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니 : 네스토리아스 교 신도가 볼클스 교단 기체에 타고 나올 줄은 미처 몰랐데이...
튜티 : 심지어... 그런 짓까지 하다니.
아크레이드 : 그게 본인 의사였는지 마인드컨트롤인지, 혹은 조신술인지... 뭐가 됐든 뒤에서 조종하고 있는 건 물론 엘시네겠지. 더미 단체를 만들어서 사람을 모아 그 속에서 교단으로 유도하는 게 볼클스 교단이 자주 쓰는 수법이니까.
레미아 : 그럼 이번엔 엘시네가 네스토리아스 교를 위장해서 볼클스 교를 퍼트리고 있다는 거야?
튜티 : 그건 모르겠어. 아까 그 신도들은 볼클스에 대해선 한마디도 안 했던 것 같은데.
아크레이드 : ... 들어보니 볼클스 교든 네스토리아스 교든 상관없는 걸지도 모르지.
얀론 : ...........
레미아 : ..........
로드니 : 마 우쨌든 네스토리아스 교는 조심해야 쓰겄다...
아크레이드 : 그런데 제스하 의원님. 그쪽 상황은 어떻습니까?
로드니 : 엉? 아아, 그 법안 말이가... 솔직히 아직 쪼매 어렵다카이...
레미아 : 그 법안이 뭔데? 그렇게 말하고 넘어가면 신경쓰이잖아.
아크레이드 : 특수부대 행동을 규제하려는 법안이야. 까놓고 말해서 로요라 부대가 움직이는 걸 막는 법안이지.
레미아 : 헤에, 그거 좋다! 그거만 통과되면 로요라는 이제 지 맘대로 움직이지 못할 거 아냐!
로드니 : 근디 그기 말이다... 방금도 말했지만 통과가 어렵다카이. 샌드립 자매야 마 어디 파벌이든간에 호의적인 양반들이 있었는디, 이번에는 마 군부관계자랑 대통령 주변 의원들이 아예 야그를 들을 생각도 없다 안하나.
레미아 : 군부는 그렇다고 전에 들었는데, 대통령 주변은 왜?
아크레이드 : 의외일진 모르겠지만 슈테도니어스 정치세계에선 대통령은 꽤 권력이 약해.
레미아 : 어, 진짜?
로드니 : 맞다. 대통령 자체도 의회가 선정하는 기고, 의회 결정에도 따라야 하는 기라.
튜티 : 그건 진짜 의외네... 전에 조라우셜드 대통령은 권력을 아예 장악했었는데...
로드니 : 조라우셜드 말이라... 고 양반은 대통령이란 입장 이상으로 여기저기 파이프가 있었던 덕분인기라. 군대에도 의회에도 지지자도 많았고 뭣보다 라세츠 고놈이 있었다 안하나. 방법이 없었던기라.
아크레이드 : 뭐 그 사람이야 예외적인 존재였고. 그걸 제외하고 유일하게 대통령이 직접 지휘권한을 지니는 게...
레미아 : 로요라 특수부대라 그거네.
로드니 : 지금은 요그 슈바일이라 부른데이.
튜티 : 그렇구나... 대통령이 지휘권이 있는 유일한 부대를 들추겠다면 강한 반발이 일어나는 것도 당연하겠네.
로드니 : 우쨌든 고걸 어떻게 안 하믄 근본적인 해결이 안된다카이. 어떻게 방법을 마 찾아볼끼라.
아크레이드 : 제가 자리를 비워서 죄송합니다...
로드니 : 아이다 그런 말 마라! 안티라스 부대 도와주는 것도 참말 중요한기라. 고마 이쯤해서 실례합니더.
튜티 : ...... 어머, 메일이네? (또... 즈볼바네...)
베키 : 엉, 무슨 메일이야? 튜티.
튜티 : ..... 묵비권 행사할래. 언니한테 말하면 안티라스 부대에 얘기가 쫙 퍼질테니까.
베키 : 에이 우리사이에 왜 그래.
튜티 : 무슨 사인데. 어쨌든 이건 개인 프라이버시야.
베키 : 괜찮아 안심해! 프라이버시란게 있다는 건 아니까!
