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이제 무기가 없다. 따라서 내가 이겼다. 그러니 방어구를 줘. 그것도 하얀색으로.."
그라운의 말투는 여전히 냉정하고 차가웠다. 그러나 론은 내색하지 않았다. 론이 생각했다.
굳이 왜 하안색 갑옷을 입어야 할까 설마 헌터들을 죽이는 그런 사냥꾼이 사냥하는 사람인가?
그렇다. 용에게 맞서야하는 몬스터헌터의 세계... 하지만 사람이 사람을 맞설때도 있었다. 대부분의 암살자는 하얀색 복장을 입고있었다. 론은 요새위에 장비들을 쏟아 부었던 남성들에게 하얀색갑옷을 가져오라고 부탁하고 말했다.
"곧 올껍니다."
그라운은 대답이 없었다. 마치 사람이 아닌 기계인간 처럼......
잠시후 그 남성들이 새하얀 천으로 만들어진 옷을 가지고 왔다. 론이 그 남성들에게 화를 내며 말했다.
"어째서 갑옷이 아닌 천옷을 가지고 온거인가!?"
그남성들중 한명이 말했다.
"방어구 창고엔 그런 갑옷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남성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그라운이 중간에 말을 끊어버리고 말했다.
"지체 할 시간없다. 그거라도 입어야지..."
용을 잡는데 천옷을 입는다는건 맨몸으로 용을 잡는거랑 마찬가지였다. 그라운은 말을 끝내고 그 남성들에게 얼굴이 살짝 가려지는 모자와 상의 , 하의 , 신발 , 벨트를 받아 순서대로 착용 했다. 그리고 새하얀 장포를 덮어 쒸었다.
"그라운, 당신의 공격 지점은..."
론이 그라운에게 공격명령을 내릴려 했으나 이미 저 멀리 리오레우스와 함께 날고 있었다.
그라운... 당신은 누구입니까?......
그라운은 리오레우스와 높은 하늘에서 마하의 속도로 날아다니고 있었다. 그는 철룡이 2단계지역으로 흙먼지를 일으키며 걸어가는 철룡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레우스... 내가 가리키는 곳으로 착지 시도..."
그가 타고있는 푸른색의 리오레우스가 그의 말을 알아 들 었는지 작은 소리의 괴성을 지르며 그곳으로 착지를 시도하였다. 날아다니는 속도는 금방이라도 떨어질뜻 빨랐지만 착지 할때는 빠르면서도 부드럽고 안전하게 착지하였다. 착지한 위치는 랜스헌터들이 일렬로 서있는 곳 이었다. 토벌대 2기사단 헌터랭크5 주무기 랜스 니어가 사람이 비룡을 타고 있는 광경을 보고 두 발자국 뒤로 물러나더니 말했다.
"누구냐! 우리들을 죽이러 온거냐?"
니어 역시 그거 하얀색 옷을 입고 있었기에 자신들을 죽이는 암살자라고 생각하고 그를 견제했다. 니어가 아까 한말을 되물었다.
"누구냐고!"
"닥쳐..."
그라운은 론을 대했을때 보다 더욱 까칠하게 더욱 딱딱하게 굴었다. 그 말을 들은 니어는 화가 치밀었고 손이 부르르 떨렸다. 당장이라도 등에 메고 있는 랜스로 그를 찌를것만 같았다. 옆에서 조심스레 지켜보고 있던 케인이 말했다.
"저.. 누구십니까 처음 보는 분이네요."
"닥치라고.."
이게 왠일일까? 케인은 분명히 그라운을 존대했는데 계속 딱딱하게 굴다니... 정말로 그라운은 헌터를 죽이는 암살자라도 되는 건가? 2단계지역 언덕위에서 지켜보고 있던 토벌대 기사단 헌터랭크5 주무기 수렵피리 케론이 그라운에게 아주 가느다란 바늘을 빠른 속도로 던졌다. 그 바늘은 촉이 있는 쪽으로 그라운에게 일직선으로 날아갔다. 하지만 그라운은 바늘이 날아온다는 것을 느끼고 칼을 꺼내었다. 그라운이 그 칼로 바늘을 막아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 바늘은 매우작고 매우 가늘려 매우 뾰족했다. 그런바늘을 어떻게 칼로 막아내는 생각을 했을까... 그라운은 칼로 그 바늘을 막지 않았다. 아니, 막을려 했으나 리오레우스가 이미 막아 주었다. 케론이 큰소리로 말했다.
