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레일 : .................
마사키 : 쳇, 뭐가 이렇게 많아...
세니아 : 이런, 포위당했....... ?! 꺄아아아아아악!!!
(쾅!!)
츠레인 : 세니아 님!? 괜찮으십니까!!
세니아 : 가, 간신히...
피레일 : ................
(쾅!!)
귀도 : 음, 그쪽으로 갔다, 시몬느!!
시몬느 : 어!? 잠깐, 갑자기 이런..... 앗!? 적이......!!
(쾅!!)
베키 : 크흑...!! 괜찮냐, 시몬느!!
시몬느 : 응, 그런데, 라 웬터가.....!!
귀도 : 이런... 넌 너무 무리하지 마라, 시몬느!!
시몬느 : 그러는 귀도야말로 기체가 엉망진창이잖아!!
미오 : 피해가 심한 기체는 일단 물러나!! 우리가 적을 막을테니까 그동안 수리받아!!
세니아 : 그래... 골드, 메인 슬러스터는 포기해!! 마장기랑 함 장갑수리를 최우선해!!
골드 : 알겠습니다.
츠레인 : 큭, 이대로는...!!
마사키 : 빡세지만... 숫자는 확실히 줄고 있어!! 아군이 올때까지 버텨!!
피레일 : 테러리스트 전력이 20%까지 떨어졌군... 대단하다, 안티라스 부대. 그럼 슬슬 우리가 나설 때인가...
귀도 : 어떤가, 상처는.
트레이스 : 덕분에 상처는 다 나았어요. 그런데... 지금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죠? 배가 크게 흔들린다 싶더니 부상자들이 막 실려오고...
귀도 : ...... 이 배는 지금 테러리스트의 파상공격을 받고 있네. 최악의 경우... 침몰할 가능성도 있어.
트레이스 : ....... 네!?
귀도 : 물론 그렇게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네만... 만에 하나 그럴지도 모르니, 자네에게 이걸 주려고 왔네.
트레이스 : 이건..... 내비게이션하고 ID?
귀도 : 자네 연금을 해제해두겠네. 위험해진다 싶으면 자력으로 배에서 탈출하게.
트레이스 : ......... 이런 걸 주셔도 되는 건가요. 혹시 제가 테러리스트라면...
귀도 : 난 정보부원일세. 이래뵈도 사람 보는 눈은 있지.
트레이스 : .............
귀도 : 난 슬슬 방위선에 돌아가야겠네. 그럼... 다시 자네와 만나게 되면 좋겠군.
트레이스 : 지금, 이 순간.... 배 바깥에서, 전투가...
(쾅!!)
트레이스 : !! 아냐, 이 배가, 전투를...!! (......... 이런 곳에 있다간 말려들거야. 전투에 말려들면... 나도... 그 때 광경처럼... 도망가지 않으면... 말려들어서... 도망가... 난, 또.....? 하지만... 도망쳐봤지만... 나는... 전투에 말려들어서... 귀도가 구해줘도, 또 여기서... 아무리 도망쳐도 따라오잖아... 이건, 마치...! 나는... 난 대체, 어떡해야...)
제 11화. 트레이스 출격 (トレイス出擊)
미오 : 하아.............. 하악............
시모느 : 츠레인, 괜찮아?!
츠레인 : 네, 네.......... 어떻게........ (하지만.... 이대로는...... 이대..... 로.....? 이대로 가면...... 어떻게 되는 건데.....? 난...... 어떻게 되는 건
데.......?)
마사키 : 제기랄... 대체 얼마나 있는 거야, 끝이 없잖아!
세니아 : 레이더로 보면 큰건 이번에 마지막인 거 같아!! 아군도 접근중이니까 힘내!!
마사키 : 이게 끝이라고... 좋아. 해치워주마!!
미오 : 이번 게 끝이라고 해도... 그 뒤에도 뭐가 또 있다는 플래그로밖에 안 들리는데.