튜티 : 알고만 있겠지.
베키 : 괜찮아 괜찮아! 자자, 뭐든지 인생 선배한테 상담하는 게 좋다니깐?
튜티 : 아 진짜... 그만 좀 해... 한마디 해두는데, 나도 언니 약점 알아. 시몬느한테 들었어.
베키 : 헉!? 무, 무무무무무, 무슨 말일까.....? 나, 난 꿀릴 거 없는데...........
튜티 : 그 빼곡히 채워둔...........
베키 : 미, 미, 미안해--------!!!!!!!!
튜티 : 어머, 진짜 이 한마디 하니까 도망가버리네. 나 그 뒷얘기는 못 들었는데... 베키 언니, 뭘 빼곡히 채워둔 게 있는 걸까...
[니코리코 특수스킬 : 쌍둥이 동조 습득]
얀론 : 음, 저건... 잠깐, 니코!!
리코 : 히엑!? 어... 저기... 저, 리콘데요...
얀론 : ........ 미안하다. 둘 중 누군지 모를때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모르겠구나.
리코 : 아뇨 괜찮아요. 근데, 언니한테 볼일있어요?
얀론 : 그래.
리코 : 그럼 바로 불러올게요. 잠깐만요.
얀론 : 엇, 리코!? ...... 가버렸군. 불러온다니 뭘... 음!?
리코 : 데려왔어요!!
니코 : 나 왔음!!
얀론 : ......... 놀랍군. 벌써 데리고 오다니. 어디 있는지 알고 있던 건가?
리코 : 아뇨. 뭐 그냥.
얀론 : 그냥, 이라고? 흠... 쌍둥이만이 가지는 감각인가?
니코 : 근데, 전 왜요?
얀론 : 음, 네가 내 요리를 먹고 싶어한다는 얘기를 드어서. 지금부터 좀 차려보려던 참이다.
니코 : 어 진짜요? 아싸!!
리코 : ............. 얀론 아저씨 요리, 매워.
얀론 : 넌 튜티에게 만들어달라고 하려무나.
리코 : 튜티 언니 있어요? 아싸!!
얀론 : 음식 취향은 달라도, 반응은 확실히 쌍둥이 맞군. 그럼, 다 같이 가자꾸나.
니코 : 네~에.
리코 : 네~에.
수잔나 : 목표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이산 : 좋아. 그럼 내가 가서 딱 얘기를 잘 해서........
케리트 : 저와 튜티가 가겠습니다.
이산 : 에엑, 이런 교섭이 아니면 대표가 나설 자리가 없잖아?!
포샤 : 생각 좀 하고 사시게. 반 안티라스 부대가 상대 아닌가? 심지어 거긴 적지 한가운데라네. 무방비로 그리 들어가서 대표님은 자기 몸 스스로 지킬 수 있나?
이산 : 그건 그런데... 그거야 튜티랑 케리트도 위험하잖아?
포샤 : 튜티는 호신술도 잘 쓰고, 마술도 쓸 수 있다네. 프레키와 게리도 있지.
케리트 : 저는 부함장일 뿐이니, 만에 하나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대표님이나 함장님 같은 심각한 문제는 생기지 않습니다.
포샤 : 어느 때든 항상 대비하고 있는 게 대표가 할 일이라네. 이 둘에게 맡기시게나.
이산 : 그래... 적어도 둘이 무사하기를 빌게.
튜티 : 고마워요. 그럼, 다녀올게요.
도슨 : 지난번에 자기소개는 했지만, 파제뮤트 사 이사 도슨 바리알드다.
튜티 : 튜티 놀백. 마장기신 갓데스의 조자입니다.
케리트 : 케리트 자니아 놀렌. 프링호르니 S함의 부함장입니다.
도슨 : 호오, 마장기신 조자는 몰라도 함장이나 대표도 오지 않다니... 태도가 참 건방지군.
케리트 : 그쪽도 사장님이 안 보이시는데요.
도슨 : 사장님은 너희처럼 한가하지 않다. 물론 나도 한가하지는 않지.
케리트 :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본론부터 이야기하지요. 안티라스 부대에 대한 적대행동을 그만둬 주십시오. 이것이 저희 쪽 유일한 주장입니다.