"니어! 그자는 암살자야! 당장 죽여!"
니어는 케론의 말을 듣고 등에 메고 있던 길다란 랜스를 손에 쥐고 그에게 찌르기 공격을 했다. 그라운은 쥐고 있었던 칼로 찌르기 공격을 해오는 니어의 랜스를 옆으로 쳐내었다. 사실상 검으로 랜스를 쳐내어 공격을 피한다는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니어와 케론, 그이외 헌터들은 분명히 보았다. 그가 랜스를 쳐냈다는것을.... 하지만 귀로는 의심했다. 파찰음이 들려야 했는데 금속음이 들린것이다. 그라운은 장포를 벗었다. 새하얀 천옷을 입은 그라운이었지만 2단계지역에 있는 헌터들은 그에게서 나오는 중압갑을 느낄수 있었다. 니어는 다른 한가지도 느낄수 있었다. 그라운에게 살기따윈 나오지 않다는것을... 그리고 니어는 그를 견제하지 않았다. 니어게 손에 집고있던 랜스를 등에 다시 메고 오른손을 들고 고개를 숙여 예를 취하면 말했다.
"죄송합니다. 저희를 적대하고있지 않다는걸 미처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니다. 난 암살자가 맞다. 다만 헌터들을 죽이진 않지만..."
그라운의 까칠함과 딱딱함이 줄었다. 허나 계속 반말을 쓰고 있었다. 그때였다. 그라운의 리오레우스가 괴성을 질렀다. 그리고 어딘가를 보고 있었다. 헌터들과 그라운도 그 방향을 보았다. 그곳에선 거대한 무레가 다가오고 있었다. 저녁이어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지진처럼 울리는 발소리를 들어선 철룡이 확실했다. 그라운이 말했다.
"시작이다. 나는 공중에서 공격할테니 당신들은 알아서 싸워라..."
그라운은 말을 끝내고 심한 풍앞을 일으키며 리오레우스와 날아 올랐다. 니어는 헌터들을 이끌고 케론의 피리소리를 들으며 철룡의 머리쪽에 다가가 랜스를 꺼내고 적당한 거리를 두고 상단 찌르기를 하였다. 하지만 1단계와 마찬가지로 철룡의 머리에는 잔기스밖에 낼수 없었다. 공중에 날고 있던 그라운은 언덕위에 있는 케론에게 다가가 리오레우스에게 명령했다.
"레우스.. 저기 철룡의 등에다가 브레스.."
입에서 용암같은 온도의 브레스를 철룡에게 쏘았다. 브레스를 맞은 부위는 벌겋게 빛나고 있었고 마치 대장간에서 금속으 부에 달군것 같았다. 그때였다. 철룡은 몸에서 강한 섬광을 일으키며 쇠가시를 발사했다. 머리 쪽에 있던 랜스헌터들은 쇠가시에 맞지 않았지만 언덕위에 있는 케론과 케론앞에서 날고 있는 그라운은 위험하였다. 이번엔 리오레우스가 막아줄만한 파괴력을 가진 바늘따위가 아니었다. 그러나 브레스로 그 쇠가시들를 녹여 버릴순 있었다. 리오레우스는 자신에게 날아오는 쇠가시들을 향해 브레스를 쏘았다. 브레스가 지난 쇠가시들은 쇳물이 되어 땅으로 뚝뚝 떨어졌다. 문제는 케론과 그라운이었다. 리오레우스가 다시 브레스를 사용할려 했으나 일정 시간이 지나야만 다시 브레스를 쏠수 있었다. 그라운은 자신의 칼로 케론에게 날아오는 쇠가시들을 쳐내주었다. 허나 자신에게 날아오는 가시들은 어떻게 했을까... 바로 하얀색 섬광이 일어 나며너 브라운에게 날아 오는 쇠가시들은 날아가는 속도가 급속히 떨어져 정지해버리고 땅으로 떨어졌다. 이 스킬은 가호라고 하는 스킬이 10이상 되었을떄 일정한 확률로 하얀색 섬광이 일어나면서 몸을 보호해주는 스킬이다. 눈앞에서 가호스킬을 본 케론은 처음 보는 스킬에 신기해할 나름이었다. 그때였다. 철룡이 뒷발로 지탱하면서 사람처럼 일어 난 것이다. 철룡은 일어서면서 머리쪽에 있던 랜스헌터들을 앞발로 쳐내어 3미터쯤 날려 보냈다. 다행이도 큰 상처없이 밀려나가기만 했다. 철룡은 서 있는 상태에서 머리를 좌우로 저으며 언덕위에있는 케론과 그앞을 지켜주고 있는 그라운을 떨어뜨릴 생각이었다. 그라운이 자신의 리오레우스에 케론을 태우고 내려가면 되지 않는가... 하지만 케론이 리오레우스를 탈려면 수렵피리를 다시 정비해야하는데 정비하는 시간이 꽤 오래걸리므로 아무리 빨리 정비 한다해도 이미 떨어지고 났을때 일것이다. 그라운은 케론을 지키지 않는 듯이 서있는 철룡의 머리로 다가갔다. 케론이 소리쳤다.