(적 등장)
게오드 : 훗, 드디어 벼랑 끝이다, 안티라스 부대!
세니아 : 게오드!? 라바나의 계승자... 아직 전력이 남아있었어.....!?
트레이스 : (라바나의 계승자!! 날 속이고, 부려먹은 자들... 나는... 주방일이라곤 해도 테러리스트들을 도와버렸어... 그리고, 저 마장기는...!!)
미오 : 교단에서 원조라도 받았나? 이 계획 뒷편에 그놈들이 있다는 냄새는 나는데.
게오드 : ....... 볼클스 교단? 무슨 소리냐. 우리가 원하는 건 지상과 라 기아스의 모든 통일이다. 그런 우리가 세계멸망을 획책하는 볼클스 교단과 손을 잡을 리 없잖나.
미오 : 그러셔? 원조는 안 받아도, 서로 이용하는 관계라는 건 있잖아.
게오드 : ........ 쓸데없는 소리로 시간을 벌려는 거냐. 소용없다! 전기 돌격!
트레이스 : (공격.....? 이 배에......? 빨리 탈출해야... ........ 탈출? 도망? 또, 그때처럼... 이 사람들을 버리고... 아니... 귀도는 날, 배신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약속해 줬는데......!! 싸워야 해... 싸워야 해.....!! 그것조차 못 하면, 난 대체 왜.....!! 그 비극은... 그 자의 악행은... 이 이상 반복시키지 않겠어! 그게... 내 책임이야...!)
[마사키 vs 게오드]
게오드 : 이 지경에 이르러서도 저항하다니, 끈질긴 게 마치 해충같군. 그만 포기해라, 지상인.
마사키 : 그렇게 사람 깔아보는 태도... 그게 바로 전쟁을 낳는 거야!!
[미오 vs 게오드]
미오 : 진짜 끈질기게 공격했는데... 이제 바닥날 때 되지 않았어?
게오드 : 여력따위 필요없다. 우린 여기서 네놈들을 묻어버린다.
[게오드 격파]
게오드 : 칫... 또다시 현재 보유전력으로는 부족하다는 건가...!!
[아군 증원 전 적 전멸]
레미아 : 도착............. 어라? 적이 없네?
마사키 : 얀론!! 그리고 레미아!!
얀론 : 흠. 생각보다 빨리 정리했군.
머레이아 : ....... 적은?
루루이에 : 전투영역 내에 반응은 없습니다. 잔존하는 기체도 퇴각을 시작, 본함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츠레인 : 사, 살았다... 간신히 버텼습니다...
마사키 : ....... 아니, 잠깐. 아직 끝이 아냐.
세니아 : 응?
마사키 : 아까부터 이상한 낌새가 있더라니만... 거기 있는 거 아니까, 튀어나와!!
(적 등장)
피레일 : 드, 들켰군... 역시 마장기신 조자로군.
츠레인 : 뭐야...... 볼클스 교단!?
베키 : 뭐야? 처음 보는데, 너도 볼클스 교단 간부냐?
피레일 : 나는 피레일 볼라센. 볼클스 교단 사교다.
시몬느 : 자기소개 한번 정중하시네. 물렁해 보이는데.
세니아 : 볼클스 교단... 역시 니들이 뒤에서 일 꾸민 거지!
피레일 : 아니, 그건 너무 앞서나간 생각이지. 계획 자체는 테러리스트가 만든 거야. 우, 우린 거기에 편승한 것 뿐이지.
마사키 : 그래, 테러리스트가 우릴 덮치고, 우리가 힘 다 빠진 끝에 가서 당당하게 나오셨다 그거냐.
베키 : 핫, 당당하긴 커녕 찌질하잖아.
미오 : ...... 방심하면 안돼. 이 사람.... 위험해...
마사키 : 나도 알아... 이놈의 사악한 플라나...
얀론 : 그래... 터무니없는 깊은 어둠이 느껴진다.