도슨 : 흥.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려나 했더니... 무턱대고 반 안티라스 부대의 존재의의를 부정하라는 것 아닌가.
튜티 : ... 우리를 부정하는 게 목적인 조직에게 그런 말 듣고 싶지는 않습니다.
도슨 : 어떤 사람이든 어떤 조직이든 모든 것을 증정할 수는 없다. 너희들도 그 존재의의는 세계의 혼란에 대한 부정 아닌가?
케리트 : 현실적인 문제로 이야기를 돌리지요. 일개 기업이 국가에 대해 공격하는 것은 위법행위 아닙니까?
도슨 : 기업이 국가에 대해 적대행위를 하면 안 된다는 내용은 연맹규약에 없다.
튜티 : 국내법으로 대처해야 할 문제니까 그렇죠.
도슨 : 호오... 그럼, 안티라스 부대의 법규에 기초해 우리를 벌하겠다, 뭐 이런 건가?
튜티 : 그건...
케리트 : 당신들이 테러리스트들을 숨기고, 테러 행위를 조장한다면 우린 강제조사에 들어갑니다.
도슨 : 호오, 무슨 근거로?
케리트 : 상황증거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도슨 : 쓸데없는 소리는 그만하지. 그딴 걸로는 안 통한다는 건 너희도 알 텐데?
케리트 : 연맹에 제소한다 해도 대답은 똑같습니까?
도슨 : 귀찮게 하는군. 안 통한다. 연맹에 제소해봤자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
튜티 : ...... 자신감 넘치네요.
도슨 : 파제뮤트 사는 전세계에 유익한 존재다. 위험을 무릅쓰고 전투데이터를 수집해주고, 전력 그 자체도 공급해주는... 아직 그 영역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곧 국방의 대부분을 용병에 의존하는 국가도 나올 거다.
케리트 : ................
도슨 : 그에 반해 너희들은 뭐냐? 모든 국가로부터 잠재적 적으로 찍히고, 각국의 불신을 증대시키고 있는 눈엣가시다.
튜티 : 눈엣가시라니, 무슨 근거로...
도슨 : ...... 이걸 봐라. 이렇게 알려진 대로다.
튜티 : ....... 이건?
케리트 : [안티라스 부대가 부른 참극], [세계는 이렇게 마장기신에 의해 멸망한다], [지식인들이 외치는 [안티라스 부대 불요론]. 타블로이드 지에다, 가쉽 잡지 뿐입니다만.
튜티 : 설마 이런 걸 근거로...!?
도슨 : "이런 거"라니 거만하기까지 하군. 정식 출판사에서 나온 간행물이다.
튜티 : 하지만 이런 류의 기사는 보통 사회적인 논거가 되지 못해요.
도슨 : 그럼, 어떤 정보라면 신뢰할 수 있다는 거지?
튜티 : 그건... 예를 들면, 각 정부의 공식적인 성명이나...
도슨 : 말 잘했다. 이 기사는, 예전 남부 슈테도니어스 정부가 주장하던 내용과 거의 동일하다.
튜티 : 뭐........
도슨 : 그리고, 남부 슈테도니어스는 너희가 멸망시켰다... 입막음도 참 잘 시켰군.
튜티 : 무슨 얘기인가 했더니... 우리가 최종적으로 남부를 진압했던 건, 남부가 민간을 공격했기 때문에...
도슨 : 변명은 듣기 싫다. 그 훨씬 전부터 전쟁에 개입하지 않았나?
케리트 : 당신은 마장기신의 이념을 이해하지 못한 듯 합니다. 마장기신은 정령의...
도슨 : 정령의 의지에 따른다, 그렇기에 반드시 옳다... 하지만, 그 이념이야말로 문제다. 어떤 인간이든, 어떤 나라든, 그 나름의 결점은 존재한다. 인간이란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이지. 하지만 절대적으로 옳은 정령의 의지를 네놈들이 내세우는 이상 그 결점도 네놈들의 공격 구실이 된다.
튜티 : 안티라스 부대는 그렇게 완벽주의자가 아닙니다.
