른다.
류네: 그것과 같은 이치란 말인가?
사키토: 조종당한 사람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어?
에란: 그런 건 없었어. 굳이 꼽는다면 인류는 원래 거인을 따랐다는 얘기 정도지만.
슈우: 그 부분은 수도로 돌아가서 아크레이드에 확인해 봅시다. 지난 싸움의 이면에서 슈테도니어스군 회수반이 움직였을 테니까요.
얀론: 탈출한 조자를 회수하면 뭔지 알지도 몰라... 확실히 그런 얘기였지.
마사키: 그래, 수도로 돌아가자. 에란, 너희들은 어떻게 할거야?
에란: 흥...너희들도 거인과 싸울 생각이지? 그럼 도와줄게. 내게도 인력과 이동 거점이 있는 건 손해가 아니니까.
류네: 여전히 콧대가 높은데..
마사키: 뭐 이번에 대해선 에란의 정보가 귀하니까 잘난 체하는 것도 어쩔수 없지.
오큐라: ....어른의 대응, 감사한다. 그런 점은 주인도 본받았으면 좋겠는데.
아크레이드: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아셀라인의 방위계획도 어떻게는 윤곽이 잡힐 것 같습니다.
마사키: 그래서 조자는 회수할 수 있었나?
아크레이드: 아, 몇명이지만 조자를 구출하는데는 성공했어. 전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단지..
엘리시아: 단지..?
아크레이드: 도저히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서요...외상으로 인한 것도 아닌것 같고 회복될 기미도 없고..
얀론: 그게 교화의 후유증?
튜티: 그런...고칠 방법은 없는거야?
아크레이드: 현재로선 치료법이 전혀 불분명하다. 각 연구 시설이 파괴되어 있고 조사가 진행되지 않는 것도 있지만... 최악의 경우도 생각해둬야 할지도 몰라. 다만 그것보다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교화의 구체적인 방법이다. 기체를 파괴해도 낫지 않는다면 전에 있던 경우처럼 기체에 대한 세공 때문이었다고 보기 어렵다. 그렇다면 조자 자신이 뭔가를 당하는 쪽이라고 생각하는게 자연스럽지만..
미오: 그야말로 뇌수술을 했다던가?
아크레이드: 물리적인 수단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네. 그 많은 인원을 단시간에 한꺼번에 조종했으니까.
슈우: 그렇다면 마술 종류입니까? 게다가 광범위하고 강력한.
아크레이드: 그렇게 생각하는게 자연스럽죠. 그게 우리가 아는 마술과 동일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
튜티: 성가시네..어떤 방식의 술인지 모르고 있으면 대책을 세울 도리도 없고
아크레이드: 그리고 또 한가지 궁금한게 있어서요. 조종당한 병사들은 모두 랑그란 방면으로 향했음을 알았습니다.
얀론: 뭐?
아크레이드: 구체적으로 랑그란의 어디를 목표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목적지는 왕도일거야.
엘리시아: 네에..거기가 거인의 본거지라고 추측되고 있고
마사키: 그렇다면 교화된 무리들은 철수했나?
슈우: 혹은 본거지 방비로 전력을 돌릴 필요가 생긴건라던지..
아크레이드: 사실 좀 느낌이 안 좋아서요. 피리스들이 슈테도니어스에 온 이유는 모르겠지만...이미 그녀들의 목적이 달성돼서 철수하지 않았나 하고
엘리시아: 피리스들의 목적이...?
아크레이드: 물론 단순한 감이지만...얼마전에 비슷한 사례를 봤거든..
슈우: 요텐나이 말입니까?
아크레이드: 아아, 들은 바로는 그녀도 랑그란에 전력을 모으고 있었던 것 같고.. 그렇다면 거인이나 피리스도 대규모 계획을 계획하고 있다던가.. 또는 뭔가 무서운 것의 부활을 계획하고 있는...그런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마사키: 뭐든, 한번 랑그란으로 돌아가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네
튜티: 돌아가더라도 슈테도니어스는 괜찮아?
아크레이드: 걱정해 줘서 고마워요. 하지만 앞으로 습격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해. 슈테도니어스에게 집착이 있었다면 피리스들의 공세는 더 강했을거고.. 그녀 자신이 여기 온 건 내친김이라고 했으니까.
튜티: 그래..그렇다면 좋겠지만..
슈우: 그것도 우리가 거인을 쓰러뜨리면 그만입니다. 일단 우리는 랑그란으로 돌아갑시다.
엘리시아: 피리스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랑그란으로 돌아가고 있을까요?
슈우: 오히려 그녀의 귀환이 계기가 되어 다른 자들은 철수를....
사피네: 슈우님. 소속 불명의 마장기 부대를 확인했습니다. 이쪽으로 오고 있습니다.