"어이! 그라운!! 배신하는 거냐!!"
그라운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오직 철룡의 머리에 있는 뿔... 그라운은 뿔에 더 가까이 다가가더니 한손에 들고있던 칼을 양손으로 집고 칼을 위로 높게 쳐들었다. 그리고 그 칼은 피빛처럼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대로 철룡의 뿔에 내리쳤다. 그칼을 내리친 속도는 아무리 얇고 날카로운 칼이라고 해도 공기에 대한 마찰력을 받을종도로 빨랐다. 그칼은 마찰력때문에 빨갛게 빛나고 있었고 그 칼이 2단계지역 전체를 환하게 밝혀주고 있었다. 덕분에 철룡은 뿔이 잘리고 고통을 느끼며 다시 네발로 걷게 되었고 걸음 속도도 고통때문에 아까전보다 느려졌다. 케론이 생각했다.
저 그라운이란 자는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구나...
2단계 지역은 1단계보다 공격범위가 짧아서 철룡도 2번지역을 벗어나 3단계 공격범위로 다가가고 있었다. 랜스헌터들은 더욱더 강력하고 신손하게 찌르기 공격을 했다. 그리고 철룡은 배에서 피가 계속 쏟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철룡은 그걸 느끼고 있는것 처럼 보이지 않았다. 몸크기 또한 줄지 않았다. 랜스헌터들은 잔 상처에서 나는 자신의 피와 쏟아져 나오는 철룡의 피로 범벅 되어 있었다. 그들의 검은색 갑옷은 빨간색 갑옷에 검은색이 칠해 진건지 검은색갑옷에 빨간색이 칠해진건지 구분이 안갈종도 였다. 그들에 비해 그라운의 옷은 피한방물 묻어있지 않았다.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어떤 칼이든 뿔을 잘랐을땐 피가 흐르는 신경계를 자르게 되는데 그의 칼에는 피한방울 묻어 있지 않았다. 칼날의 예리함또한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케론이 말했다.
"그라운! 실력하나는 끝내주는데?!"
그라운은 여전히 대답이 없었다. 철룡은 3단계 공격범위를 완전히 벗어난 상태였다. 니어가 말했다.
"그라운. 이제 끝났습니다. 당신의 정체를 알려주시죠."
그라운은 그들이 들을수 있을 정도의 소리로 말했다.
"나의 이름은 브레이 그라운이다. 그리고 아직 요새를 지키는건 끝나지 않았어..."
니어는 깊은 생각에 빠졌다.
브레이 그라운... 브레이 그라운이라.. 브레이.. 브레이.. 어디서 들어 본것 같은데......
그때 그의 뇌를 스쳐가는 한 남성의 이름...
브레이 크리스!... 크리스의 부모님과 형제들은 모두 돌아가신걸로 아는데...
브레이 그라운은 리오레우스의 등에서 내려 땅에 떨어진 철룡의 쇠가시들을 줍기 시작했다. 그리고 말했다.
"부탁하나 하겠다. 만약 들어 줄수 있다면 저 철룡의 뿔좀 내 리오레우스 옆에 달린 줄에 매달아줘."
랜스헌터들은 당황했지만 부탁을 들어 주었다. 그들은 적대했던 리오레우스에게 다가가면 물어버릴것 같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 그라운은 주운 쇠가시들은 가죽주머니에 담고 리오레우스를 타고 3단계지역으로 다가갔다. 케론이 사다리를 타고 언덕위에서 내려왔다. 랜스헌터들과 케론은 론이 있는 요새지역으로 달려갔다.