피레일 : 왜, 왜그래. 사람을 너무 띄워주네. 띄워줄 사람은 저 여자라니까.
얀론 : ....... 저 여자?
피레일 : 자, 구경 좀 시켜줄까......!
얀론 : 볼란조른!? 설마, 설마 조자는.........
??? : 그 설마가 맞답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얀론 : 그럴 리가......... 당신은........... 죽었잖나............. 엘시네!!
마사키 : ......... 이게 뭐야! 넌 죽었잖아....!!
엘시네 : 그럼, 이 자리에 있는 저는 유령일까요? 마사키 님.
얀론 : 이럴 수가... 그 상황에서 살아남았을 리가...
엘시네 : 서운합니다, 얀론 님. 이렇게 얀론 님을 향한 마음으로 삼도천을 건너왔건만.
얀론 : 날 향한... 마음?!
세니아 : 이게 뭐야... 설마, 크리스토프처럼...?
피레일 : 어, 어때. 좀 놀랐나. 상처투성이인 너희들도, 이 여자 손에 걸리면 괴롭지 않게 죽을 수 있을 거야.
마사키 : 큭.......
미오 : 이건... 말도 안돼...!?
얀론 : 엘시네........ 설마........ 정말로.....?
츠레인 : 이건... 이건 정말... 대체, 어떻게...........
(전원 기력다운)
피레일 : 후, 후후... 쇼크 먹었나. 분명 죽었을 상대가 이렇게 나타나다니. 그리고, 지금의 너희들은 볼란조른을 상대할 힘은 남아있지 않을 테고 말야.
엘시네 : 동요할 필요 없답니다. 맘 편히 몸을 맡기시면 됩니다. 그리고, 제가 여러분을 볼클스 님 곁으로 보내드리...
트레이스 : ........ 그렇겐 못 해요!!
(가디폴 출격)
귀도 : 뭐야..... 트레이스!? 왜 자네가 가디폴을!?
트레이스 : 미안해요, 빌렸습니다!!
세니아 : 엑....... 트레이스가 가디폴에 탔어!?
귀도 : 빌렸다니... 어쩌려는 건가!?
트레이스 : 마장기 조작은 조금 배웠습니다! 저 적을 막겠습니다!!
귀도 : 안돼, 그 기체로는 무리야!!
트레이스 : 괜찮아요!! 최소한 시간벌기라도!!
엘시네 : 스스로 몸을 바치러 오셨군요. 그럼, 제가 볼클스 님 곁으로 이끌어드리겠습니다.
트레이스 : 난..... 이제, 더 이상.....!! 나는.... 지켜내겠어!
(교전 - 회피)
마사키 : 피했어!? 가디폴로!?
미오 : 굉장해!!
트레이스 : 싸움은, 기가 눌린 쪽이 지는 겁니다!! 이대로 기세를... 아앗.....!?
마사키 : 뭐야?!
트레이스 : 기체가... 갑자기, 움직이지를 않.....!!
귀도 : 이런 ,트레이스의 운동신경에 가디폴의 운동성이 따라가질 못해!!
엘시네 : ......... 조용해지셨군요. 그럼, 이번에야말로...
귀도 : 트레이스!! 큭.....!!
세니아 : 앗, 귀도!? 딘프레일은 아직 수리중이야!!
트레이스 : !! 움직여...... 그렇지 않으면...... 윽!!
(교전 -> 반격)
엘시네 : 이건....!?
세니아 : 세상에!? 저 상황에서 반격이 돼!?
트레이스 : 이제... 당신도...
귀도 : 트레이스!!
트레이스 : 지, 지금 빨리, 저 기체를...!!
귀도 : 트레이스, 이제 됐어. 탈출해!!
트레이스 : 나는... 이제...!!
(가디폴 격파)
귀도 : !? 트레이스.......!!
(귀도 기력상승)
엘시네 : 빠르다.......!?