도슨 : 그럼 어째서 한낱 내전에 그렇게까지 깊게 개입한 거지?
케리트 : 남부군은 에리얼 왕국에 대해서도 일방적으로 공격했고, 분쟁의 규모는 단순한 내전을 초월했습니다. 더불어 온거레드가 사용한 전리 플라즈마 포는 베스피나 조약을 명백히 위반한 대량살육병기입니다. 더불어 비전투지역에 대한 공격도, 마찬가지로 베스피나 조약을 명백히 위반한 전투행위입니다. 이것들이 우리가 남부군을 공격한 최종적인 근거입니다.
도슨 : 그래... 그건 해결해야 하는 문제지. 하지만 네놈들은 그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보려 하지 않았는데, 이건 어쩐 일인가?
케리트 : 근본적인 해결...?
도슨 : 남부군의 선을 넘어선 수많은 작전은 로요라 블랙번... 지상인이 발제한 것이다. 그런 악랄한 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지상인에게 라 기아스의 운명을 맡길 수 있겠나?
튜티 : 지상인을 배제하자는 건가요...? 라바나의 계승자를 받아들여놓고 게오드에게 먹혀버렸나요?!
도슨 : 흥. 그런 자는 모르지만... 지극히 당연한 일반론을 말하는 것 뿐이다. 지상인 소환사건 이후, 전 세계적으로 혼란이 늘어나고 있는 건 현저한 사실이다.
튜티 : 그 혼란을 막는 것이 안티라스 부대의 사명이예요.
도슨 : 같은 소리 하지 하지 마라. 그 사명이란 걸 지상인에게 맡기는 지금 상황이 웃기다는 거다.
케리트 : 당신들 부대에도 지상인은 있을 텐데요.
도슨 : 논점을 흐리지 마라. 지금 있는 지상인은 지상인 소환사건에 의해 우리가 부른 존재다. 불러낸 이상 그들이 원한다면 생활과 의식주를 제공해주는 건 당연하지 않나. 랑그란 정부가 저지른 짓의 뒤치닥거리이긴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지상인을 요직에 앉힌 결과 그 참극이 일어난 것을 본 이상, 지상인에게 중책을 맡길 수는 없다. 마장기신 조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지. 국가를, 세계조차 바꿔버릴 강대한 힘을 지상인 따위에게 맡길 수 없다는 거다.
튜티 : 우리들 마장기신 조자는 정령의 의지에 의해 선택된 존재입니다. 그러니...
도슨 : 아니... 정령의 의지가 절대적으로 옳다는 그 전제야말로 안티라스 부대의 큰 착각이다.
튜티 : 뭐라고요!?
케리트 : 무슨 말입니까. 정령은...
도슨 : 정령이란 과거, 현재, 미래...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라고 하지만... 그게 맞는 말인가? 과거를 보면, 사람은 몇번이나 멸망의 역사를 반복해왔다. 암흑의 100년이 좋은 사례지. 미래에 대해선 알 수 없지만, 그 앞에 파멸이, 모든 것이 종언이 기다리고 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현재에 대해선 말할 필요도 없지. 이렇게 서로 마주보고 있는 우리조차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대립하고 있지. 이런 것들이 모여 생긴 정령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하는 주장부터가 애시당초 틀린 거다.
튜티 : 그게 무슨...!
케리트 : ..... 그건 당신 개인의 의견입니까. 아니면 회사 전체의 의견입니까?
도슨 : 흥. 사람들에게 한번 물어봐라. 그럼 슬슬 상대해 주실까.
케리트 : 상대?
도슨 : 우린 반 안티라스 부대다. 데이터를 수집할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는데 놓칠 수 없지.
튜티 : 우리와 싸우겠다는 건가요?
도슨 : 시가지에서 전투할 생각은 없다. 교외 연습장에 마장기를 타고 나와라.
케리트 : 우린 회담으로 온 것 뿐입니다.
도슨 : 너희 입장이나 이해해라. 이 상황... 회사 차원에서 나온 게 아니었다면 네놈들을 어떻게 할 수도 있다.
게리 : 이놈이...!!
프레키 : 우리가 있는 한 허튼 짓 못 한다!!