잠시후 그들은 론이 있는 요새지역으로 도착 하였고 상당히 피곤했지만 론에게 오른손을 올리고 고개를 숙여 예를 취했다. 니어가 가파른 숨을 고르며 론에게 말했다.
"아무 이상 없이 임무를 수행하고 왔습니다. 근데 그라운이라고하는 이상한 자가 비룡을 타고 저희를 도와주었습니다."
론이 대답했다.
"아그래 나도 본적있다. 나와 대결을 했지.. 근데 내가 지더군."
니어 옆에서 예를 취하던 샤인이 말했다.
"저..근데 그라운이란 사람의 성이 브레이라고 합니다. 브레이 그라운..."
론은 그 브레이 그라운이라는 이름을 신경쓰지 않았다. 그리고 동료들이 무사히 사아 왔다는 기쁨으로 가득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너희들은 쉬어도 좋다."
"알겠습니다."
론은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니어가 걸어가면서 생각했다.
크리스.. 잘하면 너의 아버지를 만날수 있겠구나... 하지만 너는 나를 버리고 갔다면 너의 아버지께 화를 내겠지... 그래도 너는 아버지에게 가르침을 받아야할꺼야.. 만약이지만... 만약이지만...
니어는 같은 생각을 반복하며 길을 걷고 있었다. 크리스가 울고 있을꺼 같은 헌터복장의 루시아를 보며 생각했다.
루시아... 나 저세상에 있을 부모님에게 허락받고 당신의 파트너이자 지킴이가 될거예요... 누구든지 당신을 해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나를 먼저 상대해야 할꺼예요...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루시아는 저멀리 철룡이 다가올 장소를 보고 생각했다.
나 아무래도 크리스 당신과 같이 있지 못할꺼 같아요... 우리의 만남은 짧았지만 길게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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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참 이상한 사람같군요...
휴대폰에는 소재가 잔뜩 쌓여있는데...
노트북에 옮겨 쓸시간이 없다는 ...
휴대폰 메모장의 한계는 1페이지당 200글자를 쓸수 있고 50페이지까지 쓸수 있습니다.
요새방어(4)는 휴대폰 메모장 50페이지를 꽉 채운 양입니다.
그라운의 말투는 여전히 냉정하고 차가웠다. 그러나 론은 내색하지 않았다. 론이 생각했다.
굳이 왜 하안색 갑옷을 입어야 할까 설마 헌터들을 죽이는 그런 사냥꾼이 사냥하는 사람인가?
그렇다. 용에게 맞서야하는 몬스터헌터의 세계... 하지만 사람이 사람을 맞설때도 있었다. 대부분의 암살자는 하얀색 복장을 입고있었다. 론은 요새위에 장비들을 쏟아 부었던 남성들에게 하얀색갑옷을 가져오라고 부탁하고 말했다.
"곧 올껍니다."
그라운은 대답이 없었다. 마치 사람이 아닌 기계인간 처럼......
잠시후 그 남성들이 새하얀 천으로 만들어진 옷을 가지고 왔다. 론이 그 남성들에게 화를 내며 말했다.
"어째서 갑옷이 아닌 천옷을 가지고 온거인가!?"
그남성들중 한명이 말했다.
"방어구 창고엔 그런 갑옷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남성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그라운이 중간에 말을 끊어버리고 말했다.
"지체 할 시간없다. 그거라도 입어야지..."
용을 잡는데 천옷을 입는다는건 맨몸으로 용을 잡는거랑 마찬가지였다. 그라운은 말을 끝내고 그 남성들에게 얼굴이 살짝 가려지는 모자와 상의 , 하의 , 신발 , 벨트를 받아 순서대로 착용 했다. 그리고 새하얀 장포를 덮어 쒸었다.
"그라운, 당신의 공격 지점은..."
론이 그라운에게 공격명령을 내릴려 했으나 이미 저 멀리 리오레우스와 함께 날고 있었다.
그라운... 당신은 누구입니까?......
그라운은 리오레우스와 높은 하늘에서 마하의 속도로 날아다니고 있었다. 그는 철룡이 2단계지역으로 흙먼지를 일으키며 걸어가는 철룡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레우스... 내가 가리키는 곳으로 착지 시도..."
