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나는 그냥 아리따운 여자일뿐인데~"
(극적인 대사를 기대하셨던분들께는 죄송..ㅠ)
"아.. 응.. 뭐.. 예.."
"호호호 너도 게임 속으로 들어온 모양이네? 주천! 얘좀봐 예도 사부님처럼 여기가 게임이래."
"...그래? 사부님같은 유형이려나.."
"그러게나 말이야. 호호호 사부님 말이 맞았어.!"
"저.. 사부님이라면.."
"아~ 너는 우리가 무슨 예기하는지 모르겠구나~"
당연하지!! 사람 엄청나게 기대하게 해놓고 겨우 하는말이 아리따운 여자라니!!
이제 루리웹 그만 오고 싶은거야?? 그만 등장할래? 몰매맞고 몬헌 접고 싶어?
"예.. 솔직히 무슨말씀하시는지.. 그 사부님이란 분은 어떤 분이신가요?"
"음.. 우리 사부님은.. 바보야 바보^^* 하지만 사냥실력 하나는 발군이셨지."
"아.. 그렇군요.. 혹시 예전에 여기 있었다던 그.. 바보헌터?"
"맞아. . 지금은 어디가셨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야."
"그.. 조룡을 만나러 간다고 하고 사라진 그분 말인가요? 그분한테 제자가 있단 예긴 못들었는데."
"당연히 못들었을껄. 사실 사부님은 바보 아니야. 오히려 지극히 정상이신분이지."
나는 그냥 바보라고 들었는데.. 매일같이 방황만하다가 훌쩍 어디론가 사라지고..
갑자기 나타나서 라쟌이나 테오같은 녀석들 시체끌고 와서 마을사람을 놀래켯다는..
실제로 몬스터를 수렵하는 모습은 아무도 본적이 없어서 굶어죽은 몬스터 시체에..
자기 칼로 몇번 쓱싹한다음에 끌고와서 자기가 잡았다고 거짓말한다는 소문도 있었구..
"아.. 그렇군요.. 그렇다면.. 그 분이 어디계신지는 아무도 모르는건가요?"
"그건 내가 예기하지.. 아마 그분은 자기가 살던 세계로 돌아가셨을거다, 라쟌 두마리마저 바퀴벌레 잡듯이 쉽게 잡던 분이 조룡에게 쉽게 죽었다고는 예상할수 없어, 그리고..................."
내내 조용하던 주천이란분이 말을 계속 이어나갔다.
자신들은 원래 이곳 폿케마을이 아닌 근처 코콧트마을의 고아원에서 자랐는데,,
어느날 월향이 근처 밀림에서 놀다온다하여 간 후 너무 소식이 없어서 자기가 갔다가.. 사부님을 만났다는것.. 말을 마친 주천은 그 이야기를 회상하는듯했다..
---------------------------------------
"메리!! 어디있어~ 빨리 나오질 않으면, 원장님께 혼날껄!! 빨리 나와, 저녁이 되간다고!!"
"도레아! 나 여기 있어, 근데 나가질 못하겠어."
"무슨 소리야, 어디서 부르는거야?"
"여기 네 앞에 있는 동굴이야, 근데 좀 조용히좀 말해줘, 여기 아주 위험해!"
메리가 부르는 소리에 나(주천)은 동굴 속으로 들어갔다.. 가서 본 상황은..
메리의 말대로 아주 위험한 상황이었다.
난생 처음보는 초록색 공룡이 동굴의 구석진곳에서 자고 있었고, 메리는 그 품안에 있는듯했다. 그 공룡은 진한 녹색이었으며,, 커다란 날개가 달려있었고, 머리는 아주 험상궂게 생겼었다.. 꼬리 역시 길게 달려있었으며 그 끝에는 아주 날카로워보이는 가시들이 달려있었다. 무엇보다... 엄청나게 컸다.
"뭐..뭐야. 왜 거기 있어?"
"나 여기에 공룡알이 있길래 구경하러 들어왔는데, 갑자기 이녀석이 날아오더니, 나를 발견하지 못한듯 그냥 여기 누워버렸어, 잠든것 같애."
"그럼 빨리 거기서 나와! 어려운일 벌어지기 전에!!"
"근데.. 이녀석 한쪽다리에 내가 살짝 깔려서... 내가 일어나면 이녀석 잠에서 깰것같아."
"아휴.. 그럼 어떻게해.. 조심히 빼봐.. 일단 가는게 우선이니 말이야. 나는 마을가서 어른들을 불러올게."
"안돼!!! 나만 두고 가면 나 울지도 몰라. 그냥 니가 어떻게든 해봐!! 그리구 이녀석 크긴하지만 약한녀석일지도 몰라! 어른들이 말씀하시는것두 못 들어봤잖아!"
"하긴.. 어른들은 란포스라고 불리는 녀석만 조심하면 된다고 했는데, 란포스는 체구가 사람만하구.. 파란빛깔에.. 머리에 노란 볏이 달려있는.......................
"왜 말을 흐리고 그래?"
내가 말을 못다한 이유는.. 내가 말하는 공룡들이 주위에 갑자기 떼거지로 몰려 나왔기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뒤로는 커다란 벌들이 보였다 란포스들은 사람을 공격하는데 아주 집단적으로 움직인다 들었기때문에 나는 갑자기 식은땀이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리는걸 느꼈다.
"저기.. 메리.. 일단 도망가야할것 같아. 빨리 나와바. 주위에 란포스가 있어!"
"뭐? 란포스? 그 흉악한 공룡말이야? 으.... 어떻게해!! 나?"
"일단 조심히 빠져나와봐, 내가 이녀석들 시선을 끌어볼게."
나는 주위에 떨어져있는 막대기를 하나 잡고 녀석들을 노려봤다.
녀석들은 내가 갑자기 무기를 들자 흠칫하는듯 했지만.. 이내 자신에게 위협적이지 않다는 생각을 했는지, 마치 비웃는듯한 눈빛을 하며 내게 조금씩 다가왔다.
"도레아! 조심해 나 조금씩 발을 빼볼게."
메리가 말을했지만, 나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아니 들을 수가 없었다.. 그녀석들이
이미 나를 표적으로 삼은듯.. 내 주위를 둥그렇게 둘러싸고 조금씩 다가왔다.
난생 처음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나는 내 주먹에 꼭 쥐어진 막대기를 위협삼아
휘두르며 녀석들이 다가오는걸 저지했다.