귀도 : 트레이스... 네 마음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
(교전)
엘시네 : !! 아아... 이래서는... 다시 얀론 님을 만나기 위해 왔는데..........
(엘시네 퇴각)
피레일 : 에, 엘시네 님!?
미오 : 세상에... 볼란조른을... 저렇게 간단히...
귀도 : ........ 피레일이라 했나.
피레일 : 엉? 아, 아아. 응.........
귀도 : ..................... 죽어줘야겠다.
피레일 : 거, 거 참 무섭네... 하지만 그건 내 호위를 먼저 쓰러트리고 나서 얘기해.
바슐리에 : 큭큭큭... 요인경호도 우리 임무지.
츠레인 : 바슐리에!!
미오 : 성가신 상대가 나왔네...
마사키 : 그래... 하지만, 우린 지지 않는다!!
세니아 : 우리 응급수리는 끝났어!! 하지만........ 트레이스는......
베키 : 늦은 건가.....!?
귀도 : ........ 지난 일이야. 지금은, 눈앞의 적을 쓰러트리는 것만 생각해!!
[츠레인 vs 바슐리에]
츠레인 : 넌, 그때 그.....!! 메피르가 받은 고통, 너도 맛보게 해주마!!
바슐리에 : 큭큭큭... 급소를 맞았다면 고통을 느낄 새도 없었을 텐데 말이다.
[마사키 vs 바슐리에]
마사키 : 정면에서 기어나오다니 자신이 있나 보구만, 바슐리에!
바슐리에 : 우린 명령에 따르는 것 뿐이다. 자신 유무는 상관없지.
[바슐리에 퇴각]
바슐리에 : 큭큭큭... 제법인데. 뭐, 오늘은 이쯤 해두마.
[미오 vs 피레일]
피레일 : 네가 미오 사스가구나. 재밌는 애라고 들었는데... 왜 그렇게 표정이 굳었나.
미오 : ...... 네 그 플라나를 보면 누가 웃음이 나오겠어.
[마사키 vs 피레일]
피레일 : 바, 바람의 마장기신... 강적인데...
마사키 : 이 자식... 분위기는 헐렝이인데... 대체 이 시커먼 플라나는 뭐냐고...!!
[레미아 vs 피레일]
피레일 : 너는... 그래, 신입..... 그래, 네가..... 후후후.
레미아 : 뭐야... 기분나쁜 놈이네.
[얀론 vs 피레일]
얀론 : 대답해라 피레일!! 왜 엘시네가 살아있는 거냐!!
피레일 : 사, 사람이 왜 살아있냐고? 철학적인 질문이네...
얀론 : 이놈... 진지하게 대답할 생각 없느냐!!
[귀도 vs 피레일]
피레일 : 그 여자도 잘된 거 아냐? 엘시네 님 손에 죽다니 영광이잖아.
귀도 : ........... 그걸 지금 도발이라고 하는건가? 첩보원 멘탈을 너무 과소평가하지 마라.
[피레일 퇴각]
피레일 : 오히려 더 세게 나오다니... 엘시네가 오산이었다곤 하지만, 이게 안티라스 부대의 힘인가.
[적 전멸]
세니아 : 끝...... 났네.
미오 : 응. 그치만...
세니아 : ..... 루루이에. 가디폴 탈출 포트는?
루루이에 : ..... 반응 없습니다.
마사키 : ........ 칫, 한심해!! 또, 눈앞에서 사람이...
귀도 : 그래....... 정말 한심해. 아직 넌 이름밖에 못 들었는데... 트레이스, 최소한 편히...
(삐릭 삐릭)
루루이에 : 이건... 구조신호 확인! 트레이스의 탈출포트, 확인했습니다!
귀도 : 뭐!? 트레이스, 살아있나!?
트레이스 : ....... 미안해요. 구조신호가 잘 안 나가서.... 일단, 어떻게 고쳐봤어요. 그러다보니 여러분께 알려드리는 게 늦었네요.
귀도 : 그래... 정말, 사람 걱정하게 하는군.
