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무니없이 비싸던데
뭐 레지스탕스합본이라고 주장하는거 같지만
난 싱글유저지 멀티 묶어파는 강매상술은 싫음
그래도 바하2 리메를 재밌게 해서
이번 바하3 리메 비싸서 망설였지만 구매해버렸습니다.
엔딩보고 간략하게 소감 말하자면
1. 직관적이라 편하다.
바하2 리메는 좀 꼬인 동선에 퍼즐풀것도 많고 여기저기 왔다갔다
이문 열려고 한참 돌아서 먹고 열고 가고
그와중에 못여는 문은 나중에 다시 돌아서 아까 거기 가서 열고
그러나 이번 바하3 리메는 대부분 일자 진행입니다.
바하2 리메처럼 맵 돌아다니며 길찾는건 병원과 연구소가 되겠는데
바하2 경찰서에 비하면 어린애 장난이고 이번 바하3 리메 어지간한 길은 일자진행입니다.
2. 타일런트에 비해 이번 네메시스는 압박이 덜함
바하2 리메는 타일런트 압박이였습니다.
좁은 경찰서에 벽뚫고 쿵쿵쿵 압박 장난 아니죠.
뭐 회차를 거듭할 수록 무덤덤해지지만
초회차땐 진짜 무서웠습니다.
특히 그 특유의 발자국 소리들리면 숨어서 지나가길 기다리기도 했고
걸려서 쿵쿵쿵 쫒아오면 압박감이 장난아니였거든요.
근데 이번 바하3 리메 네메시스는 뭐랄까.. 그렇게 압박이 없다고 해야하나...
일자진행이라 그런지 네메시스 나오는 구간 열심히 뛰어 통과하면 그만인게 큽니다.
벽뚫기만 구사하는 타일런트와는 달리
점프에 돌진에 촉수질까지 여러 패턴 구사하긴하지만
바하3 리메는 회피키도 있고
무엇보다 일자진행이라 쫄릴거 없이 그냥 진행 방향으로 맵보고 달리면 그만이라 그리 압박감이 없네요.
제작인이 구상한 공포는 쫒기는 공포겠지만
실제로 제가 경험한 공포는 또 나오냐? 지겹네 입니다.
...아마도 병원이나 연구소에 네메시스가 있었다면
바하2 리메처럼 쫒기는 공포감이 있었을거라 봅니다.
다만 쫒기는 공포 싫어하는 유저들에겐 좀 안먹혔을거 같네요.
3. 바하2 리메와의 접점부분을 매끄럽게 처리해서 맘에 듬
원작과는 좀 틀립니다만..
(질이 경찰서 들려 STARS 사무실을 간다거나 브래드가 2에서 안나오고 3에서 나온다거나)
그래도 이정도면 매끄럽게 진행했다고 보네요.
바하2 리메 한 입장에서 질로 경찰서 지하 주차장입구와 총포상쪽을 달렸을때랑
카를로스로 경찰서 진입했을때 많이 반가웠네요.
경찰서안에 경찰시체들이 어떻게 된건지 개연성도 잘 보여줬다고 보네요.
아무튼 재밌었습니다.
요약하자면
맵빙빙돌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동선이 꼬이는 진행이 아닌 일자진행 위주가 맘에 듬
반대로 여기저기 길찾는거 즐기고 퍼즐푸는거 좋아하는 분들은 실망했을 듯
네메시스 압박이 심해서 게임할때 불편할거라 생각했는데 무난하게 넘어가서 당황함
심리적으로 쫒기는 공포를 원했던 유저는 실망했을듯
결정적으로 가격이 너무함
만약 진짜 바하3 리메 간절한게 아니라면
좀 묵혀뒀다가 세일할때 사는걸 노려보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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