그중에 한녀석이 우두머리인듯 갑자기 내게 높은 점프로 다가왔고 나는 무서운 마음에
있는 힘껏 막대기를 휘둘렀다.!
"퍽!"
우연히 휘두른 막대기에 란포스의 머리가 맞았고, 그녀석은 아팠던듯 끼잉거리면서
다시 일어나서 나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나는 한번의 공격이 제대로 들어가서 자신
만만해 있었다. 다시 막대기를 고쳐잡고, 그녀석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한방더 때리면
도망갈지도 몰라. 약한 마음 먹으면 안돼! 나는 할 수 있어..
그런데 이녀석들 혼자 덤비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햇는지 3마리가 동시에 점프를 해댔다. 나는 갑자기 당황한 마음에 어쩔줄을 몰라하는 찰나.
"푸욱!"
으윽.. 저녀석의 발톱에 옆구리를 찔린것 같다. 뭔가 따끔거리는 아픔이.. 하지만 단순히 따끔거리는걸로 끝나지 않는 고통이 나를 찾아왔다.
'제길 단 한방에 이렇게.. 역시 나는 약한 녀석이었나.'
"쿠와왕!!!"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아까 자고 있던 그 공룡이 일어나서 소릴 질러대기 시작했다.
너무나 큰 소리로 귀가 멍했지만, 나는 난생 처음느껴보는 큰 고통에 귀를 막을 힘조차 없었다.
"도레아!! 왜그래!!"
제길.. 넌 지금 이 상황에서도 사리분별이 안되는거냐? 난 지금 죽어가잖냐. 제길..
'키아앙'
란포스들중 몇마리는 초록색 공룡의 잠에서 깨어난게 신경이 쓰였던듯 그쪽을 주시하
고 있었지만. .몇마리는 여전히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곤 다시 점프를 하려는듯
자세를 취했다..
'제길... 이렇게 죽는구나. 그러고보면 나는 언제나 혼자였다. 태어났을때는 모르지만
내가 어느정도 생각이 생긴이후부터.. 나는 쭉 혼자였다. 누구도 나에게 친절하게 대
해준 사람 하나 없었고. 오로지 내가 호의좀 배풀려하면 부모없는 자식이라며 내게
모진 말과.. 구타뿐.. 젠장.. 이렇게 가는구나.. 씁.. '
란포스중 한마리가 긴 발톱을 세워 내게로 점프해오는게 보인다..
'메리는 살았을까? 그래도 유일하게 나랑 대화두 하고 같이 놀아주는 친구였는데.'
란포스의 그림자가 내 그림자를 덮어버리고 그녀석의 발이 보인다.
내가 마지막으로 보는 건 고작 란포스의 발톱이구나.. 라며 눈을 감았다.
'서걱'
"키아앙"
"일어나 이 자식아. 사내자식이 란포스하나 못 때려잡고 죽긴 억울하지도 않냐?"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 누구지? 눈을 떠보니 흑빛의 갑옷으로 온몸을 두른 사람이
자기 몸의 2배는 넘어보이는 칼을 꺼내 잡고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누구.. 세요? 저승사자신가요?"
"........저승사자 같은 녀석은 내가 셀 수도 없이 많이 죽여버렸다. 빨리 일어나"
"네.. 그런데 좀 많이 아파서요."
"음.. 상처가 좀 깊은듯하군.. 일단 여길 피하자."
나를 번쩍 안아서 어디론가 달려가는 그 남자.. 한쪽팔엔 메리가 있었고, 나는 순간
긴장이 풀려 잠이 들었다.
.
.
.
"도레아! 일어나!"
"으..으음.. 살아있는건가?"
"정신을 차린듯하군.. 어서 이 약을 조금 마시고 상처에 부어라 좀 낫을테니."
나는 그 남자가 준 병에들어있는 액체를 조금 마시고는, 상처에도 역시 부었다.
몸이 나른해짐을 느끼며.. 고통이 조금씩 사라져감을 느끼며 나는 그 남자를 올려다
보았다.
"음.. 상처가 생각했던 것보다 깊진 않아서. 살수 있을듯 하네. 여기서 잠깐만 기다려라."
내가 뭐라 말하기도 전에 자기 혼자 말을 끝내고 다시 동굴속으로 들어가버리는 남잘 보며 나는 어리둥절해 있었다.
"도레아 ㅠ 살아있어서 다행이야 엉엉.ㅠ"
"오.. 메리 다행이구나.. 다치진 않은거야?"
"응. 저분때문에."
"저분.. 누구신데?"
그 뒤로 이어지는 메리의 말에 의하면, 내가 란포스에게 깔려 생을 마감한답시고
시를 쓰고 있을때, 벌한마리가 갑자기 와서 자고 있는 초록색공룡을 찔러서 깨웠단다. 메리는 당황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남자가 와서 아무말도 없이 자기를 번쩍 들고
내가 있는쪽에 오더니 란포스들을 단 한칼에 베어버리고는 데리고 여길 온거라..말했다.
"그.. 그렇구나.. 누구지.. 저 사람은.."
"저분이 어른들이 가끔 말하는 헌터인것 같아!"
"헌터....?"
"그래~ 우리마을엔 없지만 근처 폿케마을에가면 헌터들이 있다고 했잖아. 하늘을 나는 용도 단칼에 때려잡고, 마을사람들을 위험에서 구출해주는 헌터 말이야!"
우리가 거기까지 말했을때 동굴밖으로 아까의 그 남자가 걸어 나왔다, 한손엔 아까 그공룡의 머리를 들고.. 우리는 기겁하여 말없이 쳐다보고 있는데 그 남자가 갑자기 다가오더니 나를 잠시 쳐다보고 내 볼을 쎄게 때렸다.
"이 바보녀석아! 너는 공부도 안했냐? 리오레이아의 출산기때 레이아의 둥지에 들어오는 녀석이 어디있어! 옆에 나무에 긁어놓은 표시도 못봤나? 이 표시를 보면 아무리 겁없는 동물이라도 10초후면 바로 옆산으로 도망갈만큼 위험한 표시란 말이다.!"
"... 아 몰랐어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남자라면 여자를 지켜야하는것 아니냐? 여자 혼자 위험에 빠트리고 혼자 죽으려하다니.. 너무 양심없는 것 아니야?"
".....네.."