그가 타고있는 푸른색의 리오레우스가 그의 말을 알아 들 었는지 작은 소리의 괴성을 지르며 그곳으로 착지를 시도하였다. 날아다니는 속도는 금방이라도 떨어질뜻 빨랐지만 착지 할때는 빠르면서도 부드럽고 안전하게 착지하였다. 착지한 위치는 랜스헌터들이 일렬로 서있는 곳 이었다. 토벌대 2기사단 헌터랭크5 주무기 랜스 니어가 사람이 비룡을 타고 있는 광경을 보고 두 발자국 뒤로 물러나더니 말했다.
"누구냐! 우리들을 죽이러 온거냐?"
니어 역시 그거 하얀색 옷을 입고 있었기에 자신들을 죽이는 암살자라고 생각하고 그를 견제했다. 니어가 아까 한말을 되물었다.
"누구냐고!"
"닥쳐..."
그라운은 론을 대했을때 보다 더욱 까칠하게 더욱 딱딱하게 굴었다. 그 말을 들은 니어는 화가 치밀었고 손이 부르르 떨렸다. 당장이라도 등에 메고 있는 랜스로 그를 찌를것만 같았다. 옆에서 조심스레 지켜보고 있던 케인이 말했다.
"저.. 누구십니까 처음 보는 분이네요."
"닥치라고.."
이게 왠일일까? 케인은 분명히 그라운을 존대했는데 계속 딱딱하게 굴다니... 정말로 그라운은 헌터를 죽이는 암살자라도 되는 건가? 2단계지역 언덕위에서 지켜보고 있던 토벌대 기사단 헌터랭크5 주무기 수렵피리 케론이 그라운에게 아주 가느다란 바늘을 빠른 속도로 던졌다. 그 바늘은 촉이 있는 쪽으로 그라운에게 일직선으로 날아갔다. 하지만 그라운은 바늘이 날아온다는 것을 느끼고 칼을 꺼내었다. 그라운이 그 칼로 바늘을 막아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 바늘은 매우작고 매우 가늘려 매우 뾰족했다. 그런바늘을 어떻게 칼로 막아내는 생각을 했을까... 그라운은 칼로 그 바늘을 막지 않았다. 아니, 막을려 했으나 리오레우스가 이미 막아 주었다. 케론이 큰소리로 말했다.
"니어! 그자는 암살자야! 당장 죽여!"
니어는 케론의 말을 듣고 등에 메고 있던 길다란 랜스를 손에 쥐고 그에게 찌르기 공격을 했다. 그라운은 쥐고 있었던 칼로 찌르기 공격을 해오는 니어의 랜스를 옆으로 쳐내었다. 사실상 검으로 랜스를 쳐내어 공격을 피한다는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니어와 케론, 그이외 헌터들은 분명히 보았다. 그가 랜스를 쳐냈다는것을.... 하지만 귀로는 의심했다. 파찰음이 들려야 했는데 금속음이 들린것이다. 그라운은 장포를 벗었다. 새하얀 천옷을 입은 그라운이었지만 2단계지역에 있는 헌터들은 그에게서 나오는 중압갑을 느낄수 있었다. 니어는 다른 한가지도 느낄수 있었다. 그라운에게 살기따윈 나오지 않다는것을... 그리고 니어는 그를 견제하지 않았다. 니어게 손에 집고있던 랜스를 등에 다시 메고 오른손을 들고 고개를 숙여 예를 취하면 말했다.
"죄송합니다. 저희를 적대하고있지 않다는걸 미처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니다. 난 암살자가 맞다. 다만 헌터들을 죽이진 않지만..."
그라운의 까칠함과 딱딱함이 줄었다. 허나 계속 반말을 쓰고 있었다. 그때였다. 그라운의 리오레우스가 괴성을 질렀다. 그리고 어딘가를 보고 있었다. 헌터들과 그라운도 그 방향을 보았다. 그곳에선 거대한 무레가 다가오고 있었다. 저녁이어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지진처럼 울리는 발소리를 들어선 철룡이 확실했다. 그라운이 말했다.
"시작이다. 나는 공중에서 공격할테니 당신들은 알아서 싸워라..."
그라운은 말을 끝내고 심한 풍앞을 일으키며 리오레우스와 날아 올랐다. 니어는 헌터들을 이끌고 케론의 피리소리를 들으며 철룡의 머리쪽에 다가가 랜스를 꺼내고 적당한 거리를 두고 상단 찌르기를 하였다. 하지만 1단계와 마찬가지로 철룡의 머리에는 잔기스밖에 낼수 없었다. 공중에 날고 있던 그라운은 언덕위에 있는 케론에게 다가가 리오레우스에게 명령했다.