슈우: 교화된 사람들이겠죠. 슈테도니어스 병사입니까?
사피네: 기종 식별...아니, 이것은 리제리올에 디그리드 입니다!
엘리시아: 엣....설마...?!
사키토: 리제리올...디그리드...정말..
메르센: 역시 당신들이었습니까?
엘리시아: 메르센...!? 당신이 왜..
메르센: 사람과 라기아스의 본연의 모습을 피리스에게 배운 겁니다.
라이오넬: 과연...지금의 그 녀석을 만났다는 걸까..그럼 다른 녀석들은..
메르센: 알제논 사에 소속되어 있던 조자들이에요. 우리 회사는 피리스 덕분에 거인 세상에 기여하는 훌륭한 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사키토: 피리스가...그런 말을...!
레미아: 그런 곳에까지 교화가 퍼져 있었다니..
마사키: 피리스를 내버려두면 저런 녀석들이 늘어나는 건가...
슈우: 저어....일단 지금은 눈앞의 적에 대처합시다.
사키토: 눈 앞의 적이라...
승리조건: 메르센 격파
패배조건: 아군의 전멸
파츠: 사키토, 에리시아, 라이오넬 중 하나가 메르센을 격추
메르센과 전투대사
엘리시아
엘리시아: 설마 당신까지..
메르센: 제필 대위님... 당신의 힘은 피리스도 저도 인정합니다. 우리 밑으로 들어오세요. 당신 여동생 세리나처럼 제가 지도해 드릴 테니까요.
엘리시아: 세리나를 예로 들려는 겁니까?
사키토
메르센: 피리스한테서 얘기 들었어요. 레이블레이드...완성했습니까
사키토: 피리스로부터..
메르센: 그 힘, 우리 주인을 위해서 도움이 되었으면 하지만..거인들에게 해가 된다면 오히려 조자채로 제거해야 한다...피리스가 그러더군요. 사키토 아사기...순순히 우리에게 항복하라. 아니면 우리는...
사키토: 그런 권유를 받았다고 해서!
메르센 격파
메르센: 더 이상 싸울 수는 없겠습니다만...하지만 충분히 의무는 다 했어요...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사키토: 도망친건가...
엘리시아: 아니...기다려주세요! 새로운 마장기 반응을 확인!
레미아: 가디폴...혹시 근위기사단?
문갈: 크큿...그렇습니다
마사키: 문갈...역시 살아있었구나
문갈: 그렇고말고요...왕도에서 네놈들에게 패한 후 꽤나 혼이 났지만.. 대신 난 영광을 안았어! 거인을 섬기는 영광을 말일세!
마사키: 뭐야? 네 녀석은!
레미아: 그런...교화되었던 말인가!
문갈: 아, 얼마나 멋진가! 내 계획은 수포가 되었지만 그것은 오히려 잘된 것이다! 나는 주인의 인도로 영원한 생명을 얻었으니까! 하하핫!
마사키: 쳇, 저녀석..!
레미아: 이젠...싸울 수 밖에 없는것 같아
문갈 격파
문갈: 크윽!? 하지만 드디어 얻은 영광을 여기서 잃을 수는 없다!
엘리시아: ...근위기사단도 철수했나봐요
레미아: 쟤네들...뭐하러 왔나? 설마 자기 소개를 위해서만 온건 아니겠지
라이오넬: 그렇게까지 열성적인 포교도 아니었으니까....생각할 수 있는 건 발 묶기인가..
슈우: 그쯤이 타당한 추측이군요.
사키토: 그럼 또 요텐나이처럼...
엘리시아: 아, 잠깐만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접근하는 마장기 1기, 기종 가디폴! 식별, 근위기사단 입니다!
레미아: 한기만?
라이오넬: 잊은 물건이라고 찾으러 왔나?
잣슈: 전투가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했더니...안티라스 대원들이야!
레미아: 헉...잣슈!?
잣슈: 누나 무사했구나..다행이다..지금까지 연락이...
레미아: 기다려! 너...조종당하거나 하지 않았지?
잣슈: .........엣!?
레미아: 거인에게 조종당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는거야! 너, 제정신이야!?
잣슈: 아니, 제정신이고 뭐고
레미아: 제대로 부정할 수 없다니...너 역시 조종당하고 있구나! 그렇게 속여넘길 생각이야!?
잣슈: 누나, 진정해! 아까부터 도대체 무슨 얘기를..
슈우: 맙소사..입씨름으로 소비할 시간은 없습니다. 잣슈, 지금 당장 그 기체에서 탈출하세요.
잣슈: 어, 탈출...?! 갑자기 왜 그런...
슈우: 당신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서죠. 그렇지 못하면 우리는 당신을 적으로 간주하겠습니다.