아까도 말했지만.. 나는 워낙에 맞는거엔 익숙해있는터라 아프진 않았다.. 그보다 내가 만난 공룡이름이 리오레이아구나..라는것에만 온 생각이 몰두해있었다. 그런 나를
보며 그 남자는 어이가 없었던듯.. 옆에 앉아 담배를 피워댔다.
"휴.. 뭔가 모르는 녀석인가 보구나.. 너희들은 어디서 온거냐? 이 근처 애들은 아닌것 같은데.."
"저희들은 코콧트마을에서 왔어요. 거기 고아원에 살고 있구요. 저는 메리, 얘는 도레아입니다."
"풋. 메리와 도레아라.. 너는 무슨 강아지 이름이냐? 그리고 옆에 있는 녀석은 도레아? 철권하는 사람들이 들으면 엄청나게 웃겠구나.
(철권하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카즈야가 초풍신이란 기술을 쓸때 나오는 기합소리가
"또레아!"입니다.^^* 여기서 저의 개허접틱한 작명실력이 나온다는. ㅠㅠ)
"뭐.. 사람들이 부르기 편한 이름을 고르래서 그런것 뿐이에요!"
"그..래? 사실은 나도 이름이 없단다."
"어? 아저씨도 고아세요?"
"고아??...... 음.. 부모님은 계시지만 여긴 안계시니 고아지.."
부모님이 돌아가신걸 저렇게 멋지게 설명하다니.. 나도 써먹어야겠다...
그나저나 메리와 그 이름없는 아저씨는 예길 계속하고 있었고..
"근데 아저씨는 어디서 오신거에요?"
"나는 한국이란 나라에서 왔어.. 너희들에게 말해도 믿을진 모르겠지만.. 나는 몬스터헌터라는 게임을 하다가 여기왔단다."
"게임? 한쿡크? 그게 뭐에요?"
"게임이란.. 음.. 설명하기 어렵지만.. 그냥 놀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한쿡크가 아니고 한국이다. 내가 살던 나라 이름이야."
"그렇군요.. 여기서 먼 나라인가요?"
"글쎄.. 멀다면 아주 멀고.. 가깝다면 아주 가깝겠지만.. 돌아갈수가 없어.. 아니.. 돌아가는 방법을 잊어버린거지."
"그렇군요.. 힘내세요~^^* 저희는 돌아갈곳이 있는데 아저씨는 돌아갈곳이 없으시니..많이 힘드시겠어요^^*"
"뭐.. 너 내가 하는 말을 믿는게냐?"
"네. 콜록. 그리고 그 담배좀 저쪽에다 대고 피워요. 원장님이 피우는 담배도 싫은데."
"뭐? 담배를 알고 있단말이야?"
"네. 저희동네 특산물인데요~ 그리고 자랑은 아니지만 담배가 전세계적으로 우리동네에서만 자란다고 마을 촌장님이 말씀하셨어요!"
"오.. 그렇구나.. 마침 디플도 다 떨어져가고 이제 두가치 남았는데.. 너희 마을에 가볼까?"
"그러실레요? 원장님이랑 촌장님도 기뻐하실거에요! 같이 가요! 너두 좋지 도레아?"
"뭐.. 응... 그렇지뭐.."
처음보는 아저씨와 죽이 잘맞는 메리를 보며 참.. 사교성 좋은 녀석이라 생각하며
뒤를 따라 갔다. 메리는 입이 아프지도 않은듯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그럼 아저씨는 이름도 없는거에요? 호호호호"
"그래.. 원래 이름은 있지만.. 여기서는 내이름을 발음하지 못하더군.."
"원래 이름은 뭔데요?"
"원래이름이라.. 이름은 김승리라 하지."
"킴쓰리?
"김승리다.."
"킴승리에?"
"됐다. . 그냥 가던길이나 가자."
나중에 알고보니 그 아저씨이름은 김승리.. 굳이 여기말로 바꾸자면 빅토리라 할까나
웃긴 이름이지만.. 승리아저씨 말대로 내이름도 상당히 웃긴 이름이니..
"아~ 마을이 보여요~ 하핫~"
"그래.. 보이는군.."
마을에 도착했다. 바로 고아원으로 향한 나는 매우 화난 얼굴을 하고있는 원장을 발견했고 원장은. 엄청나게 무서운 얼굴로 나를 보고.. 또 승리아저씨를 보았다.
"이 녀석들!! 내가 멀리 가지 말라고 했지? 너희들은 벌좀 받아야겠다. 당장 올라가!"
"네."
"네."
원장님 화나셨을때에는 그냥 조용히 말을 따르는게 순리라고 몸이 알고있는 나와 메리는 2층으로 올라갔다. 올라가서 창문을 열고 밖을 보니 원장님과 승리아저씨가 예기하고 있었고.. 간간히 몇마디 하는게 들렸다.
"오.. 그렇다면 헌터시라는 말씀이세요? 이 마을엔 헌터가 없어서.. 간혹 헌터들이 왔다가기도 하지만.. 5년전이야기군요.. 코콧트마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네. 오다가 보니 저녀석들이 레이아와 같이 있길래.. 위험에서 구출해주고, 같이 왔습니다."
"오... 역시 옆에 있는 머리는 레이아의 것이군요.. 하도 오랫만에 보는지라.. 일단 오셨으니 식사라도 같이하시죠."
"... 그럽시다."
고아원의 조촐한 식탁에 풍성한 식사들이 올라왔고. 오늘은 원장님이 신경좀 쓰셨는지 고기들이 올라왔다.
"주인님이 부탁하신 요리 가져왔다냥! 맛있게 먹으라냥!"
"오~ 고마워 매번 맛있는 요리가져다 주어서 고맙네."
"아니다냥. 우리는 우리가 요리한 음식 맛있게 먹어주면 그걸로 우린 감사하다냥."
아이루들이 말하는게 들렸고, 곧 고아원의 모든 아이들이 내려와 승리아저씨와
같이 저녁식사를 했다. 식사때는 갑옷을 벗고 온 아저씨는 상당히 우리와는 다른
외모를 하고 있었다. 머리는 마치 밤처럼 새까맣고, 눈도 까맣고,, 갑옷속에 감춰진
근육들이 보이며, 아주 멋있었다.
"우와~ 멋있다~"
"맛있는건 없지만 맛있게 드세요."
"뭘요.. 아주 맛있습니다. 하하."
정말 맛있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먹어보는 듯한 그맛에 정신이라도 잃어버릴것만 같았다.
"와구와구 쩝쩝."