마사키 : ...... 살아있다니까 다리가 풀리네.
루루이에 : 대표님, 통신이 들어왔습니다. U함, S함, 각각 전투종료. 곧 이쪽으로 합류한다고 합니다.
미오 : 잘됐다. 이걸로 일단 일단락됐네.
마사키 : 그래... 이런 빡센 싸움, 이젠 하고 싶지가 않아.
머레이아 : 그럼, 전기 귀함하세요. 회수반은 트레이스의 회수에 들어가세요.
세니아 : 후우... 간신히 살았다.
츠레인 : (살았다... 아아, 그래... 나... 계속 싸웠더라면... 죽었을지도 몰라....!! 갑자기 왜 이래...!! 몸이 떨려... 그리고...!?)
레미아 : 어쨌든 다들 무사해서 다행이야. 아직 한동안은 주변을 경계해야 하겠지만...
얀론 : ..............
레미아 : .......? 얀론?
얀론 : ..............
귀도 : 또 치료실에 돌아왔군, 트레이스.
트레이스 : 그러게요... 하지만, 이번엔 경미한 부상에 그쳤네요.
귀도 : 참 사람도 좋군. 그 상황에선 도망치든 뭘 하든 마음대로 할 수 있었잖나?
트레이스 : ...... 그거 말인데요, 귀도. 얘기할 게 있어요.
귀도 : 뭐지?
트레이스 : 전 이 배에서 내리고 싶지 않아요. 절, 여기서 일하게 해주세요.
귀도 : 그말은 즉... 안티라스 부대에 입대하고 싶다는 건가?
트레이스 : 네. 어떤 일이든 괜찮습니다. 모르는 거라면 배울게요. 그러니...
귀도 : ........ 지금 어떤 일이든 괜찮다고 했나?
트레이스 : 네... 어떤 일이든.
귀도 : ........ 힘들고 어려운 일도 상관없다는 건가.
트레이스 : 네. 괜찮습니다.
귀도 : ........ 마침 잘됐다고 해야 하나. 실은 자네에게 입대권유를 해보라는 얘기가 위에서 나와서 말야. 자네를 마장기 부대의 예비조자로 입대시켰으면 좋겠다... 고 말야.
트레이스 : 마장기 부대의... 예비 조자로...!?
귀도 : 아까 그 전투에서 자네의 움직임을 본 세니아 님이 자네 재능에 홀딱 넘어간 거 같아. 예비로자로서 꼭 스카우트하고 싶다고 하시더군.
트레이스 : 그거... 영광입니다.
귀도 : 하지만, 난 자네를 받아들이는 걸 반대했네.
트레이스 : 반대... 그렇군요. 보통 신원도 모르는 사람을 마장기에 태우지는...
귀도 : 아니, 내가 반대한 이유는 자네가 신원을 밝히지 않기 때문이 아냐. 자네 마음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
트레이스 : 마음... 말인가요?
귀도 : 힘든 일이든 상관없다고 했지만, 자네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일일 거야. 갑자기 비극이 찾아올 수도 있고, 자신이 직접 어려운 선택을 해야하는 때도 있지. 그만한 중책에 자네가 견딜 수 있을지... 견딜 수 있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 그게 확실치 않아.
트레이스 : 신... 념...
귀도 : 아까 전투에서 자네가 뛰쳐나간 이유를 포함해, 납득이 갈 만한 이유를 말해주지 않으면, 난 자네를 마장기 조자로 추천할 수 없어.
트레이스 : ........ 전... 이제, 도망치고 싶지 않아요.
귀도 : 도망...?
트레이스 : 전 원래 마장기 조작 훈련을 받고 있었어요. 장래 그 방면으로 가고 싶어서... 하지만... 그 전쟁이 일어나서, 거기서 비참한 광경을 보고...
귀도 : ..........