잣슈: 잘 모르겠지만...그렇다면 탈출하겠습니다.
슈우: ....테리우스
테리우스: 알았어. 함포사격 시작
잣슈: 아악, 가디폴이!?
레미아: 앗, 그렇군...조종당한 조자는 기체를 당하면 탈출할 수는 있어도 의식을 잃는단 말이지?
잣슈: 아, 내 기체가...
레미아: 좋아, 잣슈는 변함 없어! 교화되지 않았나 봐요.
마사키: 무슨 확인 방법이야...
슈우: 어쨋든 비상사태니까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썼을 뿐입니다. (그것보다 예상외로 사태는 심각하군요, 설마 교화가 이렇게까지..)
잣슈: 하...오랜만에 돌아왔더니 갑자기 기체를 파괴하다니..
레미아: 정말, 언제까지도 징징대지 말라고. 지난 일은 잊어버려!
잣슈: 지난 일은...언제까지나 아버지를 신경 쓴 건 누나쪽이야..
레미아: ....뭐라고 했어?
잣슈: 아니, 아니..별로...
튜티: 그것보다 잣슈, 여기서 뭘 하고 있었니?
잣슈: 아, 그래. 튜티씨 그때 랑그란에 없었잖아요. 처음 왕도에서 이상이 발생되었을때 저는 피난민 유도와 호위를 위해 왕도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 후 괴물들이 나타난 뒤로는 지금까지 계속 피난민을 보호하기 위해 그들을 계속 격퇴하고 있었죠.
얀론: 괴물.....마구키 말인가?
잣슈: 하지만 갑자기 괴물들이 사라졌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각지의 상황을 둘러보고 있어서...
류네: 엣, 그건...피난자를 놔뒀어?
잣슈: 아니요, 저만 호위하던건 아니었으니까요. 국경경비대의 사람들과 야도씨나 게렌씨도 중간에 달려와 주었고요.
츠레인: 형하고 아버지가?
잣슈: 네, 두 분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피난민 호위를 부탁하고 그 사이에 제가 정찰 나갔었어요.
얀론: 그렇군. 그러다가 우리를 발견했다는 말이군.
잣슈: 저기, 그것보다...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것은 이쪽입니디만.. 갑자기 가디폴을 파괴해 버리다니...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죠?
류네: 아아...그건 말이지만...
탐도르: 아...이 어찌된 일일까요. 자리브 군에 이어서 산티스 군까지도..
라이오넬: 그뿐이 아냐. 알제논사에 있던 조자도 다 같이 조종을 당했어. 마치 알제논이 회사채로 빼앗긴 듯한 분위기였는데..
사키토: 회사채로..
라이오넬: 알고 있던 인간과 계산할 수 있는 전력을 초대한다... 피리스의 목적은 그쯤이었겠지..
엘리시아: 하지만 그것 때문에 슈테도니어스까지 일부러 간 걸까요... 무언가를 부활시키려고 하고 있을지도 몰라...아크레이드는 그렇게 말했지만요.
디솔: .....완료했습니다. 이걸로 문제는 없을 겁니다.
피리스: 훌륭해...이것으로 나는 무녀로서의 의무를 다 완수할 수 있을 것이다.
디솔: (틈을 보아 도망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았습니까)
피리스: 그럼...일하는 모습은 잘 봤어.. 다음은 슬슬 당신을.. 처형해야지요.
디솔: 뭐...처형!?
피리스: 그래, 당신은 교화할 가치가 없어.
디솔: 어째서... 나는 말한대로!
피리스: 확실히 당신의 일은 훌륭했어. 그래도...당신처럼 죄 많은 사람을 교화할 생각은 없어.
디솔: 죄라니....? 나에게 도대체 무슨 죄가...
피리스: 나는 알아버렸거든..당신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많은 죄를 지은 일들을... 타입CF의 데이터도, 리츄얼 컨버터도, 비합법적인 루트로 입수해서... 언니도 위험한 일이나 위법행위의 심부름을 시키고... 더구나 공령기 개발계획에서는 수많은 부정을 저질러 비인도적인 행동도... 아무리 무관계한 척해도 거인 무녀인 나를 속일 수는 없을거야.
디솔: 그런가...
피리스: 이제와서 당신이 주인을 위해서 일한다고 해도...그 죄들은 탕감되지 않아. 신세계에 당신같은 죄인이 있을수 있겠나?
디솔: 큭...그럼 처음부터 날 속이고 이용한겁니까! 저런 끔찍한 것을 부활시키기 위해서...
피리스: 이것도 당신이 받아야 할 당연한 보답이란걸 알도록.. 그럼...안녕히..
디솔: 윽...그만둬..! 우와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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