"메리누나 이것좀 먹어봐 진짜 맛있는 걸."
"호호호호호 그래 많이 먹어, 오늘 배터지게 먹어보자구."
다들 정신없이 정말.. 걸인들처럼 먹고 있는 마당에 원장님과 승리아저씨의 대화는 계속 되었다.
"저.. 그런데 헌터님, 제가 무리한 부탁을 드려도 될지요."
"음..? 어떤거 말씀이신지요.. 혹시 근처에 용이라도 날뛰나요?"
"아.. 좀 다른겁니다.. 저기 메리와 도레아 말입니다만...."
"아.. 예.. 무슨 일이라도?"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저 둘을 맡아서 헌터로 키워주실순 없나요?"
"음.. 좀 의외로군요...."
"아.. 그렇습니까.. 역시.. 무리한 부탁이었나보군요.. 저녀석들이 이제 24살씩인데.. 언제까지 고아원에만 둘수도 없고.. 자기만의 길을 찾아야 할것 같아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시다면야.. 뭐.. 생각좀 해보고 내일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음날.
"도레아 형아 잘가! 메리누나도! 날 잊으면 안돼!"
"그래.. 형이 멋진 헌터가 되서 꼭 돌아올게. 자식들."
"호호호 이 언니는 세계최강이 될거야~"
"이녀석들 다음에 올때는 철좀 들어서 오거라, 언제든지 힘들면 다시 와도 된다. 여긴 열려있으니까."
떠나는 나와 메리를 보며 손을 흔들어주는 원장님과 아이들을 보니 괜시리 눈물이 났다.
"그만 울어라. 운다고 니 앞에 있는 몬스터가 위로해주지 않는다. 오히려 먹히기만 할뿐."
"네. 쓰리아저씨."
"음... 내 이름은 승리다 승!리! 제대로 발음하기 전까진 내 이름을 부르지마라."
"씅리?"
"쓰리에."
".....그리고 네 녀석들 이름은 이제부터 주천과 월향이다. 나는 내 밑에 있는 녀석들이 동네 개들이름인걸 원치 않으니까."
"워크향?"
"듀처?"
메리는 월향이란 이름을.. 나는 주천이란 이름을.. 받았다..
------------------------------------------------------------------------------
"그 후론 우린 정말 피나는 고생을 했지 사부님 밑에서 말이야.."
"호호호호~ 그 이후로 지금 몇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처음에 생각하면 몸서리가 쳐친다고ㅠ"
"그렇군요...."
"그렇군요.... 정도로 끝날 고생이 아니야."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오로지 몽둥이 하나로 얀쿡을 때려잡으라 하지 않나하면."
"물고기 비늘로 만든 칼을 주고 그 큰 그라비모스를 잡으라 했지.. 폭탄 두개 주고 말이야."
"뭐.. 지금 생각하면 그 때문에.. 우리가 이만큼 성장했지만."
그렇구나... 상당히 긴 이야기를 마친 주천은.. 잠시 생각할게 있는지 연거푸 술잔을 입에 털어넣었다.
"저.. 그러면 월향언니, 그 후로 코콧트마을에는 안가보셨어요?"
"당연히 갔다 왔지~ 내가 티가렉스를 처음으로 토벌하던날 기쁜마음에 티가렉스의 발톱을 들고, 자랑스레 들고갔지."
"마을사람들이 좋아했겠군요."
"그으럼~ 물론이지, 마을에서 잔치를 열구, 승리아저씨는 그 마을에선 이미 영웅이 되어, 작가들이 영웅전까지 지었을정도 였다구."
"아.. 그렇군요..음.."
"지금도 마을에 가면 '코콧트마을의 영웅전'은 유명한 이야기야, 승리아저씨가 쓰던 검을 모방한 아류검들까지도 제작되고 있을정도니까."
"그렇군요... 음.."
"호호호 그래~ 이런! 벌써 밤이 깊었네? 이제 내일 만나구 오늘은 이만 헤어지자~ 나도 피곤하거든~ 아까 잡은 노산재료도 살펴봐야하구."
"네... 그럼 내일 뵐게요.."
뭔가.. 실마리를 잡은 듯도 하고.. 전혀 알수 없기도 하고.. 하지만 동반자가 생겼다는것에 대해 기분이 좋았다..
그대로 집회소를 나온 나는 내 방으로 향해. 아이루를 불렀다. .....
배고프니까. ㅠ
"우야앙. 지금이 몇신데 깨우나냥?"
"아. .미안해.. 너무 배고파서.. 나 밥좀 해주라."
"으음.. 지금 말이냥? 너무 늦었다냥 내일 아침에 해줄께냥..."
"아이~ 그러지 말구~ 너무 배고파~ 쫌! ^^*"
"그..그래.. 알았다냥 잠시만 기다리라냥(젠장.! 이런 !!#%!#%! 최고로 맛없는 요릴 보여주겠다냥!)
조금 시간이 흘렀을까.. 아이루가 요리를 내밀었다.
"늦은 밤이지만, 정성을 다해서 만들었다냥! 용의 꼬리와 킹 셀러드다냥!"
"오...그래.. 고마워."
아이루의 석연치 않은 표정과.. 금새라도 어딜 달려갈것같은 행동에 나는 약간 의구심이 들었지만. .
뭐 일단 배고프니.. 먹었다.
"오옷. 너무 맛있잖아! 이거 대담하고 신선한 맛이야!! 고마워~^^*"
"그...크륵.. 그래 ~ 내가 최선을 다했다냥(ㅠㅠ이러면 안돼는데냥. !!!!)
배도 든든히 채웠겠다.. 침대에 누운 나는 창밖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빠졌다가 이내 잠이들었다..
'여전히 달은 두개군.. 역시.. 이상한 세상이야..'
------------------------------------------------------------------------------------
#7의 글입니다 .ㅎㅎ 원래는 이번주 일욜이후에 작성하려 했는데..
그렇게 늑장 부리면 그나마 제 글 읽으시던 분들도 안 읽으실까봐...ㅠㅠ
내용이 조금 빈약해진건 사실입니다.. 특히나 .........부분 기대하셨던분들께는
죄송해요..ㅎㅎ 일욜부터는 좀더 멋지고 대담한 이야기들로 업뎃을 하겠습니다..^^
이번에도 여기까지 읽어주신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구요~ 댓글많이 달아주세요. ㅎㅎ
저는 댓글먹고 산답니다.ㅎㅎ
(극적인 대사를 기대하셨던분들께는 죄송..ㅠ)
"아.. 응.. 뭐.. 예.."