튜티 : ..... 괜찮아. 참아.
케리트 : 우릴 협박하는 겁니까?
도슨 : 여기선 봐주겠다는 거다. 네놈들도 그게 나을 텐데?
케리트 : 참 관대한... 아니, 존대하신 처분이시군요
도슨 : 네놈들처럼 거만하게 정의를 휘둘러댈만큼 존재하진 않지.
튜티 : 하나하나 참 사람 신경 긁는군요.
도슨 : 얘기는 그만하지. 자, 어쩌겠나. 우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면 강경수단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
튜티 : ......... 좋아요. 언젠간 싸워야 할 상대고, 붙어볼 수밖에 없겠네.
도슨 : 흥. 그래. 자, [정의의 사도]라는 자들의 역할을 잘 해내봐라.
제 20화. 재앙을 부르는 자 (災いを呼ぶ者)
도슨 : 역시 난 이 쪽이 더 성미에 맞지. 간다, 안티라스 부대!
얀론 : 이야긴 들었지만... 결국 이렇게 되는군.
마가렛 : 당연하지, 안티라스 부대! 너희들은 그 존재만으로도 혼란과 확집을 부르는 재앙이다!!
무데카 : 우리만 네놈들에게 원한이 있는 게 아니다!!
튜티 : 도슨도 그렇고 너희들도 그렇고 너무 막말하는걸!
호르헤 : 그럼 안티라스 부대! 상대해 주실까!
니나 : 우리들의 정의, 너희에게 보여줄게!!
[니나 격파]
니나 : 당했다? 안타깝네... 뭐, 그럼 다음 기회에.
[호르헤 격파]
호르헤 : 부대를 둘로 나누고도 이 정도라니... 너무 강하잖아, 안티라스 부대!
[시몬느 vs 마가렛]
시몬느 : 마가렛... 너 진짜 작작 좀...
마가렛 : 너야말로 작작 해라, 시몬느!
[마가렛 격파]
마가렛 : 이놈들, 안티라스 부대... 어떡해야, 어떡해야 이길 수 있는 거야!!
[무데카 격파]
무데카 : 큭, 로자리가 없으니 아무 거리낄 게 없었는데.....
[얀론 vs 도슨]
얀론 : 입을 잘 놀리더군, 도슨.
도슨 : 주장할 것을 주장한 것 뿐이다.
얀론 : 하지만... 네놈 말을 들어보니, 정령의 본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더군.
도슨 : 이해는 한다. 지극히 이지적으로 말이다.
[튜티 vs 도슨]
튜티 : 말은 잘 하던데, 결국 하는 짓은 원패턴이네!
도슨 : 네놈들 정도는 아니지!!
[도슨 격파]
도슨 : 에에잇, 여기까진가!! ....... 뭐 괜찮다. 이것도 다 계획대로다. 훗, 전부 다 순조롭다...
아크레이드 : ............ 역시, 교섭은 결렬이었구나.
튜티 : 응..... 미안해.
케리트 : 도슨은 처음부터 교섭에 응할 생각조차 없었습니다.
포샤 : 당연하겠지.
이산 : 하아, 정말 헛걸음했구나...
포샤 : 이렇게 된 이상 여기 오래 있어봤자 소용없지. 여기서 이탈하는 게 좋겠다.
튜티 : ............ (정령의 의미...... 정령의 올바름....... 이라.)
아크레이드 : 어, 저건..........
튜티 : 하아, 갑자기 피로가 몰려오네...
프레키 : 이해됩니다.
게리 : 그놈이 무례한 소리를 자꾸...
튜티 : 아픈 곳만 찌르더라고. 하아...
아크레이드 : (튜티... 피곤한가 보구나. 좋아. 여기서 내가....) 어, 튜티.
튜티 : 어머... 아크레이드?
아크레이드 : 응. 지나가던 차에 보이더라고. 말 걸면 안 됐나?
튜티 : 아니 괜찮아. 좀 쉬려던 참이야.
아크레이드 : 쉬려고 말이지. 튜티, 저...
(삐리릭)
아크레이드 : 어.
튜티 : 어머, 나한테 전화왔네. 미안, 잠깐만.