"레우스.. 저기 철룡의 등에다가 브레스.."
입에서 용암같은 온도의 브레스를 철룡에게 쏘았다. 브레스를 맞은 부위는 벌겋게 빛나고 있었고 마치 대장간에서 금속으 부에 달군것 같았다. 그때였다. 철룡은 몸에서 강한 섬광을 일으키며 쇠가시를 발사했다. 머리 쪽에 있던 랜스헌터들은 쇠가시에 맞지 않았지만 언덕위에 있는 케론과 케론앞에서 날고 있는 그라운은 위험하였다. 이번엔 리오레우스가 막아줄만한 파괴력을 가진 바늘따위가 아니었다. 그러나 브레스로 그 쇠가시들를 녹여 버릴순 있었다. 리오레우스는 자신에게 날아오는 쇠가시들을 향해 브레스를 쏘았다. 브레스가 지난 쇠가시들은 쇳물이 되어 땅으로 뚝뚝 떨어졌다. 문제는 케론과 그라운이었다. 리오레우스가 다시 브레스를 사용할려 했으나 일정 시간이 지나야만 다시 브레스를 쏠수 있었다. 그라운은 자신의 칼로 케론에게 날아오는 쇠가시들을 쳐내주었다. 허나 자신에게 날아오는 가시들은 어떻게 했을까... 바로 하얀색 섬광이 일어 나며너 브라운에게 날아 오는 쇠가시들은 날아가는 속도가 급속히 떨어져 정지해버리고 땅으로 떨어졌다. 이 스킬은 가호라고 하는 스킬이 10이상 되었을떄 일정한 확률로 하얀색 섬광이 일어나면서 몸을 보호해주는 스킬이다. 눈앞에서 가호스킬을 본 케론은 처음 보는 스킬에 신기해할 나름이었다. 그때였다. 철룡이 뒷발로 지탱하면서 사람처럼 일어 난 것이다. 철룡은 일어서면서 머리쪽에 있던 랜스헌터들을 앞발로 쳐내어 3미터쯤 날려 보냈다. 다행이도 큰 상처없이 밀려나가기만 했다. 철룡은 서 있는 상태에서 머리를 좌우로 저으며 언덕위에있는 케론과 그앞을 지켜주고 있는 그라운을 떨어뜨릴 생각이었다. 그라운이 자신의 리오레우스에 케론을 태우고 내려가면 되지 않는가... 하지만 케론이 리오레우스를 탈려면 수렵피리를 다시 정비해야하는데 정비하는 시간이 꽤 오래걸리므로 아무리 빨리 정비 한다해도 이미 떨어지고 났을때 일것이다. 그라운은 케론을 지키지 않는 듯이 서있는 철룡의 머리로 다가갔다. 케론이 소리쳤다.
"어이! 그라운!! 배신하는 거냐!!"
그라운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오직 철룡의 머리에 있는 뿔... 그라운은 뿔에 더 가까이 다가가더니 한손에 들고있던 칼을 양손으로 집고 칼을 위로 높게 쳐들었다. 그리고 그 칼은 피빛처럼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대로 철룡의 뿔에 내리쳤다. 그칼을 내리친 속도는 아무리 얇고 날카로운 칼이라고 해도 공기에 대한 마찰력을 받을종도로 빨랐다. 그칼은 마찰력때문에 빨갛게 빛나고 있었고 그 칼이 2단계지역 전체를 환하게 밝혀주고 있었다. 덕분에 철룡은 뿔이 잘리고 고통을 느끼며 다시 네발로 걷게 되었고 걸음 속도도 고통때문에 아까전보다 느려졌다. 케론이 생각했다.
저 그라운이란 자는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구나...