"호호호 너도 게임 속으로 들어온 모양이네? 주천! 얘좀봐 예도 사부님처럼 여기가 게임이래."
"...그래? 사부님같은 유형이려나.."
"그러게나 말이야. 호호호 사부님 말이 맞았어.!"
"저.. 사부님이라면.."
"아~ 너는 우리가 무슨 예기하는지 모르겠구나~"
당연하지!! 사람 엄청나게 기대하게 해놓고 겨우 하는말이 아리따운 여자라니!!
이제 루리웹 그만 오고 싶은거야?? 그만 등장할래? 몰매맞고 몬헌 접고 싶어?
"예.. 솔직히 무슨말씀하시는지.. 그 사부님이란 분은 어떤 분이신가요?"
"음.. 우리 사부님은.. 바보야 바보^^* 하지만 사냥실력 하나는 발군이셨지."
"아.. 그렇군요.. 혹시 예전에 여기 있었다던 그.. 바보헌터?"
"맞아. . 지금은 어디가셨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야."
"그.. 조룡을 만나러 간다고 하고 사라진 그분 말인가요? 그분한테 제자가 있단 예긴 못들었는데."
"당연히 못들었을껄. 사실 사부님은 바보 아니야. 오히려 지극히 정상이신분이지."
나는 그냥 바보라고 들었는데.. 매일같이 방황만하다가 훌쩍 어디론가 사라지고..
갑자기 나타나서 라쟌이나 테오같은 녀석들 시체끌고 와서 마을사람을 놀래켯다는..
실제로 몬스터를 수렵하는 모습은 아무도 본적이 없어서 굶어죽은 몬스터 시체에..
자기 칼로 몇번 쓱싹한다음에 끌고와서 자기가 잡았다고 거짓말한다는 소문도 있었구..
"아.. 그렇군요.. 그렇다면.. 그 분이 어디계신지는 아무도 모르는건가요?"
"그건 내가 예기하지.. 아마 그분은 자기가 살던 세계로 돌아가셨을거다, 라쟌 두마리마저 바퀴벌레 잡듯이 쉽게 잡던 분이 조룡에게 쉽게 죽었다고는 예상할수 없어, 그리고..................."
내내 조용하던 주천이란분이 말을 계속 이어나갔다.
자신들은 원래 이곳 폿케마을이 아닌 근처 코콧트마을의 고아원에서 자랐는데,,
어느날 월향이 근처 밀림에서 놀다온다하여 간 후 너무 소식이 없어서 자기가 갔다가.. 사부님을 만났다는것.. 말을 마친 주천은 그 이야기를 회상하는듯했다..
---------------------------------------
"메리!! 어디있어~ 빨리 나오질 않으면, 원장님께 혼날껄!! 빨리 나와, 저녁이 되간다고!!"
"도레아! 나 여기 있어, 근데 나가질 못하겠어."
"무슨 소리야, 어디서 부르는거야?"
"여기 네 앞에 있는 동굴이야, 근데 좀 조용히좀 말해줘, 여기 아주 위험해!"
메리가 부르는 소리에 나(주천)은 동굴 속으로 들어갔다.. 가서 본 상황은..
메리의 말대로 아주 위험한 상황이었다.
난생 처음보는 초록색 공룡이 동굴의 구석진곳에서 자고 있었고, 메리는 그 품안에 있는듯했다. 그 공룡은 진한 녹색이었으며,, 커다란 날개가 달려있었고, 머리는 아주 험상궂게 생겼었다.. 꼬리 역시 길게 달려있었으며 그 끝에는 아주 날카로워보이는 가시들이 달려있었다. 무엇보다... 엄청나게 컸다.
"뭐..뭐야. 왜 거기 있어?"
"나 여기에 공룡알이 있길래 구경하러 들어왔는데, 갑자기 이녀석이 날아오더니, 나를 발견하지 못한듯 그냥 여기 누워버렸어, 잠든것 같애."
"그럼 빨리 거기서 나와! 어려운일 벌어지기 전에!!"
"근데.. 이녀석 한쪽다리에 내가 살짝 깔려서... 내가 일어나면 이녀석 잠에서 깰것같아."
"아휴.. 그럼 어떻게해.. 조심히 빼봐.. 일단 가는게 우선이니 말이야. 나는 마을가서 어른들을 불러올게."
"안돼!!! 나만 두고 가면 나 울지도 몰라. 그냥 니가 어떻게든 해봐!! 그리구 이녀석 크긴하지만 약한녀석일지도 몰라! 어른들이 말씀하시는것두 못 들어봤잖아!"
"하긴.. 어른들은 란포스라고 불리는 녀석만 조심하면 된다고 했는데, 란포스는 체구가 사람만하구.. 파란빛깔에.. 머리에 노란 볏이 달려있는.......................
"왜 말을 흐리고 그래?"
내가 말을 못다한 이유는.. 내가 말하는 공룡들이 주위에 갑자기 떼거지로 몰려 나왔기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뒤로는 커다란 벌들이 보였다 란포스들은 사람을 공격하는데 아주 집단적으로 움직인다 들었기때문에 나는 갑자기 식은땀이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리는걸 느꼈다.
"저기.. 메리.. 일단 도망가야할것 같아. 빨리 나와바. 주위에 란포스가 있어!"
"뭐? 란포스? 그 흉악한 공룡말이야? 으.... 어떻게해!! 나?"
"일단 조심히 빠져나와봐, 내가 이녀석들 시선을 끌어볼게."
나는 주위에 떨어져있는 막대기를 하나 잡고 녀석들을 노려봤다.
녀석들은 내가 갑자기 무기를 들자 흠칫하는듯 했지만.. 이내 자신에게 위협적이지 않다는 생각을 했는지, 마치 비웃는듯한 눈빛을 하며 내게 조금씩 다가왔다.
"도레아! 조심해 나 조금씩 발을 빼볼게."
메리가 말을했지만, 나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아니 들을 수가 없었다.. 그녀석들이
이미 나를 표적으로 삼은듯.. 내 주위를 둥그렇게 둘러싸고 조금씩 다가왔다.
난생 처음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나는 내 주먹에 꼭 쥐어진 막대기를 위협삼아
휘두르며 녀석들이 다가오는걸 저지했다.