아크레이드 : 어, 난 괜찮아.
튜티 : 여보세요?
즈볼바 : 오랜만입니다, 튜티 씨.
튜티 : 아아, 즈볼바.
아크레이드 : (즈볼바....?)
즈볼바 : 아니, 무슨 일 있으십니까? 오늘은 많이 피곤해 보이시네요.
튜티 : 어!? 어떻게 알았어요?
즈볼바 : 물론이지요. 평소와는 목소리가 다르시더군요.
튜티 : 그래요... 좀, 일이 좀 있어서...
즈볼바 : 괜찮으시다면 이야기 해 주시겠습니까? 힘이 되어드리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말씀하시는 것도 기분은 좀 풀리실 겁니다.
튜티 : 에이, 아니예요. 다른 사람한테 불평 늘어놓는 건 안돼요.
즈볼바 : 괜찮습니다. 어떤 사람이든 쉴 필요는 있는 법이니까요. 그리고 튜티 씨는 마장기신 조자 아니십니까. 다른 사람은 생각도 못 할 고민이 많으시지 않나요?
튜티 : 응..... 맞아요. 진짜 그래요. 내 얘기 조금 들어볼래요? 사실은...
아크레이드 : .................. (망했다. 타이밍 어긋났어.)
프레키 : 기다리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게리 : 괜찮으시다면 저희가 용건 들어드리겠습니다.
아크레이드 : 어!? 아. 아니. 괜찮아. 딱히 용건이 있는 건 아니고...
프레키 : 그러십니까.
게리 : 감사합니다.
아크레이드 : ....... 그런데, 설마 개가 전언을 들어주다니 이거 놀라운데.
프레키 : 개가 아니라.
게리 : 늑대입니다.
아크레이드 : 어!? 아아, 미안 미안. 기분나빴으면 사과할게.
튜티 : 응...... 네네... 네... 네, 맞아요... 응... 응...
아크레이드 : .................... (즈볼바.............) ....... 어쨌든, 튜티가 무사해서 다행이야. 너희들이 지켜준 덕분이지.
게리 : 저희는 튜티 님의 패밀리어. 당연히 지켜드리는 것입니다.
아크레이드 : 그래. 패밀리오는 사람의 무의식의 일부에서 태어나는 거라고 했지. 그렇다는 건... 생각해보면 너희들도 튜티의 일부라는 거구나. 신기하네...
프레키 : 맞는 말씀입니다. 저희는 튜티 님과 일심동체. 의식의 밑바닥에도 이어져 있습니다.
아크레이드 : (그말인즉... 혹시... 이 둘을 잘 구워삶으면, 튜티 마음도...? ..... 아아, 이건 아냐. 나도 참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게리 : (!? 뭐야......!? 방금 한순간 무서운 기운이 지나갔는데...)
프레키 :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쾌함은 대체.....!?)
아크레이드 : 어쨌든 난 이만 가볼게. 그럼 튜티한테 인사 전해줘.
프레키 : ..... 알겠습니다.
아크레이드 : 응. 그럼.
게리 : 마지막에 느낀 그건, 대체...?
프레키 : 아크레이드 바롬....... 방심할 수 없는 남자다.
튜티 : ..... 후우. 얘기가 길어져버렸네. 어머, 아크레이드는?
게리 : 방금 자리를 떴습니다.
튜티 : 미안해지네.
프레키 : 아닙니다. 특별한 용무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튜티 : 그래... 그럼 다행인데.
[갓데스 : 하이패밀리어 랭크업 습득 이벤트]
프레키 : 마음이 풀리신 모양입니다.
튜티 : 어, 응. 조금은. 불평불만이었는데 잘 들어주네...
게리 : 스트레스를 품으시면 생각처럼 잘 싸우실 수 없습니다.
튜티 : 역시 마음이 풀리면 몸을 좀 움직이고 싶어져. 트레이닝이라도 조금 할까.
프레키 : 그럼, 연습중이시던 그 기술을 마무리하시는 게 어떠실까요.
튜티 : 아... 그거 좋다. 세세한 움직임만 짜넣으면 되는 거였으니까. 그럼, 빨리 해보자.
게리 :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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