트레이스 : 그래서 전 고향에서 도망쳐서 랑그란에 들어온 건데... 거기서 귀도를 만나서... 배가 공격받아 위험하다고 듣고... 그 때, 도망치고 싶지 않다는 제 마음을 알게 됐어요. 원래 마장기에 타고 싶었고... 비참한 광경을 보고싶지 않다는... 그런 마음이 계속해서 생겨서... .... 두서없이 말해서 죄송해요. 잘 생각해보면 이런 건 신념이라고 하지도 못 하겠네요.
귀도 : ..... 그래. 마장기에 타기엔 그거 가지고는 불충분할지도 몰라.
트레이스 : .... 네.
귀도 : 하지만... 모든 사람이 처음부터 결의를 다지고 전투에 임하는 건 아니지. 자기 의사에 상관없이 전투에 말려들고, 그 후 결의를 굳혀가는... 그런 사람도 적지 않아 있다네. 자네의 진심은 잘 알겠네. 자네라면 이제부터 있을 싸움 속에서 싸울 의미를 찾을 수 있겠지.
트레이스 : 그럼... 즉...
귀도 : 물론. 자네 의사가 제일 중요하지. 어쩌겠나. 그래도 해보겠나?
트레이스 : ....... 네.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할게요.
귀도 : 그래....... 잘해보세나, 트레이스.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이야기에 빠진 부분이나 앞뒤가 어긋난 부분도 없지만은 않아. 역시, 악인은 아닌 것 같지만... 트레이스... 자네는, 대체 어떤 인간인가...?)
츠레인 : ....... 윽... 으흑...!! (몸이 떨리는 것뿐만이 아니라... 이젠, 눈물이...? 나, 대체 왜 이러는 거야.......!?)
마사키 : 엉...? 뭐야, 츠레인!? 왜그래, 어디 다쳤냐!?
츠레인 : 마, 마사키 선배님!? 아, 아닙니다... 괜찮습... 니다...
마사키 : 괜찮다는 놈이 눈은 왜 그렇게 빨개...
츠레인 : 누, 눈은 원래 빨갛지 말입니다... 정말... 정말 괜찮습니다.
마사키 : 그런데... 어, 이거봐. 무릎 긁혔잖아.
츠레인 : 어....? 아아, 아뇨. 이 정도야 아프지도 않습...
마사키 : 어쨌든 치료실 가봐. 가만두면 심해진다. 지금은 레미아한테 검사받을 수 있을 거야.
츠레인 : ........... 으, 네... 알겠습니다.
마사키 : ..........
시로 : 울던데냥.
쿠로 : 긁힌 상처... 때문은 아닐 거다냥. 왜 울었을까냥.
마사키 : ... 분위기가 달라. 긴장이 풀려서, 쌓였던 게 한번에 터진 거 같은데.
시로 : 어쩔 수 없다냥. 그 많은 수라장을 겪어온 우리도 이번엔 진짜 글렀다 싶었다냥.
쿠로 : 웬일로 신경을 다 써준대냥.
마사키 : 신경써준게 아니라... 내가 뭐 말이라도 했냐. 레미아는 치료술사니까 이런저런 얘기 들어주겠지... 뭐, 츠레인 같은 경우엔 메피르가 차라리 나으려나.
쿠로 : 신경써주는 말 안했다는... 자각은 있구냥.
마사키 : 시끄!! 그런데 츠레인 녀석... 저번에도 상태가 좀 이상했는데, 좀 신경쓰이긴 하네...
엘시네 : ........... 윽...... 아악... 당신...... 은......?
??? : ......... 정신 들었나.
엘시네 : 저..... 는.......
??? : 마장기가 조작 없이 떠있더군. 이상하다 싶어 열어보니 기절한 채 타고 있었다.
엘시네 : 아아... 그랬..... 군요... 그 후... 중간에... 플라나가... 다 해서... 윽...
??? : 또 기절했나. 연약하군... 하지만, 약자를 비호하는 것도 강자의 책무인가. 어쩔 수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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