그중에 한녀석이 우두머리인듯 갑자기 내게 높은 점프로 다가왔고 나는 무서운 마음에
있는 힘껏 막대기를 휘둘렀다.!
"퍽!"
우연히 휘두른 막대기에 란포스의 머리가 맞았고, 그녀석은 아팠던듯 끼잉거리면서
다시 일어나서 나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나는 한번의 공격이 제대로 들어가서 자신
만만해 있었다. 다시 막대기를 고쳐잡고, 그녀석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한방더 때리면
도망갈지도 몰라. 약한 마음 먹으면 안돼! 나는 할 수 있어..
그런데 이녀석들 혼자 덤비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햇는지 3마리가 동시에 점프를 해댔다. 나는 갑자기 당황한 마음에 어쩔줄을 몰라하는 찰나.
"푸욱!"
으윽.. 저녀석의 발톱에 옆구리를 찔린것 같다. 뭔가 따끔거리는 아픔이.. 하지만 단순히 따끔거리는걸로 끝나지 않는 고통이 나를 찾아왔다.
'제길 단 한방에 이렇게.. 역시 나는 약한 녀석이었나.'
"쿠와왕!!!"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아까 자고 있던 그 공룡이 일어나서 소릴 질러대기 시작했다.
너무나 큰 소리로 귀가 멍했지만, 나는 난생 처음느껴보는 큰 고통에 귀를 막을 힘조차 없었다.
"도레아!! 왜그래!!"
제길.. 넌 지금 이 상황에서도 사리분별이 안되는거냐? 난 지금 죽어가잖냐. 제길..
'키아앙'
란포스들중 몇마리는 초록색 공룡의 잠에서 깨어난게 신경이 쓰였던듯 그쪽을 주시하
고 있었지만. .몇마리는 여전히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곤 다시 점프를 하려는듯
자세를 취했다..
'제길... 이렇게 죽는구나. 그러고보면 나는 언제나 혼자였다. 태어났을때는 모르지만
내가 어느정도 생각이 생긴이후부터.. 나는 쭉 혼자였다. 누구도 나에게 친절하게 대
해준 사람 하나 없었고. 오로지 내가 호의좀 배풀려하면 부모없는 자식이라며 내게
모진 말과.. 구타뿐.. 젠장.. 이렇게 가는구나.. 씁.. '
란포스중 한마리가 긴 발톱을 세워 내게로 점프해오는게 보인다..
'메리는 살았을까? 그래도 유일하게 나랑 대화두 하고 같이 놀아주는 친구였는데.'
란포스의 그림자가 내 그림자를 덮어버리고 그녀석의 발이 보인다.
내가 마지막으로 보는 건 고작 란포스의 발톱이구나.. 라며 눈을 감았다.
'서걱'
"키아앙"
"일어나 이 자식아. 사내자식이 란포스하나 못 때려잡고 죽긴 억울하지도 않냐?"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 누구지? 눈을 떠보니 흑빛의 갑옷으로 온몸을 두른 사람이
자기 몸의 2배는 넘어보이는 칼을 꺼내 잡고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누구.. 세요? 저승사자신가요?"
"........저승사자 같은 녀석은 내가 셀 수도 없이 많이 죽여버렸다. 빨리 일어나"
"네.. 그런데 좀 많이 아파서요."
"음.. 상처가 좀 깊은듯하군.. 일단 여길 피하자."
나를 번쩍 안아서 어디론가 달려가는 그 남자.. 한쪽팔엔 메리가 있었고, 나는 순간
긴장이 풀려 잠이 들었다.
.
.
.
"도레아! 일어나!"
"으..으음.. 살아있는건가?"
"정신을 차린듯하군.. 어서 이 약을 조금 마시고 상처에 부어라 좀 낫을테니."
나는 그 남자가 준 병에들어있는 액체를 조금 마시고는, 상처에도 역시 부었다.
몸이 나른해짐을 느끼며.. 고통이 조금씩 사라져감을 느끼며 나는 그 남자를 올려다
보았다.
"음.. 상처가 생각했던 것보다 깊진 않아서. 살수 있을듯 하네. 여기서 잠깐만 기다려라."
내가 뭐라 말하기도 전에 자기 혼자 말을 끝내고 다시 동굴속으로 들어가버리는 남잘 보며 나는 어리둥절해 있었다.
"도레아 ㅠ 살아있어서 다행이야 엉엉.ㅠ"
"오.. 메리 다행이구나.. 다치진 않은거야?"
"응. 저분때문에."
"저분.. 누구신데?"
그 뒤로 이어지는 메리의 말에 의하면, 내가 란포스에게 깔려 생을 마감한답시고
시를 쓰고 있을때, 벌한마리가 갑자기 와서 자고 있는 초록색공룡을 찔러서 깨웠단다. 메리는 당황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남자가 와서 아무말도 없이 자기를 번쩍 들고
내가 있는쪽에 오더니 란포스들을 단 한칼에 베어버리고는 데리고 여길 온거라..말했다.
"그.. 그렇구나.. 누구지.. 저 사람은.."
"저분이 어른들이 가끔 말하는 헌터인것 같아!"
"헌터....?"
"그래~ 우리마을엔 없지만 근처 폿케마을에가면 헌터들이 있다고 했잖아. 하늘을 나는 용도 단칼에 때려잡고, 마을사람들을 위험에서 구출해주는 헌터 말이야!"
우리가 거기까지 말했을때 동굴밖으로 아까의 그 남자가 걸어 나왔다, 한손엔 아까 그공룡의 머리를 들고.. 우리는 기겁하여 말없이 쳐다보고 있는데 그 남자가 갑자기 다가오더니 나를 잠시 쳐다보고 내 볼을 쎄게 때렸다.
"이 바보녀석아! 너는 공부도 안했냐? 리오레이아의 출산기때 레이아의 둥지에 들어오는 녀석이 어디있어! 옆에 나무에 긁어놓은 표시도 못봤나? 이 표시를 보면 아무리 겁없는 동물이라도 10초후면 바로 옆산으로 도망갈만큼 위험한 표시란 말이다.!"
"... 아 몰랐어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남자라면 여자를 지켜야하는것 아니냐? 여자 혼자 위험에 빠트리고 혼자 죽으려하다니.. 너무 양심없는 것 아니야?"
".....네.."