2단계 지역은 1단계보다 공격범위가 짧아서 철룡도 2번지역을 벗어나 3단계 공격범위로 다가가고 있었다. 랜스헌터들은 더욱더 강력하고 신손하게 찌르기 공격을 했다. 그리고 철룡은 배에서 피가 계속 쏟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철룡은 그걸 느끼고 있는것 처럼 보이지 않았다. 몸크기 또한 줄지 않았다. 랜스헌터들은 잔 상처에서 나는 자신의 피와 쏟아져 나오는 철룡의 피로 범벅 되어 있었다. 그들의 검은색 갑옷은 빨간색 갑옷에 검은색이 칠해 진건지 검은색갑옷에 빨간색이 칠해진건지 구분이 안갈종도 였다. 그들에 비해 그라운의 옷은 피한방물 묻어있지 않았다.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어떤 칼이든 뿔을 잘랐을땐 피가 흐르는 신경계를 자르게 되는데 그의 칼에는 피한방울 묻어 있지 않았다. 칼날의 예리함또한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케론이 말했다.
"그라운! 실력하나는 끝내주는데?!"
그라운은 여전히 대답이 없었다. 철룡은 3단계 공격범위를 완전히 벗어난 상태였다. 니어가 말했다.
"그라운. 이제 끝났습니다. 당신의 정체를 알려주시죠."
그라운은 그들이 들을수 있을 정도의 소리로 말했다.
"나의 이름은 브레이 그라운이다. 그리고 아직 요새를 지키는건 끝나지 않았어..."
니어는 깊은 생각에 빠졌다.
브레이 그라운... 브레이 그라운이라.. 브레이.. 브레이.. 어디서 들어 본것 같은데......
그때 그의 뇌를 스쳐가는 한 남성의 이름...
브레이 크리스!... 크리스의 부모님과 형제들은 모두 돌아가신걸로 아는데...
브레이 그라운은 리오레우스의 등에서 내려 땅에 떨어진 철룡의 쇠가시들을 줍기 시작했다. 그리고 말했다.
"부탁하나 하겠다. 만약 들어 줄수 있다면 저 철룡의 뿔좀 내 리오레우스 옆에 달린 줄에 매달아줘."
랜스헌터들은 당황했지만 부탁을 들어 주었다. 그들은 적대했던 리오레우스에게 다가가면 물어버릴것 같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 그라운은 주운 쇠가시들은 가죽주머니에 담고 리오레우스를 타고 3단계지역으로 다가갔다. 케론이 사다리를 타고 언덕위에서 내려왔다. 랜스헌터들과 케론은 론이 있는 요새지역으로 달려갔다.
잠시후 그들은 론이 있는 요새지역으로 도착 하였고 상당히 피곤했지만 론에게 오른손을 올리고 고개를 숙여 예를 취했다. 니어가 가파른 숨을 고르며 론에게 말했다.
"아무 이상 없이 임무를 수행하고 왔습니다. 근데 그라운이라고하는 이상한 자가 비룡을 타고 저희를 도와주었습니다."
론이 대답했다.
"아그래 나도 본적있다. 나와 대결을 했지.. 근데 내가 지더군."
니어 옆에서 예를 취하던 샤인이 말했다.
"저..근데 그라운이란 사람의 성이 브레이라고 합니다. 브레이 그라운..."
론은 그 브레이 그라운이라는 이름을 신경쓰지 않았다. 그리고 동료들이 무사히 사아 왔다는 기쁨으로 가득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너희들은 쉬어도 좋다."
"알겠습니다."
론은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니어가 걸어가면서 생각했다.
크리스.. 잘하면 너의 아버지를 만날수 있겠구나... 하지만 너는 나를 버리고 갔다면 너의 아버지께 화를 내겠지... 그래도 너는 아버지에게 가르침을 받아야할꺼야.. 만약이지만... 만약이지만...
니어는 같은 생각을 반복하며 길을 걷고 있었다. 크리스가 울고 있을꺼 같은 헌터복장의 루시아를 보며 생각했다.
루시아... 나 저세상에 있을 부모님에게 허락받고 당신의 파트너이자 지킴이가 될거예요... 누구든지 당신을 해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나를 먼저 상대해야 할꺼예요...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루시아는 저멀리 철룡이 다가올 장소를 보고 생각했다.
나 아무래도 크리스 당신과 같이 있지 못할꺼 같아요... 우리의 만남은 짧았지만 길게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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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참 이상한 사람같군요...
휴대폰에는 소재가 잔뜩 쌓여있는데...
노트북에 옮겨 쓸시간이 없다는 ...
휴대폰 메모장의 한계는 1페이지당 200글자를 쓸수 있고 50페이지까지 쓸수 있습니다.
요새방어(4)는 휴대폰 메모장 50페이지를 꽉 채운 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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