아까도 말했지만.. 나는 워낙에 맞는거엔 익숙해있는터라 아프진 않았다.. 그보다 내가 만난 공룡이름이 리오레이아구나..라는것에만 온 생각이 몰두해있었다. 그런 나를
보며 그 남자는 어이가 없었던듯.. 옆에 앉아 담배를 피워댔다.
"휴.. 뭔가 모르는 녀석인가 보구나.. 너희들은 어디서 온거냐? 이 근처 애들은 아닌것 같은데.."
"저희들은 코콧트마을에서 왔어요. 거기 고아원에 살고 있구요. 저는 메리, 얘는 도레아입니다."
"풋. 메리와 도레아라.. 너는 무슨 강아지 이름이냐? 그리고 옆에 있는 녀석은 도레아? 철권하는 사람들이 들으면 엄청나게 웃겠구나.
(철권하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카즈야가 초풍신이란 기술을 쓸때 나오는 기합소리가
"또레아!"입니다.^^* 여기서 저의 개허접틱한 작명실력이 나온다는. ㅠㅠ)
"뭐.. 사람들이 부르기 편한 이름을 고르래서 그런것 뿐이에요!"
"그..래? 사실은 나도 이름이 없단다."
"어? 아저씨도 고아세요?"
"고아??...... 음.. 부모님은 계시지만 여긴 안계시니 고아지.."
부모님이 돌아가신걸 저렇게 멋지게 설명하다니.. 나도 써먹어야겠다...
그나저나 메리와 그 이름없는 아저씨는 예길 계속하고 있었고..
"근데 아저씨는 어디서 오신거에요?"
"나는 한국이란 나라에서 왔어.. 너희들에게 말해도 믿을진 모르겠지만.. 나는 몬스터헌터라는 게임을 하다가 여기왔단다."
"게임? 한쿡크? 그게 뭐에요?"
"게임이란.. 음.. 설명하기 어렵지만.. 그냥 놀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한쿡크가 아니고 한국이다. 내가 살던 나라 이름이야."
"그렇군요.. 여기서 먼 나라인가요?"
"글쎄.. 멀다면 아주 멀고.. 가깝다면 아주 가깝겠지만.. 돌아갈수가 없어.. 아니.. 돌아가는 방법을 잊어버린거지."
"그렇군요.. 힘내세요~^^* 저희는 돌아갈곳이 있는데 아저씨는 돌아갈곳이 없으시니..많이 힘드시겠어요^^*"
"뭐.. 너 내가 하는 말을 믿는게냐?"
"네. 콜록. 그리고 그 담배좀 저쪽에다 대고 피워요. 원장님이 피우는 담배도 싫은데."
"뭐? 담배를 알고 있단말이야?"
"네. 저희동네 특산물인데요~ 그리고 자랑은 아니지만 담배가 전세계적으로 우리동네에서만 자란다고 마을 촌장님이 말씀하셨어요!"
"오.. 그렇구나.. 마침 디플도 다 떨어져가고 이제 두가치 남았는데.. 너희 마을에 가볼까?"
"그러실레요? 원장님이랑 촌장님도 기뻐하실거에요! 같이 가요! 너두 좋지 도레아?"
"뭐.. 응... 그렇지뭐.."
처음보는 아저씨와 죽이 잘맞는 메리를 보며 참.. 사교성 좋은 녀석이라 생각하며
뒤를 따라 갔다. 메리는 입이 아프지도 않은듯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그럼 아저씨는 이름도 없는거에요? 호호호호"
"그래.. 원래 이름은 있지만.. 여기서는 내이름을 발음하지 못하더군.."
"원래 이름은 뭔데요?"
"원래이름이라.. 이름은 김승리라 하지."
"킴쓰리?
"김승리다.."
"킴승리에?"
"됐다. . 그냥 가던길이나 가자."
나중에 알고보니 그 아저씨이름은 김승리.. 굳이 여기말로 바꾸자면 빅토리라 할까나
웃긴 이름이지만.. 승리아저씨 말대로 내이름도 상당히 웃긴 이름이니..
"아~ 마을이 보여요~ 하핫~"
"그래.. 보이는군.."
마을에 도착했다. 바로 고아원으로 향한 나는 매우 화난 얼굴을 하고있는 원장을 발견했고 원장은. 엄청나게 무서운 얼굴로 나를 보고.. 또 승리아저씨를 보았다.
"이 녀석들!! 내가 멀리 가지 말라고 했지? 너희들은 벌좀 받아야겠다. 당장 올라가!"
"네."
"네."
원장님 화나셨을때에는 그냥 조용히 말을 따르는게 순리라고 몸이 알고있는 나와 메리는 2층으로 올라갔다. 올라가서 창문을 열고 밖을 보니 원장님과 승리아저씨가 예기하고 있었고.. 간간히 몇마디 하는게 들렸다.
"오.. 그렇다면 헌터시라는 말씀이세요? 이 마을엔 헌터가 없어서.. 간혹 헌터들이 왔다가기도 하지만.. 5년전이야기군요.. 코콧트마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네. 오다가 보니 저녀석들이 레이아와 같이 있길래.. 위험에서 구출해주고, 같이 왔습니다."
"오... 역시 옆에 있는 머리는 레이아의 것이군요.. 하도 오랫만에 보는지라.. 일단 오셨으니 식사라도 같이하시죠."
"... 그럽시다."
고아원의 조촐한 식탁에 풍성한 식사들이 올라왔고. 오늘은 원장님이 신경좀 쓰셨는지 고기들이 올라왔다.
"주인님이 부탁하신 요리 가져왔다냥! 맛있게 먹으라냥!"
"오~ 고마워 매번 맛있는 요리가져다 주어서 고맙네."
"아니다냥. 우리는 우리가 요리한 음식 맛있게 먹어주면 그걸로 우린 감사하다냥."
아이루들이 말하는게 들렸고, 곧 고아원의 모든 아이들이 내려와 승리아저씨와
같이 저녁식사를 했다. 식사때는 갑옷을 벗고 온 아저씨는 상당히 우리와는 다른
외모를 하고 있었다. 머리는 마치 밤처럼 새까맣고, 눈도 까맣고,, 갑옷속에 감춰진
근육들이 보이며, 아주 멋있었다.
"우와~ 멋있다~"
"맛있는건 없지만 맛있게 드세요."
"뭘요.. 아주 맛있습니다. 하하."
정말 맛있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먹어보는 듯한 그맛에 정신이라도 잃어버릴것만 같았다.
"와구와구 쩝쩝."
"메리누나 이것좀 먹어봐 진짜 맛있는 걸."
"호호호호호 그래 많이 먹어, 오늘 배터지게 먹어보자구."
다들 정신없이 정말.. 걸인들처럼 먹고 있는 마당에 원장님과 승리아저씨의 대화는 계속 되었다.
"저.. 그런데 헌터님, 제가 무리한 부탁을 드려도 될지요."
"음..? 어떤거 말씀이신지요.. 혹시 근처에 용이라도 날뛰나요?"
"아.. 좀 다른겁니다.. 저기 메리와 도레아 말입니다만...."
"아.. 예.. 무슨 일이라도?"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저 둘을 맡아서 헌터로 키워주실순 없나요?"
"음.. 좀 의외로군요...."
"아.. 그렇습니까.. 역시.. 무리한 부탁이었나보군요.. 저녀석들이 이제 24살씩인데.. 언제까지 고아원에만 둘수도 없고.. 자기만의 길을 찾아야 할것 같아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시다면야.. 뭐.. 생각좀 해보고 내일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음날.
"도레아 형아 잘가! 메리누나도! 날 잊으면 안돼!"
"그래.. 형이 멋진 헌터가 되서 꼭 돌아올게. 자식들."
"호호호 이 언니는 세계최강이 될거야~"
"이녀석들 다음에 올때는 철좀 들어서 오거라, 언제든지 힘들면 다시 와도 된다. 여긴 열려있으니까."
떠나는 나와 메리를 보며 손을 흔들어주는 원장님과 아이들을 보니 괜시리 눈물이 났다.
"그만 울어라. 운다고 니 앞에 있는 몬스터가 위로해주지 않는다. 오히려 먹히기만 할뿐."
"네. 쓰리아저씨."
"음... 내 이름은 승리다 승!리! 제대로 발음하기 전까진 내 이름을 부르지마라."
"씅리?"
"쓰리에."
".....그리고 네 녀석들 이름은 이제부터 주천과 월향이다. 나는 내 밑에 있는 녀석들이 동네 개들이름인걸 원치 않으니까."
"워크향?"
"듀처?"
메리는 월향이란 이름을.. 나는 주천이란 이름을.. 받았다..
------------------------------------------------------------------------------
"그 후론 우린 정말 피나는 고생을 했지 사부님 밑에서 말이야.."
"호호호호~ 그 이후로 지금 몇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처음에 생각하면 몸서리가 쳐친다고ㅠ"
"그렇군요...."
"그렇군요.... 정도로 끝날 고생이 아니야."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오로지 몽둥이 하나로 얀쿡을 때려잡으라 하지 않나하면."
"물고기 비늘로 만든 칼을 주고 그 큰 그라비모스를 잡으라 했지.. 폭탄 두개 주고 말이야."
"뭐.. 지금 생각하면 그 때문에.. 우리가 이만큼 성장했지만."
그렇구나... 상당히 긴 이야기를 마친 주천은.. 잠시 생각할게 있는지 연거푸 술잔을 입에 털어넣었다.
"저.. 그러면 월향언니, 그 후로 코콧트마을에는 안가보셨어요?"
"당연히 갔다 왔지~ 내가 티가렉스를 처음으로 토벌하던날 기쁜마음에 티가렉스의 발톱을 들고, 자랑스레 들고갔지."
"마을사람들이 좋아했겠군요."
"그으럼~ 물론이지, 마을에서 잔치를 열구, 승리아저씨는 그 마을에선 이미 영웅이 되어, 작가들이 영웅전까지 지었을정도 였다구."
"아.. 그렇군요..음.."
"지금도 마을에 가면 '코콧트마을의 영웅전'은 유명한 이야기야, 승리아저씨가 쓰던 검을 모방한 아류검들까지도 제작되고 있을정도니까."
"그렇군요... 음.."
"호호호 그래~ 이런! 벌써 밤이 깊었네? 이제 내일 만나구 오늘은 이만 헤어지자~ 나도 피곤하거든~ 아까 잡은 노산재료도 살펴봐야하구."
"네... 그럼 내일 뵐게요.."
뭔가.. 실마리를 잡은 듯도 하고.. 전혀 알수 없기도 하고.. 하지만 동반자가 생겼다는것에 대해 기분이 좋았다..
그대로 집회소를 나온 나는 내 방으로 향해. 아이루를 불렀다. .....
배고프니까. ㅠ
"우야앙. 지금이 몇신데 깨우나냥?"
"아. .미안해.. 너무 배고파서.. 나 밥좀 해주라."
"으음.. 지금 말이냥? 너무 늦었다냥 내일 아침에 해줄께냥..."
"아이~ 그러지 말구~ 너무 배고파~ 쫌! ^^*"
"그..그래.. 알았다냥 잠시만 기다리라냥(젠장.! 이런 !!#%!#%! 최고로 맛없는 요릴 보여주겠다냥!)
조금 시간이 흘렀을까.. 아이루가 요리를 내밀었다.
"늦은 밤이지만, 정성을 다해서 만들었다냥! 용의 꼬리와 킹 셀러드다냥!"
"오...그래.. 고마워."
아이루의 석연치 않은 표정과.. 금새라도 어딜 달려갈것같은 행동에 나는 약간 의구심이 들었지만. .
뭐 일단 배고프니.. 먹었다.
"오옷. 너무 맛있잖아! 이거 대담하고 신선한 맛이야!! 고마워~^^*"
"그...크륵.. 그래 ~ 내가 최선을 다했다냥(ㅠㅠ이러면 안돼는데냥. !!!!)
배도 든든히 채웠겠다.. 침대에 누운 나는 창밖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빠졌다가 이내 잠이들었다..
'여전히 달은 두개군.. 역시.. 이상한 세상이야..'
------------------------------------------------------------------------------------
#7의 글입니다 .ㅎㅎ 원래는 이번주 일욜이후에 작성하려 했는데..
그렇게 늑장 부리면 그나마 제 글 읽으시던 분들도 안 읽으실까봐...ㅠㅠ
내용이 조금 빈약해진건 사실입니다.. 특히나 .........부분 기대하셨던분들께는
죄송해요..ㅎㅎ 일욜부터는 좀더 멋지고 대담한 이야기들로 업뎃을 하겠습니다..^^
이번에도 여기까지 읽어주신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구요~ 댓글많이 달아주세요. ㅎㅎ
저는 댓글먹고 산답니다.ㅎㅎ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